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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최은경되기의 최은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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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가끔 글도 쓰는 장사꾼이자 , 저널 &amp;ldquo;상술&amp;rdquo; 발행인.</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Mon, 20 Apr 2026 19:10:18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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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끔 글도 쓰는 장사꾼이자 , 저널 &amp;ldquo;상술&amp;rdquo; 발행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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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떤 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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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십년은 너무 빠르고 그 십년 수 번이면 모든 것이 끝이난다.  처음엔 셈이 좀 약하다가 어느 무렵 피어나는것과 저물어가는 것에 눈길이 가기 시작하고. 그 어딘가 먼훗날에 있겠지 했던 행복이  손바닥 안 모래처럼 흩날릴때  뒤늦게야 질문한다. &amp;lsquo;왜&amp;rsquo; 공허한 그 질문. 그 누구도 답하지 못한 그 질문.  나 역시 어리석기에 질문만 해보는것이다. 니가 왜 내게</description>
      <pubDate>Sat, 28 Dec 2024 12:58:49 GMT</pubDate>
      <author>최은경되기의 최은경</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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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못된 매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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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연락이 빗발쳤고 동시에 모든게 혼미했고불이났고 사방이 막혀있었다. 지끈거리는 머리를 부여잡으며 도착한 일터는 무례하고 무능했다. 밤10시가 넘어 집에 온 용광로 같은 내게 자기가 자주는게 도움이 되는거냐며 물어보는 너의 목소리는 개미만했다.  나의 고단함이 눈덩이처럼 불어나 작디 작은 너에게로 가 슬픔이 되어버렸다.</description>
      <pubDate>Sat, 09 Nov 2024 07:15:34 GMT</pubDate>
      <author>최은경되기의 최은경</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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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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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목뒷덜미 시큼한 땀냄새가 코에 스치듯 박히니, 여름이 되었네.  목에 감싸준 가재수건을 두어번 만지작. 조용히 되뇌인다. 내 딸 내딸  표옥표옥, 손가락을 빠는 소리가 잠잠해질 쯤 쳑쳑히 젖은 이마의 땀이 내 손에 스미게 둔다.  이제 여름이 되었구나, 어느 덧 곁에 찾아왔구나. 짙은 녹음을 눈망울에 일렁일렁 맺히게 둬 보고싶을 때마다 꺼내보자. 이 해의</description>
      <pubDate>Sat, 12 Jun 2021 12:54:56 GMT</pubDate>
      <author>최은경되기의 최은경</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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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샘 - 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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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울음 샘이었나보다.잠그는 건 줄 알아서이러다 안나올 줄 알았는데울음은 샘이었나봐.땅 깊고 깊은 곳에어느 줄기에서 비롯된 두더지집이 있길래.끄억하고 나와.가만히 누워있다가도끄억하고 나와.비도 어느정도지.수도꼭지도 잠그면 그만이지? 그치?근데 줄줄도 아니야그렇다고 콸콸인것도 아닌데끄억하고 나와.울음은 샘이었나봐.끄억하고 나와. 조금만 있어봐라.또 나온다.</description>
      <pubDate>Thu, 21 Jan 2021 10:25:48 GMT</pubDate>
      <author>최은경되기의 최은경</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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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최재란 - 기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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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그렇게 밤마다 미시령고개 넘는 아버지를가여워하고 걱정하고 애달파 하셨다.꼬박 밤을 새셨지. 무사히 오길, 무사히 가길.기도만으로 보위되는 그 길을지금의 우리가 오간다.20년전 아버지의 어머니가 그리 하셨듯당신의 기도만이도로위 돌덩이를 치우고비를 멈추고 눈바람을 막고 앞을 밝힌다.도통 나는 시간이 지날수록사랑의 깊이를 헤아릴 수 조차 없다.</description>
      <pubDate>Sun, 23 Sep 2018 13:41:38 GMT</pubDate>
      <author>최은경되기의 최은경</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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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조각</title>
      <link>https://brunch.co.kr/@@O7U/14</link>
      <description>너의 지저귐은 나를 부르고 있다.글자로는 쉽게 형상화하기 힘든외딴 모음의 모임이너의 말이고 글이고 뜻이다.태초 것을 지닌 본능의 지저귐.그것이 나의 퍼즐조각을 맞추어주었다.태어나 늘 텅 빈 공간이었던나의 퍼즐판에너의 조각이 어설피 자리 잡는다.빼죽이 자리하다돌고 돌려 아귀가 맞으면.휴. 땀을 한번 닦고 누워본다&amp;lsquo;생각보다 힘드네&amp;rsquo;학교를 입학하고 졸업하고연인과</description>
      <pubDate>Sat, 07 Jul 2018 14:19:39 GMT</pubDate>
