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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달유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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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고요한 문장으로 마음을 건드리는 시를 쓰며, 말보다 느린 마음을 쓰는 달유하입니다.</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Wed, 22 Apr 2026 12:19:08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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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요한 문장으로 마음을 건드리는 시를 쓰며, 말보다 느린 마음을 쓰는 달유하입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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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치며 - 하루에 스며든 풍경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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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하루에 스며든 풍경들을 한 장면씩 모아두었습니다.스쳐 지나갈 수도 있었던 순간들이, 읽어주시는 마음 덕분에 조금 더 오래 머뭅니다. 여기까지 함께 읽어주시고, 제 시를 찾아와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한동안은 재충전의 시간을 가지며, 개인적인 작업을 위해 시를 천천히 모으고 다듬어보려 합니다.잠시 뜸할 수 있겠지만 그 시간 또한 다음 문장을 위한 과정이라</description>
      <pubDate>Sat, 14 Mar 2026 08:19:22 GMT</pubDate>
      <author>달유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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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구름이 인사하는 날 - 하루에 스며든 풍경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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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산 위를 노니는 바람이 잠시 내려와 머리카락을 넘겨주고   눅눅하게 뭉쳐있던 몸을 느슨히 풀어 말리네   하늘색 물감이 옅게 풀린 바다가 눈앞에 펼쳐지고   둥실&amp;nbsp;흘러가는 구름이 꾸벅 인사하는 날   오늘따라 사뿐한 발걸음이 썩 마음에 드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p9i%2Fimage%2FTustUekM-i2ACYJgzu6tKfmCorI.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08 Mar 2026 04:00:04 GMT</pubDate>
      <author>달유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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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누구의 눈물 - 하루에 스며든 풍경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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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어두운 얼굴로 눈물을 흘리는 하늘이 서서히 울음을 멈출 때   나뭇잎 끝에는 아직도 작은 구슬 하나가 매달려 있네   푸릇한 뺨에 매달린 한 방울은 하늘이 잠시 흘려 잊은 건지   바람이 한 번 지나갈 때마다 상냥히 뺨을 쓰다듬어 구슬은 조금씩 자리를 잃고   누구의 눈물인지도 잊은 채 바람은 자꾸 등을 밀어   잎자루에서 서서히 바깥으로 굴러가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p9i%2Fimage%2F4tJG85BESLiwm8-1CjBVllJDGv8.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07 Mar 2026 04:00:06 GMT</pubDate>
      <author>달유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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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노란빛의 바닥 - 하루에 스며든 풍경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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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노랗게 빛나는 스탠드 불빛 사이로   몸을 축 늘어뜨린 나는 늘어난 시간 속 찰나를 붙잡아   따스히 몸을 녹이면서도 끝없이 가라앉네   미적지근한 바닥과 끈적한 침대에 파묻혀   서서히 이불이 목을 조여 스르륵 숨이 스러지고   손바닥으로 밀어도 늪에 잡혀버린 등줄기에   차마 일어날 수가 없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p9i%2Fimage%2FVZCufhMepbSnbkIT-agDCDxkZso.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01 Mar 2026 10:00:07 GMT</pubDate>
      <author>달유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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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겨울 끝 눈 - 하루에 스며든 풍경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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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땅을 얼리던 인상 쓴 냉기가 봄이라는 표정이 되어갈 때   푸르른 하늘을 숨기려는 듯 뿌연 눈꽃이 낙화하네   아직은 기분이 풀리지 않은 걸까 인상을 다시 구겨 넣어   덧칠하듯 하얀 물감을 쏟아버리고 마지막 방울이 떨어져야만   그 고집을 내려놓으려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p9i%2Fimage%2F95ddz3AQ9GdB82eh1-XWizzbB9I.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28 Feb 2026 04:00:05 GMT</pubDate>
