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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권재원</title>
    <link>https://brunch.co.kr/@@93bK</link>
    <description>중학교에서 사회를 가르치고 퇴직하였습니다. 20권 이상의 청소년 교양서, 교육 비평서를 저술하였습니다. 인문예술나눔터라는 단체를 운영합니다.</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Wed, 15 Apr 2026 21:41:42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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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중학교에서 사회를 가르치고 퇴직하였습니다. 20권 이상의 청소년 교양서, 교육 비평서를 저술하였습니다. 인문예술나눔터라는 단체를 운영합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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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클래식장편소설 디누2부1권 12화 전조들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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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2 나경이 연습을 멈추고 악기를 침대 위에 내려놓았다. 한숨이 푹 하고 나왔다. 다리의 힘이 다 빠져 몸을 가누기가 힘들었다. 온몸의 에너지가 저 작은 악기에 다 쓸려 들어간 것 같았다. 심지어 앉아있는 것도 피곤하게 느껴져 침대에 드러누웠다. 짜증이 치밀어 올랐다. 아무리 연습해도 도무지 나아지는 것 같지 않았다. 특히 데따슈로 아르페지오를 연주하는 대목&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3bK%2Fimage%2FNpBDNVfypExZIuhDyXYHhXISyGo.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15 Apr 2026 01:51:04 GMT</pubDate>
      <author>권재원</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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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클래식 장편소설 트리플 콘체르토 10화 리허설3</title>
      <link>https://brunch.co.kr/@@93bK/324</link>
      <description>3 수민이 지휘봉을 천천히 움직이자 오케스트라가 숨을 고르듯 부드럽고 서정적인 음을 길게 펼쳐냈다. 그 선율이 잦아드는 틈새로 첼로가 조용히 들어섰다. 마치 오케스트라가 오솔길을 내어 주자 첼로가 살그머니 그 길로 들어와서 조용히 노래하는 것 같았다. 세 악장 모두 합쳐 40분에 달하는 대곡이지만, 이 2악장은 고작 5분 남짓. 긴 1악장과 장대한 3악장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3bK%2Fimage%2FYMGwe4EcbelEWj6-4vxSbG2ZKfY.png" width="368" /&gt;</description>
      <pubDate>Fri, 10 Apr 2026 01:33:29 GMT</pubDate>
      <author>권재원</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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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클래식장편소설 디누2부 1권 14화 전조들 1</title>
      <link>https://brunch.co.kr/@@93bK/323</link>
      <description>1 &amp;ldquo;정우야. 나 너무너무 떨려.&amp;rdquo; 나경이 덜컹거리는 버스 안에서 정우의 어깨에 머리를 기댔다. &amp;ldquo;떨릴 게 뭐가 있어?&amp;rdquo; &amp;ldquo;소정이 다시 볼 자신 없어. 소정이 앞에서 바이올린 켤 자신은 더더욱 없고.&amp;rdquo; &amp;ldquo;괜한 걱정.&amp;rdquo; 정우가 나경의 손을 꼭 잡아 쥐었다. &amp;ldquo;정말 괜찮을까?&amp;rdquo; &amp;ldquo;괜찮아. 네 연주, 절대 나쁘지 않아. 테크닉 좀 부족한 건 어쩔 수 없지만, 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3bK%2Fimage%2FtbNhGSFCrxrh8vf_WCKzEik_xgw.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07 Apr 2026 11:39:29 GMT</pubDate>
      <author>권재원</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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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장편소설1987년 가을 7화 권오석1</title>
      <link>https://brunch.co.kr/@@93bK/322</link>
      <description>1 오석은 잔뜩 긴장한 모습으로 사범대학 11동 복도를 두리번거렸다. 손에는 두툼한 스프링 노트 한 권이 들려 있었다. 먼저 2층으로 올라가 아무도 반기지 않는 과 사무실을 훑어보았다. 다른 사람들은 아무 상관이 없다. 수현과 민경만 확인했다. 수현이 보이면 슬그머니 자리를 옮기고 민경이 보이면 따로 불러낼 생각이었다. 하지만 과 사무실에서 웅성거리며 슬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3bK%2Fimage%2FjTKd7vHa6diERbM-tVvvRENKHI8.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05 Apr 2026 09:02:43 GMT</pubDate>
      <author>권재원</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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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클래식장편소설 트리플콘체르토 8화 리허설 2</title>
      <link>https://brunch.co.kr/@@93bK/321</link>
