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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람기자의 긁적끄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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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편히 읽으시고 또 오셔요</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Sun, 03 May 2026 21:46:05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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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편히 읽으시고 또 오셔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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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딥페이크와 '관련주', 어떤 께름칙함  - '그게 어때서'라는 말에 대하여</title>
      <link>https://brunch.co.kr/@@Qia/287</link>
      <description>&amp;lsquo;딥페이크 성착취물 사건&amp;rsquo;은 오래된 물웅덩이를 휘젓듯이 사회를 헤집었다. 사회 밑바닥에 가라앉아 있던 더럽고 나쁜 온갖 것이 수면에 떠 올라 소용돌이쳤다. 뉴스도 세상을 따라 회오리쳤다. 기사가 어지럽게 쏟아졌다. 그래도 세상을 아름답게 보자고 다짐할 때마다 왜 한 번씩 이런 일이 일어날까. 경악하며 뉴스를 읽어가다가 어떤 기사 위에서 시선이 오래 흔들렸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Qia%2Fimage%2FI5-ewhR2OYcfd-KagCIa0Oy3JrA.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12 Apr 2025 07:54:35 GMT</pubDate>
      <author>람기자의 긁적끄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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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는 새날로 간다 - 윤석열 탄핵에 부쳐</title>
      <link>https://brunch.co.kr/@@Qia/290</link>
      <description>4월 초인데도 이상하게 추웠다. 어디선가 눈이 내린다고 했고 한강의 &amp;lt;작별하지 않는다&amp;gt;와 현기영의 &amp;lt;순이삼촌&amp;gt;을 다시 꺼내 읽었다. 두 작품 모두 눈이 나온다. &amp;lt;작별하지 않는다&amp;gt;에서 눈은 여리고 아픈 것, 천천히 내려오다 속눈썹 끝에 맺혀 눈물이 되는 무엇이다. &amp;lt;순이삼촌&amp;gt;에서 눈은 순이삼촌이 누운 자리에만 쌓이지 않았던 것, 고통받은 한 인간을 땅이 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Qia%2Fimage%2F-y_RhBSXWO4qFtL749DwjSyU8rM.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04 Apr 2025 07:49:05 GMT</pubDate>
      <author>람기자의 긁적끄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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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I'm Gyemonged - 계몽, 그 위험한 약속</title>
      <link>https://brunch.co.kr/@@Qia/289</link>
      <description>아무래도 김계리 변호사는 내란 피의자 윤석열의 &amp;lsquo;X맨&amp;rsquo;이 분명했던 것 같다. 느닷없이 헌법재판관과 기싸움을 벌여 윤석열이 오히려 말리는가 하면, 지난 2월 25일 최종변론에서는 &amp;ldquo;저는 계몽되었습니다&amp;rdquo;라는 강렬한 발언으로 스포트라이트를 차지했다. 가히 이날 최고의 펀치라인이 아니었을까.  최대 피해자는 윤석열이다. 그는 최종변론의 주인공이 되기 위해 구치소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Qia%2Fimage%2FSgeyPEVa0d3Rhsy624Lw1hlMaJw.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30 Mar 2025 03:19:35 GMT</pubDate>
      <author>람기자의 긁적끄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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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천사들의 실종 - 어느 디스토피아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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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인도 시인 라빈드라나트 타고르는 이렇게 썼다. &amp;ldquo;모든 어린이는 신이 인간에 대해 절망하지 않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기 위해 이 땅에 보낸 사신이다.&amp;rdquo; 아이들이 정말 천사인지 알 수는 없지만, 아이들이 결과적으로 천사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건 비교적 분명해 보인다. 엘리베이터에서 우리는 종종 어머니의 품에 안긴 아기와 눈을 마주친다. 그때 우리는 어떤 표정&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Qia%2Fimage%2F2EFgQeZF6IMKCd6XMlmMD5pmcRY.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02 Mar 2025 02:43:00 GMT</pubDate>
