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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먼지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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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겨우 먼지나 날리지 않을 정도로 조금 내리는 비-이야기를 엮고, 그림을 그립니다.</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Sat, 18 Apr 2026 05:29:32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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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겨우 먼지나 날리지 않을 정도로 조금 내리는 비-이야기를 엮고, 그림을 그립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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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년 전의 이태백, 오늘의 나에게 - 여전히 구조 속에서 길을 읽은 청춘에게</title>
      <link>https://brunch.co.kr/@@UGI/133</link>
      <description>2000년대 초반, 인터넷 게시판에 돌던 한 편의 글이 있었다.  '이태백(20대 백수)'의 고민에 답한 어떤 예술가의 글  그는 &amp;quot;하고 싶은 것도, 잘하는 것도 없으면서 불안해하는 20대들이 사회를 무기력하게 만든다&amp;quot;고 썼다.  글은 신랄했고, 잔인할만큼 직설적이었다. &amp;quot;섣불리 후회를 걱정하지 마라. 해보지도 않고 겁먹지 마라&amp;quot;  당시에는 그 말이 맞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UGI%2Fimage%2FFwIad8NaUXn7VCYm4sGEcMbgsqA.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1 Nov 2025 03:05:36 GMT</pubDate>
      <author>먼지잼</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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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건 누구의 말이었을까 - 이름을 지우는 시대</title>
      <link>https://brunch.co.kr/@@UGI/130</link>
      <description>어린 시절, 내가 책을 읽고 깊이 느꼈던 문장과 감동, 통찰을 친구에게 이야기한 적이 있다. 그런데 어느 날, 그 친구가 그것을 마치 자기가 느낀 것처럼 다른 아이들 앞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걸 들었다. 내 생각의 이름표가 사라진채로 유통되고 있는 걸 지켜본 그 경험은 꽤나 충격적이었다.   한 때 자기 계발서를 그저 성공한 어른들의 무용담쯤으로 여겼던 적이</description>
      <pubDate>Mon, 09 Jun 2025 06:36:31 GMT</pubDate>
      <author>먼지잼</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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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계획에 없던 번아웃, 그 후 - 에필로그</title>
      <link>https://brunch.co.kr/@@UGI/125</link>
      <description>새벽 공기가 내 뺨을 스치고, 아직 덜 말라 무거운 내 발자국이 길 위에 희미한 자국을 남긴다. 출근 첫날, 커피 한 잔으로 가볍게 두근거리는 가슴을 진정시키며 생각했다. 이 모든 흔들림과 회복의 여정이 내 계획에 있었던가. 아니, 없었다.  퇴사 후, 새로운 직장으로 출근한 지 일주일 뒤, 예정했던 대로 캄보디아로 일주일 선교를 떠났다. 화성의 볕보다 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UGI%2Fimage%2Fzu-Mhg9eZP1WyC3RVLFVt4TNb4Q.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27 Mar 2025 06:00:00 GMT</pubDate>
      <author>먼지잼</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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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계획에 없던 이별 - 바나나 우유와 오예스의 새드 엔딩</title>
      <link>https://brunch.co.kr/@@UGI/124</link>
      <description>거창한 이별 선언도, 무겁게 내려앉은 결별의 기운도 없었다. 그저 봄이 시작되는 어느 날처럼, 내 결심도 조용히 움틀거렸다. 아직 서른 넘은 아이처럼 풋풋하게 빛나던 겨울의 직장이, 어느새 햇볕에 익어가는 여름 정원처럼 무르익어갔다. 시간은 그렇게 흘러갔다.  텃밭에 첫 모종을 심던 날, 손톱 밑으로 파고드는 흙의 감촉이 낯설었다. 도시의 부드러운 키보드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UGI%2Fimage%2F0PtDK5vHPz0LewvFqMScjKihICE.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20 Mar 2025 06:00:00 GMT</pubDate>
      <author>먼지잼</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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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계획에 없던 기회 - 닫힌 문과 열린 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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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평범한 월요일 오후, 업무에 집중하고 있을 때 핸드폰이 진동했다. 카톡 메시지였다.  &amp;quot;먼지잼 님, 요즘 어떻게 지내요? 혹시 이직 생각 있어요?&amp;quot;  화면을 보는 순간 손가락이 멈췄다. 오랫동안 연락이 없던 팀장님이었다. 전 회사에서 계약직으로 근무할 때 정규직 전환 기회를 마련해주셨던 분. 퇴사한 지 2년이 넘은 분에게서 갑자기 연락을 받은 것이다. 무엇&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UGI%2Fimage%2FtnRfFJ40yZTHcENEBIfGW5BNKBA.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13 Mar 2025 06:00:00 GMT</pubDate>
