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
<rss version="2.0">
  <channel>
    <title>여름나무</title>
    <link>https://brunch.co.kr/@@9nnd</link>
    <description>도시의 어느 구석, 햇빛 드는 창가에서 냥이와 전깃줄에 앉은 새들을 훔쳐보며 살아갑니다. 가끔 그 짓도 지루할 때, 마음을 적어봅니다.</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Mon, 04 May 2026 03:32:09 GMT</pubDate>
    <generator>Kakao Brunch</generator>
    <image>
      <title>도시의 어느 구석, 햇빛 드는 창가에서 냥이와 전깃줄에 앉은 새들을 훔쳐보며 살아갑니다. 가끔 그 짓도 지루할 때, 마음을 적어봅니다.</title>
      <url>//img1.kakaocdn.net/thumb/C100x10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nnd%2Fimage%2FTRDIqkD9F2COKK5ikwLeZMJH7r0.jpg</url>
      <link>https://brunch.co.kr/@@9nnd</link>
      <width>100</width>
      <height>100</height>
    </image>
    <item>
      <title>문자</title>
      <link>https://brunch.co.kr/@@9nnd/354</link>
      <description>눈이 내려요. 기억하는 그 해의 겨울은 어떠했을까요? 따스했나요? 그랬으면 좋겠네요. 그렇다 해도 찾아드는 묵직함은 어쩔 수가 없네요. 지나간 것들은 어찌 다 그렇게 비 지난 자리처럼 투명하게 습기로 남았을까요? 즐겁던 일이나 하물며 아팠던 일들까지 말이죠.  꼼짝 않는 겨울입니다. 서둘지 않아도 된다는 게 참 편안한, 땅 속에 숨은 두더지 마냥 겨울을 살</description>
      <pubDate>Tue, 14 Jan 2025 00:17:56 GMT</pubDate>
      <author>여름나무</author>
      <guid>https://brunch.co.kr/@@9nnd/354</guid>
    </item>
    <item>
      <title>느린 아침</title>
      <link>https://brunch.co.kr/@@9nnd/353</link>
      <description>삭제      사람이 외로운 것은 사람이 없어서가 아니라 진정한 만남이 없어서라지요. 그래서 진정한 만남이 없는 모든 장소가 곧 사막이라는, 진정한 만남이 없다면 도시도 사막일 수밖에 없다는, 생텍쥐페리의 말을 생각게 하는 겨울입니다.   어떤 것이 아름다운 것은 그것을 아름답게 생각하는 상대가 있기 때문이고, 어떤 것이 소중한 것은 그것을 소중하게 생각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nnd%2Fimage%2Fr3IpdRgDtXFL1L57DXqdKsxC7D4"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12 Dec 2024 03:52:38 GMT</pubDate>
      <author>여름나무</author>
      <guid>https://brunch.co.kr/@@9nnd/353</guid>
    </item>
    <item>
      <title>달력</title>
      <link>https://brunch.co.kr/@@9nnd/351</link>
      <description>남은 하루를 찢어 냅니다. 열두 달 중 열 달을 떠나보낸 달력이 벽면에서 휘청거리네요.      그 많은 날들은 다 어디로 갔는지? 잠시 생각을 되짚나 봅니다.  봄을 기다리는 맘으로 꽁꽁 얼었던 일월이 새싹으로 꽃으로 계절을 입더니 어느새 열매를 맺어 툭 툭 떨어지네요.  어디 떨어지는 게 열매뿐일까요? 가슴도 툭 툭 떨어집니다. 그게 밤송이처럼 야물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nnd%2Fimage%2Ffcgxo16cLazevXFYx1cHpnhWWvE.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01 Nov 2024 15:53:46 GMT</pubDate>
