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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주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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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미니멀라이프 10년차. 바닷가 마을에서 1년 살기 여행 6번째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가볍고 조화로운 삶을 추구하며 그 속에서 경험과 성장하는 이야기를 꾸준히 이어가 보려 합니다.</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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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ue, 14 Apr 2026 06:27:23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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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미니멀라이프 10년차. 바닷가 마을에서 1년 살기 여행 6번째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가볍고 조화로운 삶을 추구하며 그 속에서 경험과 성장하는 이야기를 꾸준히 이어가 보려 합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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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하이힐 보다 스니커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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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우리가 하이힐을 신는 이유는 발이 편하기 위해서가 아니다. 높은 굽만큼 올라가는 자신감과 &amp;lsquo;남에게 보이는 나&amp;rsquo;를 돋보이게 하기 위함이다. 실제로도 청바지에 스니커즈 대신 하이힐을 신으면 보다 날씬해 보이는 효과가 있다. 하지만 이런 심미성에 발을 위한 요소는 어디에도 없다. 하이힐에 살아남기 위해 여기저기 밴드를 부쳐야 하고 많이 걷기라도 한 날이면 집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ddY%2Fimage%2FIJsFtJ3Jrz9WIGqcM3Si_fyG2D8.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18 Jul 2025 04:02:52 GMT</pubDate>
      <author>주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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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작고 사소한 행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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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그런 날이 있다. 내가 한없이 무용해지는 기분이 드는 날. 의미 있다 여긴 모든 것들이 &amp;nbsp;무상하게 흘러내릴 것만 같은 날.&amp;nbsp;이런 무쓸모 논리가 나를 휘어 감을 때면 아무것도 하기 싫어진다. 무기력감은 나의 감정 곡선을 아래로 아래로 끌고 간다. 마침 아이 학교 참관수업까지 겹쳐 바삐 지냈다. 문득 거울 속 나를 보니 소모돼 있는 내가 보였다.  소모되는 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ddY%2Fimage%2Fo8ms8zfJmLJLRInv7Vu6dyH0Vko.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01 Jul 2025 05:56:11 GMT</pubDate>
      <author>주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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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미니멀라이프와 다이어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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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한 해의 마지막 달이 다가올 때면 매번 소리 없는 공허함 같은 것이 찾아오곤 했다. 뒤로 보낸 1년이 만들어낸 지금이라는 결과물에 항상 만족보다 불만족이 앞섰다. 아무것도 한 게 없는 것 같은데 또 1년을 속절없이 보내기만 했구나... 이런 불안은 자연스레 새해의 새로움이라는 위안으로 이어지고, 이 모든 감정들을 포괄적으로 포용한 물건이 내게 다이어리였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ddY%2Fimage%2FK6jdLcSkyhp_3_40bAaVFRwydXk.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23 Jun 2025 03:07:59 GMT</pubDate>
      <author>주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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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8인용 테이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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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우리 모두에게는 로망이 숨어있다. 누군가에게는 음식에 대한, 누군가에게는 가방에 대한, 누군가에게는 여행에 대한, 누군가에게는 집에 대한 로망일 수도 있겠다. 나의 경우 공간에 대한, 더 세밀히 파고들면 집에 대한 그것도 콕 집어 테이블 로망이 잠재돼 있었다. 이 로망 혹은 욕망은 평소 잠재돼 있다가 불현듯 현실로 건져져 시각화되어 우리 앞에 나타난다. 잡&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ddY%2Fimage%2Fo-2dJm-i-UZ3dll0yTGq18eBxC8.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16 Jun 2025 03:52:58 GMT</pubDate>
