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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쓰임</title>
    <link>https://brunch.co.kr/@@8rrB</link>
    <description>몸을 쓰고 탐구합니다. 몸을 쓰다보니 쓰고 싶어져서 글을 써보기로 합니다.  다양한 몸을 만나며 남은 몸의 흔적을 글로 씁니다.</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Fri, 01 May 2026 08:19:19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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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몸을 쓰고 탐구합니다. 몸을 쓰다보니 쓰고 싶어져서 글을 써보기로 합니다.  다양한 몸을 만나며 남은 몸의 흔적을 글로 씁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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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르릉콰광. 열려라 참깨 - 경칩의 충격이 깨워내는 익숙한 마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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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이토록 겉과 속이 다르지 않을 수 있나. 지난해 늦은 가을에 덥석 받아든 루꼴라, 보리콩, 열무, 시금치씨앗을 아이들과 땅에 뿌려두었다. 어떤 씨앗은 금새 싹이 올랐고, 루꼴라나 시금치는 하루에도 몇 번씩 텃밭을 내다봐도 기척이 없었다. 그러다 겨울이 왔고 올 겨울에는 눈이 많이 내려 그나마 얼굴을 내민 어린 싹들이 얼어죽지는 않을까 기웃거리며 싹이 나도</description>
      <pubDate>Tue, 10 Mar 2026 03:31:46 GMT</pubDate>
      <author>쓰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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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지개, 쭈-욱!  - 우수, 봄볕에 내어놓은 마음.</title>
      <link>https://brunch.co.kr/@@8rrB/16</link>
      <description>우연히 방치된 공용화장실 문을 열었다가 말벌집을 발견한 아이는 반은 경이에 휩싸여서 또한 약간의 공포가 뒤섞인 얼굴로 굳어서 멈추었다. 약간의 틈을 두고 잠시 심호흡을 하고 다시 문을 열어서 도무지 보고 있는 물체가 무엇인지 알 길이 없다고 거듭 같은 말을 반복했다. 그러다가 주변을 살필 여유가 조금 생기고는 그 아래 죽어있는 말벌의 시체들과 잔해를 발견</description>
      <pubDate>Tue, 24 Feb 2026 08:59:43 GMT</pubDate>
      <author>쓰임</author>
      <guid>https://brunch.co.kr/@@8rrB/16</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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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에서 유를 향해 가는 빛의 기로  - 입춘의 말간 낯.</title>
      <link>https://brunch.co.kr/@@8rrB/15</link>
      <description>재작년에도 작년에도 이런 일이 있었다. 때가 되면 우르르 쏟아져 뛰어다니는 새끼고양이들을 한 번 보거나 안아보고 싶어서 돌담뒤에 솟구쳐 일시정지한 아이들의 엉덩이를 보며 피식 웃는 일. 작년이 재작년과 달랐던 것은 그렇게 새끼고양이들의 꽁무니를 따라 돌담 너머를 추적하던 첫째 눈에 나무 밑에 쓰러진 새끼고양이 한 마리가 들어온 것, 그리고 아무리 가늠해도</description>
      <pubDate>Tue, 10 Feb 2026 01:53:31 GMT</pubDate>
      <author>쓰임</author>
      <guid>https://brunch.co.kr/@@8rrB/15</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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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서문 - 리추얼을 일상에 들일 한 해를 맞이하며</title>
      <link>https://brunch.co.kr/@@8rrB/14</link>
      <description>기괴하거나 부질없어 보이는 것이 변화를 일으키는 것을 믿는 것 말고는 달리 할 수 없는 시간도 있다.기능이 뚜렷한 것은 속이 시원하지만 그것을 넘어가는 것이 어렵기도 하다. 그래서 명백한 기능이 없고, 보이지 않지만 존재하는 것들을 믿는다.  요가에 앞서 커피를 내려마시고, 때로는 시시껄렁한, 때로는 길게 이어 끊고 싶지 않은 말들로 채워지는 시간의 밀도가</description>
      <pubDate>Sat, 31 Jan 2026 06:00:50 GMT</pubDate>
      <author>쓰임</author>
      <guid>https://brunch.co.kr/@@8rrB/14</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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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해바라기가 해바라기가 된 이야기 - 살아있는 모든 것이 예술</title>
      <link>https://brunch.co.kr/@@8rrB/13</link>
      <description>아침댓바람부터 부시시하고 불그스레 잘 익은 그는 난데없이 '엄마 해바라기라니 정말 웃기잖아. 해가 그렇게나 보고 싶어서 해가 움직이는 방향을 따라서 머리를 요리조리 움직여서 이름이 해바라기가 된 거 잖아' 하며 키득거린다.  푹 자고 일어나 잘 익은 복숭아빛 낯빛을 한 그가 입이 살아 퍼득퍼득 생동하는 것이 내 살갗아래 무언가를 건드린다. 그의 몸길이가 나</description>