      <author>달유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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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산그림자 - 하루에 스며든 풍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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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땅을 달구던 해가 고개를 기울이자 가까이 능선을 마주 보던 해를 등지고   길게 검은 한숨을 천천히 내려놓는다   매일 보던 햇살이 오늘따라 더 끈적하게 느껴지고   한숨만 점점 길어져 그늘이 닿는 자리마다   바람의 목소리가 낮아지고 새소리도 접혀가니   그늘이 번질수록 안의 틈새는 좁아지고   어느새 내쉴 자리도 줄어드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p9i%2Fimage%2FHuItgl6hNXjtXkT1vfzfDqd29fk.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22 Feb 2026 04:00:05 GMT</pubDate>
      <author>달유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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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계절의 사이에서 - 하루에 스며든 풍경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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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어느덧 길어진 햇살을 따라 미지근한 바람이 서서히 식어 뺨을 스치네   겉옷을 내려놓는 저녁 너는 삐뚤어진 의자에 팔을 올리고 있었고   축 늘어진 네 소매를 잡으려 해도 팔은 가라앉은 공기만 가르네 ​  내 입술이 파랗게 굳어 떨리던 날엔 망설임 없이 끌어당겨 팔을 밀어 넣고   겨우, 몸을 녹였는데   지금은 네 끝을 잡지 못해   툭, 내려놓았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p9i%2Fimage%2FJg8pcBzCfKFGBv1p6gAdYijQH2A.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21 Feb 2026 09:52:36 GMT</pubDate>
      <author>달유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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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책상 위 - 하루에 스며든 풍경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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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방 안이 서서히 식어갈 무렵 달도 어둠에 그려진 늦은 밤 ​  낡은 나무 책상 위 스탠드 하나가 위태로이 홀로 깨어 있네 ​  불빛이 스치는 자리마다 흩어진 메모와 삐뚠 볼펜 자국들이 몸을 비틀며 빛을 피해 가고 ​  희미한 모서리에 웅크린 그림자는 졸린 눈으로 바라보네 ​  다들 눈이 부셔 빛을 낮출까 싶지만, 가라앉은 어둠에 몸을 떠는 이들을 위해 ​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p9i%2Fimage%2FSA3hdNR3gRnYyTXPiJZu1ZTvluM.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15 Feb 2026 10:00:06 GMT</pubDate>
      <author>달유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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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물 웅덩이 - 하루에 스며든 풍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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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추적이는 비가 잦아든 저녁 물기를 머금은 아스팔트 위에   가로등 불빛을 꼭 끌어안은 물웅덩이 하나   진흙 묻은 발자국이 스쳐가면 그 모래알들도 머금고서   밑창에 얼룩져 붙어버린 하루를 고이 가져가네   흙으로 된 물감이 출렁이며 번져 잠시 반짝임을 잃어도   금세 다시 가라앉아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흘러가는 하늘만 살포시 품고 있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p9i%2Fimage%2Flme5aqiTYgr4qWVufCoG8j4l4Ag.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14 Feb 2026 05:24:13 GMT</pubDate>
      <author>달유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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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로등 아래 - 하루에 스며든 풍경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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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접히는 골목 모퉁이 노랗게 깨어 있는 가로등 아래  어디서 날아온 건지 모를 작은 벌레들이 느릿하게 원을 그리며 돌고 있었다  비틀거리는 날갯짓마다 휘어지는 원에 한 번쯤은 어둠에 숨어 쉴 법도 한데  누구도 먼저 고개를 돌리지 못한 채 빛 쪽으로만 몸을 기울이네  그들을 이끄는 어둠 위 등대는 슬며시 햇살이 고개를 내밀면 서서히 흐려지겠지만  그 끝을 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p9i%2Fimage%2F-9uAiAigHddk2lFnJQ6PnTl1TQ4.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08 Feb 2026 08:00:07 GMT</pubDate>