      <author>먼지잼</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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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계획에 없던 발견 - 자아 발작 중입니다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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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나는 더 이상 나를 알 수 없게 되었다. 한때는 내가 누구인지, 무엇을 원하는지 너무나 뚜렷했는데. 일도, 관계도, 내가 가야 할 길도 모든 것이 선명했었는데. 이제는 거울 속 낯선 얼굴을 마주하는 것처럼, 내 안의 나를 알아볼 수 없게 되었다.  &amp;quot;언니, 엔티제 아닌 것 같아요. 스스로를 가스라이팅 하는 거 아니에요?&amp;quot;  대리님은 나에게 자주 이렇게 말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UGI%2Fimage%2FUGYLHoKWShSlSzaUgM94PJXUjjw.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06 Mar 2025 06:00:00 GMT</pubDate>
      <author>먼지잼</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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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계획에 없던 결심 - ENTJ의 분노는 오뉴월의 서리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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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고백 다음 날부터 사무실의 공기가 달라졌다. 나는 주임님이 오시면 자연스럽게 자리를 피했고, 주임님도 더 이상 예전처럼 사무실에 들어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 서로를 피하는 이 숨바꼭질이 얼마나 오래 갈지, 아무도 알 수 없었다.  어느 날인가 대리님과 수다를 떨다가 문득 대리님이 이런 말을 했다. &amp;quot;주임님이 원래 그런 성격이 아닌데, 요새 사무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UGI%2Fimage%2FKwq0iCq4AH8s4-zegA4O01pk53I.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27 Feb 2025 06:00:00 GMT</pubDate>
      <author>먼지잼</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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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계획에 없던 고백 - 질문이 된 마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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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그 이후 주임님과의 관계는 미묘한 줄타기의 연속이었다. 퇴근 후의 개인톡은 점점 더 빈번해졌고, 대화는 자연스럽게 업무 외적인 영역으로 흘러갔다. 이런 관계가 어디로 향하는지, 혹은 향해야 하는지 알 수 없었다. 확실한 건 내 마음이 조금씩 기울어가고 있다는 것뿐이었다. 평소의 나라면 이런 불확실한 상황을 견디지 못했을 텐데, 이상하게도 이 애매함이 주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UGI%2Fimage%2FENz7OQV1q_v0NeeAg1YxBYSQRXw.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20 Feb 2025 06:00:00 GMT</pubDate>
      <author>먼지잼</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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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계획에 없던 마음 - 이제는 말할 수 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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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사람은 자신이 결핍된 것을 남에게서 찾는다더니, 나는 그의 메마른 감성에서 위로를 찾고 있었을까. 매일 똑같은 시간에 출근해서 똑같은 자리에 앉아, 변함없는 목소리로 &amp;quot;전표 확인하세요&amp;quot;라고 말하는 그를 보며 생각했다. 저렇게 메마른 일상을 살면서도 묵묵히 버티는 걸 보면, 분명 그도 많이 힘들었을 거야. 하늘이 예쁘다고 해도 &amp;quot;그냥 하늘이네&amp;quot;라고 말하는 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UGI%2Fimage%2Ffhr7JAWrMZrwHMcroImqfMsOfWw.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13 Feb 2025 06:00:01 GMT</pubDate>
      <author>먼지잼</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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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계획에 없던 썸 - ENTJ의 썸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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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퇴근과 함께 모든 업무 연락이 끊기던 일상에 작은 변화가 생겼다. 주임님과의 카톡이 조금씩 늘어난 것이다. 처음에는 업무 관련 내용이 대부분이었지만, 어느새 퇴근 후의 일상을 공유하는 시간으로 바뀌어갔다.  &amp;quot;퇴근하셨어요?&amp;quot; &amp;quot;오늘은 뭐 드셨어요?&amp;quot; &amp;quot;어떤 유튜브 보세요?&amp;quot;  때로는 내가, 때로는 주임님이 먼저 연락했다. 일상적인 안부였지만, 매일 밤 서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UGI%2Fimage%2FyHnTRUDB71rftkehCoGV5lyVK7M.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06 Feb 2025 06:00:01 GMT</pubDate>