      <author>여름나무</author>
      <guid>https://brunch.co.kr/@@9nnd/351</guid>
    </item>
    <item>
      <title>소낙비 내리고</title>
      <link>https://brunch.co.kr/@@9nnd/350</link>
      <description>뚝뚝, 빗방울일까 싶어 손을 내미는 사이 소낙비 쏟아졌다. 늘어질 대로 늘어져 지쳐가던 모든 것들이 한순간에 활기를 되찾는다. 그 시원함에 쓰고 있던 양산은 급히 용도를 탈바꿈하고 하안거라도 들어선 듯 고요하던 산중이, 목탁 두들기듯 쏟아지는 빗소리에 나직이 염불을 외우기 시작했다.  산책로에 자리한 정자로 들어선다. 잠시 내리는 비에 묻혀가는 세상을 바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nnd%2Fimage%2FybNE3UN0LqEKrteCLRN0MjIlLLU.gif"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30 Aug 2024 06:16:52 GMT</pubDate>
      <author>여름나무</author>
      <guid>https://brunch.co.kr/@@9nnd/350</guid>
    </item>
    <item>
      <title>안부를 묻다</title>
      <link>https://brunch.co.kr/@@9nnd/349</link>
      <description>흐린 하늘이었다. 태초부터 하늘의 빛이 그러하였듯 영원할 것 같은 회색이다. 비라도 울음처럼 쏟아낸다면 다시 맑은 하늘을 되찾을 수 있을까 싶었지만, 하루쯤 미친 듯이, 무엇이든 때려 부술 듯 바람 불고 비 쏟아 졌으면 좋겠단 바람이 들었다.  하루의 걸음이 느릿했다. 투명한 얼음 조각들이 유리잔 너머로 방울방울 흘러내리며 소리 없이 사라져가듯, 너무 쉽게</description>
      <pubDate>Mon, 12 Aug 2024 04:53:00 GMT</pubDate>
      <author>여름나무</author>
      <guid>https://brunch.co.kr/@@9nnd/349</guid>
    </item>
    <item>
      <title>꿈</title>
      <link>https://brunch.co.kr/@@9nnd/347</link>
      <description>죽은 자가 산 자의 꿈으로 다녀갔다 잠 깨어서도 한참 슬픔을 벗어내지 못한다 까마득하게 잊고 살다 갑자기 찾아든 죽은 자의 무게 상처가 몸통을 훑어가며 짓물러 왔다 갚아야 할 부채처럼 언제 한 번 가봐야지 하면서도 가지 못한 길 시간마저 바쁘다는 핑계로 인색했었다 그러면서 마음 한 켠 언제나 서울역에 던져두었다 달달한 커피 맛에 드나들던 읍내 다방 도시로</description>
      <pubDate>Tue, 25 Jun 2024 06:38:49 GMT</pubDate>
      <author>여름나무</author>
      <guid>https://brunch.co.kr/@@9nnd/347</guid>
    </item>
    <item>
      <title>오후를 걷다</title>
      <link>https://brunch.co.kr/@@9nnd/346</link>
      <description>버스 밖 거리가 희뿌옇다 건물의 외벽이 눈을 비비고 가로수들이 눈을 비비고 담장 아래 핀 꽃들의 비빈 눈에도 거리는 시무룩했다  전염이라도 된 듯 하품이 증상처럼 퍼지자 버스는 바쁘게 승객을 토해내고 달아난다 씨앗을 품지 못해 내쳐진 꽃잎 같은 거리 겨울은 너무 먼 시간에 있는데 집을 나선 이유가 신호등처럼 깜빡거렸다  누구라도 세워 혹시, 저 모르시겠어요</description>
      <pubDate>Thu, 16 May 2024 00:30:24 GMT</pubDate>
      <author>여름나무</author>
      <guid>https://brunch.co.kr/@@9nnd/346</guid>
    </item>
