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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하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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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어릴 적 신문에서 마주한 동네 사람 이야기를 쫓으며 살고 있어요. 담론으로 포장된 미래보다 내 이웃이 있는 오늘을 씁니다. 소소한 저의 하루도 함께 해요.</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Mon, 20 Apr 2026 22:09:25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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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릴 적 신문에서 마주한 동네 사람 이야기를 쫓으며 살고 있어요. 담론으로 포장된 미래보다 내 이웃이 있는 오늘을 씁니다. 소소한 저의 하루도 함께 해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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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민주언론상과 임을 위한 행진곡</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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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7년을 몸 담은 지역언론을 떠나 지난 7월 독립언론을 시작했다. 감사하게도 갓 시작한 신생 언론에게 검찰 예산검증 공동취재단의 일원으로 보도를 할 기회가 주어졌다.   지난 수개월 매일 최선을 다해 취재했고 보도했다. 얼마 전 공동취재단이 민주언론상을 받게 됐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부끄럼 없이 기뻐할 수 있었다.  2023년 11월 22일. KBS 본관 앞&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8Jb%2Fimage%2FGUz44E1X_ilXKz4esAwtqm9jqqM"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22 Nov 2023 15:10:17 GMT</pubDate>
      <author>하루</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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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표 던진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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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2023년 6월 12일 사직서를 냈다. 2016년에 입사했으니 꼬박 7여 년을 이곳에서 보냈다. 많은 일이 있었다. 4천500여 개의 기사를 썼고 2천여 개의 연락처를 새로 등록했다. 마지막 3년 간은 노조활동에 열심이었다. 태어나서 무언가를 그토록 열심히 해본 적은 없었다. 힘들 때마다 사표를 던지는 내 모습을 상상하곤 했다. 생각만 해도 후련했다. 현실</description>
      <pubDate>Mon, 12 Jun 2023 15:16:25 GMT</pubDate>
      <author>하루</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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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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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1 4년을 내리 사는 동네에는 폐허가 된 건물이 몇 있다. 사정을 모두 알 수 없지만 가압류 딱지를 봐선 부도가 나지 않았나 짐작할 뿐이다. 나는 줄곧 그 건물들이 흉물스럽다 생각했다.  내 감상과는 별개로 건물들은 누군가의 집이었다. 사람의 접근을 막으려 세운 펜스 안에는 수년 전 고양이 가족이 보금자리를 틀었다. 그들은 생명을 낳고 또 사라지기를 반복</description>
      <pubDate>Fri, 19 May 2023 01:20:22 GMT</pubDate>
      <author>하루</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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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가 왜 계속 살아야 합니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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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1930년 가을 뉴욕 자택에서 갈퀴로 낙엽을 긁어 모으고 있던 윌 듀런트에게 잘 차려입은 남자 한 명이 다가와 조용히 말을 걸었다. 그는 자살할 생각이라고 했다. 철학자인 듀런트가 자신에게 살아야 할 이유를 말해줄 수 없다면 말이다. 얼마 후 듀런트는 세계 각계 100인의 셀럽에게 삶의 의미를 묻는 편지를 보냈다.  인생의 의미 혹은 가치는 무엇일까요? 당&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8Jb%2Fimage%2FmK2q1mpcpKXL0cIWb1TWmwZ_Jdo.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13 Apr 2023 07:45:32 GMT</pubDate>
      <author>하루</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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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운동의&amp;nbsp;성취는 직접적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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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무엇보다 운동의 성취를 말한다면, 그건 참여한 사람들에게 찾아오는 변화일 것이다. 누군가가 더 이상 운동 이전으로 돌아가 살아갈 수 없다면 그 자체가 변화이고 운동의 성취다. 누군가가 이 운동을 통해 새로운 시도를 궁리 중이라면 그 꿈을 꾸게 한 것이 운동의 성취다.  (중략)  그리고, 운동의 목적은 운동의 운동이다. 우리는 더 많이 얻기보다 더 멀리 가</description>
