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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현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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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이따금씩 글을 씁니다.</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Thu, 30 Apr 2026 22:42:48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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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따금씩 글을 씁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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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척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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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그런 생각을 했다 너의 말 한마디에 음, 아 했던 나의 유약함에 관하여 파도처럼 휩쓸려 나는 안중에 없었던 그 시절, 기어코 지금에 다다른다 애써 이제까지 잊지 못하고 눈에 밟혀서 나는 아무것도 이룬 것이 없다 내가 너로 잠 못 이룬 밤들을 합하면 세상이 적막할 터인데 그런 말조차 시덥잖고 부끄러워서 너에게는 말 못 한다 속은 시끄럽고 너는 아무것도 모른다</description>
      <pubDate>Tue, 28 Apr 2026 14:49:10 GMT</pubDate>
      <author>이현성</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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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종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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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나의 마음은 언제나 나의 것이 없는 이에게 투영된다 그래서 쇠말뚝 뽑듯 내게서 달아나버린 순결과 이상과 불길과 열락과 춤을 추듯 사는 이에게 그런 일 없다는 듯 고요히 주변을 거닐면서 차마 결별하지 못하고 붙잡혀 살고 만다 울먹이듯 자처한다</description>
      <pubDate>Wed, 26 Mar 2025 09:00:00 GMT</pubDate>
      <author>이현성</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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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편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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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생각나지도 않는 먼 옛날에 너는 나에게 눈물이 난다고 말했다 나는 네 잔에다 눈물 몇 방울을 떨군다 내 사람아 삶은 거저 살아낼 수도 없고 마음만으로도 살 수 없는 것이어서 살아가는 것이 다만 삶이겠다 거기에 눈물로써 사는 사람이 어찌 버틸 재간이 있으랴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너를 생각했다 너는 들을 수 없는 그런 말을 했다</description>
      <pubDate>Tue, 25 Mar 2025 09:00:00 GMT</pubDate>
      <author>이현성</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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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향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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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부질없이 너를 기억하는 날이다. 그리 멀지 않은 시간대에 너를 보내고 나는 걸어와서 지금이다.  버리는 일은 쉬워서 너는 그리 오래 지나지 않아 나를 떠나갔다. 그럼에도 너를 가끔씩 생각한다. 네가 생각난 이유는 복합적이다. 그리움의 대상이 그때의 너인지, 나인지 알 수 없다. 그리움의 추억은 분리할 수 없다. 개별적이지 않고 함께 몰려와서 그리울 수밖에</description>
      <pubDate>Mon, 24 Mar 2025 09:00:01 GMT</pubDate>
      <author>이현성</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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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점철</title>
      <link>https://brunch.co.kr/@@8sTi/132</link>
      <description>남은 생에는 웃는 사람은 만나지 말자열두 시에 전화로 불러내어네 시까지 취해 우는 사람이나 생판 남의 어깨를 치면서 웃는 사람이나내용도 모르는 영화를 둘이서 보는 사람이나늦은 밤 손잡고 잠결이었다 말하는 사람이나 이상한 사람이다, 그렇게 나를 달래고 다음 생에는 미련 없는 사람과 살자 눈물이 없는 사람과 사랑이나 우리 같은 말을 입 밖에 내지 않는 사람과나</description>
      <pubDate>Sun, 23 Mar 2025 09:00:00 GMT</pubDate>
      <author>이현성</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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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생면부지</title>
      <link>https://brunch.co.kr/@@8sTi/131</link>
      <description>삶이 추적추적 내리면 그제야 눈물이라고 말하겠다 없으니 없는 대로 살았건만 손 한번 잡으면 뜨거운 무언가 퍽 터질 것 같아서 생각하기를 그만두었다 어쩔 수가 없다</description>
