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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레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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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카피라이터이지만 카피는 잘 못 씁니다.</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Sat, 18 Apr 2026 12:48:07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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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카피라이터이지만 카피는 잘 못 씁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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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배설 - 에세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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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 마음에 모락모락 김이 난다. 한 김 식히고 마셔야 한다. 쓴 건 잘 삼켜도 뜨거운 건 쉽사리 삼키질 못하는 어른으로 자라버린 걸. 목이 타들어 가는 것 같아 결국 참지 못하고 와락 입에 들이부으면, 후두둑 쏟기 일쑤다. 뚜껑을 닫고 마시는 걸 까먹은 탓이다. 당황하던 하루이틀도 지나, 이젠 불상 닦는 수도승의 마음으로 평온히 닦는다. 그런 매일이다. 마</description>
      <pubDate>Mon, 19 Feb 2024 14:04:57 GMT</pubDate>
      <author>오레오</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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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평범한 멜랑콜리 - 에세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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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중학생 때 아이리버 MP3에 넣어두고 내내 돌려 들었던 노래. 그땐 깊은 밤 엄마 몰래 탁상등을 켜둔 채로 소설을 읽으면서 음악을 듣다 잠에 드는 게 취미였다. 다음 날 아침 일어날 시간을 머릿속으로 계산하면서 MP3의 음악이 자동으로 꺼질 시간을 설정해두고, 이어폰을 귀에 꽂은 다음 책을 펴면 좁은 방 한 칸은 그제야 내게 숨 쉴 틈을 허락했다. 모르겠다</description>
      <pubDate>Sun, 14 Jan 2024 15:00:13 GMT</pubDate>
      <author>오레오</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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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능세계 - 에세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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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1. 참된 명제란, 현실세계에서 참(眞)일 명제이다2. 가능한 명제란, 적어도 하나의 가능세계에서 참(眞)일 명제이다3. 우연적인 명제란, 그것이 참(眞)인 가능세계도, 거짓(僞)인 가능세계도 존재할 명제이다4. 필연적인 명제란, 모든 가능세계에서 참(眞)일 명제이다5. 불가능한 명제(필연적으로 거짓인 명제)란, 모든 가능세계에서 거짓(僞)일 명제이다</description>
      <pubDate>Sun, 15 Oct 2023 15:17:28 GMT</pubDate>
      <author>오레오</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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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창세기 - 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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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교차로엔 검은 지문이 동공처럼 고여있다. 잘바닥거리며 발걸음을 옮기는 이방인 무리. 횡단보도 옆 주저앉아 있는 검은 염소. 하수구가 알 수 없는 말을 웅얼거리고 나는 사각형에 칼을 쑤셔넣는다. 언제 그렇게 커진 걸까. 손틈 사이로 칠흙같이 까마득한 머리칼이 잔뜩 흘러내린다. 배를 갈라 꺼낸 심장이 펄떡거린다. 부패의 뭉근한 온기는 안의 것일까 밖의 것일까.</description>
      <pubDate>Sun, 15 Oct 2023 15:04:25 GMT</pubDate>
      <author>오레오</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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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언어전(錢) - 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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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1.   범국가적 차원에서 시행한 언어규제 정책에 따라 단어와 문장에도 값이 매겨지게 되었다. 국제정부는 언어의 영향력을 망각한 현대인들을 위한 정책이라고 밝혔고, 여러 사람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강행되었다. 한편 언어는 매매가 가능하기도 했으며, 사람들이 많이 사용하는 말일수록 값은 하늘 높은줄 모르고 뛰어올랐다.  2.   가장 먼저 힘들다란 말이 동나버</description>
      <pubDate>Thu, 12 Oct 2023 13:38:59 GMT</pubDate>
      <author>오레오</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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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막에서 - 시</title>
      <link>https://brunch.co.kr/@@92tx/22</link>
      <description>타는 듯한 갈증을 해결해줄 것이 눈물뿐이라 나는 고개를 숙일 수 밖에 없었다. 경건히 모은 두 손 위로 떨어진 성수 몇 방울 그조차 나는 감사히 들이켰지만, 외롭다. 라고 고개를 치켜올린 채 잠자코 생각에 잠긴 그때였다. 거울 속 그대의 질문엔 늘 커다란 추가 매달려 있었다. 삶과 무게가 같은 그것을 목에 매노라면 나는 다시 고개를 떨구는 것 외에 무엇도</description>
      <pubDate>Sat, 07 Oct 2023 04:29:30 GMT</pubDate>
      <author>오레오</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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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수신인 미상 - 시</title>
      <link>https://brunch.co.kr/@@92tx/13</link>
      <description>부쩍 코끝이 시려옵니다. 시월이 온 것이지요. 갑자기 떨어진 기온에 적응할 새도 없이, 차가워진 바람은 이번 가을도 죽지 말고 살아내라며 나를 억척스레 등떠미는 것만 같습니다. 나는 이맘때면 늘 이 계절과 실랑이를 벌입니다. 한 손엔 미처 보내지 못한 여름을 꼭 쥔 채, 다른 한 손은 가을에 붙잡혀 질질 끌려갑니다.  가을은 늘 이런 식입니다. 요란하고,</description>
      <pubDate>Fri, 06 Oct 2023 01:48:42 GMT</pubDate>
      <author>오레오</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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