      <author>먼지잼</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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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계획에 없던 설렘 - 병명은 입덕부정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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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유독 전표 실수가 잦았던 주임님이 계셨다. 목소리가 크고 성격이 급한, 하루에도 몇 번씩 내 전표를 다시 확인하시던 그분. 그때마다 내 심장은 쿵쾅거렸고 손은 덜덜 떨렸다. 실수를 하지 않으려 애쓸수록 더 큰 실수가 이어졌다. 유독 그 주임님의 일만 맡으면 긴장이 되어서 아무것도 제대로 할 수가 없었다.  &amp;quot;주임님... 죄송해요. 정말 죄송합니다.&amp;quot;  문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UGI%2Fimage%2FQjRZBswfLV82luga-2BxsaZtt24.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30 Jan 2025 06:00:00 GMT</pubDate>
      <author>먼지잼</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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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계획에 없던 실수 - 내 인생 최악의 빨간 뚜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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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입사 첫날, 나는 소주가 그냥 '소주'가 아니라는 사실에 절망했다. 거래처마다 부르는 이름이 다르고, 같은 회사 제품이라도 종류가 여러 개였다. 게다가 사장님들은 정확한 제품명 대신 자신들만의 언어로 주문했다.  &amp;quot;아가씨, 빨간 뚜껑으로 열 박스 줘.&amp;quot;  빨간 뚜껑이라... 우리 회사에서 취급하는 소주 중에 빨간 뚜껑이 몇 개나 될까? 나는 식은땀을 흘리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UGI%2Fimage%2FrDaFJOb6RjnsojXXFNRN6D-TFjw.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23 Jan 2025 06:00:00 GMT</pubDate>
      <author>먼지잼</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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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계획에 없던 시작  - 가장 어두운 출발선 앞에 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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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모든 전화를 거절했던 시기가 있었다. 회사에 연락해야 한다는 걸 알면서도 멀뚱멀뚱 휴대폰만 쳐다보던 나, 인사팀에서 걸려온 전화를 끊어버린 나, 동생의 사과 전화조차 거절했던 나. 어느새 전화벨 소리는 두려움이 되어있었다. 그 시기에 왜 하필 그 전화는 받았을까.  재정은 이미 바닥이다 못해 마이너스였다. 통장 잔고는 매일 조금씩 줄어들었고, 고정 지출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UGI%2Fimage%2Fon9H4dtv6WlON7Sk_4sV9bImBN4.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16 Jan 2025 06:00:00 GMT</pubDate>
      <author>먼지잼</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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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계획에 없던 멈춤 - 더 완벽해지려던 휴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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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이상하다. 분명 모든 걸 계획대로 하고 있는데 왜 이럴까.  아침 6시 기상. 스트레칭 30분. 산책 1시간. 명상 10분. 점심 후엔 구직 사이트 체크. 오후엔 자기계발 2시간. 저녁엔 독서 1시간. 취침 전 하루 돌아보기 15분. 모든 것이 계획대로였다. 번아웃을 이겨내기 위한 나만의 솔루션이었다. 이렇게 하면 분명 좋아질 거라고, 그동안의 경험이 말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UGI%2Fimage%2Fs2NaX3tiPLPg6iNt_xSqb9Q_o8c.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09 Jan 2025 06:00:30 GMT</pubDate>
      <author>먼지잼</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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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계획에 없던 방황 - 정해진 길을 벗어난 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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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누군가 내게 &amp;quot;괜찮아?&amp;quot;라고 물으면 나는 늘 &amp;quot;응, 괜찮아&amp;quot;라고 대답했다. 입술 끝에 걸린 미소는 마치 오래된 습관처럼 자연스러웠다. 거울 속 나는 여전히 단정했고, 매일 아침 화장도 빼먹지 않았다. 하지만 그 미소 뒤에 숨은 공허함은 날이 갈수록 짙어져만 갔다. 마치 누군가 내 안에 검은 구멍을 심어놓은 것처럼.  아침이면 늘 하던 대로 일어나 고양이에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UGI%2Fimage%2FoAGGuPb7eRauxOnG4FF9DeBwkaU.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02 Jan 2025 06:00:30 GMT</pubDate>
