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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석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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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지리산자락에서 소설 쓰고 일도 하며 느릿느릿 살고 있어요.</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Mon, 20 Apr 2026 10:26:19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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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리산자락에서 소설 쓰고 일도 하며 느릿느릿 살고 있어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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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암탉과 소낙비 - - 갑작스런 소낙비에 병아리를 지키는 어미닭</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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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햇빛 환하더니 갑자기 소낙비가 쏟아진다.  굵은 콩알이 다다다닥 지붕을 때리는 소리에 놀라 밖으로 뛰어나갔다. 마당을 이리저리 뛰며 비설거지를 하는데 어딘가에서 닭울음소리가 다급하게 들려왔다. 소리나는 곳을 금방 찾았다.  며칠 전 병아리를 부화 시킨 검은암탉이 앞뜰 단풍나무 아래 몸을 움츠리고 있다. 암탉 날갯죽지에 병아리들이 들어있다. 가느다란 병아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xtB%2Fimage%2FkrRakHlmZdXbRdhZea3kVU2bBMU"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21 Jul 2023 02:38:28 GMT</pubDate>
      <author>석화</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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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월愛 - 오월에 만난 풍경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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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오월은 초록의 계절이다. 눈을 돌리면 온통 초록, 초록, 초록이다. 손 내밀면 초록이 잡힐 것&amp;nbsp;같다. 마음은 금세 초록으로 물든다. 이른 봄에 핀 목련꽃은 넘 급히 진다. 지는 모습은 슬프게도 밉다. 목련꽃 지는 게 서운했는데 꽃 진 자리에 잎이 저리 예쁘게 돋았다.&amp;nbsp;여름 내내 잎이 싱싱하겠지.  담쟁이 잎에 무당벌레가 앉아있다. 잎을 갉아먹으려다가 들킨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xtB%2Fimage%2FIyN9ZYgqGAQfNnWfv6TYeMvRb68"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30 Jun 2023 04:30:59 GMT</pubDate>
      <author>석화</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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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 사라지기 전에 - 산청읍내 벽화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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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작년 12월 내내 한파가 들이닥쳐 경호강이 꽁꽁 얼어붙었다. 강 수면을 덮은 불투명유리가 점점 두꺼워지고 산책 나온 이들은 자라목을 해서는 강변을 걸어다녔다. 강추위 속에서 새해가 밝았다. 마법에 걸린 듯 겨울왕국에서 풀려날 기미가 안 보이다가 요 며칠 기온이 올라갔다. 경호강 가장자리 얼음이 녹고 한낮 햇살에 희망 같은 반짝임이 보였다.   이른 점심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xtB%2Fimage%2FMheERE0JnxrCYkFD8vUvhFZZjK4"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12 Jan 2023 07:38:14 GMT</pubDate>
      <author>석화</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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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낙이아재 - -이진숙 소설 읽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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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가을 해는 허무하게 떨어져 바다로 흘러갔다. 설익은 가을을 둘러 삼킨 바다는 사흘이 멀다하고 눈발 섞인 바람을 섬으로 섬으로 보냈다. 우리집 사랑채에는 겨우내 화투판이 벌어졌다. 무낙이아재는 늘 구경꾼이었다. 화투꾼들 어깨너머로 화투장과 지전이 오가는 것을 보다가 사랑채 토방에 걸터앉아 물끄러미 바다를 보곤 했다. 사람들은 아재와 결혼한 여자를 무낙이각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xtB%2Fimage%2FbMjJA-j6ah-fSB2j0IzCdoCLQXY"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29 Dec 2022 20:17:39 GMT</pubDate>
