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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PAKCHIC</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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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아마도 글 쓰는 사람</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Tue, 14 Apr 2026 16:42:40 GMT</pubDate>
    <generator>Kakao Brunch</gener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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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마도 글 쓰는 사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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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0 - &amp;lt;카페에서&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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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이거, 뭐지.   당황스럽다. 새벽 두 시에 갑자기 내려와 커피를 주문하더니, 뜬금없이 자신의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건네는, 이상한, 낯선 사람. 새벽에 여자 홀로 일함에 대한 동정인가, 위로인가. 그냥 위로라 생각하고 싶다. 아니, 절실하다. 따뜻한 에스프레소가 얼음물 아래로 아지랑이처럼 퍼진다. 이윽고 컵 겉면으로 투명한 이슬들이 맺힌다. 몇몇은 흘러내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XRf%2Fimage%2FiArYBClkbRrJ57UsUSibKczcJ8A.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14 Mar 2018 15:27:32 GMT</pubDate>
      <author>PAKCHIC</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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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9 - &amp;lt;카페에서&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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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논문 심사가 삼일밖에 안 남았다.   자는 둥 마는 둥, 먹는 둥 마는 둥 한지도 벌써 삼 주째다. 머리는 이미 과부하가 걸렸고, 더 이상 수정할 게 없어 보이는데 교수님은 계속 무언갈 원하신다. 마른걸레를 아무리 힘껏 짜 봐야 힘만 들지, 싶다.&amp;nbsp;'카톡'. 카톡 알림이 울린다. 지지난달 결혼한 친구 녀석이&amp;nbsp;단톡방에다&amp;nbsp;웬 이미지를 올린다. 얼핏 봐도 새 집&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XRf%2Fimage%2FZ2ntqB62eUfRCFTuMcWGwDMpdew.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3 Mar 2018 06:42:55 GMT</pubDate>
      <author>PAKCHIC</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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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8 - &amp;lt;카페에서&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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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뭐부터&amp;nbsp;해야 하나.   책 사이에 꽂아둔 A4 용지 두 장을 펼쳐본다. 첫째장 상단에 &amp;lt;해외여행 준비물 체크리스트&amp;gt;라고 큼지막하게 적혀 있다. 네모 체크 박스들 옆으로 대략 10 포인트 정도 되는 글씨들이 차곡차곡 제 자리에 정렬되어 있다. 여권부터 상비약까지, 여행에 필요한 모든 것들이 적혀있는 셈이다. 이 리스트를 모두 체크하면 떠나도 될까. 더 이상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XRf%2Fimage%2FVyOJy-50eQZzSREkbGQrbbEBCNo.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18 Feb 2018 02:11:40 GMT</pubDate>
      <author>PAKCHIC</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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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7 - &amp;lt;카페에서&amp;gt;</title>
      <link>https://brunch.co.kr/@@XRf/24</link>
      <description>나는 왜 여기에 앉아있을까.   벌써 세 시간째. 친구들의 성화에 못 이겨 나온 소개팅이 생각보다 길어진다. 그냥 밥만 먹고 헤어지나 싶었는데 정신 차리고 보니 카페에 앉아있는 나다. 더 이상 할 말도, 들을 말도 없는데 난감하다. 그나마 갑자기 전화가 와 상대방이 잠시 자리를 뜬 덕분에, 약간의 정신 차릴 틈이 생겼다. 하필 일요일. 하필 저녁.&amp;nbsp;지금 딱&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XRf%2Fimage%2Fm_gH25fUw9i_W8TyCUK_-HmNXlw.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09 Feb 2018 04:10:16 GMT</pubDate>
      <author>PAKCHIC</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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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6 - &amp;lt;카페에서&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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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살아생전 이토록 카페를 자주 오게 될 줄 꿈에도 몰랐다.   그냥 무던하고, 털털한 보통의 남자인 나 - 아, 물론 보통의 남자가 카페를 오지 않는단 단정은 아니다 - 는 과거에 연인과 데이트할 때나, 오랜 친구들 혹은 처음 보는 누군가와 함께할 때 보통 카페가 아닌 시끌벅적한 포차나 이자카야, 축구경기가 연신 나오는 펍이 전부였다. 그러던 때에 지금의 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XRf%2Fimage%2FVtKbdAqV926qZUOEVniRBuhUSYs.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30 Jan 2018 10:05:54 GMT</pubDate>
      <author>PAKCHIC</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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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5 - &amp;lt;카페에서&amp;gt;</title>
      <link>https://brunch.co.kr/@@XRf/20</link>
      <description>친구가 청첩장을 건넸다.  남녀의 실루엣이 그려진, 도톰하고도 폭신한 질감의 청첩장이었다. 앞면에 단단히 매어진 푸르스름한 리본이 두 사람의 실루엣을 꽉 잡아매는 듯한 느낌이었다. 흔하디 흔한 프러포즈 얘길 수줍게 말하는 친구의 얼굴은 밝아졌고, 그에 비해 나의 채도는 조금 떨어졌다. 나는, 결혼할 수 있을까.  어느덧 친구들의 대화들이 백색소음처럼 아득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XRf%2Fimage%2F4YM0wO6oWCINl73kDTTjHoUZAmc.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15 Jan 2018 14:16:16 GMT</pubDate>
