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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도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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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dogo_writing@naver.com</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Tue, 28 Apr 2026 06:36:40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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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dogo_writing@naver.com</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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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지개가 잔디에 내리면</title>
      <link>https://brunch.co.kr/@@8ih0/53</link>
      <description>그해 봄에는 지하철 1호선을 타고끝에서 끝으로 온 일당 십만 원짜리 할머니들과 함께송탄에 새로 지어진 미군 오피스텔 앞뜰에서잔디를 심었다.삽질을 하다 할머니들과 잔디를 심던 나는손에서 흙냄새가 났고풀벌레, 지렁이 같았고그녀들이 지나간 자리는그 어느 곳보다 정갈했다.잔디를 다 심고호스로 물을 뿌리자흩뿌려지는 물줄기 안으로무지개가 펑실</description>
      <pubDate>Thu, 15 Jan 2026 02:27:26 GMT</pubDate>
      <author>도고</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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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수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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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딱지는 단단하게 굳은 결의를 가지고 웅크린다 무릎을 모으고 두 손으로 다문 입 같은 상처 위에 다시 한번 돋아날 지하의 씨앗을 품고선   프라이팬은 가스레인지의 발 위에서 제 밑바닥을 긁어대며 먹을 수 있는 것들을 잉태한다 배고파야 하는 것들이 그것의 손잡이를 부리고   전부가 아닌 것들은 싫다고 난 지구에 몸을 싣고 졸음이 쏟아진다   정원이라는 작은 우</description>
      <pubDate>Mon, 12 Jan 2026 07:21:44 GMT</pubDate>
      <author>도고</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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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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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길을 걷다 버스 창가 자리에서 슬픈 표정을 짓고 있는 그녀를 보았다 저것은 시다 시는 어디론가 가고 있다 슬픔을 내려놓으러 버스에 앉았냐고 묻고 싶었다 슬픔을 안고 가는 풍경은 어디냐고 묻고 싶었다   집 앞 담장에 앉아 담뱃재를 툭툭 털다 옆집 아이의 울음소리가 들려왔다 저것은 시다 씨앗의 울음이다 엄마가 늦도록 오지 않아 무서웠냐고 달래주고 싶었다 사실</description>
      <pubDate>Sat, 10 Jan 2026 09:37:24 GMT</pubDate>
      <author>도고</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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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향기</title>
      <link>https://brunch.co.kr/@@8ih0/50</link>
      <description>왜 그런 거 있잖아요 그 사람만이 지닌 특이한 냄새. 뭔가 비슷한 느낌을 가진 향이 생각나려 하다가도 도무지 모르겠는 그런 냄새. 비누 향일까, 샴푸 향일까, 아니면 내가 맡아보지 못한 향수일까.  그 사람이 내 곁을 스쳐 지나간 그 한순간에 얼른 담아보려 숨을 흠칫 들이켜고는 몇 초가 지나서 다시 아쉬워지는, 학 종이 케이스 안에 담아두고 잊을만하면 뚜껑</description>
      <pubDate>Fri, 09 Jan 2026 21:50:21 GMT</pubDate>
      <author>도고</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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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주 아름다운 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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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나는 시를 쓸 거야   아-주 아름다운 시를 쓸 거야   밝게 들여다보이는 젊음을 쓸 거야   고독을 노래할 땐   기타는 치지 않을 거야   대신, 휘파람을 불 거야   휘-휘 하고   고요함 몰아내고 구름의 이름을 불러   부는 바람에 장단을 맞출 거야   옆집에서 피아노 소리 들려오면   흩어지는 존재들을 끌어모아   화음을 만들 거야   비가 오면</description>
      <pubDate>Fri, 09 Jan 2026 13:12:33 GMT</pubDate>
      <author>도고</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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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목화 이발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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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단면으로 인쇄된 종이의 뒤편은 우리가 꺼내지 못한 세계들이 백으로 가득 찬 것 같아서 나의 엄지의 지문은 앞면에서 뒷면을 자꾸 투과하려 만지고 당신이 쏟지 못한 비겁에 갇힌 말들은 또 무엇일까 문이 닫힌 목화 이발소의 내려진 셔터를 보며 불이 꺼진 어둠이 가득한 불투명한 유리문 너머를 들여다보며 자르지 못한 뒷머리를 생각한다 그러자 잔뿌리가 내리고 나는 양</description>
      <pubDate>Fri, 09 Jan 2026 10:32:54 GMT</pubDate>
