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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유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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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문화와 문학을 적습니다. 요리도 베이킹도 취미로 하고 있고요. 자주 놀러오세요. &amp;lt;꼬리가 일곱&amp;gt;, &amp;lt;어제까지의 축제&amp;gt;, 그리고 영시집 &amp;lt;Play&amp;gt; 출간한 것은 안 비밀 할게요.</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Mon, 27 Apr 2026 16:05:54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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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문화와 문학을 적습니다. 요리도 베이킹도 취미로 하고 있고요. 자주 놀러오세요. &amp;lt;꼬리가 일곱&amp;gt;, &amp;lt;어제까지의 축제&amp;gt;, 그리고 영시집 &amp;lt;Play&amp;gt; 출간한 것은 안 비밀 할게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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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난시 - -7.75 -4.55</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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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해질녘  적당한 온기 덕에 돗자리를 깐 상춘객이 하나둘 눈에 띈다  난시라 유독 아름다워 보이는 노을과 찰랑이는 도시 불빛들  하마터면 이 재미를 모르고 살 뻔했다  하긴 애초에 건강하게 커 달라는 애비와 어미의 말이 똑 실현됐으니  붓고 덧대도 차지 않는 효도를 하긴 한 거다  42  이미 엄마보다 훨씬 오래 살고 있는 걸 보면  내 장수와 본인의 수명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PAx%2Fimage%2FyedO01wqfgsNpZIGJFxBTfq9rr8.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27 Apr 2026 11:00:12 GMT</pubDate>
      <author>유녕</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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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퇴근 - 오늘의 생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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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현관을 열자마자 몰아치는 익숙한 냄새가 고양이 보다 먼저 와 섰다  온 몸에 들러붙은 서류 먼지를 물로 흘려보내고  밥이 되는 동안 도피처로 몸을 숨겨보나  야옹  가슴팍으로 짧은 도움닫기  꾸준히 눈으로 두는 무언의 으름장  얼마 안 남은 볕 아래 이불 안 벌거벗은 나와 촘촘히 껴입은 고양이가 활어가 되는 순간  퇴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PAx%2Fimage%2FKT9Ux6DNaPAzPv1L4KCXgg0-TDY.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25 Apr 2026 11:00:04 GMT</pubDate>
      <author>유녕</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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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구의 날 - 사무실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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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밤새 갇힌 공기가 달궈져 사무실이 괜히 훈훈하다  시끄러운 공기청정기가 구석에서 강기침을 뱉고  아이의 등교를 확인하는 동료의 통화 소리가 옆 방에서 새어 나온다  가득 채운 물병 비워야 할 숙제로 컴퓨터 옆에 놓인다  새 모이 받듯 동네 커피점에 줄선 그들 사이에 슬쩍 배경이고 싶다  지구의 날 무료 승차라는데  느슨해진 오후처럼 종점까지 가보고 싶지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PAx%2Fimage%2Fjw1WiYJgrI30VXSAoLg00ovO2xA.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23 Apr 2026 23:00:22 GMT</pubDate>
      <author>유녕</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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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굿모닝 - 출근 세 시간 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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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나보다 먼저 하루를 마중나온 성미급한 아침 햇살이 창가에 와 웅크리고 앉았다  출근 세 시간 전 알람이 지붕을 들었다 놨다  좀비의 전신과 존버의 정신으로 트레드밀까지 짝짝이 실내화를 질질 끌고  3분 속보로 소환된 침대에 남아있던 의식  굿모닝  새벽잠이 없는 남편은 이미 찻물을 준비하고  닿을락 말락 부엌에서 맴도는 커피 분자  식탁에 비치된 아침 약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PAx%2Fimage%2FHv8_TH_wLsbNUkU59u0ZHJxiKdQ.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20 Apr 2026 23:16:12 GMT</pubDate>
