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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정 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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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취미로 시작한 글쓰기가 삶의 새로운 한 페이지를 열어주길 기대하며 틈틈이 끄적이고 있습니다.</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Mon, 27 Apr 2026 00:27:53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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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취미로 시작한 글쓰기가 삶의 새로운 한 페이지를 열어주길 기대하며 틈틈이 끄적이고 있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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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굿 윌 헌팅 - 머뭇거리는 인간을 어떻게 나아가게 할 것인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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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영화 굿 윌 헌팅은 스승과 제자 사이에서 발생하는 &amp;lsquo;치유 서사&amp;rsquo;의 대표작이다. 하지만 재능이라는 가능성이 어떻게 한 인간을 구원하지 못하고, 끝내 그를 망설임 속에 붙들어 두는가에 대한 보고서로 볼 수도 있다. 그리고 그 보고서는, 교실이라는 공간에서 매일 &amp;lsquo;가능성&amp;rsquo;이라는 단어를 아무렇지 않게 건네는 나 같은 사람에게 불편한 질문을 던진다.  재능은 왜 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OyE%2Fimage%2F8an0UOPjHG9_10AFktHuYDMHYZc.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26 Apr 2026 22:09:15 GMT</pubDate>
      <author>정 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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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박쥐 - 도덕과 신념의 나약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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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영화 박쥐를 보고 나면, 인간을 믿는다는 말이 얼마나 가벼운 선언인지 새삼 깨닫게 된다. 우리는 흔히 선과 악을 구분할 수 있다고 믿고, 도덕이 우리를 지켜줄 마지막 울타리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 영화는 그런 믿음을 조용하고 집요하게 허문다. 처음에는 단순한 설정처럼 보인다. 신을 섬기던 한 인간이 우연한 사고로 다른 존재가 된다. 그러나 그 &amp;lsquo;다름&amp;rsquo;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OyE%2Fimage%2F5wnAxx268yG4nZ6udtNRg9T86bE.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26 Apr 2026 00:28:58 GMT</pubDate>
      <author>정 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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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 무규칙의 세계</title>
      <link>https://brunch.co.kr/@@9OyE/813</link>
      <description>영화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는 고요하다. 총성이 있고, 쫓고 쫓기는 급박함이 있지만, 심하다 싶을 정도로 영화가 전반적으로 고요하다. 심지어 대사도 많지 않다. 누군가 숨을 참고 있는 것 같은 고요한 침묵이 영화 전체에 깔려있다. 진지하거나 긴급하거나 요란하고 무서운 배경음악을 깔지 않고도 그 고요함 덕에 오히려 긴장감이 영화 전체를 감싼다. 영화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OyE%2Fimage%2Fq0KfFCu5Jnst86uydm4Wgk-eU_4.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25 Apr 2026 00:07:28 GMT</pubDate>
      <author>정 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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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슬픔의 삼각형 - 환경에 따라 뒤바뀌는 기준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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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슬픔의 삼각형은 단순히 부자들을 비웃는 풍자 영화가 아니다. 이 영화는 타인을 향한 비판으로 시작하지만, 결국 그 화살을 우리 자신에게 돌려놓는다. 우리는 흔히 인간의 성격이나 가치관을 &amp;lsquo;그 사람의 본질&amp;rsquo;이라고 믿는다. 그러나 영화는 정말 그러냐고 집요하게 묻는다.   크루즈 위에서의 인간과 무인도에서의 인간은 같은 존재인가. 부를 가진 이들은 여유롭고 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OyE%2Fimage%2FNJsifghIA3Ts0ETJ38q1iP5TVFA"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23 Apr 2026 21:54:07 GMT</pubDate>
      <author>정 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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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 다니엘 블레이크 - 서류 뒤에 가려지는 인간</title>
      <link>https://brunch.co.kr/@@9OyE/805</link>
