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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달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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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사유를 통해 삶을 더 깊이 들여다보는 글을 씁니다. 제 글을 읽는 분들의 마음에 고요한 평온이 스며들기를 바랍니다.</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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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Mon, 20 Apr 2026 18:40:19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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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내 몰래 쓴 생일 편지 - 프롤로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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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1. 목림. 우리가 가끔 들르던 카페에서 한눈에 보이던 상가 건물에 내 직속 상사가 될 사람이 살고 있을 줄은 꿈에도 몰랐지. 공터에 덩그러니 놓인 건물, 전구색 조명으로 가득한 가게에 얹혀 있는 집은 어떤 모습일지 늘 궁금했어. 막상 들어가 보니 특별할 건 없더라. 나름 치운다고 치운 것 같았지만, 싱크대 위엔 한가득 짐이 쌓여 있고, 화장실에선 퀴퀴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pmY%2Fimage%2FDGevO-_gHJkim_TAKBTLAEUFL48.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15 Apr 2026 22:00:34 GMT</pubDate>
      <author>달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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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만의 자유 수영 - 그렇게, 다시 혼자가 되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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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수영은 물살을 박차고 나가는 육체적 고됨만으로도 고단한 일이었다. 하지만 정작 나를 지치게 하는 것은 수면 아래가 아닌, 수면 위에서 벌어지는 기묘한 눈치 싸움이었다.  준비 운동이 끝나고 강사 앞으로 모여들 때의 그 찰나. 주변을 살피며 굼뜨게 걷는 이, 아무 생각 없이 대열의 선두로 돌진하는 이, 아예 뒤로 내빼며 방어적인 자세를 취하는 이들까지. 강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pmY%2Fimage%2Fqd7qrQtwp9n0Mh86LaliIAmkYUk.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05 Apr 2026 02:00:13 GMT</pubDate>
      <author>달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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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홈 스윝 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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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amp;quot;잔업할 사람은 잔업하고, 갈 사람은 가.&amp;quot;  이곳에 온 지도 어느덧 1년이 다 되어간다. 그런데도 난 아직 저 말이 잔업을 하라는 건지 말라는 건지 분간이 안 된다. 저 말을 꺼내는 건 늘 우리 반장뿐이고, 잔업하면 돈독 올랐냐고 지랄, 안 하면 일 배울 생각 없냐고 지랄하는 사람들만 수두룩했다. '오늘은 그냥 가자.' 오전반은 오후 3시에 끝난다. 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pmY%2Fimage%2FJQjFjY8iD0_lPXokOo6TdxGSZIo.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29 Mar 2026 20:58:12 GMT</pubDate>
      <author>달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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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가 나한테 미안한 이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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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어느 날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나는 어쩌다 지금의 내가 되었을까.   어학연수비를 마련하기 위해 유명 패스트푸드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한 적이 있었다. 그때 출근하면 가장 먼저 하는 일은 음식물 쓰레기통을 비우는 것이었다. 쓰레기통은 위아래로 길어 가득 차면 무겁고, 구멍이라도 나면 수습이 쉽지 않았다. 매니저가 시켜도 어물쩡거리는 동료들의 마음은 이해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pmY%2Fimage%2FPYaEaD294ln2BGjDs8TnUlVSatE.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26 Mar 2026 22:00:27 GMT</pubDate>
      <author>달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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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쩔 수 없는 거리두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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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요즘 같은 대한민국에서, 굶거나 추워서 죽는 일은 좀처럼 상상이 되지 않는다. 당장 길바닥에 나앉더라도 왠지 근근이 먹고 살 수는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지금은 2026년. 먹고 사는 문제는 해결됐지만 그 자리를 다른 것들이 채우는 아이러니한 세상. 설명하기 어려운 불안, 이유를 알 수 없는 피로, 그리고 사람을 궁지로 몰아붙이는 다양한 생각들. 분명 예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pmY%2Fimage%2FfirUSdEkhKLs3bxvAC-YkuHd6Tc.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25 Mar 2026 12:50:50 GMT</pubDate>