      <author>주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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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볍고 소박한 집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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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여름의 집밥하면 떠오르는 장면이 있다. 오븐보다 큰 스토브에 불을 때우고 직접 반죽을 해 빵을 굽고, 나무에서 딴 열매를 볶아 잼을 만들어 먹는 이치코의 모습은 단순하면서도 차분했다. 특별한 재료나 거창한 요리는 아니었다. 시절의 식재료들이&amp;nbsp;간단하게 뚝딱 차리는&amp;nbsp;정갈한 집밥이었다. 손수 만들어가는&amp;nbsp;하루 세끼의 담백한 과정은 주인공도, 영화&amp;lt;리틀 포레스트: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ddY%2Fimage%2F-7YtpGwrGluBiFnze6wjEViXGKA.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09 Jun 2025 03:31:04 GMT</pubDate>
      <author>주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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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단순 취향 생활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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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미니멀라이프를 여러 해 뒤로 보내자 삶은 정돈되고 갈수록 가벼워갔다. 큰 책장을 가득 채우던 책들(결혼 전부터 내가 소장한 장서들)도 거의 비우고 10권이 채 되지 않았다. 신혼여행 때 남편에게 선물 받았던 스키니핏 청바지같이 더는 입지 않지만 버리지 못했던 옷들도 비웠다. 추억이 어린 편지들, 오래된 일기장도 사진으로 남기고 보내주었다. 중복되는 생활용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ddY%2Fimage%2FRwyBy2hJ-YGWx-TnFb1-1iKFtJQ.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18 Apr 2025 02:22:27 GMT</pubDate>
      <author>주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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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버리지 못하는 물건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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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우리는 물건들에 둘러싸여있다. 꼭 필요해서 가지고 있는 물건들이 있는 반면 필요하지 않지만 가지고 있는 물건들도 많다. 대게 이런 물건들은 안 쪽에 꼭꼭 숨어있다. 선반 안이나 팬트리 안을 들여다보면 이런 물건들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낯선 물건들이 있다. 빵부스러기가 쌓인 토스터기, 1년에 한 번도 쓰지 않는 깔때기, 김치&amp;nbsp;보관용으로 산 대형 유리용기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ddY%2Fimage%2FUnbD7EaX10HdJi7ZK_qoRp0bm-Y.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28 Mar 2025 01:30:19 GMT</pubDate>
      <author>주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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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음 식단하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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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3월 많은 일들이 있었다. 겨우내 오지 않던 눈이 요 며칠 사이로 펑펑 내려 하얀 설경을 이루고. 초등학교에 입학한 첫째 아이 등교 날에도 눈이 가득한 길이었다. 아이의 걱정은 기우였고 금세 새 친구들과 어울리며 새로운 어린이의 세계를 누리고 있다. 반면 엄마인 나는 버퍼링이 심했다. 아이만 잘 적응하면 될 줄 알았는데 정작 내가 새 환경에 적응을 잘 못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ddY%2Fimage%2Fjpy2YbKJ4cDa6xSS5xkjbMvBIE8.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21 Mar 2025 05:19:52 GMT</pubDate>
      <author>주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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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햇볕 인테리어를 아시나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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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이 집에 처음 이사 온 날을 기억한다. 헝클어진 짐들 사이 작은 상 위에 도란도란 모여 우리 세 식구는 짜장면을 먹고 있었다. &amp;nbsp;9월이었지만 여전히 여름이 묻어나는 공기를 덜어내고자 활짝 열어둔 창문 사이로 가을이 다가오는 바람과 낯선 향이 코끝을 스쳐갔다. 가까이 다가가니 짠 물향이 더 짙어졌다. 빙긋 인사하는 너른 푸른 바다가 한눈에 가득 담겼다. 그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ddY%2Fimage%2FMMZFCPT5jiBjVhMDmNYA52fjnKQ.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14 Mar 2025 02:00:04 GMT</pubDate>
      <author>주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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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미니멀라이프 하면 돈이 모인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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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미니멀라이프를 하고서 여러 가지 혜택이 많지만 그중 가장 실질적이고 현실적인 부분이라면 단연 '돈이 모인다'가 아닐까 싶다. 물건 하나 비웠을 뿐인데 어떻게 돈이 모인다는 것일까?!라고 의문이 들 수도 있다. 6가지 카테고리로 '미니멀라이프 하면 돈이 모인다' 대한 답을 적어보려 한다.   1.공간도 돈이다 물건을 비우면 가장 먼저 나타나는 효과로는 공간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ddY%2Fimage%2FFYpoqIVLG-iOuc3vRedbQPEfRJ4.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07 Mar 2025 00:39:21 GMT</pubDate>