      <pubDate>Tue, 04 Apr 2023 08:49:15 GMT</pubDate>
      <author>하루</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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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합계출산율 0.78명</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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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지난 5일 광주 야산에서 생후 2&amp;sim;3개월로 추정되는 젖먹이가 숨진 채 발견됐다. 숨진 아기는 검은 비닐봉지에 담겨 수일 동안 방치됐다고 알려졌다. 지난달 28일에는 부천 한 다가구주택에서 30대 어머니와 어린 두 자녀가 숨진 채 발견됐다. 이들이 있던 방 안에는 극단 선택을 했다고 추정할 만한 흔적과 유서가 나왔다. 같은 달 인천에서는 두 살배기 아들을 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8Jb%2Fimage%2FseOJ-aO0Qytt5OxNVUlOacX0Rzs.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21 Mar 2023 05:19:35 GMT</pubDate>
      <author>하루</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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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울지 못하는 이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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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홀로 찾은 카페에서 숨 죽여 우는 청년을 봤다. 그는 넓은 공간의 한 구석에서 있는 듯 없는 듯 몸을 낮춰 울었다. 야속하게도 흘러나오는 음악은&amp;nbsp;그의 울음을 완전히 감추지 못했다  왜 울까. 청년이 우는 동안 나는 계속 그 이유가 궁금했다. 실연이라도 당한 걸까. 회사에서 속상한 일이 생겼던 걸까. 다 큰 어른이 오전 9시에 공개된 장소에서 울 만한 이유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8Jb%2Fimage%2FZgpxhhJRoyHAs-9OAuv8rTHilWQ.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29 Aug 2022 01:29:55 GMT</pubDate>
      <author>하루</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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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불가능을 바꾸는 기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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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전 세계의 학자들은 수천 년 동안 1마일을 4분 안에 달리는 일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들은 &amp;quot;1마일을 4분 이내에 달린다면 심장과 허파가 파열되고, 극심한 스트레스와 긴장이 가해지고, 관절과 근육, 인대, 힘줄이 터진다&amp;quot;고 단언했다.  이 같은 믿음은 1954년 5월 6일, 영국의 아마추어 육상선수인 로저 배니스터(Roger Bannister)가 깼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8Jb%2Fimage%2FzRJZRRI9VOsYc6cqR4iTmQIUDBM.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26 Aug 2022 05:27:57 GMT</pubDate>
      <author>하루</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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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담배꽁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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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80년 만의 기록적인 폭우로 물난리가 났다. 집과 도로가 속수무책으로 잠기는 모습에 2017년이 겹쳐 보였다. 7월의 마지막께 쏟아진 폭우로 인천 곳곳이 물에 잠긴 날이었다. 당시 신입 티를 벗지 못한 나는 인명피해가 난 미추홀구 동양장사거리 골목을 돌며 나름대로 원인 파악에 분주했다.  지대가 낮은 곳에 3시간 사이 100㎜ 넘는 비가 쏟아졌고, 빗물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8Jb%2Fimage%2FSijbmRdoImfDtBZ49ktxdfBhLOo.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25 Aug 2022 00:49:25 GMT</pubDate>
      <author>하루</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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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MBTI 열풍</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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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amp;quot;그 사람 ISFP라고 하더라고.&amp;quot; 한 식당에서 20대로 보이는 여성 둘의 이야기가 귀에 꽂혔다. 최근 소개팅 상대의 MBTI 이야기였다. 그들은 이 주제를 반찬 삼아 한참을 이야기 나눴다. I 성향이 본인과 잘 맞다나 뭐라나.  MBTI라는 성격유형검사가 유행이다. MBTI는 외향-내향(E-I), 감각-직관(S-N), 사고-감정(T-F), 판단-인식(J-&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8Jb%2Fimage%2Fw_ZjcKXAZX3lROvX3fAaWIlo9-I.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10 Aug 2022 07:51:22 GMT</pubDate>