      <description>2 &amp;ldquo;수고하셨습니다. 잠깐 쉬어 가죠.&amp;rdquo; 수민이 지휘봉을 내려놓고 손바닥으로 이마의 땀을 훔쳤다. 1악장이 끝났다. 콘서트였다면 잠시 호흡만 가다듬고 바로 2악장으로 들어갔을 것이지만, 리허설이라 여유를 두고 쉬어 갈 수 있었다. 수민은 객석을 훑어보다 1악장을 연습하는 동안 새로 들어온 두 사람을 발견했다. 체구가 작은 50대 여성과, 반대로 체격이 크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3bK%2Fimage%2FGN8pQ22YgJRvm-1kXL7qmoTOnCA.png" width="368" /&gt;</description>
      <pubDate>Fri, 03 Apr 2026 04:25:16 GMT</pubDate>
      <author>권재원</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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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클래식장편소설 디누2부1권 13 사라으이 색깔은블루2</title>
      <link>https://brunch.co.kr/@@93bK/320</link>
      <description>3 나경은 타블로이드 판 신문 한 구석을 뚫어지게 바라보았다. 연예인들 각종 뒷소문에 대한 자극적 기사들로 가득 찬 전형적인 황색 저널이다. '천재들의 대결: 지네트가 아녜스의 남자를 빼앗다.'라는 야비한 고딕체 활자가 타이틀로 박혀 있었고, 타이틀 아래 머리를 맞대고 환담하는 정우와 지네트의 사진이 박혀 있었다. 나경은 한동안 턱을 가슴에 붙인 채 사진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3bK%2Fimage%2FexiU7fidcSQ6bu1RI7WhlV7ZxE8.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31 Mar 2026 04:48:34 GMT</pubDate>
      <author>권재원</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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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장편소설 1987년 가을 6화 성진2</title>
      <link>https://brunch.co.kr/@@93bK/319</link>
      <description>2 6월 20일 토요일. 정확한 시간은 모르겠다. 그냥 한 낮이라고 해 두자. 안 그래도 해가 긴 하지 무렵인데 썸머 타임까지 적용되어 밤 아홉시나 되어야 해가 떨어지는 판이니 시각은 아무 의미 없었다. 오후 두시부터 저녁 일곱시 까지 다 그 시간이 그 시간 같으니 말이다. 진은 도산공원 건너 논현동 비탈 아래 아담한 벽돌 건물에 두 개의 자그마한 상영관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3bK%2Fimage%2FcbHFmwub_X-hxI8J6tpNbuAHnS8.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29 Mar 2026 12:41:35 GMT</pubDate>
      <author>권재원</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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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item>
      <title>클래식 장편소설 트리플 콘체르토 8화 리허설 1</title>
      <link>https://brunch.co.kr/@@93bK/317</link>
      <description>1 베토벤의 피아노&amp;middot;바이올린&amp;middot;첼로를 위한 트리플 콘체르토 C장조, 작품 56. 권오석은 베토벤 작품 중 이 곡을 유독 아꼈다. 비슷한 시기에 발표된 교향곡 3번 &amp;lsquo;영웅&amp;rsquo;의 그늘에 가려 생전에는 큰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오석은 오히려 &amp;lsquo;영웅&amp;rsquo;보다 이 곡을 훨씬 높이 평가했다. 겉으로 보기에는 피아노 트리오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협주곡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3bK%2Fimage%2FvAsk0jUa6vLFXxAHBQBvEIG00tk.png" width="368" /&gt;</description>
      <pubDate>Wed, 25 Mar 2026 22:00:11 GMT</pubDate>
      <author>권재원</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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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클래식장편소설 디누2부 1권12회 사랑의 색깔은 블루</title>
      <link>https://brunch.co.kr/@@93bK/318</link>
      <description>2 봄의 문턱에 선 겨울이 최후 항전이라도 하는 듯 매서운 바람으로 사정없이 거리를 난타했다. 봄이 오는 줄 알다 역습을 당한 사람들이 잔뜩 겁을 먹고 집 밖으로 얼씬도 안 하는지 거리는 괴기스러울 정도로 한산했고, 풀빵 장사는 추위와 싸우랴 안 되는 장사 억지로 하랴 정신을 못 차리며 발만 동동 구르고 있었다. 정우는 그 추위를 견디며 독서실이 있는 건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3bK%2Fimage%2FxYbI_IK8IN8Mpg5SyB5U5vwqGTc.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24 Mar 2026 12:48:56 GMT</pubDate>
      <author>권재원</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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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클래식 장편소설 디누2부 11화 사랑의 색깔은 블루1</title>
      <link>https://brunch.co.kr/@@93bK/316</link>