      <author>도고</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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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낱알들</title>
      <link>https://brunch.co.kr/@@8ih0/47</link>
      <description>추운 새들을 위한 낱알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ih0%2Fimage%2FM-i9xEBV7asg0CYNeFDAo8gVNIU"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08 Jan 2026 10:17:10 GMT</pubDate>
      <author>도고</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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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뜨거웠던 바닥을 기억해야 한다고</title>
      <link>https://brunch.co.kr/@@8ih0/46</link>
      <description>꽃과 새와 사람과 같이 뛰어내릴 뜨거운 바닥이 없어서 눈을 제대로 감지 못한다  우리는 끝이 없는 곳에서 늘 종결을 얘기한다  노트에 적어 내려간 말들은 다시 타고 올라갈 수 없는 사다리 게임 같아서 그것을 완성 짖지 못하고 무허가 폐건물처럼 닫는다  젖이 불고 다리를 다친 개를 볼 때면 나는 그 시골 동네를 두어 바퀴쯤 더 돌았다 이마에는 아직 찬 우박</description>
      <pubDate>Wed, 07 Jan 2026 10:03:00 GMT</pubDate>
      <author>도고</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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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12월 30일</title>
      <link>https://brunch.co.kr/@@8ih0/45</link>
      <description>방어의 살은 통통하게 올랐다. 수조에서 부유하는 그것들을 보며 카메라의 셔터를 누른다. 여과기의 거품이 위아래로 부글거린다. 장갑을 낀 손이 더디다.  버스를 타고 절에 가려고 하고 있다. 먹자골목은 저녁을 맞이하는 사람들로 비워진 곳들이 조금씩 채워지고 있다.  전기구이 통닭이 기름을 떨구며 돌고 있다. 트럭에선 털 모자를 쓴 아주머니가 군밤을 사 간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ih0%2Fimage%2FvSFz-tvNJ8fxs1aMW3QsmCfgeu0"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30 Dec 2025 10:03:54 GMT</pubDate>
      <author>도고</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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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안녕 루이, 안녕 크리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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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지금의 내 나이쯤 되었을까,   중학교 때 안경을 쓰다 안 쓰는 교실로 들어오는 여자 영어 선생님이 노트북으로 틀어준 '럭키 루이'와 '크리스는 괴로워'는 그때는 그저 웃어넘기기에 적당했던 시트콤들이었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웃음을 가장한 어른이 될 사람들의 사춘기 한 편이었다.   어디서도 글을 적어내는 지금의 나는 '제목이 없습니다'란 노트에 또 뭐라</description>
      <pubDate>Mon, 29 Dec 2025 17:51:40 GMT</pubDate>
      <author>도고</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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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볼링핀</title>
      <link>https://brunch.co.kr/@@8ih0/43</link>
      <description>둥둥 떠다니던 호수는 얼어있었다. 트랙은 미끄럽고 겨울의 고요가 그 위를 스쳐 지나갔다.   호수의 수면에는 불빛들이 볼링핀처럼 서 있었다. 그걸 쓰러트리며 달렸다. 마지막 바퀴에선 이어폰의 줄을 휴대폰에서 뽑아버렸다. 그거 하나 붙잡고 뛰었다.   간절함이었다.   선베드에 누워 구름에서 벗어난 반달과 별을 봤다.   재떨이가 있는 컨테이너 박스 옆에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ih0%2Fimage%2FxDBMKjnFeG-xnIPTBcpn40aPE44"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29 Dec 2025 13:53:42 GMT</pubDate>
      <author>도고</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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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꿈속의 그곳</title>
      <link>https://brunch.co.kr/@@8ih0/42</link>
      <description>모처럼 집에 와서 땀도 흘리지 않고 푹 잤다.    꿈에선 얼굴도 모르는 처음 보는 형 둘이 나와 나를 챙겨줬다.  오도 가도 못하는 그곳에서 일당 23만 원짜리 일이라며 자기들이 팀으로 있는 아지트에 나를 데려갔다. 옷 가게 같은 그곳에선 사람들이 일을 나가려고 각자가 걸어놓은 옷을 입고 있었다. 나는 일 할 옷이 준비가 돼있지 않다고 하자 그럼 어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ih0%2Fimage%2Fv9grCqC9EuWt1Q2KOprSIzAS2L0"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29 Dec 2025 10:37:13 GMT</pubDate>
      <author>도고</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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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시, 빛</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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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당신은 아무것도 아니라고 하겠지만 당신은 나에게 당신이 가진 빛을 보는 방법을 가르쳐 줬다. 나는 이제 내 인생에서 뭘 다시 해야 하는지 알 것 같다. 참고 기다리는 것, 그것도 그중에 있다. 늘 걸어가던 길을 저버리고 타지 않던 버스를 기다리며 버스를 타고 새 길로 가보고 참을성 없이 화살을 쏘아왔던 것들에게서 나를 거두고 듣지 않던</description>