    <item>
      <title>사월</title>
      <link>https://brunch.co.kr/@@9nnd/343</link>
      <description>햇빛 따라 들어 선 숲 연둣빛 사월에 숨을 멈춘다 찰나, 업장은 허공속으로 불살라지고 세상사 들꽃으로 피어났다  어찌 말한들 사월 언어의 유희  가슴은 연둣빛 물 차오르고 설레던 기억은 웃음으로 피어날 뿐 그렇구나 사월 환희로 한 &amp;nbsp;껏 차오르는 벅참인 것이다</description>
      <pubDate>Tue, 30 Apr 2024 01:11:53 GMT</pubDate>
      <author>여름나무</author>
      <guid>https://brunch.co.kr/@@9nnd/343</guid>
    </item>
    <item>
      <title>소풍</title>
      <link>https://brunch.co.kr/@@9nnd/342</link>
      <description>후두룩 새가 날아올랐다 너무나 고요했기에 어디선가 꽃잎 지는 소리 총성처럼 울려 퍼졌을 것이다  종로 5가, 버젓이 길가를 차지했던 노인 그림자만 몇 해 걸쳐 놓더니 돌아오지 않는다 굴레를 벗지 못한 새는 용케, 핸드폰 울림을 뽑아 물고  세 번째 여자의 두 번째 남자 그가 오늘, 되돌아올 수 없는 어제가 되었다는 것이다  형체도 없는 슬픔이 뒤따랐다 그가</description>
      <pubDate>Wed, 17 Apr 2024 00:16:18 GMT</pubDate>
      <author>여름나무</author>
      <guid>https://brunch.co.kr/@@9nnd/342</guid>
    </item>
    <item>
      <title>더디다 봄</title>
      <link>https://brunch.co.kr/@@9nnd/341</link>
      <description>더디다 봄  한낮부터 바람에 취해 꽃들이 휘청 거렸다 또 한 번의 봄이 찾아왔다고 들썩 들썩 저렇게 요란을 떠는 것이다  하긴, &amp;nbsp;긴 겨울 차디찬 땅끝 아래서 얼마나 간절하게 기다렸던 봄이었을까? 그리 차지한 봄인데, 무심히 지나치는 내가 꽤나 섭섭했을 것이다 뒤따르는 따가움이 뒤통수를 친다  미안함이 무딤을 세웠다 잔치가 벌어진 마을은 흥에 겨웠고 취하지</description>
      <pubDate>Tue, 09 Apr 2024 04:12:43 GMT</pubDate>
      <author>여름나무</author>
      <guid>https://brunch.co.kr/@@9nnd/341</guid>
    </item>
    <item>
      <title>산책</title>
      <link>https://brunch.co.kr/@@9nnd/340</link>
      <description>불빛 하나에 이토록 반가움 쏟아질까? 흔하디 흔한,  밥벌이를 끝내고 집으로 돌아서거나 또는 누군가 밥벌이를 위해 습관처럼 밝히는 불빛 하나에  분명, 길을 잘못 들어선 것이다 봄 비 내리듯 겨울비 내려 마른 가지 적셔 들더니 아련함, 안개처럼 숲 속으로 펼쳐 들고 때마침 어디선가 종소리라도 울려 퍼져야 할 것 같은 낯설지 않은 풍경에 뎅그렁뎅그렁 발걸음</description>
      <pubDate>Fri, 08 Dec 2023 03:20:11 GMT</pubDate>
      <author>여름나무</author>
      <guid>https://brunch.co.kr/@@9nnd/340</guid>
    </item>
    <item>
      <title>나무</title>
      <link>https://brunch.co.kr/@@9nnd/339</link>
      <description>물가에 물끄러미 제 그림자를 들여다보고 선 나무를 보았다 물 위를 뛰노는 철없는 아이와 마른 젖꼭지를 물리려는 어미 속 없는 바람이 울음을 토해낸다  그 길목을 지키고 선 나무 바람이 드나들고 지친 햇빛도 쉬어 갈 사이 맞설 수 없는 시간 앞에 이별은 새처럼 날아들었을 것이다  고요가 잠식한 숲 나뒹구는 푸르렀던 무수한 죽음과 이리저리 헤집다 떠난 삶의 잔</description>
      <pubDate>Mon, 27 Nov 2023 00:05:13 GMT</pubDate>
