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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뭉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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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부모님의 보호자가 되어, 가족과 나를 이해하는 과정의 글을 씁니다. 바람이 만들어낸 파고 위에서 누군가의 손을 붙들고 있는 나와 닮은 너에게, 나의 글 한조각이 맞닿기를 바랍니다.</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Mon, 20 Apr 2026 01:10:58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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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부모님의 보호자가 되어, 가족과 나를 이해하는 과정의 글을 씁니다. 바람이 만들어낸 파고 위에서 누군가의 손을 붙들고 있는 나와 닮은 너에게, 나의 글 한조각이 맞닿기를 바랍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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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버지의 이빨이 갑자기 없어졌다.  - 100만 명 치매환자 시대, 치과 정부대책은 제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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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2년 전, 아버지의 아래 이 하나가 별안간 없어졌다. 일주일 전 내가 양치질을 시켜줄 때만 하더라도 있었던 이가, 그새 감쪽같이 사라졌다. 상주하는 요양보호사 선생님께 전화를 해서 없어진 이에 대해 묻자 놀라시며 모르겠다고 한다. 예전에 진료를 받았던 치과로 전화를 해보니 없어진 이는 아마 썩어 부러져 음식물을 드실 때 같이 삼키셨을 것 같다고 한다. 삼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yNs%2Fimage%2FgL5XZ_JzIfeOehgGLg7aRrCf9iE.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29 Jul 2025 02:34:47 GMT</pubDate>
      <author>뭉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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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폭싹이 가져다준 네잎클로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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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5번째 외출이었다. 결혼 8년 동안 시어머니와 같이 한 외출은 다섯 손가락에 꼽을 정도였다. 봄나들이에 시어머님과 동행하게 된 건, 당시 화제가 되었던 넷플릭스 드라마 &amp;lsquo;폭싹, 속았수다&amp;rsquo; 때문이었다.  남편과 함께 &amp;lsquo;폭싹, 속았수다&amp;rsquo;를 정주행 했다. 남편은 폭싹에 몰입했다. 폭싹 초반에는 &amp;ldquo;양배추 달아요.&amp;rdquo;를, 후반에는 &amp;ldquo;학씨~&amp;rdquo;와 &amp;ldquo;내가 필요해~?&amp;rdquo;를 입&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yNs%2Fimage%2FzOOc4X6ebhVDtqBvUgNmtD2dvI0.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30 Jun 2025 13:44:19 GMT</pubDate>
      <author>뭉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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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백 명이 넘는 치매간병방에는 효자가 없다.</title>
      <link>https://brunch.co.kr/@@8yNs/91</link>
      <description>치매 가족을 간병하는 카톡 오픈 채팅방 대화에 4년째 참여하고 있다. 병원 정보나 간병 대처법 등을 서로 공유하고, 간병의 일상과 마음을 서로 공유하는 방이다. 참여하는 인원은 100명 정도다. 같은 아픔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로에게 안부를 묻고 애정 어린 조언들이 오간다.  얼마 전, 창에 처음 들어온 분이 있었다. 얘기를 들어보니 아버지는 현재 치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yNs%2Fimage%2FGii8mh1WwnfyQo96OsgmIwrvgsc.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19 May 2025 10:25:48 GMT</pubDate>
      <author>뭉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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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발단은 오징어뭇국이었다.</title>
      <link>https://brunch.co.kr/@@8yNs/90</link>
      <description>발단은 오징어뭇국이었다. 오징어 두 마리를 몽땅 넣고 청양고추를 몇 조각 넣어 끓인 얼큰한 오징어뭇국.       찹찹, 오징어를 씹으며 남편이 말했다.   &amp;ldquo;어렸을 땐, 오징어국을 자주 먹었는데.&amp;rdquo; &amp;ldquo;우리 집도 어렸을 때 엄마가 오징어국 많이 끓여줬어.&amp;rdquo; &amp;ldquo;그땐, 오징어가 지금보다 쌌었어.&amp;rdquo; &amp;ldquo;그랬나? 그래서 엄마들이 오징어국을 많이 끓여줬나.&amp;rdquo;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yNs%2Fimage%2FVgnWU_oSi0yFAe7j52YmuDAAImk.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08 Jan 2025 08:30:40 GMT</pubDate>
      <author>뭉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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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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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치매환자 가족이라면 350만원 소득공제</title>