      <pubDate>Sat, 22 Mar 2025 09:00:00 GMT</pubDate>
      <author>이현성</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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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밤중</title>
      <link>https://brunch.co.kr/@@8sTi/130</link>
      <description>새벽이 아쉬워서 너의 자국을 주워다 기약 없는 며칠을 보냈다 동이 트기 전에 돌아와 다만 꿈이었노라 말하고 담담히 덮었다</description>
      <pubDate>Fri, 21 Mar 2025 09:00:01 GMT</pubDate>
      <author>이현성</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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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결핍</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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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가을이 왔다. 올해 여름은 더웠고 방 안에 있는 날이 많았다. 가을이 와서야 나는 밖으로 나갔다. 여름은 나에게 결핍의 연속이었다. 나는 온 여름을 혼자서 지냈다.  네가 사랑한 단어들을 쓴다. 편안, 안녕, 친애. 너의 단어는 내게 없는 낱말이다. 그런 단어로 글을 쓰자니 내 메모장은 이 세상에 없는 말로 가득하다. 너의 말은 쓰면 쓸수록 힘에 부친다.</description>
      <pubDate>Thu, 20 Mar 2025 09:00:00 GMT</pubDate>
      <author>이현성</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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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낱말</title>
      <link>https://brunch.co.kr/@@8sTi/128</link>
      <description>안녕, 이름도 기억나지 않는 그대 이제는 마침표를 찍을 수 있으리라 생각하지만서도, 지금까지 어려운 것을 보면, 그대는 내게 문장보다는 낱말에 가까운 모양이다</description>
      <pubDate>Wed, 19 Mar 2025 09:00:01 GMT</pubDate>
      <author>이현성</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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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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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어렵지 않은 글을 쓴다 고상한 척 나조차도 써놓고 돌아서면 왜인지 알 수 없는 버려야 할 말들을 버리자 사랑은 사랑이라 적고 마는 그뿐인 것 나는 내가 이해할 수 있는 말들로 내게 왔던 모든 이별들을 아프게 아프게 훑고 지나간다 가장 지독한 문장은 가장 쉬운 문장이라는 오래된 구절을 노랫말처럼 되뇌고는 가능한 이다지도 참혹한 글을 쓴다 오지 않는 당신 같은</description>
      <pubDate>Tue, 18 Mar 2025 09:00:01 GMT</pubDate>
      <author>이현성</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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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무리다</title>
      <link>https://brunch.co.kr/@@8sTi/126</link>
      <description>아무도 없는 밤이 그렇게도 헛헛하더라 그다지 먹을 게 없음에도 잿더미 같은 낭만임에도 그저 나만이 있을 수 있어서 누구 하나 찾아오지 않는 이슬비 한번 소롯이 맞을 수 있는 날이 있으면 좋겠더라 아 오늘은 비가 그친 여름의 어느 날 밤이었나 참 도망가고 싶은 밤이에요 그렇지 않나요</description>
      <pubDate>Mon, 17 Mar 2025 09:00:01 GMT</pubDate>
      <author>이현성</author>
      <guid>https://brunch.co.kr/@@8sTi/126</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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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배격</title>
      <link>https://brunch.co.kr/@@8sTi/125</link>
      <description>잘 지내니. 여긴 조금 춥고 눈이 와.  비워냈던 그 사람에게서 다시 연락이 왔다. 그 사람. 이름은 차마 떠올릴 수 없는. 두 문장에 마음이 소란해지는 것을 보니 다 비워내지 못했나 보다.  사람을 담으면 너무나 그리울 것 같아서 사람을 비우는 작업을 한다던 사진작가를 생각했다. 그의 카메라에는 마지막으로 풍경만이 담겼다. 담아진 것을 비우는 일은 지독히</description>
      <pubDate>Sun, 16 Mar 2025 09:00:01 GMT</pubDate>
      <author>이현성</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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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칠</title>
      <link>https://brunch.co.kr/@@8sTi/124</link>
      <description>어떤 이는 첫눈이나 초가을 장마에 그 사람을 떠올린다던데 나는 그런 것은 모른다 나 혼자 현관문을 드나들거나 늦은 지하철역에서 다음 열차를 기다리는 와중에 수채화 그리듯 그대는 나에게 번져오는 것이다 한때는 부르지도 않을 그대 이름을 내 마음속에 깊게 눌러써두기도 했었다 지나간 이는 덧칠할 필요 없이 고요히 여백으로 남기면 되는 것이다 만져서 덧나면 더 큰</description>
      <pubDate>Sat, 15 Mar 2025 09:00:00 GMT</pubDate>