      <author>석화</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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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개똥벌레 - 신형원의 '개똥벌레'를 듣다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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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오래 전 C경륜장 발매원으로 일했다.  경륜경주가 있는 사흘간 출근해서 고객에게 경주권을 발매하는 일이었다. 건전한 그린스포츠라는 캐치프레이즈를 걸고 나라에서 홍보하는 경륜은 이미 스포츠를 넘어 도박으로 변질되어있었다. 경륜경주가 열리는 금요일이면 한 탕을 노리는 베팅꾼들이 전국에서 모여들었다. 1인당 발매 상한액이 5만원으로 정해져있었지만 지켜지지 않았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xtB%2Fimage%2FPw9LN7-VY5ufqvdQ8qTvLgEDvFE"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26 Sep 2022 07:58:47 GMT</pubDate>
      <author>석화</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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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쌀막걸리 빚기 -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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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집안에 술 익는 향이 솔솔 나기 시작했다.  하루 지나 열어봤더니 쌀과 누룩이 위로 떠올라 있다. 처음 3일 동안은 하루에 한 번씩 저어주었다. 실내온도가 25도를 넘었다.  술단지를 선선한 곳으로 옮겼다.  3일 이후로는 저어주지 않았다. 그래도 매일 열어보고 맛을 봤다. 점점 술맛이 진해진다. 술이 익기를 기다리는 눈망울이 여럿이다.   발효가 다 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xtB%2Fimage%2FxsvtoAbxCucL7OlInhp2BYRRL78"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03 Jun 2022 23:13:51 GMT</pubDate>
      <author>석화</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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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쌀막걸리 빚기 -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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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쌀과 누룩, 물만 있으면 집에서도 쉽게  막걸리를 만들 수 있다. 애주가셨던 아버지를 위해 엄마가 막걸리를 자주 담그셨다. 쌀이 귀하던 시절이라 막걸리 담그시던 엄마 표정은 그리 좋지 않았던 것 같다. 고슬고슬 지은 고두밥을 덕석에 널어 식히는 틈에 몰래몰래 집어먹었다. 그때 그 맛이란..., 생각만으로 침이 고인다. 고두밥에 누룩가루가 섞이는 순간은 엄청&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xtB%2Fimage%2FBqdy2--ecw2YQf7jsXvCWRGS_8M"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27 May 2022 08:16:16 GMT</pubDate>
      <author>석화</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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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셀프빨래방에서 생긴 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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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우리 동네에 24시 셀프빨래방이 생겼다. 시골마을에 셀프빨래방이라니, 신선했다. 그 앞을 지나다 보면 빨래방은 항상 비어 있다.&amp;nbsp;저러다 바로 문 닫는 거 아냐? 걱정이 되었다.  해가 지면&amp;nbsp;동네에&amp;nbsp;인적이 뜸해지고,&amp;nbsp;9시가 되면 술집과 편의점을 뺀 모든&amp;nbsp;가게가 문을 닫는다. 처음 여기&amp;nbsp;왔을 때는 이런 낯선 적막이 좋았다. 그러다 점점 지겨웠고 마침내&amp;nbsp;숨이 막&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xtB%2Fimage%2FH7rOr1Jpxu5EOpNt8pKuP6ACebw"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21 May 2022 09:49:07 GMT</pubDate>
      <author>석화</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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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니, 꽃구경가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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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울엄마가 젤 좋아하는 꽃이 철쭉이란다. 마침 인근 황매산에서 철쭉제가 한창이었다. 엄마는 다리가 불편해서 산에 오르는 게 쉽지가 않다. 다행인지 황매산은 정상 가까이에 차가 올라간다. 휴일이면 엄두도 못냈을 건데 평일이라 올라가보기로 했다. 안 가겠다는 엄마를 설득해서 차에 태우고 합천 가회면 쪽으로 차를 몰았다.  황매산 정상으로 난 찻길은 함부로 오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xtB%2Fimage%2FDScSFlTsI7dkHZBPFpyEoB1qtHo"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11 May 2022 08:25:46 GMT</pubDate>
