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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선 이인숙</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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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몸이 마음에 보폭 맞추어 걷느라 애쓰고 있음을 몰랐다. 당연한 것이라 여겼다. 몸이 마음처럼 움직여지지 않으니 그제서야 고마운 것의 소중함을 깨친다.</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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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ue, 14 Apr 2026 07:26:20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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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몸이 마음에 보폭 맞추어 걷느라 애쓰고 있음을 몰랐다. 당연한 것이라 여겼다. 몸이 마음처럼 움직여지지 않으니 그제서야 고마운 것의 소중함을 깨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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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무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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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주인이 떠난 집은 사람의 온기도 사라진다. 그 집에 더는 머물 자손이 없다. 작은 산촌의 역사를 기억하는 마을 주민들이 가무내에 얼마나 더 머물 수 있으랴. 마을에는 일손을 보탤 남자도 없다. 큰아버지가 마을의 유일한 남자였지만, 이제 당신도 더는 머물 수 없단다. 병이 깊어 요양원으로 모신다는 사촌의 말이 아득하게 들린다. 내가 자라온 시간이 사라지고 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7w%2Fimage%2FM-U8hWvkePkZgzcgkLHfj9IsWtM.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03 Aug 2022 06:59:09 GMT</pubDate>
      <author>이선 이인숙</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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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살방</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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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바닷가 작은 한의원이다. 옛 가정집을 그대로 겸하는 듯싶다. 주방은 약방으로 거실은 침방으로 사용한다. 딸들과 여행 중에 몸 상태가 심상찮아 찾아온 한의원이다. 접수하고 삼십여 분 남짓 기다리는 중이다. 짧은 시간이 흘렀건만, 작은 어촌의 일상이 눈으로 본 듯 그려진다. 잔뜩 허리가 굽은 할머니 한 분이 걸어온다. 할머니는 의원을 들어서자 언제 그랬냐는 듯&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7w%2Fimage%2FVMJBowpB020v3oRAtXfpBkVXxls.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05 Apr 2022 07:41:21 GMT</pubDate>
      <author>이선 이인숙</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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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무내</title>
      <link>https://brunch.co.kr/@@a7w/21</link>
      <description>주인이 떠난 집은 사람의 온기도 사라진다. 그 집에 더는 머물 자손이 없다. 작은 산촌의 역사를 기억하는 마을 주민들이 가무내에 얼마나 더 머물 수 있으랴. 마을에는 일손을 보탤 남자도 없다. 큰아버지가 마을의 유일한 남자였지만, 이제 당신도 더는 머물 수 없단다. 병이 깊어 요양원으로 모신다는 사촌의 말이 아득하게 들린다. 내가 자라온 시간이 사라지고 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7w%2Fimage%2FWY6dTDex7-qKoNjhwCMjwm0Ovsg.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04 Apr 2022 03:57:37 GMT</pubDate>
      <author>이선 이인숙</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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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곳에 살고 싶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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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툇마루를 뚫고 오른 대나무가 천정에 닿는다. 사람이 없으니 제가 주인인 듯 솟아오른 것인가. 시골집은 한동안 우후죽순으로 솟아오른 죽순을 신경 쓰지 않았다는 증거이다. 누렇게 바랜 벽지와 달리 거울에 오색종이 꽃이 곱게 피었다. 거울에 금이 간 것을 조치한 삶의 흔적이다. 마침 불어오는 산들바람에 뒤란의 댓잎 서걱거리는 소리가 요란하다. 비스듬한 부엌문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7w%2Fimage%2FMXYfzfUoHnp4zVbRlMqJVDLnReE.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30 Mar 2022 03:35:16 GMT</pubDate>