      <description>가난은 나라님도 구제하지 못할 만큼 지난하게 반복적이고 다양하게 폭넓다. 모두 그런 것은 아니지만 복지 대상자들은 물질적 궁핍함에 마음마저 궁핍해질 때가 많다. 그래서 복지 관련된 일을 하는 사람들은 지치게 된다. 좋은 일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좋지 못한 소리를 들을 때가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더욱, 그럴수록 더욱 복지의 가장자리에서 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OyE%2Fimage%2FMps5NxQa_xVyVuqguTNgFKfhnYw"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22 Apr 2026 22:08:34 GMT</pubDate>
      <author>정 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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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초록물고기 - 낙원은 어디에</title>
      <link>https://brunch.co.kr/@@9OyE/605</link>
      <description>영화 초록물고기는 꽤 오래된 영화라서 몇몇 장면들이 현시대의 기준으로 낯설다. 하지만 그 낯섦 또한 이야기를 선명하게 만든다. 주인공은 거창한 꿈을 가진 인물이 아니다. 그저 평범하게 살고 싶고, 가족 곁에 머물고 싶었으며, 누군가에게 인정받고 싶었을 뿐이다. 그 소박한 바람은 번번이 어긋난다. 사회는 그에게 선택지를 주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이미 정&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OyE%2Fimage%2FqLzljRuZ4xNiKsZYInG4oqmB5Io.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21 Apr 2026 22:03:13 GMT</pubDate>
      <author>정 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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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 - 안쓰럽고 서글픈 한 인간의 인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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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영화 혐오스런 마츠코를 생각하면 지나치게 밝고 환한 색들이 떠오른다. 마치 세상에게 그녀가 &amp;ldquo;이 정도면 충분히 아름답지 않으냐&amp;rdquo;라고 포효하는 것처럼. 그러나 그 화려함은 그녀의 실제 삶과 대비되어 모순적이다. 어둡고 외로운 삶으로 가득 찬 마츠코의 인생은 안쓰럽기 그지없다. 영화를 보는 내내, 자꾸만 마츠코가 누군가로부터 위로를 받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OyE%2Fimage%2FUtfLoB22bPnHBwivg1NUwHuymuI.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20 Apr 2026 22:14:07 GMT</pubDate>
      <author>정 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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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만과 편견 - 연애가 아니라 인간을 이해하는 과정에 관한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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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영화 오만과 편견을 보고 난 뒤 왜 이 이야기가 위대한 작품으로 불리는 걸까 이해가 되지 않았다. 키이라 나이틀리가 연기한 엘리자베스는 매력적이었고, 영상은 아름다웠다. 그러나 그런 것을 걷어내고 나면 남는 것은 결국 한 쌍의 남녀가 오해를 풀고 사랑에 이르는 이야기에 불과하다. &amp;lsquo;최초의 근대적 사랑&amp;rsquo;이라는 설명을 제외하면, 이 작품의 특별함은 쉽게 손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OyE%2Fimage%2FJzxGMZZRrAivmhoa32fqHa3vr6A.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19 Apr 2026 22:28:28 GMT</pubDate>
      <author>정 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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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헤어질 결심 - 오해와 이해, 무엇이 먼저고 무엇이 끝인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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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영화 헤어질 결심은 &amp;lsquo;사랑이 어떻게 해석되고, 어떻게 오해되며, 결국 어떻게 사라지는가&amp;rsquo;를 다룬다. 사랑은 &amp;lsquo;이해&amp;rsquo;가 아니라 &amp;lsquo;해석&amp;rsquo;이다. 형사 해준은 끊임없이 해석하는 사람이다. 그는 증거를 보고, 사람을 보고, 말의 빈틈을 읽는다. 그의 세계는 언제나 &amp;ldquo;의미를 찾아내는 일&amp;rdquo;로 구성된다. 반면 서래는 의미를 감춘다. 그녀의 말은 어딘가 비어 있고, 감정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OyE%2Fimage%2FJC6eKA8qJMPC37V_VKAHd2uzNx4"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18 Apr 2026 23:11:42 GMT</pubDate>
      <author>정 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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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펜하이머 - 신인가 악마인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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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우리는 흔히 질문을 단순화한다. 옳았는가, 틀렸는가. 만들어야 했는가, 멈췄어야 했는가. 그러나 이 영화가 끝내 거부하는 것은 바로 그 단순함이다. 영화 오펜하이머는 주인공 오펜하이머가 어떤 선택을 했어야 하는가를 묻기보다 선택 이후 그의 고뇌를 들여다봐야 한다. 그는 결정을 내린 뒤에야 비로소 생각하기 시작한다. 그가 느꼈을 감정은 죄책감이라고 부르기에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OyE%2Fimage%2FGBfDezPtS7nH43hAiqsiVFtM06U.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17 Apr 2026 22:51:45 GMT</pubDate>