      <author>석화</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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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산청(山淸) 꽃봉산전망대 - 점심 먹고 꽃봉산에 휘리릭 댕겨오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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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내가 일하는 건물 가까이에 꽃봉산(237.5m)이 보인다. 꽃봉산은 산청읍에 우뚝한 산봉우리로 마을주민들이 애용하는 산책로이다. 산꼭대기 전망대를 올려다 볼 때마다 왜 저런 곳에다 정자를 세웠을까 하는 궁금증이 들곤 했었다. 수년 째 산꼭대기를 바라만 보다가 마침내 오늘은 점심시간을 이용해서 올라가보기로 했다.   산청읍은 지리산 줄기인 필봉산(858m)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xtB%2Fimage%2FAHuparHhVjHc86NSSBnUFW4-j5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09 Feb 2022 08:24:46 GMT</pubDate>
      <author>석화</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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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아버지는 염부였다 - 고향의 물레방아는 오늘도 돌아가는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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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돌담길 돌아서며 또 한번 보고 / 징검다리 건너갈 때 뒤돌아보며 / 서울로 떠나간 사람' 나훈아의 &amp;lsquo;물레방아 도는데&amp;rsquo; 첫 소절이다. 생전의 내 아버지 최애 곡이기도 하다. 아버지는 내 고향 외딴섬에서 태어나 그 섬에서 살다가 돌아가셨다. 한때 아버지는 섬을 나가려고&amp;nbsp;하셨다. 지지리도 가난했던 당신의 삶이 섬을 나가면 좀 나아질까 기대했을 것이다. 하지만&amp;nbsp;&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xtB%2Fimage%2F2YNvJOvflIDrmVZr90xEo9G3Pd0.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07 Feb 2022 08:24:29 GMT</pubDate>
      <author>석화</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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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수 놓는 시간 - 색실로 그림을 그리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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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마음 어수선한 날은 수를 놓는다. 수를 잘 놓는 건 아니다. 따로 수놓기를 배운 적도 없다.      학창시절 가정시간에 살짝 배웠던 기억이 어렴풋하게 난다. 새틴스티치, 체인스티치, 버튼호울스티&amp;hellip;,  아마 시험에 자주 나와서 외웠을 것이다.        처음엔 제멋대로 수를 놓았다.  '천에 색실로 그림을 그린다',는 생각으로 가볍게 시작했다. 빨갛고 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xtB%2Fimage%2FTtXfzZ5jqOrK05R-z1nfywex-Tc.jpg" width="420" /&gt;</description>
      <pubDate>Mon, 24 Jan 2022 05:00:22 GMT</pubDate>
      <author>석화</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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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작은 카페가 꿈이었다 - 꿈은 이루고 버려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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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amp;quot;카페 한 번 못해 보고 죽으면 한이 될 것 같아!&amp;quot;  작고 예쁜 카페 하나 차리는 게 나랑 동생의 꿈이었다. 자매가 신기하게도 꿈이 일치했다. 둘은 겁도 없이 일을 저질렀다.  우리가 카페를 꿈꾸던 당시에는 동네에 카페가 한 개 있었다. 우리동네가 면소재지라도&amp;nbsp;진주와 서울을 오가는 버스가 30분 간격으로 정차하고 지리산과 지리산둘레길을 찾는 관광객의 발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xtB%2Fimage%2Fz_W_OZ1-O5NuOfdrPzLtJL-Q2uU.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19 Jan 2022 02:29:01 GMT</pubDate>
      <author>석화</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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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쩌다 유령작가 - 대필작가를 대필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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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이제와 고백하건데 내 첫 작품집은 소설집이 아니다. 나는 한때 유령작가, 다시 말해 대필작가였다. 아니지, 엄밀히 말하면 대필작가를 대필한 꼴이었다.        신춘문예당선을 목표로 머리 싸매고 소설을 쓰던 시절이었다.  두 해 거푸 낙선을 하고 실의에 빠져있을 때쯤 아는 선배한테서 전화가 왔다. &amp;ldquo;요즘 바빠? 혹시 자서전 대필 함 해볼래?&amp;rdquo; &amp;ldquo;대필이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xtB%2Fimage%2FdMpOaqrVFUqeS6yoRQdd-yoOj_A.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14 Jan 2022 07:13:57 GMT</pubDate>