      <author>이선 이인숙</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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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몸의 기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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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쥐 떼다. 느닷없는 쥐의 무리에 혼비백산 줄행랑친다. 분명 살아있는 생물은 아니리라. 하지만, 옷자락이라도 물린 양 가슴이 마구 방망이질 친다. 박물관의 통로가 미로처럼 이어진 탓에 출구도 찾지 못하고 허둥거린다. 입구를 찾아 기를 쓰고 헤매다 마주한 곳이 다시 쥐 떼 앞이다. 무엇에 홀린 양 제자리만 맴돌고 있다. 마음을 진정하고 안내원에게 도움을 청한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7w%2Fimage%2FZTzEcUDZggy_Hht4EIQclTkgSIM.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23 Mar 2022 07:12:56 GMT</pubDate>
      <author>이선 이인숙</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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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길 위에서 죽고 싶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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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한낮 작렬하던 태양의 귀갓길이다. 수평선이 붉은 불길에 휩싸인다. 벤치 위 어깨를 나란히 한 이들 위로 노을이 쏟아진다. 바다색도 노년의 새하얀 머리칼도 붉은 노을과 동색으로 잠긴다. 홀로 우뚝 선 소나무가 파수꾼처럼 그들 옆을 지킨다. 드라마 마지막 장면의 여운이 쉬이 사라지지 않는다. 삶이 무엇인가 깊이 생각하게 한 드라마다. 불혹을 넘은 여배우가 출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7w%2Fimage%2FmRcrEUPCzsdI4OsxqJa6tma0wBw.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23 Mar 2022 07:07:53 GMT</pubDate>
      <author>이선 이인숙</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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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검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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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손톱을 지적하는 소리에 흠칫 놀라 손가락을 오므린다. 부엉이 발톱처럼 뭉툭하게 굽은 손톱. 예기치 않은 사고로 변형된 애증의 검지이다. 당혹스러워하는 내 모습에 손톱을 가리킨 손님도 머쓱하다. 손님이 돌아간 뒤, 심란한 마음이 쉬이 가라앉질 않는다. 생채기가 돋아나는 듯 손끝이 아리다. 아린 느낌 따라 지난 일이 어제의 일처럼 선명하게 떠오른다. 사람의 속&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7w%2Fimage%2FCA4fxF6UrkH5Di1zDyEZ9NV3YIo.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14 Mar 2022 09:58:02 GMT</pubDate>
      <author>이선 이인숙</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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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낯설게보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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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더벅머리 가발이 눈에 띈다. 화려한 의상은 사내의 몸에 착 달라붙어 몸의 곡선이 적나라하다. 짙은 화장에 높은 하이힐까지 신고 있다. 남을 의식하지 않는 듯한 그의 차림새에 나의 동공은 더욱 커진다. 여자가 아닌 남자라고 뾰족구두를 신고 치장하지 말라는 법은 없다. 하지만, 영상 속 모습은 파격을 넘어 호기심을 자극한다. 뜻밖에 민요 메들리가 흐른다. 한껏&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7w%2Fimage%2FW7Up0bKayj2z-NMEIp6Shy-S2Ac.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10 Mar 2022 12:52:04 GMT</pubDate>
      <author>이선 이인숙</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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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빗방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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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빗줄기가 거세진다. 빗살에 작은 물방울이 생겼다가 모형을 잡지 못하고 사라진다. 무심코 자동차 유리창에 맺히고 사라지는 빗방울에 시선이 머문다. 자동차 와이퍼가 매몰차게 물방울을 밀어내지만, 신이 내린 빗줄기를 어찌 막으랴. 물방울은 유리창 표면에 일어난 생성과 소멸이 마치 인간사와 비슷하다. 물방울이 빗살에 맞아 하나의 선으로 이어진다. 뒤이어 또 다른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7w%2Fimage%2F4YrILoPF69araY7exjJNAoOC3BM.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09 Mar 2022 12:37:03 GMT</pubDate>
      <author>이선 이인숙</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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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삶이 그림이 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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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멀리 산 능선이 선명하다. 가을날 풍성했던 논두렁 길엔 미루나무 홀로 바람을 등지고 서 있다. 택배기사 이현영 화가의 그림이다. 나무는 화가의 그림에서 빠지지 않는 소재이다. 때론 작은 나무둥치가 때론 아름드리 둥구나무가 등장한다. 전시회장 한쪽 벽면을 가득 채운 그림 앞이다. 그림은 마치 울울창창한 숲속에 든 듯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그림 앞에 머문 관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7w%2Fimage%2Frfs6rVoAlvEsj3RFmdWpvlAbHGQ.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09 Mar 2022 10:50:54 GMT</pubDate>
