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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호밀밭의 정선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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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교사로 살며《교사의 고통》, 《교사의 독서》를 적었다. 교육철학을 공부하고 있으며 지금 당장 쓸모가 없는 것들을 좋아한다.</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Sun, 26 Apr 2026 22:07:57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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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교사로 살며《교사의 고통》, 《교사의 독서》를 적었다. 교육철학을 공부하고 있으며 지금 당장 쓸모가 없는 것들을 좋아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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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 동그랗게 웃는 사람들 - 희망은 몸으로 전해진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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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J와 K는 나에게 곧장 걸어왔다. 좌우로 치우치지 않는 곧은 걸음이 둘의 공통점이다. K가 잠시 머리를 쓸어 올리는 사이 J는 우리 학년 연구실에 가보자고 했다. 갑자기 왜 연구실을 보자고 하시지? 이유를 알 수 없어서 멍해져 있는 사이, 문득 텅 비어있던 연구실의 모습이 떠올랐다. 그러고 보니 뭔가 이상했다. 연구실에 책상과 의자를 비롯하여 아무런 집기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xxy%2Fimage%2FpntroekEBIGhKAMkmwi6jZqwiBU.jfif"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18 Oct 2024 15:46:59 GMT</pubDate>
      <author>호밀밭의 정선생</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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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b. 나를 울릴 뻔한 트레이너 - 잊고 있던 &amp;lsquo;현재의 나&amp;rsquo;</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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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O는 덩치에 비해 발소리가 매우 작았다. 특수부대 출신이라 그런지 조용하게 다닌다. 아무 생각 없이 러닝머신을 뛰고 있다가, 갑자기 다가선 그에게 놀란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내가 더 놀란 것은 그가 나에게 건네는 처음 말은 언제나 같다는 사실이었다. O는 언제나 나에게 &amp;ldquo;오늘 컨디선 어때요?&amp;rdquo;라고 물으며 운동을 시작한다.  처음에 그 말을 들었을 때 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xxy%2Fimage%2F8Fj0MIQ_rCRMKXZV7qNien3s3Eo.jfif" width="400" /&gt;</description>
      <pubDate>Tue, 08 Oct 2024 00:29:40 GMT</pubDate>
      <author>호밀밭의 정선생</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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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뒷 것으로 함께하는 교장선생님 - 5일을 꽉 채운다고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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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뭐라고요? 5일을 다 한다고요? 나는 귀를 의심했다. 학교마다 새학기를 준비하는 주간을 선정하여 개학 전에 여러 가지 세미나를 진행한다. 말은 세미나지만 대부분 업무 전달 회의와 학급 환경 구성, 교육과정과 평가계획 수립과 같은 일들을 한다. 보통의 학교에서 이 주간은 3일을 넘지 않는다. 계획은 3일로 잡아 놓아도 이틀 만에 끝내는 학교도 제법 많고, 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xxy%2Fimage%2FlCZxgivRbqUq4M-iCOvBHDJd7dI.jfif" width="444" /&gt;</description>
      <pubDate>Fri, 27 Sep 2024 10:55:36 GMT</pubDate>
      <author>호밀밭의 정선생</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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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 매트와 여백&amp;nbsp; - 숫자보다 몸을 먼저 보세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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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등이 굽었고 어깨가 말려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팔다리가 힘 없이 흐느적거린다는 것도 느끼고 있었지만 외면했다. 급식소에서 어느 선생님이 나의 등짝을 &amp;lsquo;쫘악&amp;rsquo; 하고 치기 전까지 말이다.  그 선배 선생님은 내가 구부정하다면서 걱정 어린 시선으로 바라보셨다. 나는 웃으며 &amp;lsquo;얍&amp;rsquo;하고 등을 폈지만 그렇게 펴진 등도 오래가지 않았다. 조금만 신경을 쓰지 않으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xxy%2Fimage%2FSUaCOLA0GD1fR-KM1_PMhDAq2Ss.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20 Sep 2024 10:27:27 GMT</pubDate>
