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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장보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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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아직은 잡글입니다. 커피와 재즈 그리고 개와 고양이 나무와 새를 좋아합니다.</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Tue, 05 May 2026 02:39:50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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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직은 잡글입니다. 커피와 재즈 그리고 개와 고양이 나무와 새를 좋아합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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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봄 수채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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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꽃이 피고 비가 내린다. 봄은 꽃과 함께 오지만, 내게는 핀 꽃이 지면서 잎이 나올 때 비로소 시작된다. 비가 내리면서 나뭇가지가 여린 잎을 물고 있다. 겨울의 찬 바람 속에서 애면글면 새순을 틔우려 기다린 가지마다 연두 빛깔이 번진다. 이맘때면 천변의 버드나무가 연두로 물들어가고 산 중턱의 산벚꽃이 환하게 모습을 드러낸다. 봄의 시작을 알리며 돋아난 새싹&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oUE%2Fimage%2FghXnp3KdnBizYpI_ubEpLupsVJk.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11 Apr 2026 09:31:40 GMT</pubDate>
      <author>장보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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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화병의 꽃이 시들기 전에 돌아오세요 - ( 나는 의류업을 합니다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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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딸은 엄마의 기분 전환을 위해 꽃을 보냈다&amp;nbsp;휴가 떠나기 전날 도착한 꽃을 화병에 꽂으며 아내는 아쉬워했다 우리는 꽃이 시들기 전에 휴가를 다녀오자고 했다 초승달 같은 해변과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곳에 숙소를 정하고 해가 뜨면 잠에서 깼다&amp;nbsp;찬란한 햇빛이 다발처럼 창으로 꽂히자 커튼을 쳤다 어둠 사이로 파고든 빛은 쉴 새 없이&amp;nbsp;움직였다&amp;nbsp;해가 바다 오른쪽으로 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oUE%2Fimage%2FqBaarFprw5kurkXnv1prbrp1D1I.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27 Aug 2025 08:25:56 GMT</pubDate>
      <author>장보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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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무처럼 말해요 - ( 나는 의류업을 합니다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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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나는 나무를 좋아한다. 왜 그런지 모르지만 어릴 때도 교정의 큰 나무를 보면 든든하고 마음이 편안했다. 호랑 가시나무를 가게에서 키워야겠다고 생각한 것은 `퍼펙트 데이즈`란 영화 때문이었다. 햇살 좋은 어느 날 &amp;nbsp;산책길이나 골프장의 울타리 주변을 혹시나 하는 심정으로 두리번거렸다. 그러다 순천만 정원 남쪽 울타리에서 콩나물 보다 조금 더 자란 풍뎅이 딱지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oUE%2Fimage%2Fammh7k4sxOe4DAv_C28NJz0Ozqs.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13 Aug 2025 09:20:16 GMT</pubDate>
      <author>장보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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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 마지막 빌런 ` - (나는 의류업을 합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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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나는 요즘 넷플릭스를 안 본다. 콘텐츠마다 새로운 작품이 올라오고 신작도 개봉하지만 보고 싶은 것을 못 찾아 리모컨을 이리저리 돌리다 관둔다. 이런 선택 장애(?) 증상이 나타난 이유는 순전히 계엄 때문이다. 생각의 영역에 머물던 것이 갑자기 실제가 되어 나타나면, 그로 인한 충격의 여파는 길고 오래 나타나는 것 같다. 작년 12월 3일 발생한 계엄 이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oUE%2Fimage%2F3mu73CYzj92A6LYQNcNzcQkWtEk.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05 Aug 2025 09:25:00 GMT</pubDate>