      <author>이현성</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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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불가지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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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네가 참 길다. 이토록 짧은 시간 동안 우리는 아침이 되면 만났다가 밤이 되면 헤어짐을 반복한다. 숱한 이별 속에서 너는 사라지지 않고 내 속에 잠재했다. 날이 저물면 마음이 무거워지는 이유는 단순히 너를 볼 수 없기 때문만이 아니다. 네가 없다는 사실은 저 먼 곳에서 나를 홀로 만들어 어둡게 한다. 결국 너는 나에게 하나의 현상일 것이다.  떠나는 순간</description>
      <pubDate>Fri, 14 Mar 2025 09:00:03 GMT</pubDate>
      <author>이현성</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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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융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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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슬픔은 수용성이라는 문장을 보았다 샤워를 하고 나면 어느 정도 씻겨 내려간다 물줄기에 녹아내리는 감상인 것이다 그 짧은 글귀가 나를 스쳐 지나갈 때 이 또한 행운이라 정의했다 시작을 알 수 없는 어떠한 말속에서 쏟아지는 궁금증을 견디는 것 또한 나의 오래된 즐거움 중 하나이므로 그저 흘려보내는 것 구태여 찾지 않는 것 그러하니 슬픔과 궁금증은 다름없어서 나</description>
      <pubDate>Thu, 13 Mar 2025 09:00:03 GMT</pubDate>
      <author>이현성</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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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의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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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안녕. 찾아보니 편안할 안에 편안할 영이 합쳐져서 만들어진 글자다. 이곳의 편안함과 저곳의 또 다른 편안함이 모여서 아무 근심이 없는 상태를 안녕이라 한다.  그대 오늘도 안녕한가. 함께 있지 않으니 삭막하다. 그대가 어떤 하루였는지 내가 다 알지 못해서 나는 다만 안녕하냐는 물음만 전한다.  안녕이라 묻고 그대를 바라보았다. 그대의 얼굴을 들여다볼 때 편</description>
      <pubDate>Wed, 12 Mar 2025 09:00:05 GMT</pubDate>
      <author>이현성</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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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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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고독이란 실로 아프지 않은 바늘과도 같아서 찔리니 피가 흐르오 보이지 않는 피요 아프지 않으니 다쳤는지 잘 알지 못하오 어느 순간 홀연히 가량없이 알게 되는 것이오</description>
      <pubDate>Tue, 11 Mar 2025 09:33:55 GMT</pubDate>
      <author>이현성</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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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낙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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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바다 보러 가자 새벽 한 시에 네 전화를 받고 이 시간에 무슨 바다냐는 내 말에 너는 봐야겠다며 보채고 나는 으레 그렇듯 못 이겨버린다 그래, 가자 나는 무쇠 같은 몸을 일으켜 옷가지를 집어 든다 심야 버스를 타고 소금 내 나는 동네에 내려 모래사장으로 간다 어서 가자 느릿하게 걷는 나를 재촉하여 너는 내 손을 끌며 앞장서고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물살 소리</description>
      <pubDate>Mon, 10 Mar 2025 11:11:53 GMT</pubDate>
      <author>이현성</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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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없는 세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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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그런 사랑도 있겠다 나의 광장이 그 사람으로 한없이 들어차서 이제는 그 사람의 부재를 견딜 수 없는 그 사람의 흠집을 감싸지 못해서 나 자신이 움츠러들게 되는 그런 숨 가쁜 그리움이 어딘가 존재하겠다</description>
      <pubDate>Sun, 09 Mar 2025 11:56:44 GMT</pubDate>
      <author>이현성</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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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손질</title>
      <link>https://brunch.co.kr/@@8sTi/117</link>
      <description>분노를 요리해 보기로 했다 얇게 저며내니 슬픔이 되었다 대접할 수 없어서 스스로 삼켜냈다 탈이 나서 울었다</description>
      <pubDate>Sat, 08 Mar 2025 09:35:37 GMT</pubDate>
      <author>이현성</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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