      <description>1 두툼한 헤드폰이 차가운 겨울바람을 막아주었다. 더구나 들리는 음악은 헨델의 수상음악. 정우의 예민한 귀에 따스한 산들바람이 불었다. 거기에 맞추어 정우는 살랑살랑 경쾌한 부레 스텝으로 거리를 스쳐 지나갔다. 부레 스텝이 가보트 스텝으로 바뀌면서 독서실에 도착했다. 버클리실 문을 활짝 열고 들어가니 나경이 풀이 죽어 있는 모습이었다. 표정도 어두웠다. &amp;quot;&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3bK%2Fimage%2FF_FG6KG7c9gOrncsZQ9CkDoHYpw.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18 Mar 2026 12:25:45 GMT</pubDate>
      <author>권재원</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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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장편소설 1987년 가을 5화 성진 1</title>
      <link>https://brunch.co.kr/@@93bK/315</link>
      <description>1 피아노가 휘파람을 불었다고? 진의 귀에는 분명 그렇게 들렸다. 휘파람을 불며 깡총 깡총 뛰어 노는 피아노를 따라 바이올린이 빙글빙글 춤을 추었다. 다람쥐를 쫓아가는 어린아이처럼 신나게 달리다 뭔가 신기한 것을 발견한듯 잠시 신비경에 빠지고 다시 휘파람으로 돌아와 깡총깡총 뛰며 여행을 마무리했다. 이렇게 베토벤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10번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3bK%2Fimage%2FAQeZNyGaMBMy43sBdUJDBkZa1GY.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14 Mar 2026 02:15:53 GMT</pubDate>
      <author>권재원</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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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클래식 장편소설 트리플콘체르토 7화 서른번째 생일3</title>
      <link>https://brunch.co.kr/@@93bK/314</link>
      <description>3 이틀간 이어진 거창한 생일파티가 막을 내렸다. VIP들로 가득했던 초대 리스트와 방명록이 기념품으로 포장되어 주인공인 로사와 마리에게 전달되었다. 이로써 로사와 마리는 이제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서른 살이 되었다. 모든 잔치가 끝난 다음 날 오후 네 시 무렵, JW 매리어트 호텔 스위트룸 거실 한복판에 거대한 캐리어가 당당하게 버티고 서 있었다. &amp;ldquo;정&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3bK%2Fimage%2FRRE1WLqncME-GfTuTLI9gAtdYTY.png" width="368" /&gt;</description>
      <pubDate>Thu, 12 Mar 2026 00:30:17 GMT</pubDate>
      <author>권재원</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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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클래식 장편소설 디누 2부 1권 10화 레퀴엠2&amp;nbsp;</title>
      <link>https://brunch.co.kr/@@93bK/313</link>
      <description>2 정우는 풀고 있던 문제집을 탁 소리가 나게 엎어버렸다. 모처럼 마음잡고 공부나 좀 해 보려 했는데, 이놈의 공부가 하고자 하면 할수록 정성을 배신했다. 달리 할 일이 없어 뻐근한 목덜미만 슬슬 문질렀다. 그러나 그 편안한 감촉이 목을 휘감고 있던 지네트의 갸냘픈 팔의 기억을 되살려 내자 더 이상 편안함에 안주할 수 없게 되었다. 생각이 원숭이처럼 두개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3bK%2Fimage%2FP7uEHNpx-SGQQf-dMchO32GZF0Q.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0 Mar 2026 00:22:01 GMT</pubDate>
      <author>권재원</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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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장편소설 1987년 가을 4화 권오석2</title>
      <link>https://brunch.co.kr/@@93bK/312</link>
      <description>2 오석은 가슴을 꽉 채운 답답한 덩어리를 녹여야 했다. 그러지 않으면 도무지 숨도 쉬지 못할 것 같다. 술 생각이 났다. 술을 마시자. 삼류 신파극처럼 실연의 아픔을 술로 달래며 이 덩어리를 알콜로 녹여버리자. 오석은 힘없는 걸음과 흐릿한 시야에 의지하여 녹두거리를 향했다. 아무 곳이라도 술을 마실 수 있는 곳이면 들어갈 생각이었다. 가장 먼저 달구지라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3bK%2Fimage%2FIJ2nZ6kCGaKYWm0Tr16Q5gT7bng.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07 Mar 2026 13:33:03 GMT</pubDate>
      <author>권재원</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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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item>
      <title>클래식 장편소설 트리플 콘체르토 6화 서른번째 생일 2</title>
      <link>https://brunch.co.kr/@@93bK/311</link>
      <description>2 6월 21일 밤, 유노이아 뷰티 뮤지엄 2층은 마치 작은 왕국 같았다. 바닥에는 톤 다운된 크림색 러그가 깔려 있었고, 입구는 수국과 난초로 장식되어 있었다. 하객들은 소이가 내부 모습 공개를 싫어한다는 걸 이미 아는 사람들이라 아무도 사진을 찍지 않았지만, 대신 언제든 사진 찍힐 준비는 되어 있었다. 플로어에는 둥근 테이블들이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3bK%2Fimage%2F5Hb6xAr5jx0M7GzbZbMYskRS9Pc.png" width="368" /&gt;</description>
      <pubDate>Thu, 26 Feb 2026 03:22:18 GMT</pubDate>