      <link>https://brunch.co.kr/@@8yNs/89</link>
      <description>치매환자를 돌보는 일에는 매달 꾸준히, 오랜 기간 돈이 쓰인다. 병원비나 약값보다 더 많은 지출을 차지하는 것은 혼자 있을 수 없는 치매 환자를 그야말로 돌보는 비용이다. 데이케어센터나 요양원 등 시설 이용료는 장기요양보험 등급을 받으면 부담이 줄지만, 그럼에도 한 달 고정 지출이 최소 50만 원 이상이다. 집에서 모실 경우 아기를 양육하는 것과 비슷해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yNs%2Fimage%2FbWv94_iFGdwumWigE5TM-dXODxw.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21 Dec 2024 03:38:22 GMT</pubDate>
      <author>뭉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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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치루치루뱅뱅</title>
      <link>https://brunch.co.kr/@@8yNs/88</link>
      <description>참으로 기나긴 과정이었다. 뱅뱅~ 돌며 끝나지 않을 것 같던 남편의 &amp;ldquo;치루&amp;rdquo; 회복과정은 이제야 끝이 보인다. 우리는 왜 &amp;ldquo;치&amp;rdquo;자가 앞에 붙는 질환을 비웃었을까. 엄연한 고통을 수반하는 질환인데도 말이다. 수술받아본 사람만 안다. 그 애환을 옆에서 지켜본 나는 치X 질환들의 심각성을 인지했다.  남편은 지난 6월 항문낭종 수술을 받았으나, 치루로 발전(?)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yNs%2Fimage%2FU3OSDUxhi2t9KiRR1JAaY2X_Ajw.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30 Nov 2024 10:51:48 GMT</pubDate>
      <author>뭉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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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열흘 만에 딸을 만난 아빠가 한 말&amp;nbsp;</title>
      <link>https://brunch.co.kr/@@8yNs/87</link>
      <description>얼마 전 아버지의 정기 치매검사와 진료가 있었다. 아침에 동생이 아버지를 모시러 갔다. 올해 봄부터 아버지는 파주에 있는 노인공동생활가정에서 생활하고 계신다. 일주일에 한 번씩&amp;nbsp;아버지를 뵈러 가는데, 병원 진료 날짜를 맞추느라 이번에는 열흘 만에 뵙게 되었다. 이날의&amp;nbsp;여정은 집에서 출발해서 파주에서 아버지 픽업, 집 근처의 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다시 파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yNs%2Fimage%2FQxTPQ49N6vbnPdjxFIlBT7sGl1A.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06 Nov 2024 08:32:56 GMT</pubDate>
      <author>뭉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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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하루에 두 번 남편 엉덩이를</title>
      <link>https://brunch.co.kr/@@8yNs/86</link>
      <description>소파에 모로 누워 새우처럼 몸을 구부렸다. 눈을 질끈 감고 끙끙 앓았다. 남편은 아래턱을 떨며 간신배처럼 &amp;lsquo;아야야야~&amp;rsquo; 소리를 냈다.  &amp;ldquo;나 자극적이지 않은 음식을 먹어야 할 것 같아.&amp;rdquo; &amp;ldquo;나 트렁크 팬티 좀 사다 줄 수 있을까.&amp;rdquo; &amp;ldquo;내 옷은 빨래를 따로 해야 할 것 같아.&amp;rdquo; &amp;ldquo;저기, 나 이제 약 먹어야 하는데.&amp;rdquo; 수발이 시작되었다.  목요일 아침, 남편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yNs%2Fimage%2F39eoLRIN3Ixst3tRmDEZZ9UNGEY.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11 Jul 2024 06:13:38 GMT</pubDate>
      <author>뭉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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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귀여운 치매 할아버지의 비트박스&amp;nbsp;&amp;nbsp;</title>
      <link>https://brunch.co.kr/@@8yNs/85</link>
      <description>예전에는 아버지가 재미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아버지가 주변 사람들을 웃기려고 농담을 종종 던지면 어쩐지 아주머니들에겐 잘 먹히곤 했지만, 나에겐 별 감흥이 없었다. 오히려 치매에 걸리고 나서 아버지의 유머는 우리에게 잘 먹혔다.  아버지는 방귀로 장난을 쳤다.&amp;nbsp;뽀옹, 퓌식&amp;nbsp;등 방귀가 소리 내서 나오면, 연이어 &amp;ldquo;풋, 풋.&amp;rdquo; 입으로 방귀 소리를 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yNs%2Fimage%2FFkutm3jEoVrvEWrXRTu3nMuDKAE.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01 Dec 2023 13:36:21 GMT</pubDate>