      <author>달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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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돌고 돌아 소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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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소설. 그래, 한동안 잊고 있었다. 이 모든 것의 시작은 한 권의 소설책이었다.  일경인지 상경인지는 모르겠는데, 군 생활이 크게 불편하지 않게 느껴질 즈음이었다. 생활관 열린 창문 너머로 &amp;lsquo;움직이는 도서관&amp;rsquo;이라는 이름을 큼지막하게 단 콤비차가 들어오는 게 보였다. 매주 한 번씩 오던 차였다. 늘 별 감흥이 없었는데, 그날은 이상하게도 마음이 끌렸다.  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pmY%2Fimage%2FQERBpDXx-yhtw-FfOp-MJmic8fQ.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21 Mar 2026 13:12:54 GMT</pubDate>
      <author>달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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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차라리 혼자 제육볶음을 먹겠습니다 - 나는 고깃집이 피곤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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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amp;quot;어우, 난 비린내 나서 못 먹겠다.&amp;quot; &amp;quot;고등어 껍질 안 드시면 제가 다 먹습니다~&amp;quot; &amp;quot;마이 무라.&amp;quot;  나는 비린내를 못 맡는다. 과메기를 먹을 때 나는 그 바다 냄새 같은 게 혹시 비린내던가? 회를 먹을 때, 찌개를 먹을 때, 사람들이 비린내 난다고 할 때마다 나는 그런 냄새는커녕 식욕을 자극하는 냄새밖에 맡지 못했다. 음식 나오는 영상을 볼 때면 가장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pmY%2Fimage%2Fv4Ac_Wn4AQApwhOaAPqmBtnghO0.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16 Mar 2026 10:00:08 GMT</pubDate>
      <author>달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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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유의 대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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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직장 내 행사로 꽃꽂이 체험을 하게 되었다. 말로만 듣던 꽃꽂이. 재밌을 것 같았고, 왠지 잘할 수 있을 것도 같았다. 퇴근길 아내에게 갖다주며 점수 따는 건 덤일테지. 꽃 한 송이 사다준 게 언제였더라. 이럴 때가 아니면 언제 해보겠나 싶은 마음에 내심 그날을 기다렸다.  제시간에 맞춰 해당 장소에 도착하니 스무 명 남짓한 사람들이 앉아 있었다. 어느 정&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pmY%2Fimage%2FFIuh3a9D8BiZJGt73MUcmtaT3U0.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15 Mar 2026 09:45:43 GMT</pubDate>
      <author>달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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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늪이 아닐지도 모르고 - 아님 말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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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amp;quot;나가?&amp;quot; &amp;quot;응.&amp;quot;  &amp;quot;오늘 새벽에 안 나갔어?&amp;quot; &amp;quot;나갔는뎀.&amp;quot;  &amp;quot;요즘 글 좀 써지는 갑지?&amp;quot;  그래서 나가는 게 아닌데, 그래서 나가는 게 아니라는 걸 설명하기엔 그동안 너무도 많은 일들이 있었다. 사실 '많은 일'이라고 하기도 좀 그렇다. 쓰려다가 지치고, 쓰려다가 포기하고, 쓰려다가 도망가기를 반복했을 뿐이니까. 오늘 새벽에 나는 글을 쓰러 나갔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pmY%2Fimage%2FvljpE-PCuCTjRXir9WPA9Yv4P6w.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12 Mar 2026 13:10:42 GMT</pubDate>
      <author>달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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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버지, 사랑합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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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나는 아직도 잘 모르겠다. 아버지가 왜 그런 결정을 내리셨는지. 나는 아버지의 납득하기 힘든 선택들이 내 인생을 통째로 비껴 걷게 만들 거라는 사실을 오랫동안 눈치채지 못했다.  스스로의 존재감, 눈에 보이는 세상이 기억주머니에 차곡차곡 담기기 시작할 무렵, 우리 집은 막창을 파는 식당이었다. 자욱한 담배 연기, 왁자지껄 시끌벅적 사람들, 식탁 위아래로 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pmY%2Fimage%2FKsgGEWj5iBQceqbnCF9q1J6BWOM.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09 Mar 2026 22:00:29 GMT</pubDate>