      <author>권재원</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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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클래식 장편소설 디누2부 1권 9화 레퀴엠 1</title>
      <link>https://brunch.co.kr/@@93bK/310</link>
      <description>레퀴엠 1 정우는 골목길을 헤매고 있었다. 서울에서도 고급주택이 많이 몰려 있기로 유명한 구역이다. 3미터가 넘어 보이는 높은 담장과 그 담장을 덮은 날카로운 창살들 사이로 끊어질듯 끊어지지 않는 길이 구불구불 이어져 있었다. &amp;nbsp;높은 담장 안에 대체 어떤 집이 있고 어떤 사람이 살고 있는지는 짐작조차 가지 않았다. 언뜻언뜻 창살 사이로 가지를 교묘하게 다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3bK%2Fimage%2FHjTYnBVvTkWZdujfRzY6d-XHgkI.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24 Feb 2026 01:59:56 GMT</pubDate>
      <author>권재원</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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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장편소설 1987년 가을 3화 권오석 1</title>
      <link>https://brunch.co.kr/@@93bK/309</link>
      <description>1 사람의 눈은 파괴적이다. 이것이 바로 오석이 내린 결론이었다. 힌두교 관련 서적을 읽다 문득 깨달았다. 어쩌면 브라만교 였는지도 모르겠다. 어차피 파괴의 신 시바는 여기나 거기나 같으니까. 그런데 무려 파괴의 신이라 불리는 시바의 무기는 우악스러운 주먹, 곤봉, 철퇴 이런 것들이 아니다. 다름아닌 눈빛이다. 시바는 그 눈빛 만으로 무려 최고신이라 불리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3bK%2Fimage%2FK99tVwIrO5Ek49R74qPU0-m8aGc.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22 Feb 2026 10:49:44 GMT</pubDate>
      <author>권재원</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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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클래식 장편소설 트리플 콘체르토 5화 서른번째 생일 1</title>
      <link>https://brunch.co.kr/@@93bK/308</link>
      <description>1 2024년 6월 10일 밤 11시 30분. 공연을 마치고 호텔에 돌아온 지 한 시간이 지났다. 로사는 하얏트 해운대 스위트 룸의 킹사이즈 침대 위에 누워 있었다. 오른쪽 눈에는 아직 인조 속눈썹이 남아 있었고, 클렌징은 아직 시작도 안했다. 창문 너머로는 검은 바다와 광안대교의 형형 색색의 불빛이 맞부딪히고 있었고, 방 안은 조용했다. 마리는 호텔에 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3bK%2Fimage%2FsqXClJKDUagOwRl4IjY6P9L9vhQ.png" width="368" /&gt;</description>
      <pubDate>Wed, 18 Feb 2026 23:00:55 GMT</pubDate>
      <author>권재원</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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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클래식장편소설 디누2부 1권 8화 잔혹한 예술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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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2 &amp;ldquo;정우야! 패스!&amp;rdquo; 오석이 초조한 목소리로 외쳤다. &amp;ldquo;움직여! 움직여야 주든 말든 할 거 아니야?&amp;rdquo; 정우가 공을 빼앗기지 않으려 수비수에 등을 지고 맞고함을 쳤다. &amp;nbsp;짜증이 머리끝까지 올라왔다. 쉽게 이기리라 생각했던 3반에게 이렇게 고전하게 될 줄은 몰랐다. 3반은 호흡이 척척 맞는 조직적인 플레이로 개인기만 믿고 날뛰던 정우네 반을 꼼짝 없이 얽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3bK%2Fimage%2FTWSQDhZGWHCU7qDiXDpc6GJpVCw.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7 Feb 2026 00:07:06 GMT</pubDate>
      <author>권재원</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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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장편소설 1987년 가을 2화 성진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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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amp;ldquo;그, 그만.&amp;rdquo; 이 괴기스런 달리기를 먼저 멈춘 것은 연철이었다. 멈춰 서기가 무섭게 숨을 헐떡거렸다. 마치 허파를 쥐어짜기라도 하는 것 같았다. 누가 봐도 나약한 책상 물림으로 보이는 연철이 공장 문 하나 나올 때 마다 &amp;ldquo;노동자여 단결하라!&amp;rdquo; 이렇게 외쳐가며 달렸으니 숨이 머리 꼭대기까지 차오른 것이 당연했다. 그나마 헐떡거릴지언정 숨을 쉬고 있는 게 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3bK%2Fimage%2FHqCE11_RhQ9lvGiqWWJpfowBl-w.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15 Feb 2026 04:24:16 GMT</pubDate>
      <author>권재원</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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