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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힘날세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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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낯섦을 즐기는 걸음을 걷고 있으며、 차안에서 잠자면서 마음에서 솟아나는 글을 쓰고 싶은 늙은이입니다。</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Tue, 14 Apr 2026 13:39:06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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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낯섦을 즐기는 걸음을 걷고 있으며、 차안에서 잠자면서 마음에서 솟아나는 글을 쓰고 싶은 늙은이입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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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철학이나 문학이나. - 인간의 마음 앞에서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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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ㅡ일단 서점으로 갈 거예요.  초등학교 3학년인 손자가 체스대회에 나가 받은 상금 3만 원을 들고 한 걸음에 달려간 곳은 서점이었다.   ㅡ이건 세뱃돈이나 생일 축하금하고는 비교할 수 없는 거죠. 그래서 꼭 제 마음에 영원히 담아 두려고 해요. ㅡ영원히 담아 두겠다?  ㅡ네, 그래서 책을 사려고 해요. 다른 것은 없어질 수 있지만, 책을 읽어 얻은 것은 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wDN%2Fimage%2FD6v8yASEbpVMI_zUHQen1non8TY"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05 Apr 2026 00:55:38 GMT</pubDate>
      <author>힘날세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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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금뱃길이 말하는 것은 - '하나 속의 다수Molti in uno'</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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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바람이었다. 소금뱃길에서 가장 먼저 나와 마주 선&amp;nbsp;것은,&amp;nbsp;하늘 가득 내려앉은 미세먼지를 후여후여 몰아 청북읍 너른 들녘을 건너온 3월의 바람이었다. 금방이라도 불이 붙을 듯이 메말라 있었던,&amp;nbsp;게다가 마른오징어를 씹는 것처럼 딱딱했던.&amp;nbsp;그나마 소금기가 섞이진&amp;nbsp;않아 거칠지는 않아서 다행이었던 봄바람이었다.  걸음은, 낯선 곳을 걷는 걸음은 혼잣걸음이어야 제맛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wDN%2Fimage%2Fk62A1RDLgFrDHCiaaDDTiaCEXDw"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31 Mar 2026 10:53:44 GMT</pubDate>
      <author>힘날세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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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부부별곡 7 - 감정, 어쩌면 그런 것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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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ㅡ어쩜 이럴 수가 있을까. ㅡ늦은 밤에 갑자기? ㅡ사람이 뭘까? ㅡ소크라테스라도 만났어? ㅡ만나고 싶어. ㅡ만나봤자 별 거 없어. ㅡ그렇긴 하겠지.  ㅡ인간이 사는 게 다 그게 그거야. ㅡ인간이 아니고 사람 말이야.  ㅡ사람? ㅡ사람.  ㅡ굳이? ㅡ감정을 나눌 수 있는 존재니까. '사람'. ㅡ'인간'은 좀 건조한 느낌이긴 하지.  ㅡ생각해 보니까 사람은 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wDN%2Fimage%2FqV6SYPn4jPc6cDV-Q1fmUxOf1FE"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24 Mar 2026 01:27:05 GMT</pubDate>
      <author>힘날세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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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6. 에필로그 - 내 안으로 이어지고 있는 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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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동강변에서 새벽이 열리는 것을 보았다. 여느 시골이 그렇듯이 한적하다 못해 적막했다. 밤새도록 쌓였던 어둠은 쉽게 자리를 내놓지 않았다. 침낭 속의 온기를 만지작거리며 차창밖으로 바라본 하늘은 여전히 숯검댕이 그대로였다. 차박의 맛은 사실 바로 이것이다. 날것 그대로 다가오는 자연의 느낌도, 침낭 속의 뽀송뽀송한 따사로움도 오롯이 나의 것이 되는.   외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wDN%2Fimage%2FWcMP-FuRMAfZqljFHW2L8EBu2l8"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11 Mar 2026 23:00:03 GMT</pubDate>