      <author>여름나무</author>
      <guid>https://brunch.co.kr/@@9nnd/339</guid>
    </item>
    <item>
      <title>가을은</title>
      <link>https://brunch.co.kr/@@9nnd/334</link>
      <description>시선을 조금만 돌려도 사방, 물드는 가을입니다. 가지 사이로 하늘이 보이고 마음에도 여백이 생깁니다. 이 가을 내내 행복한 걸음이 되기를, 어느 곳이든, 기도부터 드리게 되네요.  가을은  늙어가는 날에도 죽일 놈의 고독이 막 밀려든다는, 언니의 문자가 도착했다 전염병도 아니고 죽일 놈의 우울이 비처럼 쏟아졌다  도시에 물드는 가을은 이렇게 아름다운데 좀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nnd%2Fimage%2FnMkf_yO5EOPHjr3CQdDqneZkYHs"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27 Oct 2023 06:58:09 GMT</pubDate>
      <author>여름나무</author>
      <guid>https://brunch.co.kr/@@9nnd/334</guid>
    </item>
    <item>
      <title>1165번버스</title>
      <link>https://brunch.co.kr/@@9nnd/333</link>
      <description>버스가 멈춰 섰다 1165번 무심코 다가서다 흠칫, 젊은 날을 묻어둔 옛 집으로 가는 버스 노선이다       빙그레 웃음을 짓는다 달리는 버스보다 더 종종거리던 귀갓길이며 허둥거리며 준비하던 저녁 서둘러 집안일을 마무리하면 햇빛에 마른빨래처럼 나풀거린 나였다       기다리는 사람과 돌아올 사람이 있는 곳 숨이라도 좀 돌리나 싶으면 어느새 꾸벅꾸벅  불</description>
      <pubDate>Mon, 23 Oct 2023 00:15:56 GMT</pubDate>
      <author>여름나무</author>
      <guid>https://brunch.co.kr/@@9nnd/333</guid>
    </item>
    <item>
      <title>안녕, 여름아!</title>
      <link>https://brunch.co.kr/@@9nnd/330</link>
      <description>잘 가시게, 나의 여름!  언제 그랬냐는 듯, 그렇게나 사람을 달구던 열기도 물러서고 가을비가 내리네요. 어수선하던 마음도 덩달아 바닥으로 떨어집니다.  참말로 이젠 정말, 가을로 들어섰나 봅니다. 그럼에도 마음 한 구석엔 아직, 다 보내지 못한 여름이 섭섭함으로 물웅덩이를 괴이고 마네요  불현듯, 이 여름이 나의 마지막 여름이면 어쩌나 하는, 뜬금없는 불</description>
      <pubDate>Tue, 19 Sep 2023 06:20:07 GMT</pubDate>
      <author>여름나무</author>
      <guid>https://brunch.co.kr/@@9nnd/330</guid>
    </item>
    <item>
      <title>여름밤</title>
      <link>https://brunch.co.kr/@@9nnd/329</link>
      <description>고요가 꽃처럼 피어 있었다 골목을 지나치는 등산객 몇을 햇발은 강아지처럼 따라서고, 당고개라 했다  새벽 불빛에 일터로 나간 가난한 자들의 소망이 우글거리는, 낯설지 않은 땅이다  오래된 기억과의 느닷없는 조우 잠들었던 슬픔이 실눈을 치켜뜬다  펼쳐진 고요에 잠 못 이루던 밤이 있었다 도시로 떠난 가난한 자들의 남겨진 아이 밤이면 멀리 개 짖는 소리 부름처</description>
      <pubDate>Mon, 28 Aug 2023 04:38:00 GMT</pubDate>
      <author>여름나무</author>
      <guid>https://brunch.co.kr/@@9nnd/329</guid>
    </item>
    <item>
      <title>미련</title>
      <link>https://brunch.co.kr/@@9nnd/328</link>