      <author>이선 이인숙</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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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장비타령</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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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채소를 다듬어 놓은 김장거리가 수북하다. 찹쌀풀도 쑤어 식힌다. 고춧가루는 채소 육수에 불려 놓고 무채를 썰고 있던 참이다. 칼날이 무뎌 무가 칼을 써는 것인지 칼이 무를 써는 것인지 죄 없는 손가락만 곤욕을 치른다. 검지 아래쪽 피부가 빨갛다. 칼을 아쉬운 대로 숫돌에 갈아 본다. 하지만, 말이 칼을 가는 것이지 실상은 칼 가는 법을 모르니 칼날의 상태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7w%2Fimage%2Ft1WXgcfJNGrQtmM3QW4iZXUBRh8.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09 Mar 2022 10:49:05 GMT</pubDate>
      <author>이선 이인숙</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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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를 쓰고 행복하지 않아도 된다</title>
      <link>https://brunch.co.kr/@@a7w/12</link>
      <description>딸아, 결국엔 네가 갈망하던 일을 하게 되어 참 좋다. 이제야말로 너만의 시간을 즐길 수 있는 여유를 부릴 때야. 전철을 타고 한두 정거장만 가면 네가 좋아하는 미술관과 공원이 있구나. 보폭을 조금 늦추고 자신에게 휴식이란 선물을 주면 어떨까 싶다. 좋아하는 일일지라도 자신을 너무 구속하지 마라. 고대하던 일을 하니 밤을 새워도 힘들 줄 모르겠다던 네 말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7w%2Fimage%2FFgQBem3hGPGqhy3a4HIdeaym9_k.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18 Feb 2022 06:09:29 GMT</pubDate>
      <author>이선 이인숙</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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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화(羽化)를 꿈꾸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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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생수병이 플라스틱 고치에 들어 친친 감겨 매달려 있다. 고치를 탈피하고 날갯짓하는 나비의 우화를 꿈꾸는 것일까. 아니 환경파괴라는 오명을 벗고 비상할 날을 꿈꾸고 있다. 우리가 마시는 맑고 안전하다는 생수가 플라스틱 용기들에 담겨있다. 인간의 생명을 지키는 물과 오염의 주범 물질이 한 몸을 이룬다. 작품의 소재가 플라스틱 생수병인 한희준 작가의 작품전이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7w%2Fimage%2F34fu0a8-0B9DRj1WqIQeSg1YUvI.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07 Feb 2022 08:12:19 GMT</pubDate>
      <author>이선 이인숙</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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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당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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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햇살 가득한 마당에 잡초가 무성하다. 지인이 새로 주인이 된 농가이다. 그녀는 집을 원한 것이 아니다. 본가로 드는 길이 좁아 넓힐 요량이다. 무너진 사랑채와 토담에서 그 마음을 짐작할 수 있다. 담장에 부딪힐까 아슬아슬하게 드나들던 좁은 길이 훤하게 뚫리는 날, 마당은 흔적 없이 사라질 운명이다. 나의 마음은 수시로 농가로 달려가 마당을 서성인다. 한때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7w%2Fimage%2FXpjNOW3yQYxB1F_qIopJAlFxh3Y.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14 Jan 2022 08:47:03 GMT</pubDate>
      <author>이선 이인숙</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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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땅의 옷</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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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섬을 한 바퀴 돌아 나오는 길이다. 지인들은 붉은 동백꽃에 탄성을 지르며 카메라에 담느라 정신이 없다. 나 또한 꽃을 찍다 매끈한 동백나무 둥치에 시선이 머문다. 둥치에 작고 얇은 하얀색 물체가 따개비처럼 붙어있다. 하얀색 실로 섬세하게 뜨개질한 듯 곱다. 아니 가장자리 문양은 마치 레이스를 주름 잡아 놓은 듯 단아하다. 이미 동백꽃은 안중에 없다. 나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7w%2Fimage%2FTPNvIM2qEA_608I0ektJAC6aqkk.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12 Jan 2022 04:01:16 GMT</pubDate>