      <pubDate>Sun, 28 Dec 2025 11:14:08 GMT</pubDate>
      <author>도고</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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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전철에서 쓰는 소설</title>
      <link>https://brunch.co.kr/@@8ih0/40</link>
      <description>전철에 앉아 머릿속에 소설을 그린다. 그 소설들은 이어지거나 끝나지 않는다. 엄마와 재회하는 소설. 그런 엄마에게 밥을 해주는 소설. 무지하고 가시 투성이로 말하는 엄마에게 다정하게 좀 말해, 그러면 엄마가 사는 게 이렇게 궁상인데 어떻게 다정하니! 그럼 나는 엄마가 내놓고 간 나도 이리저리 모서리가 다 닳아서 이렇게 다정하게 말하잖아, 그러다 큰누나에게</description>
      <pubDate>Sun, 28 Dec 2025 09:20:45 GMT</pubDate>
      <author>도고</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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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거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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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ih0%2Fimage%2FSqOUdLIoPGKzgxc3-PSJxQDaJwQ"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28 Dec 2025 08:01:23 GMT</pubDate>
      <author>도고</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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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토록 불행 그토록 다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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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ih0%2Fimage%2FVLwgZXPfNZOKSoRVufadASHTqh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27 Dec 2025 07:05:24 GMT</pubDate>
      <author>도고</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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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유리병의 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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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영화 한 편을 보고 나자 바다에는 외로운 유리병 두 개가 만나 부딪히고 있다. 딸그락 소리를 내며 깨지지는 않을 듯 일렁이며 머리를 맞대던 그 둘을 파도가 멀리 밀어놓는다. 유리병 둘이 물결과 바람 소리에 묻힌 소리 없는 비명을 지른다. 가지 마, 가지 말란 말이야. 애꿎은 하늘은 그 둘의 말을 가만히 지켜보기만 한다. 유리병 두 개가 각자의 섬에 닿았다</description>
      <pubDate>Thu, 25 Dec 2025 17:34:32 GMT</pubDate>
      <author>도고</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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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메리 크리스마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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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그녀 집의 방엔 내가 줬던 풍성한 꽃이 줄기가 짧아지고 점점 시들어 자리를 잃고 꽂혀 있었다. 사진을 찍으려고 작은 이동형 서랍 위를 닦는데 수술의 꽃밥이 다 타고 남은 향초의 재처럼 떨어져 있었다. 거실엔 그녀의 지인이 준 꽃나무 가지의 닫혀있던 봉우리에 이제 막 무언가 움트려고 준비를 하고 있었다.  오후에는 그녀가 일을 하는 동안 혼자 산책을</description>
      <pubDate>Wed, 24 Dec 2025 17:03:00 GMT</pubDate>
      <author>도고</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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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 오는 날과 카다이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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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알바를 한참 하던 물류센터에선 베이킹 제품들을 취급했다. 그 여름 비가 오면 묵은 나뭇잎들이 길가에 우수수 떨어졌고 상하차를 하던 아저씨가 길가에 대놓은 낡은 승용차 와이퍼 밑엔 갈색으로 색이 변한 소나무 잎들이 잔뜩 쌓였다. 매일 일이 끝나자마자 뒤도 안 돌아보고 급하게 퇴근하던 맹하게 생긴 그를 어느 하루 소녀 같은 여자애들 둘이 지나가며 보더니</description>
      <pubDate>Wed, 24 Dec 2025 17:01:52 GMT</pubDate>
      <author>도고</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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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title>
      <link>https://brunch.co.kr/@@8ih0/34</link>
      <description>&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ih0%2Fimage%2F_o9E9Fi-nmkKQc0yb6m96vrosP0"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19 Dec 2025 21:26:24 GMT</pubDate>
      <author>도고</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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