      <description>그대였다 저만치 걸어오는 이 그럴 리 없건만,  여름비 지난 거리를 꿈에서 조차 찾아오지 않던 그대가 저만치 걸어오고 있는 것이다  미친 듯 쏟아 친 여름비에 부유물처럼 떠오른 기억인 것을 알면서도 털컥 주저앉는 마음이다  누구나 감추고 사는 저마다의 섬 그 한복판에 묻어둔 사연 하나 없을까마는 어느새 이끼로 뒤덮인 상처는 그리움으로 불현듯 찾아드는 것이다</description>
      <pubDate>Mon, 28 Aug 2023 04:37:50 GMT</pubDate>
      <author>여름나무</author>
      <guid>https://brunch.co.kr/@@9nnd/328</guid>
    </item>
    <item>
      <title>매미 이야기</title>
      <link>https://brunch.co.kr/@@9nnd/327</link>
      <description>요란스러움이 반가웠다. 담장 너머 가득 나무였던 뒷집이 옛집을 헐고 새 건물을 올리자 나무와 함께 사라진 매미다. 그런데 어이하여, 어디에서 날아들었는지 모를 매미 한 마리가 아침부터 방충망을 부여잡고 목 놓아 울어대고 있었다. 참, 별것이 다 반가운 날이다. 해마다 여름이면 뒷집 매미들은 우리 집 방충망으로 모여들어 떼창을 하였다. 뒤늦게서야 그 울음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nnd%2Fimage%2FXeJqQaQMmAOLKCJZAqy41NGHjs8"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28 Jun 2023 06:48:15 GMT</pubDate>
      <author>여름나무</author>
      <guid>https://brunch.co.kr/@@9nnd/327</guid>
    </item>
    <item>
      <title>오후 세시</title>
      <link>https://brunch.co.kr/@@9nnd/325</link>
      <description>오후 세시, 그것도&amp;nbsp;여름날의 오후 세시는, 졸음처럼 쏟아지는 무료함과 지쳐가는 일상으로 인하여 어디든 달려가고픈 일렁임에 흔들리는 시간이다  가까이 사람들에게 잊힌 빈 공터라도 있다면 찾아가 버려진 페 타이어에 늙어가는 엉덩이를 걸치고 듬성듬성 제멋대로 자랐을 잡초처럼 부는 바람에 제 몸 맡겨 흔들거리고 싶어지는 시간이기도 하다  그러다 어둑어둑 해 저물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nnd%2Fimage%2FY3N3-xd3d9ZZ1gndJpimczdJc-k"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15 Jun 2023 06:05:39 GMT</pubDate>
      <author>여름나무</author>
      <guid>https://brunch.co.kr/@@9nnd/325</guid>
    </item>
    <item>
      <title>언니</title>
      <link>https://brunch.co.kr/@@9nnd/323</link>
      <description>그리움을 만났다몇 잔의 술을 들이켜고 뒷산의 진달래처럼그녀의 볼이 빨갛게 피어오를 때그리움을 만났다기억 저편에서 지우지 못한 그의 이름이조심스레 전화기에서 꺼내어질 때우린, 우산을 쓰고경복궁에서 대학로로그리움에 취해 걸어야 했다그리움을 만났다비 내리는 거리 연둣빛 잎들이 초록으로 더욱 짙어지듯외로움 깊어지는 날비가 내리던 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nnd%2Fimage%2FNoVGJfuqZ3H9wAVFCEogp6lnfqA"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01 Jun 2023 07:01:44 GMT</pubDate>
      <author>여름나무</author>
      <guid>https://brunch.co.kr/@@9nnd/323</guid>
    </item>
  </channel>
</rs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