      <author>달유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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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화분 - 하루에 스며든 풍경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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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층층이 어깨를 기댄 계단과 계단 사이, 숨 고를 틈처럼 비어 있는 중간에  누군가 두고 간 화분 하나가 창가에 걸터앉아 있었다  아침이면 동쪽을 향해 고개를 살짝 돌려 햇살을 한 모금 머금고  저녁이면 발자국 소리 사이로 먼지 섞인 바람을 조용히 덮어쓰고 있는데  하루의 무게에 휘어진 어깨 위로 손을 뻗어 토닥이려 하지만  창문 틈 사이로 불어오는 바람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p9i%2Fimage%2FaO0XtKLNd0HMa-5ITu8xm5kBG20.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07 Feb 2026 08:00:08 GMT</pubDate>
      <author>달유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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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늘어진 밤 - 하루에 스며든 풍경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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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실크 커튼처럼 안개가 내려앉은 아침 공기 속 기지개 켜는 풀잎 사이, 보이지 않던 실들이    이슬을 안고 나서야 자기 모습을 드러내네   누군가 밤새 짜놓은 길 위로 하나둘씩 몸을 기대면   서서히 얇아지는 길에서 세상을 한동안 비추다   어느새 뚝- 무너져버린 길 아래로 떨어져버리네   무심코 손을 뻗어 잡았던 누군가의 늘어진 밤이   끊어질 줄은 몰랐</description>
      <pubDate>Sun, 01 Feb 2026 13:08:17 GMT</pubDate>
      <author>달유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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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손잡이 - 하루에 스며든 풍경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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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기울어진 저녁 햇살을 받아 일렁이는 강물 위로 지나가는 지하철 안 ​  물에 비친 모습처럼 흔들리는 손잡이들이 줄을 서있었다 ​  그들은 언제나 아래로 손을 뻗고 있었고 아직 힘이 빠지지 않은 손끝이 다가오면 ​  지하철을 따라 몸이 흔들려도 기꺼이 흔들리지 않게 팔을 내어주네 ​  어느덧 하늘에 커튼이 쳐져 막을 내려 밧줄을 잡는 손들이 서서히 줄어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p9i%2Fimage%2FVhfKMb1kiRC_P-BpdccL7-81anE.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31 Jan 2026 09:40:45 GMT</pubDate>
      <author>달유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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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빛의 쐐기 - 하루에 스며든 풍경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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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눈꺼풀이 닫히지 않아 햇살이 기지개 켜는 모습을 바라볼 때  서리 낀 창에 손을 대면 하얀 안개가 걷히며 투명한 틈이 벌어진다  바깥에는 여전히 차가운 바람만 소리지르며 지나가고  손끝부터 타고 올라오는 한기에도 나는 또 하나의 선을 긋는다  벌어진 틈 사이로 눈을 찌르는 빛살이 몸을 흔들고  빛을 따라 손을 움직이니 창가엔 어느새 빛에 일렁이는 그림이 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p9i%2Fimage%2FiNtjGS82vYSRVGqQHX3G55Ios-Y.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23 Jan 2026 22:00:21 GMT</pubDate>
      <author>달유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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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조명 - 하루에 숨어든 풍경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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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무겁게 내려앉은 어둠을 밝히며 서로의 빛을 뽐내는 천장의 조명들은  사실 누구보다 서로를 밀어내네  작고 여린 빛을 품은 조명은 등뒤로 숨겨버리고  꺼져버린 이들은 꺼진 채로 말없이 다음을 기다리네  그러다 커튼 틈이 벌어지는 아침이면 햇살이 쏟아져 들어와 빛을 모두 집어삼키고  그렇게 시끄럽게 따지던 조명들은 조용히 제 빛을 감춰버리네  그러다 깊은 밤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p9i%2Fimage%2FUvPUOv9HpBb4EInTb4L64-0YGTk.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18 Jan 2026 10:00:06 GMT</pubDate>