      <author>정 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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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꽃놀이 간다 - 꽃놀이 갈 여유가 없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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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영화 기생충의 충격적인 장면 중 하나는 쏟아져내리는 비를 바라보는 두 가정의 시각 차이다. 부유한 가정에서는 그저 캠핑을 갈 수 없게 만드는 거치적거리는 현상이지만 마당에 텐트 치고 우중 캠핑을 할 수 있는 낭만으로 치환 가능한 이벤트에 불과하다. 하지만 반지하에 사는 가정에게 폭우는 집이 침수되며 가진 모든 것을 잃어버릴 대재앙이다. 영화 꽃놀이 간다 역&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OyE%2Fimage%2Fj-U2pzQVx1gxqfYcricJzQjIbbk"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16 Apr 2026 21:47:06 GMT</pubDate>
      <author>정 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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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길버트 그레이프 - 선택이 박탈된 채 착한 사람으로 살아간다는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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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영화 길버트 그레이프는 &amp;lsquo;가족&amp;rsquo;이라는 단어가 얼마나 잔인한 방식으로 한 인간을 소진시킬 수 있는지를 끝까지 밀어붙인다. 이 영화에는 거대한 사건도, 극적인 전환도 없다. 대신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시간 속에서, 한 사람의 삶이 서서히 닳아 없어지는 과정을 집요하게 반복한다. 그것은 마모됨이다. 마모는 언제나 폭발보다 더 오래, 더 깊게 사람을 무너뜨린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OyE%2Fimage%2FitKCvxFrq7IcpdZghce4mjXPY3Y"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16 Apr 2026 02:42:51 GMT</pubDate>
      <author>정 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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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블루 발렌타인 - 지독하게 슬픈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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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영화 블루 발렌타인은 사랑이 닳아가는 과정을 집요하게 응시하는 작품이다. 우리는 흔히 사랑의 탄생을 기억하려 애쓰지만, 이 영화는 그 반대로 사랑이 어떻게 무너지는지를 아주 느리지만 적나라하게 따라간다. 그래서 더 아프다. 마치 이미 알고 있는 결말을 다시 확인하는 일처럼.  처음의 그들은 분명 빛나고 있었다. 이유 없이 웃고, 사소한 것에 설레고, 서로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OyE%2Fimage%2FZL_qo5bleuvZif8v32vmuEkciFg.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4 Apr 2026 21:58:30 GMT</pubDate>
      <author>정 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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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속도로 가족 - 어떤 붕괴된 가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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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영화 고속도로 가족은 단순히 &amp;lsquo;슬프다&amp;rsquo; 거나 &amp;lsquo;안타깝다&amp;rsquo;는 말로는 충분히 설명되지 않는다. 그들의 삶을 바라보며 연민과 경멸 사이를 오갔고, 끝내 어느 한쪽으로 기울지 못한 채 영화가 끝났다. 이 영화를 보는 내내 사건을 바라보는 나 자신의 위치가 끝내 정해지지 않아서 고통스럽다. 보통의 서사는 관객에게 감정의 안전지대를 제공한다. 우리는 누군가를 응원하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OyE%2Fimage%2FqG7XfPkxgVE4lBIQIwbf8b87fGk.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13 Apr 2026 22:24:58 GMT</pubDate>
      <author>정 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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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나더 라운드 - 우리는 언제, 왜 취하려 하는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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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교실은 언제부턴가 조용해졌다. 더 이상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질문은 사라졌고, 대답은 이미 정해져 있다. 아이들은 정답을 향해 걸어가고, 교사는 그 길을 안내하는 기계가 된다. 그 사이에서 감정은 점점 증발한다. 인간은 감정의 동물이기에 아무것도 느끼지 못하게 되는 순간 권태는 삶을 잠식한다. 영화 어나더 라운드는 바로 그 지점에서 시작한다.  살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OyE%2Fimage%2FqeXNy38vfToJyQU8JABoaEkQHR4.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12 Apr 2026 21:53:33 GMT</pubDate>