      <author>호밀밭의 정선생</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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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 조건 없는 환대 - 왜 나를 환영해 주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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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교사의 삶은 헐겁다. 아무리 애정을 가지고 근무한 학교라 하더라도 계속 근무할 수 없다. 어느 순간이 오면 숙명처럼 &amp;lsquo;전보내신&amp;rsquo;이라는 것을 적어야 하고, 그 얇은 종이 한 장에 정든 곳을 떠나야 한다. 교사는 평생 동안 이 속절없는 옮김을 반복해야 하는데, 이는 언제나 낯설고 힘들다.  2020년, 나는 &amp;lsquo;행복학교&amp;rsquo; 간판을 걸고 있는 교방으로 옮기게 되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xxy%2Fimage%2FRyoHVhKLQz3w8_OygoS1DhNcfGo.jfif" width="483" /&gt;</description>
      <pubDate>Fri, 30 Aug 2024 05:48:42 GMT</pubDate>
      <author>호밀밭의 정선생</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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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러두기 및 주요 등장인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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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일러두기] *교방초등학교를 줄여서 &amp;lsquo;교방&amp;rsquo;으로 적는다. *주요 등장인물은 이니셜로 표기한다. *행복학교는 경남형 혁신학교의 이름이다.  [주요 등장인물]  &amp;lt;이상한 학교&amp;gt; K 검술을 연마한 무도인이지만 외모는 성직자에 가까움 Y 한 때 연극무대를 주름잡았으며 자꾸 도와줄 거 없냐고 묻고 다님 M 말보다 행동이 앞서는 선배이자 술을 잘 못 마시는 애주가 H</description>
      <pubDate>Fri, 30 Aug 2024 02:58:12 GMT</pubDate>
      <author>호밀밭의 정선생</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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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통의 옴팡밭과 서이초 교사의 교실 - 교사의 고통: 외전(1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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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버려진 제주의 밭마다 고통은 피어있다. 제주 4.3을 알기 전에는 &amp;lsquo;바람과 돌과 여자가 많은 섬&amp;rsquo;이라는 말이 낭만적으로 들렸지만, 이제는 그 말이 아리게 다가온다. 4.3과 관련한 수많은 글들은 거센 바람이 가져온 고립과, 무수한 돌이 쥐어준 척박함, 그리고 오랜 시간 자행된 학살이 불러온 남성의 부재라는 새로운 시선을 주었고, 제주라는 섬을 관광의 도시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xxy%2Fimage%2Foaiu0un3VSvk-9W9BJS6uIIMCM4.jfif" width="454" /&gt;</description>
      <pubDate>Thu, 29 Aug 2024 15:36:46 GMT</pubDate>
      <author>호밀밭의 정선생</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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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제주 4.3과 교사의 시선 - 교사의 고통: 외전(11)</title>
      <link>https://brunch.co.kr/@@9xxy/19</link>
      <description>교사로 사는 일은 무력감과 춤추는 일이다. 그러한 무력감 중에서도 내가 가장 아리게 느꼈던 것은 &amp;lsquo;역사에 대한 무력감&amp;rsquo;이다. 교사는 아이들과 역사로 대화하는 사람이자, 민주주의를 가르치는 사람이다. 이는 역사에 대한 사실과 함께 그것이 묻어놓은 &amp;lsquo;진실&amp;rsquo;을 우직하게 찾아 나가는 일이다. 그래서 교사에게는 역사에 대한 균형감 있는 지식과 함께, 우리가 어떻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xxy%2Fimage%2FTt8sfbW_UYdZzBz4yAt3OI7lJJw.jfif"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29 Aug 2024 01:28:28 GMT</pubDate>
      <author>호밀밭의 정선생</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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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디세우스와 바리데기, 그리고 교사 - 교사의 고통: 외전(10)</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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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이제 전학공에서 가장 중요한 &amp;lsquo;공동체&amp;rsquo;에 대해서 말할 차례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전학공에서의 '공동체'는 지금의 &amp;lsquo;업무 공동체&amp;rsquo;에서 &amp;lsquo;벗 공동체&amp;rsquo;로 전환되어야 한다.&amp;nbsp;그런데 이것이 말처럼 쉽지 않다. 학교에 들어온 정책은 대부분 &amp;lsquo;업무&amp;rsquo;의 형식으로 왜곡되기 때문이다. 아무리 좋은 취지를 가진 &amp;lsquo;이야기&amp;rsquo;도 일단 &amp;lsquo;공문&amp;rsquo;에 찍혀서 내려오면, 그것은 &amp;lsquo;이야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xxy%2Fimage%2F1qLHtqiDEc82h99pPcnsJk4cIdA.jfif" width="457" /&gt;</description>
      <pubDate>Wed, 28 Aug 2024 14:49:08 GMT</pubDate>