      <author>람기자의 긁적끄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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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른들의 학교폭력 - 괴롭히지 않으면 되는데</title>
      <link>https://brunch.co.kr/@@Qia/283</link>
      <description>노동 기사의 카테고리는 다양하다. 노동정책, 고용시장, 노사관계, 임금&amp;middot;노동시간, 산업안전&amp;hellip;. 기사의 주제에 따라 각기 다른 상황의 사람들을 만난다.   수많은 유형의 &amp;lsquo;당사자들&amp;rsquo; 가운데서도 직장내 괴롭힘 피해자들은 유독 공통된 특징이 있다. 그들은 인터뷰에서 반드시 운다. 지금까지 예외는 없었다.   아무리 취재파일이 쌓여도 그 개별적인 울음과 비명 하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Qia%2Fimage%2F-bY4nbD43zbhY5e-Paty1fptLMo.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30 Jan 2025 06:36:19 GMT</pubDate>
      <author>람기자의 긁적끄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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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러다 수능 시험장에서 모기를 볼 수도 있겠습니다 - 쌀쌀한 날에 폭염을 이야기하기</title>
      <link>https://brunch.co.kr/@@Qia/286</link>
      <description>어젯밤 모기에 물린 종아리를 긁었다. 모기라니, 11월인데? 아무리 생각해도 어이가 없다. 진작 서랍에 들어갔어야 할 모기향 훈증기는 연일 맹활약 중이다. 몇 년 전만 해도 이맘때 모기가 날아다닌다는 건 농담거리도 못 될 이야기였다. 지금은 진지한 다큐다. 질병관리청 자료를 보니 올해 10월 3주 모기 개체수가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8배 가까이 늘었다고 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Qia%2Fimage%2FJ2VCQVHa69HOTh0sJj5MckdOLAY.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25 Jan 2025 10:37:41 GMT</pubDate>
      <author>람기자의 긁적끄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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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25, 다시 만날 우리 - 부지런히 따뜻해질 수 있길</title>
      <link>https://brunch.co.kr/@@Qia/285</link>
      <description>토요일 여의도는 진입부터 어려웠습니다. 그 큰 섬으로 들어가는 길목이 한두 개가 아닌데, 길마다 꽉 들어찼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황당한 내란이 불러낸 거대한 분노였습니다. 넘실대는 인파 속에서 걷다 서기를 백 번쯤 반복한 끝에 겨우 광장 끄트머리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amp;lsquo;우리&amp;rsquo;라는 단어를 썩 좋아하지 않습니다. 힘 있는 이들이 그 단어를 휘두르는 방식&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Qia%2Fimage%2FJ6apYG0g0TUZ_1knWKpOnVy9iR8.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08 Jan 2025 10:00:05 GMT</pubDate>
      <author>람기자의 긁적끄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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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 봉투 한 장이 무엇이길래 - 노란봉투법 싸움을 보며</title>
      <link>https://brunch.co.kr/@@Qia/282</link>
      <description>얇고 노란 봉투 한 장에는 무엇이 담길 수 있을까.  2013년 12월, 시사주간지 &amp;lt;시사in&amp;gt; 편집국에 노란 봉투 한 장이 도착했다. 서른여덟살의 배춘환씨가 보낸 편지였다. 대량해고에 반발하며 절벽 끝에 서는 마음으로 파업을 벌인 쌍용자동차 노동자들에게 법원이 47억원의 손해배상을 선고한 즈음이었다.  &amp;ldquo;해고노동자에게 47억원을 손해배상하라는 이 나라에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Qia%2Fimage%2FlNtI3X8GAFeB8YI-HIDCcbfcwgM.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09 Jun 2024 14:23:15 GMT</pubDate>