      <author>정 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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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카우보이 비밥 - 서사보다 무드로 가득 찬 삶의 단상들</title>
      <link>https://brunch.co.kr/@@9OyE/782</link>
      <description>처음 카우보이 비밥을 보고 나서 남은 것은 이야기라기보다 무드였다. 분명 여러 에피소드를 지나왔는데, 줄거리를 붙잡으려 하면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가는 느낌이다. 서사의 탄탄함보다는 어떤 밤의 온도, 재즈의 운율, 창밖의 별빛 같은 것들이 남았다. 한 편의 이야기를 본 것이 아니라, 어떤 공간과 시간을 경험한 것 같은 기분이었다.  이 작품은 친절하게 설명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OyE%2Fimage%2Fd8mZF3p156dMpSjaH8BS5zYtz7I"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12 Apr 2026 01:04:16 GMT</pubDate>
      <author>정 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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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케빈에 대하여 - 이해받지 못한 아이, 해석되지 못한 신호.</title>
      <link>https://brunch.co.kr/@@9OyE/676</link>
      <description>케빈은 왜 그렇게 되었는가. 영화 케빈에 대하여는 어른들의 &amp;lsquo;해석 실패&amp;rsquo;에 대한 이야기다. 영화는 묻는다. 그런 결과가 나타날 때까지의 징후들을 알아차리지 못했는가. 케빈은 문제아였을까. 혹은 처음부터 공감 능력이 결여된 존재였을까. 교육적 시선에서 더 중요한 질문은 따로 있다. 그는 언제부터 &amp;lsquo;이해의 대상&amp;rsquo;이 아니라 &amp;lsquo;관리의 대상&amp;rsquo;이 되었는가.  영화 속&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OyE%2Fimage%2Fc4SdycL9HbW1QHR1UKU9U8ZRX7U.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11 Apr 2026 04:46:53 GMT</pubDate>
      <author>정 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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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킬 빌 - 아이를 위해 무엇을 내려놓을 것인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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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영화 [킬 빌]의 엔딩을 보고 나면 이상하게도 선혈이 낭자한 액션 장면보다 키도의 아이 얼굴이 오래도록 잔상이 되어 남는다. 영화는 시종일관 키도의 복수를 위해 달리지만 마지막 빌과의 만남 장면에서 순식간에 장르가 바뀐다. 복수를 위한 액션 활극에서 부모와 자식 간의 사랑, 남자와 여자와의 사랑을 이야기하는 비극적 드라마로 탈바꿈하게 되는데, 이 마지막 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OyE%2Fimage%2FAio92aWBM7Sq7pe9oyuDMhaz_6I.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09 Apr 2026 22:00:08 GMT</pubDate>
      <author>정 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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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년의 시간 - 인과를 밝혀내기 어려운 인간 발달의 복잡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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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넷플릭스 시리즈 소년의 시간은 한 소년의 일탈을 따라가는 이야기처럼 보이지만, 사실 중요한 질문은 소년 개인이 아니라 사회를 향한다. 이 작품을 보고 있으면 &amp;ldquo;이 아이는 왜 이렇게 되었나&amp;rdquo;라는 생각을 자연스레 하게 된다. 이를 교육학적으로 생각해 보면 &amp;ldquo;이 아이는 어디에서 배웠는가?&amp;rdquo;라고 질문을 바꿔볼 수 있다.  주인공 제이미는 청소년기의 한복판에 서 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OyE%2Fimage%2Fqvarjtz0ZqU3Xi-Hgtym51mKk6M.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09 Apr 2026 04:50:33 GMT</pubDate>
      <author>정 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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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서평] 오래되고 멋진 클래식 레코드  - 읽기보다 들어봐야 될 책</title>
      <link>https://brunch.co.kr/@@9OyE/798</link>
      <description>이 책에서는 어디까지나 결과적으로 모여버린 레코드를 중심으로 소개한다. 개인적인 취미, 기호에 치우친 책이지 체계적, 실용적인 목적은 없다. 가이드북이 되려는 의도도 없고 '나는 이렇게 희귀한 레코드를 갖고 있답니다' 하고 자랑하려는 것도 아니다. 10p 체계적이거나 실용적이지 않은 책, 그저 작가의 취향고백에 가까운 책. 그런 작가의 원고를 출판사에서 책&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OyE%2Fimage%2FGcx8a8ihpTIi4NJUBb1giIctsWk"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07 Apr 2026 12:39:41 GMT</pubDate>
      <author>정 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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