      <author>뭉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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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치매에 걸린 아내는 농약을 마셨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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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동생이 운영하는 유튜브에는 악플이 종종 달린다. 아버지 간병 일상을 담은 콘텐츠라 무슨 악플이 달릴 수 있겠냐 싶지만, &amp;lsquo;아버지를 안락사시켜라&amp;rsquo;, &amp;lsquo;왜 저러고 사냐&amp;rsquo;, &amp;lsquo;내가 치매 걸린 아버지라면 자살했겠다&amp;rsquo;와 같은 모진 글을 다는 이들이 있다. 물론 악플보다는 공감과 응원의 글이 훨씬 많아 이를 보며 힘을 내지만, 씩씩한 동생도 악플을 볼 때면 쉬이 잠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yNs%2Fimage%2FqKFmjN-t4DHSdHg1-7FtCCkW8UQ.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10 Nov 2023 16:01:26 GMT</pubDate>
      <author>뭉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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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눈물을 글썽이며 너를 바라보다 - 최강야구를 보며 든 생각</title>
      <link>https://brunch.co.kr/@@8yNs/82</link>
      <description>야구광인 남편 덕에 &amp;lsquo;최강야구&amp;rsquo;라는 프로그램을 알게 되었다. 최강야구는 은퇴한 야구선수나 프로 리그에서 뛰지 못하는 선수들을 &amp;lsquo;몬스터즈&amp;rsquo;라는 팀으로 묶어 야구경기를 하는 프로그램이다.  운동 자체를 좋아하지 않는 나는 어떤 스포츠에도 관심을 둔 적이 없다. 한일전이나 월드컵, 김연아 선수의 경기 등 시청하지 않으면 대한민국 국민의 정체성을 의심받을 수 있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yNs%2Fimage%2FaIYlWFtvQnHTLafZZiqkeGSMsLo.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14 Oct 2023 09:29:05 GMT</pubDate>
      <author>뭉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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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스우파2를 보며 말을 되찾은 아빠 - 간병의 무거움과 경쾌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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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벌써 밤이다. 아버지와의 하루는 금세 지나간다. 일과를 마무리하고 아버지랑 같이 텔레비전 앞에 앉았다. 리모컨을 조작할 줄 모르는 아버지에겐 채널 선택권이 없다. 내가 보고 싶은 프로그램이나 아버지의 반응을 살펴 관심도가 높은 채널을 틀어놓곤 한다. 오늘 밤에는 &amp;lsquo;스우파 2&amp;rsquo;다.   난 춤에 ㅊ도 모르지만 에너지 넘치는 그녀들의 모습을 보는 게 즐겁다. 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yNs%2Fimage%2FGvK2RzNCDxkzHCCK0d-DV4SakRc.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30 Sep 2023 14:47:50 GMT</pubDate>
      <author>뭉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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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빠의 인생을 바꿔드리겠습니다.&amp;nbsp; - 동생의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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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아버지는 숨을 쌕쌕 내쉬며 단잠에 들었다.  동생은 아버지의 기저귀가 젖지 않았는지 틈틈이 체크를 한다. 20대 후반부터 아버지 간병을 도맡았던 동생은 어느덧 마흔의 나이가 되었다. 결혼할 여력이 없었다. 결혼도 직업도 인생의 중요한 선택의 기로마다 기준은 아버지였다. 한 사람의 인생을 책임진다는 건 그런 거였다. 부모가 자식을 키울 때처럼, 부모의 생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yNs%2Fimage%2FCrgvRFRNEYJrrNMJvSKtSP9sQwQ.jpg" width="400" /&gt;</description>
      <pubDate>Sat, 23 Sep 2023 08:32:16 GMT</pubDate>
      <author>뭉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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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치매 가정돌봄 1년 5천만원 - 간병파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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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무거운 공기를 참지 못해 창문을 열었다. 햇빛에 잘 말려진 선선한 바람이 밀려 들어온다. 갓 찾아온 가을바람이다. 열이 올랐던 마음을 후후 식혀주는 듯하다. 창밖으로 보이는 앞집 아저씨는 담벼락에 이불을 자분자분 널고 있다. 아저씨의 대머리가 햇빛을 받아 반짝인다. 앞으로 감당해야 할 것들에게 마음이 압도당하는 순간,&amp;nbsp;아무것도 해결된 건 없었음에도,&amp;nbsp;밀려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yNs%2Fimage%2FRINjMuIUYl6YXprF-ClLqJxzERU.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16 Sep 2023 06:47:47 GMT</pubDate>
      <author>뭉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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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치매간병팁) 배회증상, 실종 방지</title>
      <link>https://brunch.co.kr/@@8yNs/78</link>
      <description>코로나 기간 중, 동생 지인의 치매에 걸린 아버지는 실종된 지 일주일 만에 주검으로 발견되었다. 아버지를 찾아 헤맸던 그 일주일이 얼마나 괴로웠을까. 도저히 제정신으로 잠들 수 없었을 시간. 그리고 그렇게 아버지를 영영 잃어버린 후 결코 이전과 같은 삶을 살 수 없게 되었을 것이다.  우리나라의 최근 3년간 실종자 3명 중 1명은 치매 환자라고 한다. 많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yNs%2Fimage%2FDwFwoKpa6n9nSboD1HYGynt0lgk.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10 Sep 2023 13:11:55 GMT</pubDate>