      <author>달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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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너에게서 내가 보인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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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너에게서 내가 보인다. 마음이 시계추처럼 왔다 갔다 한다.   나는 뭘 해도 서툰 사람이었다. 행주로 밥상을 닦을 때도, 걸레로 방바닥을 닦을 때도, 손톱을 깎을 때도, 변신 로봇 장난감을 만질 때도 부모님이나 이웃 아주머니들은 웃으며 말했다. &amp;quot;참 어설프다.&amp;quot;&amp;nbsp;어쩌면 지금도 주변 사람들의 눈치를 보는 버릇이 남아 있는 건 그때의 기억 때문인지도 모르겠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pmY%2Fimage%2F0jk2QGCO7z0KUoI2eVxwsQrwYjE.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28 Feb 2026 12:27:29 GMT</pubDate>
      <author>달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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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억지로 쓰는 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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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새벽 4시, 알람이 울렸다. 마음 같아선 당장에라도 끄고 싶었지만, 인증샷을 찍어야만 해제되는 옵션을 걸어둔 탓에 무거운 몸을 일으켰다. 화장실로 가 사진을 찍고 알람을 끈 뒤 고민하지도 않고 다시 침대로 누웠다. 아이가 최대한 늦게 일어나길 바라며 다시 눈을 감았다.  다음 날, 눈을 떴을 땐 은은한 달빛이 방안을 비추고 있었다. 시계를 보니 새벽 4시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pmY%2Fimage%2FQRlTkAnV47ViUEkziHK11GV86E0.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20 Feb 2026 21:34:05 GMT</pubDate>
      <author>달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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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독립했다는 착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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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혹시나 했건만 역시나였다. 올해가 마지막 김장이라는 장모님의 말은 거짓말이었다. 애초에 믿지도 않았던 아내와 달리, 나는 10%의 여지쯤은 남겨두었기에 10%만큼은 당황스러웠다. 이번에는 아내가 고무장갑을 끼기로 했다.  &amp;quot;여보는 집에서 현이 보고 있어.&amp;quot;  그 말을 듣는 순간, 부모님 따라 간 해외여행지에서 혼자 숙소에 남겨진 듯한 기분이 들었다. 눈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pmY%2Fimage%2FUnmnNY-7ZCR0NEMHz8dxuslbQdM.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0 Feb 2026 11:12:58 GMT</pubDate>
      <author>달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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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내를 만나 송두리째 바뀐 인생 - epilogue</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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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하는 일마다 1년을 채 버티지 못하고 방황하다가 서른 즈음 인생의 최저점을 찍었다. 자포자기한 마음으로 공장에 취직해 고향을 떠났다. 연고도 없는 지역에서 만난 여자와 기적적으로 결혼하더니, 여전히 정착할 생각은 않고 또 이직을 거듭했다. 이윽고 마침내 안정적인 직장을 찾았으나 그곳에서 생애 처음으로 권고사직을 당했다. 하지만 오히려 그 일을 계기로 고등학&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pmY%2Fimage%2F6aRA56BHQi4WMMixfJnjqv7I6s8.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03 Feb 2026 12:07:36 GMT</pubDate>
      <author>달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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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내와 많이 달라서 다행입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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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우리 부부는 연애 경험을 서슴없이 털어놓는 편이다. 나는 아내가 그간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만났는지 알고 있다. 아내는 내가 만난 사람들의 이름도 기억한다. 그게 흔한 일이 아니라는 건 주변 사람들의 경악스러운 반응을 보며 깨달았다. 하지만 우리에겐 서로의 과거를 알아가는 게 자연스러웠다. 지난 세월의 흔적을 공유하는 건 너를 좀 더 깊이 알고, 나를 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pmY%2Fimage%2FOaZSzb_0dIoYQRCbY-DfoS6hj3c.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27 Jan 2026 11:00:07 GMT</pubDate>