      <pubDate>Wed, 28 Jan 2026 06:58:49 GMT</pubDate>
      <author>쓰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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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도의 序 - 108배에 앞서</title>
      <link>https://brunch.co.kr/@@8rrB/12</link>
      <description>그러니까 그것은 안온하게 '보이는' 일상의 비루한 욕망들에 구멍을 뚫는 일이다.   새벽 4시에 뜨인 눈. 그대로 자리를 잡고 앉아 가족여행 중인 가까운 지인의 인스타그램의 잔상을 보았다. 생각은 뇌의 언어이고 느낌은 몸의 언어라 그랬나. 잡육이 마구 섞인 돼지국밥에서 피어오르는 짙은 연기와 같이 잡히지 않은 잡생각들이 한데 버무려진다.    함께 일한 동</description>
      <pubDate>Tue, 21 Oct 2025 02:27:34 GMT</pubDate>
      <author>쓰임</author>
      <guid>https://brunch.co.kr/@@8rrB/12</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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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문장의 예측불가능한 여정  - 진한 오리탕 국물에 녹아있던 문장들</title>
      <link>https://brunch.co.kr/@@8rrB/11</link>
      <description>도서관에 가는 것은 여행을 떠나는 것과 닮아있다. 보통은 목적지에 도달하는 것은 중요하기도 하고 그렇다할 의미가 없기도 하다는 점에서 그렇다. 읽어보고 싶은 책을 찾으러 간 섹션에서 목적지와 같은 '그' 책에 부여된 고유번호를 찾아 훝다보면 사로잡히는 책 한 두권즘 있기 마련이다. 그리고 그런 책들은 목차도 보지 않고 무심하게 펼쳐 한 장즘을 읽어보게 된다</description>
      <pubDate>Wed, 30 Jul 2025 09:29:35 GMT</pubDate>
      <author>쓰임</author>
      <guid>https://brunch.co.kr/@@8rrB/11</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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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양이의 눈동자 - 써글 써클렌즈에 얽힌 비화</title>
      <link>https://brunch.co.kr/@@8rrB/10</link>
      <description>고양이의 눈을 자세히 들여다본다. 흰자위가 드러나지 않은 동그란 눈 말이다. 때로는 동공의 개구가 확대되어서 홍채까지도 뒤덮어버린 깊은 검은빛으로, 때로는 바늘 끝처럼 날카로운 점 하나로 수축된 동공으로 마주 앉은 인간을 응시한다. 동공과 홍채만 드러나는 단추눈. 둘째는 고양이 가을의 눈이 동그랄 때 귀여워서 안아주지 않고는 견디기가 어렵다며 호들갑을 떤다</description>
      <pubDate>Mon, 21 Jul 2025 05:35:59 GMT</pubDate>
      <author>쓰임</author>
      <guid>https://brunch.co.kr/@@8rrB/10</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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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탱자나무와 고동  - 일상에서 낯섬찾기.</title>
      <link>https://brunch.co.kr/@@8rrB/9</link>
      <description>농사는 매해 뿌린 만큼 겨우 거두는 정도이더라도 밭에서 햇빛이나 모기를 피할 길 없어 완전히 순응하며 흘러내리는 땀방울을 좋아한다. 작년 초 &amp;lsquo;땅과 가까이 지내고 싶다&amp;rsquo; 빌었더니 여기저기 밭이 빌어와졌다. 간드락 마을에 하나 집 뒷자락에 하나 여기 저기 흩어진 밭 세 덩이에서 듬성듬성 텃밭을 일구고 있다보니 그것에 더해서 학교 농사수업까지 맡게 되었다.</description>
      <pubDate>Mon, 30 Jun 2025 08:18:41 GMT</pubDate>
      <author>쓰임</author>
      <guid>https://brunch.co.kr/@@8rrB/9</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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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실타래 - 수면으로 떠올려 진 날의 회상</title>
      <link>https://brunch.co.kr/@@8rrB/8</link>
      <description>숨이 끊어지는 편이 좋겠다고 비장해진 몸뚱이는 물기를 잔뜩 먹었다.    문 틈 사이를 비집고 들어온 조그만 아이가  칭칭 감고 온 투명한 실타래에 떠밀려  모든 빛이 잡아먹힌 깊은 수심. 아니 어쩌면 떠밀려 밀어올려지는 것일지도 모른다.  깊은 물의 바닥도 찰랑일 수면도 가늠할 수 없이 잠겨있다. 물 속에서 풀어헤쳐지는 실타래를 향한 헛 가위질  물은 내</description>
      <pubDate>Sun, 08 Jun 2025 09:55:10 GMT</pubDate>
      <author>쓰임</author>
      <guid>https://brunch.co.kr/@@8rrB/8</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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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티없이 자라는 중입니다.  - 아이들이 트는 손길과 눈길을 따라걸으며.</title>
      <link>https://brunch.co.kr/@@8rrB/7</link>