      <author>이선 이인숙</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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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행은 추억을 벌어오는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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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탁 트인 바다는 보이지 않는다. 안개 자욱한 바다는 힘센 황소가 달려오듯 허연 거품 가득한 파도를 끝없이 몰고 온다. 파도는 거침없이 달려와 바위벽을 후려치고 소금기 가득한 거품을 해안 가득 토해낸다. 차가운 바닷바람에 옷깃을 여몄지만, 가슴은 뻥 뚫리는 듯 시원하다. 새벽부터 달려온 시간이 아깝지 않다. 내륙에 사는 이들은 바다에 대한 향수가 특별하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7w%2Fimage%2FtbRqHBbc6u0QTc5EBsxW-SoxZqc.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1 Jan 2022 03:32:22 GMT</pubDate>
      <author>이선 이인숙</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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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잘 늙은 절 - -원주 화암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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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주위를 둘러보아도 일주문은 보이지 않는다. 두리번거리는 나그네를 기다렸다는 듯 검둥개 한 마리가 조용히 안내한다. 녀석의 행동에서 불심이 느껴지는 건 아마도 장소 탓이리라. 아니 어쩌면 절집에 머물며 녀석도 반 부처가 되었는지도 모른다. 녀석을 따라 우화루 옆 작은 샛문을 통해 산사로 들어선다. 마당 가장자리 작은 고랑에 검은 자갈이 눈길을 잡는다. 흙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7w%2Fimage%2FTzy2Uf7kVT-oqveOGAvUZbzBLdU.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1 Jan 2022 02:48:09 GMT</pubDate>
      <author>이선 이인숙</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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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화(羽化)를 꿈꾸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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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생수병이 플라스틱 고치에 들어 친친 감겨 매달려 있다. 고치를 탈피하고 날갯짓하는 나비의 우화를 꿈꾸는 것일까. 아니 환경파괴라는 오명을 벗고 비상할 날을 꿈꾸고 있다. 우리가 마시는 맑고 안전하다는 생수가 플라스틱 용기들에 담겨있다. 인간의 생명을 지키는 물과 오염의 주범 물질이 한 몸을 이룬다. 작품의 소재가 플라스틱 생수병인 한희준 작가의 작품전이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7w%2Fimage%2FG_CpHvk5ca65LhpnfrYhPx6EVEI.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10 Jan 2022 08:55:56 GMT</pubDate>
      <author>이선 이인숙</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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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를 쓰고 행복하지 않아도 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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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딸아, 결국엔 네가 갈망하던 일을 하게 되어 참 좋다. 이제야말로 너만의 시간을 즐길 수 있는 여유를 부릴 때야. 전철을 타고 한두 정거장만 가면 네가 좋아하는 미술관과 공원이 있구나. 보폭을 조금 늦추고 자신에게 휴식이란 선물을 주면 어떨까 싶다. 좋아하는 일일지라도 자신을 너무 구속하지 마라. 고대하던 일을 하니 밤을 새워도 힘들 줄 모르겠다던 네 말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7w%2Fimage%2F8D5o7cII-Sbj-fdlsE26IiJHPW0.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28 Dec 2021 07:02:18 GMT</pubDate>
      <author>이선 이인숙</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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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달리고 싶다 - 그리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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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빈 벽에 불량배처럼 삐딱이 몸을 기대고 서 있다. 마치 달리는 것을 허락하지 않겠다는 듯 쇠줄 자물쇠에 단단히 묶인 채다. 달리라는 운명을 타고났건만 사명을 다하지 못하고 매인 모습이 쓸쓸하다 못해 갑갑하다. 그의 숨통을 풀어주고자 채워진 자물쇠를 가만히 푼다. 물상의 관절이 삐걱거린다. 오랜 시간 비딱한 자세로 서 있었으니 성한 곳이 있을 리 만무하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7w%2Fimage%2Fz2WK4j4_Yb4JezcwyZn_o52f7GY.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15 Aug 2021 22:13:31 GMT</pubDate>
      <author>이선 이인숙</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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