      <author>달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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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육아휴직 쓰자마자 권고사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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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육아휴직을 쓴 지 한 달쯤 지났을 무렵, 대표님에게서 전화가 걸려왔다.  &amp;quot;정선임, 아이는 잘 커요?&amp;quot;  그 말을 듣는 순간 미세한 소름이 끼쳤다. 대표님은 아무 이유 없이 그런 걸 물어보는 분이 아니었다. 서울 본사에 계시는 대표님을 직접 뵌 건 단 한 번뿐이었고, 업무적인 대화 말고는 아무런 교류가 없었다. 남자직원 중에서 육아휴직을 처음 쓴 게 나여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pmY%2Fimage%2F5LIfaf5BMaxPIVzejs-Km7cVm6s.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20 Jan 2026 11:00:10 GMT</pubDate>
      <author>달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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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결혼 후 돈 걱정이 사라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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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공부와는 담 쌓고 방구석에서 게임만 하던 시절에도 결혼 생각은 머릿속을 떠난 적이 없었다. 존경스럽지도 않은 상사에게 고개 조아리며 비위를 맞추고, 쥐꼬리만한 월급 받아가며 주말 없는 생활을 감내한 건 다 결혼하기 위해서였다. 어중간한 곳에서 적당히 벌었다가는 가족을 책임지지 못할 것 같았다. 몸이 좀 고될지언정 입에 풀칠이라도 하려면 월 300만 원 이상&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pmY%2Fimage%2FyTTEfQLt48MOgQtJn35lCT26chE.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3 Jan 2026 11:00:06 GMT</pubDate>
      <author>달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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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보, 그러다 죽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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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amp;quot;여보, 합천 어디라고?&amp;quot; &amp;quot;합천테마파크.&amp;quot; 네비게이션 추천 경로를 찍고 고속도로 위로 진입할 때쯤 아내가 말했다.  &amp;quot;잉, 한 시간 반이나 걸리네? 어제 지도 봤을 땐 한 시간밖에 안 걸렸던 거 같은데.&amp;quot;  갈 길이 절반 정도 남았을 때 네비게이션의 안내에 따라 국도로 빠졌다. 순간 나도 모르게 고개가 갸우뚱거렸지만 일단 시키는 대로 차를 몰았다. 하지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pmY%2Fimage%2F9eyF4OmGWsTeCuUZERrYeUn-pOk.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05 Jan 2026 22:00:22 GMT</pubDate>
      <author>달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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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글쓰기 수업 나가볼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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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동이 트기도 전에 일어나는 아이를 돌보는 건 할 만했다. 미리 새벽 기상에 익숙해진 덕분이었다. 문제는 꼭두새벽에 일어나봤자 육아에 매달리느라 글 한 줄 쓰지 못한다는 점이었다. 아침마다 아빠로서 해야 할 일과 글쓴이다운 집착 사이에 어정쩡하게 끼어 있었다. 저 작은 아이에게 내 시간을 모조리 빼앗겼다는 상실감에 허우적대며 이도 저도 아닌 시간을 보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pmY%2Fimage%2FwYWaA2V1FdavEQ8CRhOKUAT345c.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30 Dec 2025 13:09:34 GMT</pubDate>
      <author>달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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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는 내가 징그럽지도 않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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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엘리베이터에서 나를 지그시 바라보는 아기를 보면 눈길을 피했다. 딱히 귀엽지도 않은데 괜히 마음에도 없는 호응을 해줘야 할 것 같았다. 친구들 사이에서 처음 아빠가 된 친구 집에 놀러 갔을 때였다. 너무 사랑스럽다, 어쩜 볼이 이렇게 말랑할 수가 있냐, 감탄하는 애들 사이에서 난 그저 입을 다문 채 가만히 서 있었다. '나는 왜 아무런 느낌이 없지?'라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pmY%2Fimage%2F19QiyVVywqZsplG56VwPAr-_5bc.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22 Dec 2025 23:00:32 GMT</pubDate>
      <author>달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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