      <author>장보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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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7. 에필로그 - (나는 의류업을 합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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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어두워졌지만 인솔자가 들고 있는 빨간 깃발이 불빛에 보였다. 인솔자는 한 손에 깃발을 든 채 전화를 하는지 주변을 맴돌면서 서성이고 있다. 삐딱하게 들린 깃발이 꺾인 군기[軍旗]처럼 초라하다.&amp;nbsp;먼저 온 사람들은 조용히&amp;nbsp;얘기를 나누고,&amp;nbsp;대성당 광장에 모인 인파를 바라본다. 웃고 떠들었던 어제와는 다른&amp;nbsp;&amp;nbsp;흉흉한 분위기다.&amp;nbsp;다 모인 것을 확인하자 우리는 버스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oUE%2Fimage%2FPDSypXVHmsbvrQeYLQItFgAvBXI.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29 Dec 2024 09:49:16 GMT</pubDate>
      <author>장보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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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6. 밀라노 - (나는 의류업을 합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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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알프스를 넘어온 나폴레옹은 밀라노 대성당에서 이탈리아 왕으로 즉위한다. 그는 물의 도시 베네치아를 처음 보고 반했다고 한다. 그래서 베네치아를 유럽의 응접실로 사용하려 했다고 한다.&amp;nbsp;베네치아를 유럽의 응접실로 쓰고자 했던 나폴레옹이 밀라노는&amp;nbsp;부부침실로 사용하려&amp;nbsp;했을까.&amp;nbsp;붉은 벽돌 빛깔의 집들이 균질해 보인다. 이 도시는 오래된 것보다 세련미로 다가온다. 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oUE%2Fimage%2FGqpef6JlDedzEJ8bF7SCnynhPjk.jpg" width="473" /&gt;</description>
      <pubDate>Tue, 24 Dec 2024 02:48:39 GMT</pubDate>
      <author>장보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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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5. 베네치아 - (나는 의류업을 합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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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버스는 북쪽으로 올라갔다. 이탈리아도 우리처럼 반도 국가라 남쪽과 북쪽의 기후차가 있다. 북쪽으로 갈수록 평야지대가 많고 산업이 발달해 소득 수준도 높다고 한다. 버스를 타고 가는 내내 인솔자는&amp;nbsp;이탈리아의 과거와 현재를 여러 가지 예를 들어 설명해 줬다. 의료와 교육은 무상이라고 얘기하면서 복지는 사회주의적인 성격이 강하다고 했다. 여행자가 이곳에서 교통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oUE%2Fimage%2Fgd7DWxNYWlNN0OR8vpEPpM9-EaQ.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08 Dec 2024 09:15:13 GMT</pubDate>
      <author>장보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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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내가 예순하고 하나였을 때 - ( 나는 의류업을 합니다 )</title>
      <link>https://brunch.co.kr/@@8oUE/368</link>
      <description>시월이 끝나는 날에 베르가못 향이 나는 핸드크림과 고체 향수를 샀단다. 튜브에 들어있는 향수는 처음이라 낯설었지만 크림 바르듯 발라보니 향이 좋았다. 비 온 뒤 숲 속의 향을 품은 샌달우드, 장작냄새의 오크모스,&amp;nbsp;사향의 묵직함이 짙게 배어 나온 머스크, 유혹적인 투베로즈향까지. 향수에 들어있는 다양한 향이 궁금했지만 개별적으로 맡아볼 기회는 없어서 늘 후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oUE%2Fimage%2F0Ol6bj6JCDEW6NDnosa6Lwg5dWs.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17 Nov 2024 03:35:15 GMT</pubDate>
      <author>장보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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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골프공을 보면 세게 치고 싶어 진다. - (장보구의 빨간벙커)</title>
      <link>https://brunch.co.kr/@@8oUE/367</link>
      <description>골프는 문과출신과 이과출신 중 누가 더 잘할까요. 오랫동안 골프를 친 친구에게 물은 적이 있습니다. 그 친구의 대답은 자신의 고등학교 대회에 나가보면 상위권에 올라온 친구들은 이과생이 많았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문과와 이과를 구분할 때 언어적이고 감성적인 부분과 수리적이고 계산적인 것으로 크게는 나누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골프에서는 어느 영역이 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oUE%2Fimage%2FvNQaIfHJvyt2u8JMjZEBjBT6Xts.jfif"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08 Nov 2024 10:01:09 GMT</pubDate>
      <author>장보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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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부고장을 씁니다 - (&amp;nbsp; 나는 의류업을 합니다. )</title>
      <link>https://brunch.co.kr/@@8oUE/364</link>