      <author>유녕</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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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외출 - 어서 오세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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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붕대를 뚫고 하얀 거즈에 파란 피가 번진다 시력이 문제인지 진통제 기운인지  산책 좀 하고 올게요  멀리 가지 마세요 환자분  감염 없는 벽만 바라보다가 소나기 광선과 살짝 덜 풀린 공기가 폐를 깨운다  찌르레기, 산비둘기 쉴새 없이 고막을 떼지어 놀리고  고개 위 틈 없이 굴곡진 팔을 펼친 벚 분사된 겹겹의 분홍  걸음마다 배웅중인 몽땅한 사프란 군단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PAx%2Fimage%2F3XrO4NELEBFR19X8Q7WPVnuAUGg.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19 Apr 2026 11:00:09 GMT</pubDate>
      <author>유녕</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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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역설의 낮 - &amp;mdash;셋, 넷</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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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덜 익은 햇빛 채우다 만 하늘마저 너의 죽음은 차다  쓰레기 한 점 보이지 않는 거리  그림자처럼 흩어진 비명만 우수수  섭리를 알아 들짐승도 서둘지 않고 예우를 갖춘다  수거함 옆 배고픈 무리 포식자의 눈치를 보며 기회를 셋, 넷 샌다  산책로, 비극을 모르는 억울한 행인의 경기하는 소리가 메아리지는  역설의 낮&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PAx%2Fimage%2FNmNJGLHF-hDxltoIY0kycED4oFc.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4 Apr 2026 23:09:03 GMT</pubDate>
      <author>유녕</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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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喪</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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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병풍 앞 노란 한숨이 줄기의 흰 눈물이 왔다 갔다  뒷막 때를 다한 손이 다소곳이 접혀 아비 손을 버리고 막차 앞에 섰다  눈치를 보느라 지어미 죽음에도 크게 곡을 못하는 네 핏덩이에 장이 끊어질...  사춘기도 안 지난 세 상주가 머리를 숙이고 밤을 지킨다  무거운 공기라도 덜어주려는 문상객의 노력도 진전 없는 위로뿐  이따금씩 뭉개지는 연기도 쉽게 자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PAx%2Fimage%2FwW3CEslut9B6Kv1Q398mQNgv9zk.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11 Apr 2026 00:47:33 GMT</pubDate>
      <author>유녕</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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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껴요 - &amp;mdash;계란말이 크기만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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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고지서 뭉치를 끼고 신랑이 들어온다  왔어요?  깜박이는 센서등 디스코 현관 저건 당신 몫  오이비누 냄새 폴폴 말끔히 씻은 그의 얼굴 이랑과 고랑이 유독 또렷해지는 시각이다  나보다 먼저 쉰 머리까지 오늘 밥은 삼키기가 어려워  부진한 속도를 눈치채고 또 다이어트냐고 잔소리  엄지 만한 계란말이를 밥 위에 얹어준다  파김치도 줄까?  동그레진 눈은 아무것&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PAx%2Fimage%2FYQjMZ8EW4ltOUXGEijxiVnuRh_0.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09 Apr 2026 00:34:29 GMT</pubDate>
      <author>유녕</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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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상속 - 연습이 필요해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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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해가 없는 출근  아침 밤 밤 낮 정체의 세상에 사는 그녀  긴장이 풀린 9시 느즈막히 일어나  나를 기억하는 환자가 자전 속도로 다가온다  우리 딸, 왔구나  방문이 드문 딸을 꿈에서부터 찾아  낯도 색도 다른 내 얼굴을 볼 때마다  우리 딸 우리 딸  진작 떠난 모정을 모르는 난  내면의 갈등을 접고 기꺼이 딸이 된다  서운해 마세요 싫어서가 아니예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PAx%2Fimage%2FuhLPiZ-PA6RBl_B8PRJ9Th1I85M.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07 Apr 2026 00:07:09 GMT</pubDate>
      <author>유녕</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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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집 - -주소를 찾을 수 없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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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끝내 도피해 정착한 집이었다  더 잃을게 없었기에 과감했고 그래서 해방이랄까 잠글 이유가 없었다  하루 종일 흐릴거란 일기 예보만 믿다 소나기만 맞는 날은 아니었던거다  이제사 하는 얘기지만 널 만나고 나서 그림자같은 불안도 불면을 잊을 만큼 더이상 떠날 이유를 찾을 수 없었다  현관문 앞 너의 요리 냄새에 내 발이 심장을 앞서 구르고  마지막 바람이라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PAx%2Fimage%2Ft2PWw-Vj2SRTkfqaaWvFWBbSaHc.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05 Apr 2026 11:00:12 GMT</pubDate>