      <author>주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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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조화를 이루는 단순한 삶</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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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신혼생활 2년을 보내고 기다리던 아이가 찾아왔다. 유일한 언어가 울음인 작은 생명체에서 편히 눈을 떼는 시간은 하루에 딱 두 번이었다.  함께 낮잠을 잘 때와 남편이 퇴근해 집에 돌아올 때. 흐트러진 마음과 녹진한 몸 마디마디로 밤의 작은 틈 사이 혼자 남겨질 때면 육아 선배들의 충언이 뼛속으로 들어오곤 했다. &amp;lsquo;혼자만의 시간을 즐겨. 아이 태어나면 어려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ddY%2Fimage%2FWKQH22f_PZ6QxQhwW7_IGx-_cIs.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28 Feb 2025 03:36:14 GMT</pubDate>
      <author>주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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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미니멀리스트의 독서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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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책은 하나의 세계다. 책을 읽고 있을 때 머릿속에 떠오르는 생각은 구름과 같다. 생각은 구름을 타고 작가의 세계를 이곳 저곳 떠다닌다. 가보지 못한 장소와 겪어 보지 못한 경험 그리고  만나지 못한 인물들이 가득 펼쳐지는 새로운 하늘 아래 오직 작가와 독자인 나 그렇게 둘만의 은밀한 독백이 축적된다. 새로운 책을 처음 마주할때면 유년시절 하얀 백지 같았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ddY%2Fimage%2FnfpXMVhjmCiRubukrWudgJD2skI.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21 Feb 2025 01:09:57 GMT</pubDate>
      <author>주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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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최고의 청소는 비우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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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브런치나 블로그 프로필에 어느덧 '미니멀라이프 10년 차'라는 수식어구가 함께 하고 있다. 횟수로 10년 만으로 9년의 기간 동안 함께해 온 키워드가 있다는 사실만으로 낯설고 묘했다. 학창 시절에 오래 달리기와 거리가 멀었던 내게 이렇게 오랜 시간을 내어준 키워드가 또 있었을까. 그만큼 미니멀라이프, 비움이라는 단어들은 내 삶 깊숙이 들어와 있었다. '10&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ddY%2Fimage%2F29jh_nE_ksIElxCCJFOjUxq0-wg.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14 Feb 2025 04:26:55 GMT</pubDate>
      <author>주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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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밀가루 없이 살기 - 밀가루 끊기 8개월의 변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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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작년 봄에서 여름으로 넘어가는 사이 옷장 정리를 하고 있었다. 서랍 속에 잠자고 있던 청바지가 눈에 들어왔다. 3년간 입고 있는 같은 브랜드의 동일한 사이즈였음에도&amp;nbsp;새로 산 바지는 나에게 맞지 않았다. 허리도 잠기지 않고 불편해서&amp;nbsp;1년간 옷장 속에 보관해야 했다. 나의 비움 규칙 '1년간 입지 않은 옷은 비운다'를 따르기 위해서는 바지를 비움 바구니 안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ddY%2Fimage%2FXm1oZN54gHvax2xDphLSq3Wj0FA.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07 Feb 2025 01:03:54 GMT</pubDate>
      <author>주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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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향인의 미니멀라이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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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집이 단순화될수록 창이 건네는 대화도 길어간다. 하루에도 몇 번씩 바다의 언어에 귀 기울인다.  윤슬이 반짝일 때 바다의 즐거움을. 안개가 자욱한 회색 물결은 바다의 슬픔이. 청아한 에메랄드빛에는 바다의 사랑이 가득 담겨있는 듯하다.  창을 바라보는 것만으로 마음에 창이 어린다.  반복되는 지리한 일상 속에서 예민해진 삐죽한 부분도 이 창 하나의 존재로 뭉&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ddY%2Fimage%2Fdv1QJOHog-UKZI8jXONMTeVYaP0.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31 Jan 2025 06:57:37 GMT</pubDate>