      <description>집에 널부러져 있어도 되는 수요일이지만 그대로 이불 속에 녹아버리기에는 볕이 아름다운 날 이었다. 육지로 출장가는 반려인 공항에 데려다주며 아주 오랜만에 찾은 도두봉. 두 아이들은 여전히 토끼풀밭만 만나면 주저앉아 네잎클로바를 찾는다. 하도 네잎클로버 찾기에 혈안이 되어 있다보니 거짓말처럼 운전하는 차 안에서도 잠시 정차하는 순간에 토끼풀밭만 보이면 네잎클</description>
      <pubDate>Fri, 23 May 2025 08:34:52 GMT</pubDate>
      <author>쓰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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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억저장소 - 몸의 지층에 담긴 기억, 세상을 떠난 이들에게 보내는 연가</title>
      <link>https://brunch.co.kr/@@8rrB/6</link>
      <description>요가원에서는 수많은 언니들과 어쩌다 한 두 명의 오빠들이 각자 특색에 따라 OO언니 혹은 OO오빠로 호명된다. 그 중  예쁜 언니는 초등학교와 이런저런 기관들에서 제주어를 가르치는 봉사를 하고, 이란성쌍둥이 손자와 손녀를 돌보며 요가하는 중간중간 숨 못쉬도록 웃긴 발언을 스스럼없이 내 뱉어 여지없이 동작을 포기하고 등을 들썩이며 자지러지게 웃게 만드는 입</description>
      <pubDate>Thu, 15 May 2025 13:31:11 GMT</pubDate>
      <author>쓰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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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움 - 똥(비움) 누다가 머리에 채워진 단상.</title>
      <link>https://brunch.co.kr/@@8rrB/5</link>
      <description>새벽 수련을 안내한 나를 건물이 뱉어냈다. 거리 한 중간에 내동댕이 쳐진 채  집에 가서 찌개를 끓일지, 카페로 갈지 설렁이는 마음이 갈피잡기까지 그리 길지 않았다. 관건은 이 시간에 오픈한 카페가 있을까. 검색해보니 집에서 멀지 않은 곳에 개업한 카페가 있다. 동시에 똥이 마려웠다. 카페 근처 공원의 화장실에서 일을 보고 나오면서 비워진 몸의 느낌이 이렇</description>
      <pubDate>Fri, 09 May 2025 08:34:44 GMT</pubDate>
      <author>쓰임</author>
      <guid>https://brunch.co.kr/@@8rrB/5</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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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를 품는 것들.  - 참외 세 알을 품고 걷는 삼춘의 몸에 담긴 '모성'</title>
      <link>https://brunch.co.kr/@@8rrB/4</link>
      <description>한살림에 장보러 갔다가 탐스렇게 빛나는 참외가 눈에 띄어 집어들었다가 가격표에 시선이 닿았다. 조용히 내려놓고 집에 돌아왔다. 아이들에게 늘 당당하게. '원하는 것이 있으면 돈은 늘 생겨' 이야기하기도 하고 대체로 그렇게 믿으며 살아가고 있지만 이런 현실적인 순간들 앞에서 약간 초라해져서 집으로 돌아온 나를 작정하고 도닥이기라도 하겠다는 듯이 뒷집주인삼</description>
      <pubDate>Thu, 01 May 2025 20:46:40 GMT</pubDate>
      <author>쓰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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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옴 샨티. - 요가선생님의 모기잡는 몸짓이 전하는 평화</title>
      <link>https://brunch.co.kr/@@8rrB/3</link>
      <description>&amp;ldquo;선생님, 저-기 검은 점 보이지예, 그거 모기라. 모기 좀 잡아줍서&amp;rdquo;   수련실을 가로지르는 난데없는 부탁에 유쾌하게 &amp;ldquo; 예~모기 잡으러 갑니다.&amp;rdquo; 하며 모기채를 들고 모기사냥을 마다않는 선생님의 몸짓과 얼굴에 불편한 기색이라고는 없다. 오히려 모기잡고 (물론. 중년의 여성들은 모기를 잡았다며 환호하는 것을 잊지 않는다.) 돌아오는 길에 버물리를 가져와서</description>
      <pubDate>Fri, 25 Apr 2025 00:12:20 GMT</pubDate>
      <author>쓰임</author>
      <guid>https://brunch.co.kr/@@8rrB/3</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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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죽은 벌새와 새끼고양이 아노 - 할머니의 마지막 육신을 만나며</title>
      <link>https://brunch.co.kr/@@8rrB/1</link>
      <description>구름 한 점 없는 아침이었다. 며칠 방 안에서 묵은 이불들을 가져다 햇살좋은 마당에 내어 널었다. 곁에서는 얼마 전 가족의 일원이 된 새끼 고양이 &amp;lsquo;아노&amp;rsquo;가 잔디에서 구르고 뛰며 놀고 있었다. 평화로웠다. 탈탈 이불을 두드리고 있자니 희뿌옇게 퍼지는 먼지 사이로 아노의 발 끝에서 놀아나고 있는 벌새 한마리가 눈에 들어왔다. 이미 죽어있는 몸뚱이가 현실감</description>
      <pubDate>Tue, 22 Apr 2025 08:27:57 GMT</pubDate>
      <author>쓰임</author>
      <guid>https://brunch.co.kr/@@8rrB/1</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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