      <author>호밀밭의 정선생</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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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학교와 헬스장은 하나다! - 여는 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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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누군가 내게 다가와, &amp;ldquo;교사로 살면서 언제 가장 행복해요?&amp;rdquo;라고 묻는다면 나는 그 사람의 눈을 응시하며 소리 없는 눈물을 흘릴 것이다. 당황하던 그가 어설픈 위로를 건네려고 하면, 나는 틈을 주지 않고 내 셔츠 단추를 하나씩 풀어서 겸손한 헬스로 단련된 모진 상체를 내보일 것이다.  그 사람은 나를 노출증 환자라고 의심하겠지만, 그저 내 가슴의 한가운데 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xxy%2Fimage%2FLrmNciWKXjI0u_ANFjOcCaz3qUg.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16 Aug 2024 01:30:22 GMT</pubDate>
      <author>호밀밭의 정선생</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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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광수와 권정생, 그리고 교사 - 교사의 고통: 외전(9)</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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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이광수의 글은 &amp;lsquo;여백 없는 빛&amp;rsquo;이다. 한때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독립운동에 몸담았던 그였으나, 정신적 지주였던 안창호 선생이 &amp;lsquo;수양동우회&amp;rsquo; 사건으로 투옥되고 그 후유증으로 죽음을 맞는 모습을 보면서, 여린 이광수는 우리나라가 절대로 독립할 수 없다는 신념을 가졌으리라. 의심을 허락하지 않았던 그 신념 앞에서 이광수는 거대한 태양(욱일기)을 향해 돌아선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xxy%2Fimage%2Fh9Py4E-Qbb6-6T9YWLxr59pFUQI.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14 Aug 2024 01:29:26 GMT</pubDate>
      <author>호밀밭의 정선생</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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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교사에게 필요한 외줄 타기 - 교사의 고통: 외전(8)</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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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이어령 선생은 우리나라의 전통문화에 깃든 탁월한 정신에 대해서 자주 언급했다. 그중에서도 서양과 동양의 줄타기 문화를 비교하는 내용은 교사가 진정으로 추구해야 할 &amp;lsquo;전문성&amp;rsquo;이 무엇인지 알려준다. 특히 서양과 동양의 &amp;lsquo;외줄 타기&amp;rsquo; 문화에 대한 그의 설명은, 교사가 추구해야 할 전학공의 본질에 이를 수 있는 저류지이다.  서양의 줄타기는 목숨을 걸고 한다. 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xxy%2Fimage%2FYOCTtoWZqo2jTurlMrlrsazJfVc.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07 Aug 2024 02:11:16 GMT</pubDate>
      <author>호밀밭의 정선생</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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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전문적학습공동체라는 완벽한 가시 - 교사의 고통: 외전(7)</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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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가시는 서럽다. 가시는 원래 물고기의 탄력 있는 움직임을 견고히 잡아주는 뼈의 일부이다. 그런데 물고기를 지지고 볶고 삶고 데치면서 살과 뼈는 흐물거린다. 흐물거림 앞에서 살과 뼈는 &amp;lsquo;산산조각&amp;rsquo; 나고, 그렇게 뼈는 한순간 가시가 된다. 연결성과 맥락을 잃어버리고 홀로 부유하는 &amp;lsquo;가시&amp;rsquo;는 정처 없이 흘러 다니게 되고, 결국에는 사람의 목을 잔인하게 찌른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xxy%2Fimage%2FwM0XW0A2SgA7q-50j5VGT8z0-dY.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31 Jul 2024 01:07:14 GMT</pubDate>
      <author>호밀밭의 정선생</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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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백정의 저울과 교사의 상징 - 교사의 고통: 외전(6)</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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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동물의 살은 인간을 살린다. 소와 돼지와 닭과 양과 오리의 살은 모두 그들의 것이지만, 인간의 손길 앞에서 무력하다. 통통하게 오른 살은 도축의 시간 앞에 한 없이 무력한데, 인간은 동물의 살에서 에너지를 얻어 하루를 버텨낸다.  동물의 살이 인간의 살이 되고 허기진 몸이 생기를 찾으려면 동물의 죽음을 인간의 생명으로 전환하는 &amp;lsquo;손&amp;rsquo;이 필요하다. 이 &amp;lsquo;손&amp;rsquo;&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xxy%2Fimage%2FxvhTHzhmF32F7V4q1JRFR7JWDEA.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24 Jul 2024 09:50:49 GMT</pubDate>
      <author>호밀밭의 정선생</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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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교사의 교사, 그리고 어른 김장하 - 교사의 고통: 외전(5)</title>