      <author>PAKCHIC</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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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4 - &amp;lt;카페에서&amp;gt;</title>
      <link>https://brunch.co.kr/@@XRf/19</link>
      <description>창 밖으로 겨울이 가득 차 있다.  몇 주 전만 해도 단풍이 들어 울긋불긋하더니 어느덧 앙상한 가지들만 거미줄처럼 엮여있다. 눈이나 내렸으면. 혹여 눈이나 내린다면 그 핑계로 함께 거닐 수 있을까. 함께 거닐다 손이라도 잡을 수 있을까. 그러다 눈이라도 맞출 수 있을까. 눈이나 내린다면.  카페 앞 통 창문이 큰 프레임과 같다 생각할 때 즈음, 그 프레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FBv7O5k_-2eo82S-9v-xfQ0d1lw.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11 Dec 2017 02:04:47 GMT</pubDate>
      <author>PAKCHIC</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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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3 - &amp;lt;카페에서&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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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드르륵. ​ 둔탁한 마찰음과 함께 앞에 앉아 있던 피디가 시야에서 멀어져 간다. 그녀가 카페를 나서자마자 13인치 남짓한 랩탑 모니터에 가려졌던, 아니 어쩌면 붙잡고 의지하고 있었는지도 모를, 몸의 힘이 와르르 무너져버린다. 균형을 잃는다. 어떡하지. 머리가 무거워진다. 공모전 발표날만 해도 선명했던 미래가 저 멀리 아득해진다. 당선만 되면, 작품만 인정받&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XRf%2Fimage%2FieFCmR1TWfaNxQL0BIsgZWL5Plg.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01 Dec 2017 02:27:17 GMT</pubDate>
      <author>PAKCHIC</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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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2 - &amp;lt;카페에서&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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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조금 늦었다.  급하게 카페 문 손잡이를 잡으려는데 한 여자가 핀볼처럼&amp;nbsp;튕겨져 내 어깨를 세차게 부딪힌다. 언짢고 당황스러운 상황에 빠르게 뒤돌아보니&amp;nbsp;눈물이 그렁그렁한 채 힘없이 엉거주춤해 있는 여자가 시야에 들어온다. 강하게 쏘아봤던 가운데 미간이 순식간에 펴진다. 누가 봐도 안쓰러운 그 모습에 그냥 말없이 카페로 들어선다. 잠시 두리번거리다 카페 가장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XRf%2Fimage%2FZGiraKLcMO1VYBvge3ZKULCLK00.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23 Nov 2017 17:22:08 GMT</pubDate>
      <author>PAKCHIC</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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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1 - &amp;lt;카페에서&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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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아이스 플랫화이트와 아인슈페너를 시켰다.  싸울 생각은 전혀 없었다. 간만의 데이트라 좋았고, 맛있는 걸 먹었고, 평소 오고 싶었던 카페에 왔다. 여느 때처럼 익숙하게 상대의 허벅지 위에 두 다리를 올리고서 서로의 시간을&amp;nbsp;탐닉하다, 생각지도 못한 순간에&amp;nbsp;둘 사이의 틈이 크게 벌어진다. 크레바스. 들어가는 입구뿐이고, 나오는 출구가 없어 동행자의 로프 없이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XRf%2Fimage%2FBQKWCnu1S9YFumzqS5tWpzTWq0M.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22 Nov 2017 15:22:28 GMT</pubDate>
      <author>PAKCHIC</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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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0 - &amp;lt;카페에서&amp;gt; intro</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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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01 카페에서 첫 주제는 &amp;lt;카페에서&amp;gt; 입니다. 앞으로 공간과 사람에 대한 짧은 글을 써볼까 합니다. 그 첫 번째 공간으로 연인과 친구, 직장 동료, 낯선 사람 등등 여러 사람들과 시간을 보내는 &amp;lsquo;카페에서&amp;rsquo; 일어나는 이야기를 써보려 해요. 그럼, 이만.&amp;nbsp;#공간그리고사람&amp;nbsp;#BYPAKCHIC&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XRf%2Fimage%2F_BMZWozKr0hE7cZm_HLr-7Z_qEk.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21 Nov 2017 23:54:30 GMT</pubDate>
      <author>PAKCHIC</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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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절망과 희망 사이 - The Bicycle Thief (1928)</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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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니체는 말했다. 희망은 재앙이라고. 하지만 그는 자신의 저서 &amp;lt;비극의 탄생&amp;gt;에서 비극을 &amp;lsquo;디오니소스적&amp;rsquo;인 것과 &amp;lsquo;아폴론적&amp;rsquo;인 것으로 설명하며, 결국 인간이 끝없는 고통에 빠지면 무언가 그 고통에 대한 의미를 찾고, 우리는 그 고통을 이겨내는 힘으로 인해 살아간다고 했다. 끝없는 절망으로 점철된 삶을 희망으로 이겨내는 것, 그것이 우리다.  1945년 제2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XRf%2Fimage%2Fs3ImGz5LnUPEgJrjhjuLN1ssZJY.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15 Feb 2016 02:22:39 GMT</pubDate>
      <author>PAKCHIC</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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