      <author>힘날세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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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울어서 남겨놓은 이야기 - 현역가왕3 차지연의 &amp;lt;나무&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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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무대 뒤의 공기는 차갑고 건조했으며, 무겁게 가라앉고 있었다. 내가 지나온 날들이 한꺼번에 몰려와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움켜쥔 내 손을. 다지고 다진 내 마음을 어루만지고 있었다. 매번 새로운 무대 위에 서야 했고, 그때마다 한 사람을 향해 깊이깊이 담아두었던 나의 마음을 멜로디에, 노랫말에, 내가 토해내는 감정 위에 촘촘하게 세워 놓았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wDN%2Fimage%2FcXHgiOCSfMu8Zw6JL8qNvhjBZq8.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06 Mar 2026 07:46:24 GMT</pubDate>
      <author>힘날세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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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5길 관풍헌 가는 길 - 16 여행을 끝내는 방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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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팔괴 2리 마을회관 앞 버스정류장에서 오지 않는 버스를 기다렸다. 버스는 오지 않았고, 마을 사람 한 명도 보이지 않았다. 나는 지금 어디에 서 있는가. 외씨버선길을 걷는 2 주 내내 사람이 그리웠다.  여행은 사람 사는 이야기를 듣는 것이다. 자연이 쏟아내는 이야기를 듣는 것이다. 그런데 나는 아무것도 듣지 못했고, 사람 사는  이야기를 듣지 못했다. 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wDN%2Fimage%2FWz1ywScQGtztih1qAa9eEVjHg70"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04 Mar 2026 23:00:04 GMT</pubDate>
      <author>힘날세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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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4길 김삿갓문학길 - 15. 굳이 삿갓을 써야 하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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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김삿갓 면사무소 앞 큰 도로에서 김삿갓 문학관으로 가는 첫차를  기다리고 있었다. 6시 20분이 지나고 있었지만 어둠이 가시지 않은 시골은 적막감만 감돌았고, 은근한 추위는 여러 번 옷깃을 여미게 했다. 손을 비비고 발을 동동거리고 있는데 두 줄기의 불빛으로 어둠을 헤치면서 버스가 다가왔다. 버스를 막아서듯이 도로에 내려서 손을 커다랗게 흔들었다. ㅡ여기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wDN%2Fimage%2FK8e7CTbON4qj8c8WZwZ6cpv77L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25 Feb 2026 23:00:08 GMT</pubDate>
      <author>힘날세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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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눈 내리는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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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눈 내리는 날 ​ 세상은 어젯밤 흘린 두꺼운 침묵을 받아 적느라 바쁘건만 내 안의 당신만은 이렇게 나직나직 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  밤의 안쪽을 따라 어쩌면 당신에게 전하지 못한&amp;nbsp;나의 말들이 얼어붙어&amp;nbsp;포슬포슬하게 내리는 것일까요.  손을 내밀어 한 움큼 받아보지만 온기 없는 그리움은&amp;nbsp;닿자마자 눈물이 되어 손가락&amp;nbsp;사이로 흐릅니다.  발등을 덮는 것은 가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wDN%2Fimage%2FtB2CDmoAfI1n_zoX7ChGCJaqMNw"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23 Feb 2026 00:59:53 GMT</pubDate>
      <author>힘날세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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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3길 마루금길 - 14 그것은 우리 삶의 무늬였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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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김삿갓 문학관 주차장에서 예약한 택시를 기다리고 있었다. 아직은 늦가을이지만 서리가 하얗게 내렸고 옷깃을 흘깃거리는 추위는 제법 날카로웠다. 험준하게 솟아오른 산등성이들이 겨우 내어 놓은 비좁은 골짜기를 따라 몇몇 밥집이 옹색하게 들어앉아 있었으나 불을 밝힌 집은 없다. 두르고 싸매서 춥지는 않았으나 마음으로 파고들어 오는 차디찬 기운은 스스로 감내해야 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wDN%2Fimage%2FrdnehkPQIf14rAxBtUh5QWDKhqY"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18 Feb 2026 23:00:03 GMT</pubDate>