      <link>https://brunch.co.kr/@@9xxy/11</link>
      <description>교사의 삶을 영화 장르로 표현하자면 &amp;lsquo;누아르(noir)&amp;rsquo;일 것이다. &amp;lsquo;누아르&amp;rsquo;는 불어로 검은색을 뜻한다. 실제 누아르 장르의 주인공들은 대부분 어둠을 헤매며 삶에 저며있는 수많은 부조리 속에서 방황한다. 그러나 누아르 영화의 주인공은 절대 자신의 사연을 구구절절 설명하지 않는다. 자신의 고통을 묵묵히 감내할 뿐, 그것을 타인에게 드러내지 않는다. 누아르 장&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xxy%2Fimage%2FrLAN9uP1lDqN5ZIbvtXNDb5pe9c.jfif"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17 Jul 2024 00:38:39 GMT</pubDate>
      <author>호밀밭의 정선생</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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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기분상해죄' 해부 - 교사의 고통: 외전(4)</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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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언젠가부터 교직사회에서 &amp;lsquo;기분상해죄&amp;rsquo;라는 말이 유령처럼 나돌기 시작했다. 아이의 기분을 상하게 하는 것이 정서적 아동학대가 되어서 교사가 처벌받을 수 있다는 말이었다. 나는 그 말을 듣고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 더 충격적인 것은 이토록 상식 밖의 일이 도처에서 일어나고 있지만, 사회와 교육부와 교육청은 교사의 삶을 내려치는 어이없는 단두대를 방관하고 있다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xxy%2Fimage%2FKFcG5c-fG3B9yA8BiuhKrlB28Zs.jfif" width="458" /&gt;</description>
      <pubDate>Wed, 10 Jul 2024 00:51:17 GMT</pubDate>
      <author>호밀밭의 정선생</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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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험한 것과 뒷 것, 그리고 교사 - 교사의 고통: 외전(3)</title>
      <link>https://brunch.co.kr/@@9xxy/9</link>
      <description>영화 〈파묘〉는 어둠에 대한 이야기이다. 영화에는 어둠의 &amp;lsquo;핵심&amp;rsquo;을 드러내는 존재가 등장하는데, 바로 &amp;lsquo;험한 것&amp;rsquo;이다. &amp;lsquo;험한 것&amp;rsquo;의 본질은 &amp;lsquo;동원되는 존재&amp;rsquo;라는 데 있다. 그는 약자를 지배하고, 모든 삶을 숫자로 환원하는 제국주의 노예다. 그래서 그의 이야기는 너무나 빈약하다. 영화에서 &amp;lsquo;험한 것&amp;rsquo;은 늘 자신의 모시라고 말하고, 그가 목을 벤 사람의 숫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xxy%2Fimage%2F3IUgIep8vRathYrtWsTYejUctGs.jfif" width="444" /&gt;</description>
      <pubDate>Wed, 03 Jul 2024 01:10:53 GMT</pubDate>
      <author>호밀밭의 정선생</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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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교사여, 제발 새우튀김만은 먹지 말자! - 교사의 고통: 외전(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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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적어도 교사라면, 새우튀김을 먹을 때만큼은 뜨거운 눈물을 흘려야 한다. &amp;lsquo;겉바속촉&amp;rsquo;으로 분열된 새우의 모습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교사의 자화상이기 때문이다. 바삭함과 촉촉함은 동시에 존재하기 어려운 것이다. 두 가지 감각을 모두 느끼고 싶다는 욕심에서 만들어진 것이 &amp;lsquo;튀김옷&amp;rsquo;이다.  튀김옷은 새우의 몸과 세상을 차단하기 위해 만들어진다. 새우가 품고 있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xxy%2Fimage%2F_8H_0Pdp5zxyKtSU2U-89R3yit4.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26 Jun 2024 00:09:11 GMT</pubDate>
      <author>호밀밭의 정선생</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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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교사의 지옥문은 &amp;lsquo;미시오&amp;rsquo;로 열린다. - 《교사의 고통》: 외전(1)</title>
      <link>https://brunch.co.kr/@@9xxy/7</link>
      <description>그럴 리 없겠지만, 만약 지옥으로 들어가는 문이 있다면 거기에는 &amp;lsquo;미시오&amp;rsquo;가 붙어있을 것이다. 우리 삶이 지옥이 되는 것은 찰나의 순간이며, 그 순간은 대부분 타인과 세상을 밀어내는 &amp;lsquo;척력&amp;rsquo;에서 시작되기 때문이다. 교사는 &amp;lsquo;당기는 삶&amp;rsquo;을 가르치는 사람이다. 나의 삶에 타인을 초대하고, 자연과 공존하며, 약자의 손을 뿌리치지 않는&amp;nbsp;삶을 살라고 가르치는 것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xxy%2Fimage%2F7_voqvy4UQ9sK_ni3XwZaDTOJ7k.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19 Jun 2024 02:29:01 GMT</pubDate>
      <author>호밀밭의 정선생</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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