      <author>하루</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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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하반기 채용</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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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 &amp;lsquo;규모가 작다. 연봉이 높지 않다. 사옥 등 외형적 기준이 다소 아쉽다. 지망생들이 원래 가고 싶었던 곳은 아니다.&amp;rsquo; (단점) - &amp;lsquo;어느 정도 워라밸 가능. 업계 평판이 좋다. 본연의 업무만 시킨다. 사옥 주변이 핫플레이스.&amp;rsquo; (장점)  위 글은 A회사 채용공고의 일부다. 장점보다 단점을 앞세운 공고에서는 회사로 치면 치부로 봄 직한 약점들이 그대로 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8Jb%2Fimage%2FqY7zZ_0LyURQqk85DDPUb5vxke8.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07 Aug 2022 05:07:05 GMT</pubDate>
      <author>하루</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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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막걸리와 커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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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내가 사는 인천 부평구 오래된 아파트 뒤에는 작은 공원이 있다. 낮이면 놀이시설을 이용하는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들리고, 저녁에는 개를 산책시키거나 간단한 운동을 하는 주민들이 이곳을 찾는다.  그 중에서도 가장 공원을 즐겨 이용하는 이가 있다면 바로 노인들이다.  공원 한편에는 벤치와 어디에서 왔는지 알 도리가 없는 의자들로 마치 &amp;lsquo;기원(棋院)&amp;rsquo;을 연상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8Jb%2Fimage%2Fk3Udg4Pt7GbRdbiv0t0s3zYaISU.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07 Aug 2022 05:02:57 GMT</pubDate>
      <author>하루</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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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바둑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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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이 녀석은 바둑이. 꼬박 1년을 교감한 길 친구다. 2017년 여름 서울 영등포구의 한 공원 옆 골목길에서 만난 바둑이는 그야말로 동네의 대스타였다. 오는 사람을 반기진 않았지만 손길을 거부하진 않았다.  다소 까칠했던 그와 처음 친구가 된 것은 지금의 남편이다. 고양이에 별 관심이 없던 남편은 순전히 내 환심을 사기 위해 바둑이에게 손을 내밀었다. 흰돌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8Jb%2Fimage%2FWNHCuKDe6oufVXpYOKMtdP0lZxo.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09 Dec 2020 03:36:06 GMT</pubDate>
      <author>하루</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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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일 1 고양이 1 산책 - 문득 돌아본 곳에서 만난 작은 치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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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보증금 300만 원에 월세 32만 원. 힘들게 얻은 내 첫 보금자리를 두고 사람들은 걱정이 많았다. 과거&amp;nbsp;살인사건이 일어난 동네인 데다&amp;nbsp;외국인이 많고, 여자 혼자 살 곳이 못된다는&amp;nbsp;말은 지겨울 정도였다.&amp;nbsp;그런 이야기를&amp;nbsp;들을 때마다 나는 부정하듯이 고개를 저었다.&amp;nbsp;하지만 실제로 밤이 되면 집 앞 골목은 제법 어두웠고, 가끔 기사를 통해 사건사고가 발생한 사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8Jb%2Fimage%2FXlSf5SzeosPPeEkRzVw8aI90pO0.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08 Dec 2020 07:34:57 GMT</pubDate>
      <author>하루</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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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의 고향을 떠나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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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10대에 아버지의 자서전을 썼다. 고1 문학시간에 제출할 수행평가 과제였다. 부모님을 취재하고 그의 자서전을 대신 쓰라는 과제는 무척이나 황당하고도 귀찮은 일이었다. 더군다나 당시의 나는 사춘기를 겪고 있는 여느 10대들과 같이 부모님에 대한 감정이 썩 좋지만은 않았다. 어떻게 해서든 피하고 싶던 수행평가가 아버지를 처음으로 마주 보게 된 계기가 될 줄은</description>
      <pubDate>Sun, 01 Nov 2020 11:36:12 GMT</pubDate>