      <author>유녕</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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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전 알람 04시50분 - 축 합격</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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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여섯 번의 면접 이것도 경험이라고 면접관을 웃기며 능청대는 여유도 생겼다  백기 청기 청기 백기 오늘까지가 마지막 면접이길 부디 부탁드리오니다  집으로 돌아가는 버스 안   귀하의 합격을 축하드립니다   이로써 직장 두 곳이 양쪽 주머니에 안착 고봉 밥줄에 투둑 실밥도 터질 판  무일푼으로 돌아온 고향 깍쟁이 같은 텃새의 경계를 비껴 둥지를 텄다  내일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PAx%2Fimage%2Fs_2_RwCrm_fhHsU2l0AXp2FyKYw.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02 Apr 2026 23:43:05 GMT</pubDate>
      <author>유녕</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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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트레드밀 - 속도 1.4의 생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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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그저께 주문한 트레드밀 상자가 열리자 새 신 냄새를 내며 자고있는 종아리 근육을 흔들어 깨운다  알맞는 걷기 스피드 설정 후 음악을 꽂고 걸음을 뗀다 아차, 세상에 알려야 하는데!  나는 당분간 관리하는 사람입니다  커튼을 활짝 열어 먼지도 놀래키고 따로노는 상하체 균형을 잡으며 3... 2... 1... Go  3분 보통 걷기, 3분 속보 속도의 차이에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PAx%2Fimage%2Fm3erBWktLzIq9YzND-rww_VsoRI.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29 Mar 2026 23:07:06 GMT</pubDate>
      <author>유녕</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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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물오물 - 퇴근했는데 출근하고 싶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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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암브로시아*를 옷춤에 반질반질 윤을 내어 오물오물 씹어 먹고 있다  날씨는 얼어붙었는데 진공의 사무실은 노란 포스팃이 떠다니는--- 오히려 집보다 가볍다  퇴근은 당분간 생략해도 되겠다  내가 고플 고양이만 없었다면 말이다  만성 소화불량에 가스까지  평소의 위장장애가  오늘은 I&amp;rsquo;m well  세금 정산도 이미 끝냈겠다  노을의 남은 산란을 조망하러  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PAx%2Fimage%2FWOsG80_3dPp8ENalyKTwQ6G_pOc.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28 Mar 2026 04:29:30 GMT</pubDate>
      <author>유녕</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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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풍각쟁이 - 장단의 합</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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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창문 밖 날씨는 우리가 방심할 만큼 화창하다  창문을 열어 배산임수를 얹으려다 되려 서슬퍼런 바람에  안고 있던 고양이가 손등을 할퀴고 냅다 집안으로 들어간다  밥 짓는 동안 거뭇해진 하늘 애쓰는 소나무의 소용에도 눈발이 날리기 시작한다  널뛰는 날씨에 집에만 있을 순 없어  세 겹으로 무장하고 근처 찻집으로 발길을 뗀다  분명 해는 따뜻한데 붉은 코가 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PAx%2Fimage%2FuhRz860QxKYT_9O6vaRop5RtNZI.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25 Mar 2026 23:08:29 GMT</pubDate>
      <author>유녕</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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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Plan - Adjustment Required</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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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It began only with bleeding gums one winter  since then  every eight months I see a dentist  alternating my visits with the periodontist  Your oral hygiene is fantastic  now, for your jaw pain, I may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PAx%2Fimage%2FmUyZXeK7wI7_3IyKLTDLpGYWbY0.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25 Mar 2026 11:00:11 GMT</pubDate>