      <author>주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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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더 이상 사지 않는 것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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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왜일까. 이사하면 가장 먼저 들였던&amp;nbsp;생필품으로는 발판이었다. 화장실 문 앞에 발판을 두어야&amp;nbsp;집에서 비로소 생활이 시작하는 느낌이었다. 화장실 앞에 발판이 없으면 불안하고&amp;nbsp;맨발로 밖에 있는 기분이었다. 어렸을 때부터 발판이 없었던 적이 없었다.&amp;nbsp;화장실과 발판은 한 몸과 같았다. 발을 씻고 나올 때나&amp;nbsp;샤워를 하고 나올 때나&amp;nbsp;발의 물기를 치워주는&amp;nbsp;든든한 존재였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ddY%2Fimage%2F7YUOki8I7CaOPX6jFJxbSjPxOLQ.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20 Jan 2025 04:28:48 GMT</pubDate>
      <author>주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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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래 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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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집에서 빈 공간이 다복이 쌓여있는 것과 달리 여전히 비우는 것은 내게 쉬운 일이&amp;nbsp;아니다. 우리 사이 오고 간 시간, 눈 맞춤과 손길은 정이라는 단어로 물건 위에 드리워있다. 이 정도가 제법 두터운 물건일수록 떠나보낼 때까지 뒤로 미루고 멀리하게 된다. 다량의 수를 비워낸 날이면 텅 빈 여백이 홀가분하다가도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던 존재들의 그림자가 그립기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ddY%2Fimage%2FsfbCqZCozuPfRKi66W-LuiCFgMw.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09 Jan 2025 04:09:18 GMT</pubDate>
      <author>주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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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미니멀라이프지만 이모님은 필요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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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미니멀 관련 책을 읽다 보면 모든 생활 부분에서 다운사이징 하며 특히 가전제품까지도 없이 손수 집안일을 하는 모습을 자주 발견했다. 최근에 읽은 책 &amp;lt;살림지옥 해방일지&amp;gt; 에서도 이야기한다. '당신의 집안일이 편해지려면 편리함을 버려라'라고. 냉장고 없이 사는 모습을 보고 이게 가능할까?! 의구심도 들고 공감가지 않았다. 앞서 읽은 여러 책들에서도 세탁기,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ddY%2Fimage%2FJlM_cE0Rgh3U8c3eD1DxnU-BwMk.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27 Nov 2024 03:32:51 GMT</pubDate>
      <author>주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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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우면 보이는 것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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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물건을 비우고 나면 빈 공간이 남는다. 한시적으로 오고 가는 물건에 비해 공간은 항구적이다. 배는 오고 가도 항구는 영원히 그 자리에 있는 것처럼, 비어진 공간 또한 그 자리 영속적으로 존재한다. 이렇듯 비우고 나면 물질 뒤에 흐르고 있는 본질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화려하고 매혹적인 물성에 뺏겼던 마음이 하나 둘 걷히면서 삶의 중요한 진실이 다가온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ddY%2Fimage%2FUJB0omhZYp-t6f0_3cizKJaq9Ck.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28 Oct 2024 02:12:14 GMT</pubDate>
      <author>주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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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 혼자 여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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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여행을 떠나는 오전 작은 캐리어를 꺼내 짐을 싼다. 혼자 떠나는 여행이기에 짐을 다 싸는데 몇 분이 채 걸리지 않는다. 4인 가족 여행의 캐리어를 쌀 때와 대조적이다. 혼자서 감내할 수 있는 양과 무게만 담게 된다. 순도 100퍼센트 혼자만의 시간이 이 여행의 목적지이다. 바다만큼 어울리는 곳도 없다. 전면의 탁 트인 창으로 청아한 고성의 바다가 물결친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ddY%2Fimage%2FqGm_la2ZtsmBKSnauQvd0-RT_mY.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21 Oct 2024 00:43:15 GMT</pubDate>
      <author>주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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