      <author>달유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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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알람 - 하루에 스며든 풍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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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조용히 햇살이 고개를 내밀기 전 침대 머리맡에 뒤집어 놓은 휴대폰 속에서 매일 같은 소리가 파도가 되어 쏟아진다   무겁게 닫힌 눈꺼풀은 아직도 밤의 끝자락을 놓지 않았는데   머리를 울리는 작은 진동 하나가 먼저 내 하루를 열어젖히네   힘없는 손을 뻗어 몇 번이고 파도를 밀어내다 겨우 알람을 꺼버리면   먼저 일어나 있던 화면 위엔 잘게 쪼개진 아침들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p9i%2Fimage%2F0SARTbKhJsCWdWdLYuSGHx9YddA.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16 Jan 2026 23:00:23 GMT</pubDate>
      <author>달유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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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반찬통 - 하루에 스며든 풍경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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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무거운 문을 여는 순간 하얀 불빛 아래 찬바람이 한숨처럼 흘러나오고  구석 한쪽에서 체온을 잃지 않으려 웅크려 있는 반찬통 하나가  며칠 전부터, 몇 달 전부터 조용히 눈치를 보고 있었다  처음엔 새로운 곳에 여행 온 듯 들뜬 마음으로 몸을 스치는 시원함을 만끽했고  금방 밖으로 나갈 거라 생각했는데 그렇게 하루 이틀 지나가니  누군가의 손길이 닿았던 마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p9i%2Fimage%2FBAGF567wk_ucMv1kr1iyc-KvIoE.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12 Jan 2026 09:38:42 GMT</pubDate>
      <author>달유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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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문 앞의 택배 - 하루에 스며든 풍경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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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추적이는 비가 내려오는 날 불도 켜지지 않은 복도에서  온기를 지키려는 듯 웅크리고 있는 택배 상자 하나  아침 햇살이 서서히 가려져 잿빛하늘이 될 때까지  손으로 된 다리를 몇 번이나 건너고 어두운 방에 던져지고 구겨지면서도  전해야 하는 것을 꽉 끌어안은 채로 여기까지 도착했는데  아무도 찾아가지 않고  머리에 붙어있던 이름표는 번져 녹아내리고 몸에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p9i%2Fimage%2FZxiehw-hltcdyZnTj5SeeTH-OJM.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10 Jan 2026 09:14:16 GMT</pubDate>
      <author>달유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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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닳아버린 숫자들 - 하루에 스며든 풍경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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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햇살이 어둠에 눌려 가려질 때 무거운 발걸음으로 겨우 도착한 현관 앞  힘없이 팔을 들어 도어락을 눌러보니 반질반질 닳아버린 숫자 몇 개가 어서오라고 웃어보였다  매일 먼지묻은 손 끝으로 힘겹게 숫자를 하나씩 눌렀지만  너는 여전히 경쾌한 소리를 내며 오늘의 끝을 열어 주곤 했지  누군가는 비밀번호일 뿐이라 말하지만 피곤에 휘어진 아침에도 무겁게 돌아오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p9i%2Fimage%2FC3i9oXnyK38XpjshmCvUYey7f58.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04 Jan 2026 07:00:01 GMT</pubDate>
      <author>달유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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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충전 중 - 하루에 스며든 풍경들</title>
      <link>https://brunch.co.kr/@@9p9i/167</link>
      <description>고요가 내려앉은 침대 옆 먼지가 소복이 내려앉은 멀티탭에 각자의 숨을 맡겨두듯 줄들이 모여들어  하루 종일 깎여나간 배터리들이 숨이 멈추기 전 흰 콘센트에 몸을 기댄다  빨간 불, 파란 불 천천히 숨을 쉬는 듯한 점멸들 사이 아직 다 비우지 못한 것들이 꼬여버린 선처럼 서로를 잡아끌고  잠깐 전원을 끄고 숨을 쉬는 시간 동안에 의식은 깊고 따뜻한 심해로 당&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p9i%2Fimage%2FsZ_T2e1mnSdJV02FM7Tj1mcw9e8.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03 Jan 2026 10:00:03 GMT</pubDate>
      <author>달유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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