      <author>람기자의 긁적끄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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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기도 MZ, 저기도 MZ&amp;hellip; - Mㅣ ZZㅣ 겠습니다</title>
      <link>https://brunch.co.kr/@@Qia/279</link>
      <description>교수는 강의마다 &amp;lsquo;빻은 소리(부적절한 발언)&amp;rsquo;를 한마디라도 하지 않으면 그날 밤 몸 어딘가에 뿔이 날 거라고 굳게 믿는 사람 같았다. 레퍼토리는 매번 달랐다. 왕년에 한 꼰대 짓부터 &amp;lsquo;요즘 애들&amp;rsquo;에 대한 개탄, 은근한 성차별 발언까지, 교수는 거의 모든 포지션이 소화 가능한 &amp;lsquo;올라운더&amp;rsquo;였다.  여기서 그쳤다면 그저 &amp;lsquo;흔한 중년 남성 교수&amp;rsquo; 정도였을 것이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Qia%2Fimage%2FqdiStALucNsxT_TGcS7YEBEwUo8.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06 Apr 2024 06:59:21 GMT</pubDate>
      <author>람기자의 긁적끄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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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하철에서 섬뜩할 일, 당신들은 없으시잖아요 - 2023년 겨울, 서울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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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그날 저녁 서울 명동 광역버스 정류장은 피란민으로 북적이는 전쟁영화 속 기차역 같았다. 가족이 사는 경기도 용인에 가려던 연말의 어느 날, 나는 수백명의 인파를 헤집으며 내가 탈 버스의 정차 위치를 알려줄 바닥 표시 보도블록을 애타게 찾아 헤매고 있었다. 어지러운 군중과 혹한의 겨울바람이 영화적 분위기를 더했다.   며칠 뒤 다시 찾은 정류장에는 버스 번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Qia%2Fimage%2FjjjF3uNiUHBg6V0Yj_FoT-Nn-FY.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23 Mar 2024 03:55:45 GMT</pubDate>
      <author>람기자의 긁적끄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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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국가공인 MZ 자격증 기초반 강의록(녹취) - 당신도 될 수 있다, MZ세대!</title>
      <link>https://brunch.co.kr/@@Qia/275</link>
      <description>(2023년 어느 날, 'OOO MZ학원' 기초반)  &amp;lsquo;MZ 자격증 전문학원&amp;rsquo;에 오신 여러분을 환영합니다! 요즘 &amp;lsquo;MZ세대&amp;rsquo;가 엄청난 인기죠. 대통령부터 장관, 실세 국회의원들까지 &amp;lsquo;MZ세대&amp;rsquo;를 찾고 있습니다. 특히 노동 분야에서는 완전히 대세입니다. TV를 틀면 &amp;lsquo;노동부 장관, MZ 노동자들과 간담회&amp;rsquo; &amp;lsquo;대통령, MZ 노동자 의견 청취 지시&amp;rsquo; 같은 뉴스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Qia%2Fimage%2FNSm2_8r6bTOhOyXzby3g-2hfxHk.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17 Mar 2024 03:13:53 GMT</pubDate>
      <author>람기자의 긁적끄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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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악덕사업주 대한민국 - '공'이라는 글자 뒤 가려진 상처에 대하여</title>
      <link>https://brunch.co.kr/@@Qia/281</link>
      <description>대학생 때 노량진 고시촌의 식당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다. 꽤 큰 고깃집이었는데, 점심시간이면 학원가에서 쏟아져나온 학생들로 바글바글했다.   공무원 준비생이나 경찰&amp;middot;소방 준비생, 교사 준비생들이 테이블마다 삼삼오오 모여 점심특선 철판돼지볶음을 앞에 놓고 수다를 떨었다. 길고 빡빡한 수업시간 중 잠깐의 단비, 단비같은 잠깐. 내 또래인 그들에게 희고 뜨거운 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Qia%2Fimage%2Fjxqr77_k2-wh1zD6Upcz4RIdwv4.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13 Mar 2024 12:46:49 GMT</pubDate>