      <author>하루</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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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자리로 가는 길 - 1. 본래 있던 자리 2. 마땅히 있어야 할 자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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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익숙해졌다는 것은 떠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의미한다. TV에 케이블 방송이 나오지 않고, 침대와 비데가 없는 생활. 출근길에 있었을 시간에 식사 준비를 하는 아침과 간단한 요가 후 책이나 영화를 보는 하루. 때로는 늘어지게 낮잠을 자는 일상. 1만 보 걸음을 목표로 매일 오후 4시 반께에 떠나는 오후 산책. 어느덧 숨처럼 자연스러워진 이 생활의 끝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8Jb%2Fimage%2Fjy6IrSJoZ-MiCDUvlO7qY7pNjtw.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28 Oct 2020 03:59:10 GMT</pubDate>
      <author>하루</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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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단 되고 싶은 건 됐는데 - 성공하고 싶었던 어느 날의 이야기</title>
      <link>https://brunch.co.kr/@@a8Jb/10</link>
      <description>2010년 도쿄 시부야의 한 편의점에서&amp;nbsp;시급 980엔을 받으며&amp;nbsp;아르바이트를 했다.&amp;nbsp;근처에 소형 주거단지와 공사장이 많아 수십 개의 도시락이 금세 동났던,&amp;nbsp;점심시간이&amp;nbsp;유난히&amp;nbsp;바쁜 지점이었다. 문제의 그날도 점심장사 채비에 한창이었던 것 같다. 한 손님이 다가와 편의점 안 화장실 안에서 사람이 나오질 않는다며 말을 걸었다.  나는 그 손님의 뒤를 이어 화장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8Jb%2Fimage%2F5DUKtcPp5ETEdLgeRwy3_6a-bZQ.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07 Oct 2020 01:13:28 GMT</pubDate>
      <author>하루</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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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느 날 배우자가 사라진다면 - 나라는 존재의 책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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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amp;quot;어느 날 아파트 창문에서 출근하는 네 아빠를 배웅하는데 말이야.&amp;nbsp;가방을 야무지게 메고 신나게 앞으로 나가는 모습을 보는데 그런 생각이 들더라. 아, 이제 내가 없어도 이 사람은 잘 살아가겠구나.&amp;quot;  평소 &amp;quot;네 아빠 없인 못 살아&amp;quot;라는 말을 심심찮게 했던 엄마였다. 은행나무집에 오면서도 아빠 없이 잘 지낼 수 있을까 걱정했다. 아빠 없인 잠도 잘 안 온다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8Jb%2Fimage%2FPZwhGbTJvu7CnU5si0qNr6yuUG4.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27 Sep 2020 01:27:47 GMT</pubDate>
      <author>하루</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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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랑방 손님 사랑이(2) - 길고양이 구조 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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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큰 수술을 한 엄마와 그런 엄마를 지켜야 하는 나. 우리는 근심 걱정 없는 평범한 일상을 살 수 있을까. 항상 가슴을 졸이며 살아야 할 텐데. &amp;nbsp;경제적인 부담은 어찌하지. 회사로 다시 돌아갈 수 있을까.'  처음부터 많은 걱정과 이유로 방사를 염두한 구조였다. 5년이 넘는 시간 동안 은행나무집를 떠나지 않은 아이 었기에 다른 걱정은 없었다. 우리가 떠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8Jb%2Fimage%2FFPnlb0aD5R-TeYIJXC8Ju9GHzs0.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04 Sep 2020 08:26:41 GMT</pubDate>
      <author>하루</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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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랑방 손님 사랑이(1) - 길고양이 구조 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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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이 기록은 짧은 귀향생활의 아픈 손가락이다. 쓰기까지 많은 망설임이 있었지만 그래도 쓴다. 사랑을 쏟았던 작은 존재에 대해.  은행나무집에 내려온 날,&amp;nbsp;엄마&amp;nbsp;손에 이끌려간 뒤뜰에는 작고 하얀 고양이가 몸을 웅크리고 있었다. 5년 전 외할머니가 돌아가시기 전부터 뒤뜰에서 밥을 얻어먹곤 했던 녀석이었다.  고양이의 왼쪽 귀는 곪을 대로 곪아있었고 오른쪽 귀 역&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8Jb%2Fimage%2Fc0hHXVVC_fA6gPXDk5xvUnwkljo.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27 Aug 2020 00:46:29 GMT</pubDate>
      <author>하루</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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