      <description>골프 연습장에 가면&amp;nbsp;마주칠 때마다 반갑게 대해주는 선배가 있다. 골프를 대하는 태도가&amp;nbsp;진심 어린 데다&amp;nbsp;나름 실력이 있어 주변분들을 가르치기도 하는 분이다. 전화를 주고받을 정도로 가까운 관계는 아니지만 자신이 일 년 선배임을 유난히 강조해서 만날 때마다 선배님으로 깍듯이 대하곤 했다. 며칠 전 그분이 돌아가셨다고 한다. 갑작스러운 변고와 평소 자신의 신체적</description>
      <pubDate>Thu, 17 Oct 2024 11:47:42 GMT</pubDate>
      <author>장보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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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감정 단지 - ( 나는 의류업을 합니다 )</title>
      <link>https://brunch.co.kr/@@8oUE/361</link>
      <description>머리는 조금만 더 길어도 거추장스럽게 느껴진다. 그&amp;nbsp;느낌은&amp;nbsp;본인이 가장 잘 안다. 미용사가 가위를 대자 벌초할 때 잘려나간 풀처럼 머리카락이 수북이 쌓인다. 머리털이나 체모 등은 잘려 나가도 감각이 없다. 피부를 토양으로 양분을 얻고 식물처럼 자라는 머리털과 체모가 남아있는 것은&amp;nbsp;진화의 흔적일 것이다. 털이 많은 개를 키운 적이 있다. 계절이 바뀌면 털갈이</description>
      <pubDate>Mon, 16 Sep 2024 11:00:03 GMT</pubDate>
      <author>장보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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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리디아 고가 보여준 미증유의 게임 - ( 장보구의 빨간 벙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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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시대를 풍미하고 전설이 된 천재의 이야기는 종종 드라마나 영화가 되어 우리를 찾아오곤 하는데, 지난주 끝난 파리 올림픽 여자 골프 대회에서 그런 일이 일어났다. 금메달은 리디아 고 선수가 차지했는데, 그녀는 인터뷰에서 `동화 속의 주인공이 된 것 같은 기분`이라고 자신의 심정을 표현했다. 그녀는 이 금메달로 세 번의 올림픽에 연속 출전하여 각기 다른 메달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oUE%2Fimage%2FpUFOK2f28o4vvAwcJN9AwNSXyEs.jfif"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23 Aug 2024 06:03:56 GMT</pubDate>
      <author>장보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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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nbsp;` 나의 피렌체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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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비에 젖어 더 까만 돌바닥은 미끄러웠다. 골목길로 내려가면서 광장의 분수. 크로와상과 에스프레소를 내주던 베이커리와 밤이면 사람들이 모여 술을 마시던 바르(bar)를 바라보며 눈인사를 했다. 내리는 비는 풍경을 더 또렷하게 구분해 준다. 비에 젖어 짙어진 나무나 풀, 바랜 지붕의 붉은색도 물기에 번들거리며 까매진&amp;nbsp;골목의 검은 돌도. 선명하지만 아련하기도 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oUE%2Fimage%2FHmV16aXUhyV5MWiddgG8BblTtOg.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19 Jul 2024 05:03:01 GMT</pubDate>
      <author>장보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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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 실력에 운을 더해야 우승 ` - ( 장보구의 빨간 벙커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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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지난 일요일에 열린 `코오롱 제66회 한국 오픈`과 `BC카드, 한경 레이디스컵 골프대회`는 승부에 `운`이 어떻게 작용하는지 보여준 골프대회였다. 우정힐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코오롱 제66회 한국 오픈`에서는 김민규 선수가 재작년에 이어 또다시 우승했고, KLPGA가 주관한 `BC카드, 한경 레이디스컵 골프대회`에서는 박현경선수가 윤이나선수와 4차 연장&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oUE%2Fimage%2FLDtpEhywPSHFCWoBCZ8NjIBws90.jfif"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15 Jul 2024 09:19:08 GMT</pubDate>
      <author>장보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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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팔레스트리나 - ( 나는 의류업을 합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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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버스는 로마 외곽에 있는 한식당 앞에서 정차했다. 한글 메뉴판이 보였고 한국의 전통놀이를 사진으로 찍은 액자가 군데군데 보였다.&amp;nbsp;메뉴는 비빔밥, 김치찌개, 제육볶음, 삼겹살까지&amp;nbsp;다양했다.&amp;nbsp;주로 한국인 단체관광객이 찾는 곳인 듯했다. 음식은 미리 주문해 놨는지 밑반찬이 차려져 있었다. 며칠 만에 먹는 한국 음식이라 기대가 컸다. 이탈리아에 도착해서 먹었던 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oUE%2Fimage%2F0iOCVNikIdOx5ZCW1-ffO8DV1AI.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06 Mar 2024 02:48:29 GMT</pubDate>