      <author>뭉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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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빠가 사라졌다.</title>
      <link>https://brunch.co.kr/@@8yNs/77</link>
      <description>기차는 내려앉는 어둠에 잡히지 않으려는 듯 내달렸다. 이내 창 밖은 어둑해졌다. 창문은 바깥 풍경을 담을 것이 없게 되자 기차 안을 비추기 시작했다. 걱정에 휩싸인 고단한 눈이 보였다. 눈물이 새어 나와도 주변 사람들을 신경 쓸 겨를이 없었다.  동생과 열차 통로 화장실 앞에서 만났다. 동생&amp;nbsp;손을 붙잡고 하나님께 기도했다. 아버지에게 짜증을 내고 화를 냈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yNs%2Fimage%2FOfRuH8sJBj-S_y5rJTuWNRr1RVc.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09 Sep 2023 14:48:33 GMT</pubDate>
      <author>뭉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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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치매간병 TIP. 치매 폭력성 낮추기</title>
      <link>https://brunch.co.kr/@@8yNs/75</link>
      <description>쉴 새 없이 중얼중얼 거친 욕설을 뱉었다. 하기 싫다는 게 많아지고 고집이 세졌다. 아버지가 휘두른 주먹에 나동그라져 있는 나를 보아도 몇 초 안에 자신이 그랬다는 걸 잊었다. 치매는 사람의 욕구를 조절할 수 있는 컨트롤 타워 뇌를 망가트려 한 사람의 인격을 뒤바꿨다. 병원에서는 폭력성을 제어하는 뇌의 부분이 고장이 나서 그렇다고 했다. (*아버지는 알츠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yNs%2Fimage%2FsKjAU9i1F8LgWGwinV0Ew5gc8k0.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25 Aug 2023 03:17:57 GMT</pubDate>
      <author>뭉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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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버지에게 삼겹살이 아닌 항정살을 구워드린 이유&amp;nbsp;</title>
      <link>https://brunch.co.kr/@@8yNs/74</link>
      <description>한여름 횡단보도 앞, 내리쬐는 뜨거운 햇빛에 숨이 턱 막힌다. 잠시 서있는데도 살갗이 타들어가는 느낌이다. 우리가 여름을 견디는 이유는 달리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여름은 피할 수가 없다. 가족 중에 누군가 아프고 혹 그 시간이 길어지는 일도&amp;nbsp;마찬가지이다. 불시에 찾아온 이 불행은 피할 수 있는 길이 없다. 견디는 수밖에.  예쁜 치매인 줄 알았다.&amp;nbsp;알츠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yNs%2Fimage%2FqWFjrq9biHAMSOtgnxQdpdYsleg.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22 Aug 2023 13:41:26 GMT</pubDate>
      <author>뭉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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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퇴사해도 날 사랑할 수 있을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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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연애 때는 안 그랬다.  &amp;ldquo;빤스가 바지 안으로 못 들어가고 밖으로 튀어나와 있어.&amp;rdquo; &amp;ldquo;사각 빤스라서 그래.&amp;rdquo;  아버지가 입던 반바지, 그 고무줄 위로 팬티가 탈출했다. 흰색 크고 축져지는 소재라 참으로 편안하오만 흐레한 사내의 속옷 같다. 주섬주섬 윗도리를 내렸다. 아침에 반짝 뽀샤시한 남편은 출근의 괴로움을 엉덩이춤으로 승화시키며 현관문을 열었다. 나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yNs%2Fimage%2FkmZQJ3RAJYOtBusJmMWPPD5GOF0.jpg" width="300" /&gt;</description>
      <pubDate>Sun, 23 Jul 2023 12:40:43 GMT</pubDate>
      <author>뭉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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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가 내 얼굴에 물을 끼얹었다. - 엄마에게 받은 상처를 치유하는 방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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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어렸을 땐 그게 상처인 줄도 몰랐다. 어떤 일들은 그렇다.  우리 부모님의 결혼 생활은 행복하지 않았다. 자주 치열하게 싸우고 서로를 미워했다.  객관적인 원인 제공은 아버지였다. 딸 셋을 두고 오도 가도 못했던 어머니의 마음은 매일이 전쟁이었다. 마른 나뭇잎처럼 버석거리던 어머니의 눈은 아무것도 담지 못한 채 텅 비어갔다. 불행했던 어머니는 자식에게 예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yNs%2Fimage%2Fl22hIXclUahKVpTL1yIBK7a2tuA.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24 Jun 2023 07:54:25 GMT</pubDate>
      <author>뭉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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