      <author>람기자의 긁적끄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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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서오세요! 멸균소독 레트로 테마파크에 - 도둑맞은 손때</title>
      <link>https://brunch.co.kr/@@Qia/276</link>
      <description>&amp;lsquo;레트로&amp;rsquo;를 그리 좋아하지 않는 편이다. 이유는 둘인데 첫째는 그저 취향 때문이다. 아무래도 &amp;lsquo;재현&amp;rsquo;보다는 &amp;lsquo;원본&amp;rsquo;이 좋다. 1980년대 음악을 완벽히 재현한 요즘 노래보다는 그때 당시의 노래를 듣는 쪽이다. 수십 년 전 영화 포스터를 붙이고 &amp;lsquo;오빠는 풍각쟁이&amp;rsquo;를 트는 힙한 식당보다는, 말없이 수십 살을 먹은 노포에 더 끌린다. 물론 누가 맞다 틀리다를 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Qia%2Fimage%2FAcaQxuXFc_I67USg1xdBmhHoFVg.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01 Mar 2024 08:18:35 GMT</pubDate>
      <author>람기자의 긁적끄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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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챕터를 넘기다가, 끄적끄적 - 2023년 말엽 일기</title>
      <link>https://brunch.co.kr/@@Qia/278</link>
      <description>1.  책에는 대개 챕터가 있다. 책은 삶을 닮았으니, 삶에도 일종의 챕터가 있는 법이다. 삶이라는 책의 목차를 꼼꼼히 챙겨읽지 않고 설렁설렁 넘겨가며 사는 나 같은 사람에게 새로운 챕터는 종종 예고없이 닥쳐오곤 한다. 요즘 나는 삶의 챕터가 변하는 순간을 살고 있다. 한 챕터의 끝페이지는 대체로 꽉 차있지 않다. 활자가 3분의 1 정도만 차있거나, 절반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Qia%2Fimage%2FZ15zkmaZQ4dKH0M2i4wXmsA6gfM.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19 Nov 2023 09:21:12 GMT</pubDate>
      <author>람기자의 긁적끄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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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꾸 하늘을 본다, 종교도 없는데 - 2023년 여름, 우리는 어쩌다 이렇게</title>
      <link>https://brunch.co.kr/@@Qia/274</link>
      <description>대학에 복학했을 때 학교 앞에 저가형 테이크아웃 카페들이 하나씩 생기기 시작했다. 단칸방처럼 좁은 점포 안에는 알바생 한두 명과 커피머신&amp;middot;냉장고만 있고, 손님은 가게 밖 키오스크를 통해 아무 대화 없이도 커피를 살 수 있는 그런 가게들 말이다.  처음에는 조금 낯설었다. 늘 누군가와 눈을 맞추며 말로 커피를 주문했는데, 기계 조작 몇 번으로 &amp;lsquo;카페 커피&amp;rsquo;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Qia%2Fimage%2FYqosZFN63ZwKqIFaq80xyyNwOKM.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18 Nov 2023 12:27:48 GMT</pubDate>
      <author>람기자의 긁적끄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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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이 세상의 어떤 말들은 아무리 작게 말해도 비명이다 - 이렇게까지 해야 유지되는 세상이라면 차라리</title>
      <link>https://brunch.co.kr/@@Qia/273</link>
      <description>이 세상의 어떤 말들은, 아무리 작게 말해도 비명이다. &amp;ldquo;혼자선 못 하겠어요.&amp;rdquo; 지난달 홀로 엘리베이터를 수리하다 20m 아래로 추락해 숨진 정비사가 사고 직전 동료에게 보냈다는 문자메시지를 전해들었을 때, 귀를 찌르는 비명을 들은 듯 아찔해졌다. 이 나라에는 &amp;lsquo;산업안전보건기준에 관한 규칙&amp;rsquo;이라는 문서가 있다. 승강기 수리&amp;middot;점검 작업은 두 명이 하라고 그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Qia%2Fimage%2FcicFb_3GkGXXLUbZRSEbJJVESsw.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04 Nov 2023 08:11:11 GMT</pubDate>
      <author>람기자의 긁적끄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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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쩍새 울 때면 할머니도 울고 - 가방끈, 그 서러움에 대하여</title>