      <author>석화</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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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숨은 집 채남정 - 산청 남사예담촌 채남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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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산청에 들어온 첫해부터 빈집을 구하러 다녔다. 마당과 텃밭이 있는 작은집에서 글 쓰며 조용조용 사는 게 꿈이었다. 마을에 빈집은 많았지만 선뜻 팔려고 하지 않았다. 어쩌다 팔겠다는 집을 찾아가보면 시골집 맞나싶게 터무니없이 비싸거나 집이라고 할 수 없는 다 쓰러져가는 곳이었다. 그러다가 우연히 들른 남사예담촌에서 빈집을 발견했다. 마을 끝자락에 붙은 아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xtB%2Fimage%2FkTEnNCGc4rqW7lz-_eNOIrMUZ8I.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1 Jan 2022 03:31:14 GMT</pubDate>
      <author>석화</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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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겨울 목포 여행-2 - 소설집 『1989 목포』 출간하고 떠난 목포여행</title>
      <link>https://brunch.co.kr/@@8xtB/4</link>
      <description>-목포 북항과 바보 마당,&amp;nbsp;그리고 근대역사박물관 첫째 날 가장 먼저 달려간 곳은 북항이었다. 구 조선내화공장 우뚝 선 굴뚝과 그 너머로 북항 바다가 찰방찰방 물결을 내며 반겼다. 눈을 들어보니 해상케이블카가 바다를 가로질러 떠다녔다. 고소공포증이 심한 나는 케이블카가 그리 반갑지가 않다. 언젠가 통영 케이블카에 멋모르고 올랐다가 몹시 떨었던 공포가 아직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xtB%2Fimage%2FOYm3lEtiNzbO1n8FcoXs4bwg7Fo.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08 Jan 2022 13:26:43 GMT</pubDate>
      <author>석화</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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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겨울 목포 여행 -1 - 소설집 『1989 목포』를&amp;nbsp;&amp;nbsp;출간하고 떠난 목포여행</title>
      <link>https://brunch.co.kr/@@8xtB/3</link>
      <description>-목포,&amp;nbsp;첫 만남과 떠남 사방이 바다인 섬, 잿빛 먹먹한 바다만 보고 자란 섬 아이들은 뭍을 향한 막연한 동경을 품었던 것 같다. 누군가 뭍에 나가 기차와 버스, 쭉쭉 벋은 고가도로를 보았다고 자랑하면 동네아이들의 온갖 부러움을 샀으니까. 내가 목포에 처음 나온 때가 열다섯 여름이었다. 어머니는 고장 난 전기프라이팬을 내 손에 들려서 하루에 한 번 오가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xtB%2Fimage%2FqDotcR6E6DsTqQQZTVjF9gsAg3g.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07 Jan 2022 06:27:14 GMT</pubDate>
      <author>석화</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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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뷰(view)값이 삼천만원! - 거실소파에서 바라보이는 원지강변 풍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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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도시에서 살 때부터 아주 신물나게 이사를 다녔다. 주민등록등본(과거의 주소변동이 포함된)을 뽑아보면 무려 세 장이나 된다. 그것도 빼곡하게! 한 해에 세 번을 옮긴 적도 있다. 수도와 화장실이 밖에 있는 단칸방과 습한 반지하방에도 살았고 주택과 아파트를 가리지 않고 옮겨다녔다. 횟집과 피부관리샵이 맞붙은 상가건물에서 살 때는 밤마다 횟집 술손님들이 내지르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xtB%2Fimage%2FgXbyJPjKGPNXz30C8w4g9KLBXXc.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06 Jan 2022 11:13:26 GMT</pubDate>
      <author>석화</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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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 소설가 맞아? - 세 번째 소설집을 내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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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어려서부터 나는 책 읽고 글쓰기를 좋아했다. 섬에서 태어나고 자랐는데 그냥 섬이 아니라 지도에도 없던, 세상으로부터 소외된 섬이었다. 섬 이름이 증도(甑島)다. 태평염전, 소금, 보물섬, 금연의 섬, 짱뚱어다리로 알려진 곳이다. 지금은 너무 유명해져서 몰려드는 관광객들로&amp;nbsp;부담스러운 곳이 되어버렸지만 오래 전엔 정말 지도상에서 찾을 수&amp;nbsp;없는 외딴섬이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xtB%2Fimage%2Fe6zWn4jkMnPMyL0Csu5VdyUj__M.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06 Jan 2022 07:22:52 GMT</pubDate>
      <author>석화</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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