      <author>장보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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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좀 추워도 괜찮아요 - ( 나는 의류업을 합니다.)</title>
      <link>https://brunch.co.kr/@@8oUE/337</link>
      <description>아버지 제사에 갔다. 산사 뒤편으로 아직 녹지 않은 눈이 산등성이에 보였다. 요사채를 지나 대웅전 가는 길에는 속절없이 홍매화가 피어있었다. 대웅전의 쪽문을 열자 냉기가 느껴진다. 바닥부터 천장까지 품고 있던&amp;nbsp;한기가 온몸으로 스며든다. 전기난로를 피우고 절을 해도 달라붙은&amp;nbsp;번뇌처럼 떨쳐낼 수 없다. 구순의 어머니는 연신 절을 하며 가쁜 숨을 몰아쉰다. 하얗&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oUE%2Fimage%2FnWn1v2yAo045YgElxm8aJ-wiTHQ.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02 Mar 2024 02:47:50 GMT</pubDate>
      <author>장보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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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달의 오브제 - ( 나는 의류업을 합니다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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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보름달이 뜨면 어떤 이는`달이 참 크구나`하고 말하고, 어떤 이는`달이 참 가깝구나`하며 말합니다. 설을 쇠고 나서 바라본 밤하늘에는 어둠을 도려내고 나온 초승달이 떴습니다. 오늘 밤에는 볼이 통통해지기 시작한 달이 보일 겁니다. 매일 밤 달은 해를 품고 점점 커지고 보름 날이 되면 만월이 될 겁니다. 초승달을 보고 둥근 원이 빠져나간 것 같다고 슬퍼 보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oUE%2Fimage%2FhnVvhDtfKlvqklItdydE3uTjvks.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23 Feb 2024 07:30:00 GMT</pubDate>
      <author>장보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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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머니의 비광 - (나는 의류업을 합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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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명절이면 아버지 산소에서 차례 지내는 걸 중히 여기는 어머니는 늦지 말라고 당부하셨다. 그것이 어제였다. 어제 내려와 음식을 장만한 형수와 형은 어머니를 모시고 산소로 오고, 순천에서 출발한 우리 내외가 산소로 직행해 차례를 지내면 되는 연례행사의 하나지만 당일 날 아침이면 바쁘다. 그건 순전히 동작이 느린 내 탓이다. 더구나 운전도 느긋하게 사위를 살피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oUE%2Fimage%2FgF04WvZD6COMSIpAxTgP0oAeHfI.jpg" width="250" /&gt;</description>
      <pubDate>Wed, 14 Feb 2024 10:31:19 GMT</pubDate>
      <author>장보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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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 로마 - ( 나는 의류업을 합니다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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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시차적응이 덜된 탓에 조금 일찍 일어났다. 밤이 긴 탓도 있다. 오후 다섯 시경부터 어두워져서 오전 일곱 시가 넘어야 해가 떴다. 다섯 시 반에 깨는 바람에 오늘 일정을 살펴봤다. 로마와 바티칸 시티를 가는 오늘은 여유롭다고 했다. 육칠팔(6시 기상, 7시 식사, 8시 출발)로 움직인다고 인솔자가 했던 말이 생각났다. 커튼 사이로 어둠에 싸인 길을 비추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oUE%2Fimage%2F0UtZZs89s2twIbsHgy8plJLwpsA.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13 Jan 2024 09:54:26 GMT</pubDate>
      <author>장보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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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 나폴리 - ( 나는 의류업을 합니다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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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이탈리아를 가야겠다는 결정은 쉬웠다.&amp;nbsp;나는 항상 떠날 생각을 맘속에 품고 있었는지 모른다. 그동안 나는 나의 공백으로 인해&amp;nbsp;가게 영업에 차질이 생길까 두려워&amp;nbsp;꼼짝하질 못 했다. 하지만 더 이상 미뤄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든 것은 신호등에 걸려 맑은 하늘을 바라보던 시월의 어느 날이었다. 구름은 태초의 하늘처럼 하얗게 피어오르고 멀리 있는 산의 능선은 신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oUE%2Fimage%2FLW2DS2EW31e1on3xVV_ga1ULNa0.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02 Jan 2024 07:20:56 GMT</pubDate>
      <author>장보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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