      <author>최은경되기의 최은경</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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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옛 사진을 보다가</title>
      <link>https://brunch.co.kr/@@O7U/16</link>
      <description>화산같은 붉은 핏덩이쌔근한 숨은 거친 파도 같고갸릉거리는 옹알이는 마치 가냘픈 돛하나 단 배연신 두 팔을 휘저으며 버둥,생명에 대한 강한 열망이얼굴 위를 울그락불그락 오르내린다그러면 나는 꼭 안아주었다나 또한 어설픈 생명이지만나보다 더 연약한 너를 꼭 안아주었다티끌보다 작은 나는그래도 나의 온기를 너에게 주려줄 것이 그것밖에 없어너를 꼭 안아주었다무엇도 줄</description>
      <pubDate>Sat, 07 Jul 2018 14:10:25 GMT</pubDate>
      <author>최은경되기의 최은경</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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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모든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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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닭도 강아지도 동네 10개월된 아가도아침에 지저귀는 새도너야 리은아세상의 모든 여린 것들이 너야엄마는 그것들에게서 너를 느끼고 너를봐너가 태어나고 온 세상이 너로 물든듯해인생의 작은 점이 큰 번짐이 되어곳곳이 너야여리고 작은 너로 가득 찬 세상이야숨을 쉬어도 너눈을 감아도 너살갗에 닿는 여름 바람도어느새 너야 리은아너는 여름, 너는 작은 아이.큰 우주보다</description>
      <pubDate>Sat, 07 Jul 2018 14:08:01 GMT</pubDate>
      <author>최은경되기의 최은경</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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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행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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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다 주지 않는다그렇다고 다 뺏지도 않는다어설프게 남겨놓고어설프게 가져간다최소 동전만큼의 빈 공간이라도 늘 남는다이걸 채우려고 평생을 발버둥 치는걸까그게 인생일까, 아니 나의 욕심인걸까인간의 자만함을 억제하기위한신의 계략인걸까그래서 그대의 헛헛함은매일 무엇으로 채우는가.오가는 대화, 다음주 약속,가득찬 술잔, 의미없는 데이트,문득 바라본 거울속 나의 건전한(</description>
      <pubDate>Mon, 01 Jan 2018 15:23:16 GMT</pubDate>
      <author>최은경되기의 최은경</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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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구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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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없었다어쩌면 태초부터 없었다그래서 쑤욱 빠져나간 느낌이라기 보다적막과도 같음이다몇번의 발악과 애절한 기도가 있었음에도그랬었건만철저한 외면이다있기를 간절히 바랐던 것이아주 민망하리 만큼없었다 지금은 물론이고 이 후에도없었다남겨진 자의 슬픔은 종이를 뚫는다뚫을 곳은 이 곳 뿐막혀있음을 절실히 느낀자는부재의 공포를 받아들일 수 밖에 없다그저공포가 가셔지길 기다릴</description>
      <pubDate>Mon, 01 Jan 2018 15:15:44 GMT</pubDate>
      <author>최은경되기의 최은경</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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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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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지나간 여름의 기억은 없다얼마나 뜨거웠는지 정도야 어렴풋이몸이 기억하고 있지만오전8시 30분의 이미 농염한 아침 햇살의기운을 기억하진 못한다그래서 그 여름에 점심먹으러 밖으로 나오기가 무섭도록 두려웠다는 것을그새 잊었다귀를 찢는듯한 매미소리라든가얼음 너댓알을 입속에서 찬찬히 굴릴때의흥분됨이라든가그냥 뭐 더웠다 이 정도의촌철살인으로 혹은 '그래, 그 해는 유</description>
      <pubDate>Fri, 01 Sep 2017 00:23:38 GMT</pubDate>
      <author>최은경되기의 최은경</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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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잉태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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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처음 겪는 감정은 늘 낯설다올해 여름은 특히 그러했다지난하다고 표현하려다양심에 찔려 나약하다고 수정한다배가 불러오고유두가 검어지고뱃속의 요동은 점점 강해지는데긍정적인 성숙은쥐어짜듯 더디기만 하다살면서 여러 딜레마가 있었다성인이 됐는데도 여전히 11살 처럼 군다든가싫어하는 부류를 정해놓고 나도 모르게 그 부류가 되어있다든가이 더운 여름이 몹시 지침에도 가을이</description>
      <pubDate>Wed, 02 Aug 2017 12:18:16 GMT</pubDate>
      <author>최은경되기의 최은경</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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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장마</title>
      <link>https://brunch.co.kr/@@O7U/7</link>
      <description>그것은 눅눅한 마룻바닥이었다.비가 거세게 들이닥치기전까지 창문을 닫지 않는다.휘이 전쟁통같은 바람이 마룻바닥을 치고벽을 치고 돌아 할머니의 머리칼을 쓰다듬는다.테레비 소리도 좋았을 것이고가만한 선풍기 소리여도 상관없다.노곤하여도 무료하여도 죄일리 없었을 것이고약간의 애환이 섞여있었던들 아무 상관없다.할머니 무릎에 누워 있으면온 우주가 날 안아주는 듯 했다.</description>
      <pubDate>Mon, 26 Jun 2017 08:30:08 GMT</pubDate>
      <author>최은경되기의 최은경</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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