      <author>유녕</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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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림자 세계 - 설득되지 않는 위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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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본격적으로  날 선 소매를 걷어붙이고  이 차가 식을 때까지만 오늘의 시를 슬퍼하기로 했다   명암이 촉박한 그림자에  자동문도 당황했는지  오작동을 택했다   욕심을 들킨 목젓은  오랜만에 피는 담배에  연신 쿨럭이나  애초에 그림자가 부재한  그런 세계를 택했노라고 해두자   절반도 안 지난 온도에도  시간은 마음을 보채나  나는  최대한 시간을 끌며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PAx%2Fimage%2FG72C6GCbIhiAMNNZsDibtfiQKTw.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24 Mar 2026 23:01:03 GMT</pubDate>
      <author>유녕</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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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리온에게 - Did you know, Orion?</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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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사라진 온여덟 개 이젠 머리끈조차 편하게 두지 못하는  Elmwood Drive  판막처럼 얇은 벽 사이로  나는 서재에 털고양이 두 마리와 그이는 거실에 있다  몇 년 전부터 유기묘 한 마리 또 한 마리  마지막으로 그 분까지 한식구로 살을 부비고 있다   오늘은 주섬주섬 옷을 껴입고  진료를 위해 시내를 가는 길  그림자 같은 배경이 된 그는 조용히 옆&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PAx%2Fimage%2FQh2SkqpAJON7OpNEnU0OcmJOaVQ.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24 Mar 2026 00:23:47 GMT</pubDate>
      <author>유녕</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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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 집 동화 - 지은이 유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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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그릇을 부시는 당신 옆  포화된 위를 살살 달랠 겸  저열량 아이스 바를 숨소리와 핥는다  닦던 손을 멈추고 조심히 고개를 돌려 속삭인다  &amp;lsquo;그거 내꺼&amp;hellip;&amp;rsquo;  빙그레 웃어준다   봉긋 부른 윗배를 치며 잠깐 눈을 붙이겠다는 그를  졸졸 따라가는 껌딱지 부인과  그 껌딱지의 껌종이 고양이가 뒤따른다   알람 1  고양이가 보드라운 뱃살을 빨래판 삼아 꾹꾹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PAx%2Fimage%2Fae81gzX4Oa-FR764p0oIyNCmOPM.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20 Mar 2026 23:26:51 GMT</pubDate>
      <author>유녕</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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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1번 출구 - 남은 자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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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아버지가 돌아가시고 혼자 오래 사신 어머니 집이다  실감 나지 않아 연거푸 곡을 해도  괜히 불어난 강만 따라가 본다  옥수수 알만한 버튼을 눌러가며 전화도 해지하고  줄줄이 발자국 같은 당신의 고지서를 찢고 나니  수화기 너머 당신의 부재가 알알이 새어나온다  애초에 일찍 정리하고 가려 했던 계획은  차곡차곡 개어놓은 옷가지와 윤이 나는 제수용품 설 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PAx%2Fimage%2FGXeQEzG3cpTUKFk0nRcwH52Zb_Y.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20 Mar 2026 11:00:10 GMT</pubDate>
      <author>유녕</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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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손客 - 혼저옵서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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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제 굴도 못 찾는 산짐승인가 했다  집안 창들이 요란한 게 분명 사람 짓은 아닐 터  밤새 덜컹 덜컥 창살을 흔들어 대는 통에 괘씸한 마음이 들어 주섬주섬 옷을 입고  방마다 일일이 불을 켜며 정적을 조심스럽게 살핀다  잡았다, 요 녀석!  강풍주의보라더니 오래된 창이 만만했는지 노골적인 인기척에 결국 등을 켠다  너의 요란한 인사를 받기엔 시간이 너무 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PAx%2Fimage%2FO_OP-s97VciE2f7LRT4VJ6TdV7s.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18 Mar 2026 00:33:42 GMT</pubDate>
      <author>유녕</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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