      <author>힘날세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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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부부별곡 6 - 비로든, 눈으로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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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ㅡ비가 오나? ㅡ눈도. ㅡ뭐야. 눈비? ㅡ비눈. ㅡ뭐래! ㅡ꼭 비는 눈에 밀려난다니까. ㅡ밀려나다니. ㅡ드라마에서는 분위기 맞출 때 꼭 눈이 내려. ㅡ소담스럽잖아. ㅡ소담? ㅡ뭔가 꼭 안아주는 듯한. ㅡ눈이? ㅡ눈이. ㅡ눈은 음흉해. ㅡ음흉? ㅡ눈 덮인 세상. 그냥 가리고만 있는. ㅡ아름답잖아. 포근하고. ㅡ비는? ㅡ축축해. 불편하고. ㅡ비와 눈이 다른 점</description>
      <pubDate>Tue, 17 Feb 2026 12:52:59 GMT</pubDate>
      <author>힘날세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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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2길 약수탕길 - 13 자꾸만 산으로 숨어드는 걸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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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밤새 쌓인 어둠이 그대로 남아 있는 봉화터미널에서 서벽3리로 가는 첫 차를 탔다. 어둠을 걷어가며 시가지를 빠져나가는 버스의 창문 너머를 바라보고 있었다. 은근한 한기가 창을 타고 넘어왔다. 새벽이니까, 첫차이니까 그럴 거라고 받아들였다. 우리 말고는 승객이 아무도 없는 버스에서 차창을 덮고 있는 성에를 보다가 갑자기 서럽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는 최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wDN%2Fimage%2FpIcfNhiPyDy5iYmRy5e-dP89yY8.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11 Feb 2026 23:00:06 GMT</pubDate>
      <author>힘날세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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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부부별곡 5 - 새로움을 위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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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ㅡ오늘이 입춘이네. ㅡ入春이 아니고 立春이라는데. ㅡ봄이 일어선다! ㅡ겨울에 짓눌려 있던ᆢ ㅡ재밌네. ㅡ재밌지. ㅡ입춘이면 뭐 해. 내 마음이 한겨울인데. ㅡ마나님께서 왜 이러실까. 짜장면이라도 한 그릇? ㅡ속이&amp;nbsp;확 풀리는 짬뽕. ㅡ가자. ㅡ귀찮아. ㅡ낼 아들 온다는데 맛난 거 사 오겠지? ㅡ누가 맛난 거 사 오래. 내 말은ᆢ ㅡ그만해. 아직 때가 아닌 거</description>
      <pubDate>Sat, 07 Feb 2026 11:45:59 GMT</pubDate>
      <author>힘날세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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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1길 춘양목 솔향기길 - 12 황혼은 아름답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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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새벽에 일어났을 때 몸은 물먹은 솜처럼 무거웠다. 말은 하지 않지만 아내라고 다를 리가 없다. 생각 같으면 오늘 하루 걸음을 멈추고 쉬고 싶지만, 그럴 경우 외씨버선길 15구간을 정해진 일정에 모두 걸을 수 없다. 힘들어도 걸어야 한다. 뭔가 잘못하고 있다는 생각을 했지만, 춘양 터미널에서 6시 40분에 출발하는 서벽3리행 버스를 타기 위해 6시 35분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wDN%2Fimage%2FCvfVvyee7yYClUEn7KCJklM7GU0"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04 Feb 2026 23:00:07 GMT</pubDate>
      <author>힘날세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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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0길 보부상길 - 11 등짐 진 자의 외침으로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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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간이역 같은 춘양역 텅 빈 플랫폼에서 열차를 기다렸다. 비가 올 것처럼 짙은 구름이 발목까지 내려앉았지만 열차는 오지 않았다. 바람이 불었고 우리 말고는 열차를 기다리는 승객은 없었다.  손바닥만 한 춘양역 앞 공터에 주차하고 역사로 들어서는데 택시 기사가 웃음 섞인 인사를 건넨다. ㅡ서두르지 않으셔도 돼요. 아직 열차 시각이 많이 남았거든요. 보스턴 야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wDN%2Fimage%2FkA6_yGem_euf6VsRZ3ASY7GDChw"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28 Jan 2026 23:00:09 GMT</pubDate>
      <author>힘날세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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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9길 산타하늘길 - 10 산밖 세상이 그리울 때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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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춘양 터미널에서 우련전으로 가는 첫 차를 기다리고 있었다. 아직 터미널에는 직원이 출근하지 않은 시각. 불은 켜지지 않고 있다. 몇 대 늘어서 있는 버스들은 모두 두 눈을 질끈 감고 문을 굳게 닫은 채로 뾰로통하게 서 있었다. 불이 꺼진 우련전이라는 행선지를 알리는 전광판. 청송, 영양의 버스와 달리 기다란 직사각형의 표지판을 달고 있지 않은 모습이 어딘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wDN%2Fimage%2FjyiShypxNw0nXBk6Fu7rtT--ANA"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21 Jan 2026 23:00:08 GMT</pubDate>