      <author>먼지잼</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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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계획에 없던 사기 - ENTJ의 치명적 사각지대</title>
      <link>https://brunch.co.kr/@@UGI/112</link>
      <description>퇴직금이 통장에 찍힌 날, 나는 처음으로 돈에 대해 관심을 가졌다. 스무 살 때부터 일했던 모든 시간이 숫자로 바뀌어 내 통장에 들어왔다. 회사에서는 수백, 수천만 원의 예산을 다루면서도 정작 내 돈에는 관심이 없었는데. 문득 이 돈으로 무언가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amp;quot;누나, 지금이 기회야. 이렇게 좋은 기회를 놓치면 안 된다니까.&amp;quot;  동생의 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UGI%2Fimage%2FYdqX13WHNaER4XvoJvwSA8jFv2M.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26 Dec 2024 06:00:30 GMT</pubDate>
      <author>먼지잼</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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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계획에 없던 자유 - ENTJ는 백수가 되어도 ENTJ</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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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퇴사 후 처음 맞이한 월요일 아침, 7시가 되자 어김없이 반려묘가 내 얼굴을 핥기 시작했다. 평소라면 부리나케 뛰쳐나갔을 시간이지만, 오늘은 고양이와 이불 속에서 뒹굴며 여유롭게 스마트폰을 켰다. 습관처럼 메일함을 열었다가 피식 웃었다. 더 이상 확인할 메일도, 대응해야 할 업무도 없다는 사실이 새삼 실감 났다.  온전히 나의 것이 된 24시간을 어떻게 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UGI%2Fimage%2F4yRepc_4bWV_Oyp3uxf57ZYuHNU.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19 Dec 2024 06:00:00 GMT</pubDate>
      <author>먼지잼</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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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계획에 없던 눈물 - 찌르면 ENTJ도 울어요</title>
      <link>https://brunch.co.kr/@@UGI/110</link>
      <description>회사에서 우는 건 최악이라고 생각했다. 특히 직무 때문에 일이 생겨서 우는 건 더더욱. 감정을 컨트롤하지 못하는 사람이라는 낙인이 찍힐 것 같아서, 어떤 상황에서도 눈물은 보이지 않으려 했다. 커피를 쏟았다며 눈가를 훔치는 동료를 보며 속으로 혀를 찼던 기억도 있다. 그래서일까, 나의 첫 눈물은 커피숍에서였다.  창 밖으로 평소처럼 퇴근하는 직원들이 보이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UGI%2Fimage%2FI-mFSfy9g1DxTm2PzrrlNts4Hkc.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12 Dec 2024 06:00:00 GMT</pubDate>
      <author>먼지잼</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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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프롤로그 - 세상에서 가장 나쁜 친구는 바로 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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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하루아침에 3년을 넘게 다닌 회사에서 잘렸다. 3년이라는 세월이 쌓였던 만큼 이유도 많았다. 그러나 그 누구도 나의 잘못이라고 이야기하지 않았다. 함께 일한 동료들도, 하다못해 마지막을 고한 나의 상사도. 그렇지만 오직 나만은 나를 용서할 수가 없었다. 왜 진작 열심히 하지 않았어?왜 그때 그런 실수를 했어?이렇게 될 걸 예상하지 못했어?예상했으면서 왜 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UGI%2Fimage%2F28ls3vdTIN8H9mKxJqAS9DFiEjs.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05 Dec 2024 06:00:01 GMT</pubDate>
      <author>먼지잼</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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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계절을 지나는 비 - 5월의 여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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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내가 맨 처음 사랑한 건 그의 등이었다.  넓고 단단한 어깨 밑으로 돋아난 날개뼈, 그리고 세월이 둔하게 했으나 분명 젊은 시절 날렵했을 허리에 이르기까지... 그의 등은 그간의 세월을 짐작하게 해 주었다. 그의&amp;nbsp;등은&amp;nbsp;딱쟁이가&amp;nbsp;떨어져 나가고, 그&amp;nbsp;위에&amp;nbsp;또&amp;nbsp;딱쟁이가&amp;nbsp;내려앉았다. 쓰다듬어도, 긁어내도&amp;nbsp;아무런&amp;nbsp;감각을&amp;nbsp;느끼지&amp;nbsp;못했다. 무뎌진&amp;nbsp;것인지, 참는&amp;nbsp;것인지&amp;nbsp;&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UGI%2Fimage%2F7VC3EqQGAN4M68TQA5UppV7j67o.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08 Sep 2023 07:41:54 GMT</pubDate>
      <author>먼지잼</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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