      <link>https://brunch.co.kr/@@Qia/272</link>
      <description>&amp;ldquo;한 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amp;hellip;&amp;rdquo;  교과서 종이 위를 가로지르는 서정주의 시구(詩句)를, 일흔 살 이모씨가 소리내 천천히 따라 읽는다. 늦은 배움을 시작하는 이들이 모인 한 평생교육시설. 이씨와 나이가 비슷하거나 조금 어린, 머리가 희끗희끗한 여성들이 교실을 가득 채우고 있다.  &amp;ldquo;봄부터 소쩍새는&amp;hellip;&amp;rdquo;  이씨는 숨을 고른다. 1960년대 초 시골 마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Qia%2Fimage%2FurCoffTt79W1vQDh4vPrbeWgV7s.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15 Oct 2023 12:01:29 GMT</pubDate>
      <author>람기자의 긁적끄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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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D의 단어장 - 어느 이주노동자의 봉고차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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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D는 오른손으로만 핸들을 돌렸다. 그의 왼쪽 손은 살구색 플라스틱으로 만든 의수(義手)였다. 필리핀에서 돈을 벌려고 한국에 왔다는 그는 낡은 봉고차를 운전하는 내내 플라스틱제 왼손을 허벅지 위에 놓아두었다. 덜컹거리는 핸들을 한 손으로 잡고 경기도 곳곳을 돌면서 식품매장이나 식당에 동남아 식재료를 납품하는 게 그의 일이었다.  지난 11월 내가 D의 낡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Qia%2Fimage%2FTKXIDPyevHTpUDg3c1MqT8KzJDY.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04 Aug 2023 11:31:20 GMT</pubDate>
      <author>람기자의 긁적끄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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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멸망이라니, 솔깃한 제안이잖아 - 끌리면 안 되는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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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합계출산율 &amp;lsquo;0.78&amp;rsquo;이라는 숫자를 보고 6년 전 이맘때 읽은 글이 문득 떠올랐다. 한 온라인 매거진에서 본 칼럼으로, 제목은 &amp;lsquo;우리는 차분히 멸망을 준비하고 있다&amp;rsquo;였다.  오랜만에 글을 다시 찾아 읽었다. 칼럼이 올라온 2017년은 &amp;lsquo;N포세대&amp;rsquo;, &amp;lsquo;흙수저&amp;rsquo;, &amp;lsquo;헬조선&amp;rsquo; 같은 말이 한창 퍼지던 시절이었다. 동전의 양면처럼 &amp;lsquo;N포&amp;rsquo;의 뒷면에 &amp;lsquo;욜로&amp;rsquo;가 붙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Qia%2Fimage%2FQbJAB9wgJJyFYy5b4DTBuvAfr0Q.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10 Jun 2023 05:30:21 GMT</pubDate>
      <author>람기자의 긁적끄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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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귀한 분 출두요 - 배달이 오지 않던 날</title>
      <link>https://brunch.co.kr/@@Qia/269</link>
      <description>아무리 기다려도 배달이 오지 않았다.   &amp;lsquo;사정이 있겠지&amp;rsquo;라는 생각은 &amp;lsquo;이상하다&amp;rsquo;는 의문으로 바뀌었고, 금세 &amp;lsquo;불안하다&amp;rsquo;가 됐다. 끊이지 않는 배달 라이더의 교통사고 기사가 떠올랐다. 눈이나 비가 오지는 않았지만 그런 날에도 사고는 일어나니까.   &amp;lsquo;큰 사고를 당하셨으면 어쩌지, 나 때문에&amp;hellip;.&amp;rsquo; 불안이 죄책감으로 바뀔 때쯤,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왔다. 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Qia%2Fimage%2F_BImbdmgtdkmBcZHZnqgN2qLC2s.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14 May 2023 10:14:49 GMT</pubDate>
      <author>람기자의 긁적끄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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