      <author>힘날세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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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부부별곡 4 - 04 그때가 좋았는데</title>
      <link>https://brunch.co.kr/@@9wDN/399</link>
      <description>ㅡ웬 꽁치? ㅡ시장에 갔더니 엄청 팔고 있길래. ㅡ꽁치 맛이 제대로네. 역시 묵은 김치를 넣어서 끓여야 해. ㅡ그렇지? 어릴 때 먹던 생각나지? ㅡ어머니가 쌀 한 되 주고 엄청 사서 매달아 놓고 겨울 내 끓여 먹었는데. ㅡ지금은 그런 맛이 왜 안 나는지 몰라. ㅡ맛있기만 한데. 당신이 음식 솜씨가 좋으니까. ㅡ맛나게 먹어보자고. ㅡ그냥 냄비 채 내오면&amp;nbsp;되지</description>
      <pubDate>Sat, 17 Jan 2026 00:28:52 GMT</pubDate>
      <author>힘날세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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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8길 치유의 길 - 09 나를 잃어버리는 길</title>
      <link>https://brunch.co.kr/@@9wDN/379</link>
      <description>삼층석탑에 내려앉는 아침 햇살이 참 부드럽다. 세상이 얼어붙어 마음까지 닫히게 되기도 하는 겨울을 준비하고 있는 11월. 하루를 여는 용화리는 참 고즈넉했다. 말라붙은 고춧대는 아직도 드문드문 붉은 고추를 매달고 있다. 갑자기 '잔해'라는 단어가 떠올랐다.  잔해殘骸 (명사)&amp;nbsp;부서지거나&amp;nbsp;못&amp;nbsp;쓰게&amp;nbsp;되어&amp;nbsp;남아&amp;nbsp;있는&amp;nbsp;물체.  외씨버선길 8길은 치유의 길이다. 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wDN%2Fimage%2FRKtMSgDD2vbZkPJ55NjGODR4eD8"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14 Jan 2026 23:00:09 GMT</pubDate>
      <author>힘날세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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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7길 최시형 동학길 - 08 시천주조화정侍天主造化定</title>
      <link>https://brunch.co.kr/@@9wDN/378</link>
      <description>이곡교를 떠난 길을 따라 걷는다. 마을 사람들이 먹고살만한 밭뙈기를 '김태미들'이라는 이름표를 달아 마을 입구에 내려놓고는 몇몇 집이 흩어진 듯 모여 있는 마을 가운데를 비집고 들어선다. 컹컹 짖어대는 개 한 마리쯤이야 아랑곳하지 않고 길 한 갈래를 쭉 갈라서 일월면 사무소로 보내고 갑자기 쏟아질 듯 달려 내려온 산자락에는 눈길도 주지 않고 앞만 보고 걷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wDN%2Fimage%2FoqXSsIraD6u9_IM2CxDyFs5WxoY"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07 Jan 2026 23:00:02 GMT</pubDate>
      <author>힘날세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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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6길 조지훈 문학길 - 세사에 시달려도 번뇌는 별빛이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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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침대는 적당히 푹신했으며 아침잠을 즐기기에 충분할 만큼 아늑했다. 체온이 녹아든 이불속은 그야말로 천국이었다. 이불 밖은 위험하다는 생각과 함께 다시 잠에 빠져 들었다. 아침잠을 즐기는 일은 저녁형 인간인 나에게는 흔한 일이다. 재밌는 것은 내가 부스럭거리는 소리를 다 들으면서 잔다는 것이다. 그게 아침잠의 참맛이라고 늘 치부하고 있다.  낯선 곳에 와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wDN%2Fimage%2F7vKTrOyLEB_PNzn0GvGj1NtzaIQ"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31 Dec 2025 23:00:04 GMT</pubDate>
      <author>힘날세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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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부부별곡 3 - 03 생일날 소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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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ㅡ생일 축해해용. ㅡ왜&amp;nbsp;코 평수를 넓힐까. ㅡ생일상은 아들이 차려줬으니까 나는 말로라도 축하하는 거지. ㅡ그래, 고마워. ㅡ이번에도 아들이 애썼네. 그걸 언제 다 만들었을까. ㅡ도미찜이 없던데? ㅡ그래도 이름도 모르는 요리를 많이 먹여줬잖아. ㅡ그건&amp;nbsp;뭐야? 새우튀김 같은 거. ㅡ이름이 뭐가 중요해. ㅡ그래도. ㅡ아침에 일어나서 바빴겠어 그걸 다 했으니. 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wDN%2Fimage%2FQoeoSPTu39udMFO3OnrALOF2_T8"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26 Dec 2025 23:17:42 GMT</pubDate>
      <author>힘날세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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