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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Liaolle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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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글과 예술을 통해 삶의 다양한 선택과 가능성을 탐구하는 창작자입니다. AI 기술과 디자인을 결합한 스토리텔링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감성을 담아 예술적 시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Sun, 03 May 2026 11:06:48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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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글과 예술을 통해 삶의 다양한 선택과 가능성을 탐구하는 창작자입니다. AI 기술과 디자인을 결합한 스토리텔링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감성을 담아 예술적 시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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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착한 사람 - 정하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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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하린은 여느 날처럼 교실에 앉아 숙제를 점검하고 있었다. 붉은 펜으로 체크를 하던 중, 문득 유민이 앉은자리로 시선이 향했다. 그날도 유민은 수업 중 친구들과 장난을 치고 있었고, 과제는 제출하지 않았다. 하린이 여러 번 주의를 줬지만, 유민은 대수롭지 않다는 듯 고개를 돌려버렸다.  하린은 학생들에게 따뜻하고 인내심 있는 좋은 선생님이고 싶었다. 그것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FhR%2Fimage%2F43oPMkcmXHv2O5PXEz0cKN3X4Jk.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02 Mar 2025 23:21:46 GMT</pubDate>
      <author>Liaollet</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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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는 이미 오래전부터 주먹을 쥐고 있었다.  - 다만 몰랐을 뿐이다.  / 프롤로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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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문을 열었다. 몇 개월 전의 나라면 이 문을 열 용기가 없었을 것이다.  안에서는 낯선 공기가 흘러나왔다. 땀이 배인 공기, 둔탁한 소리들이 간간히 공간을 채우고 있었다. 샌드백을 때리는 무거운 소리, 짧고 거친 숨소리, 줄넘기가 바닥을 치는 경쾌한 마찰음. 사람들은 끊임없이 움직이고 있었다.  정하린은 문턱을 넘지 못한 채 서 있었다.  발을 한 발짝 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FhR%2Fimage%2FOAxF_EmUyaWZ1cBSDxqlau_fzjY.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23 Feb 2025 15:00:08 GMT</pubDate>
      <author>Liaollet</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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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겨울의 마지막 속삭임 - 겨울마다 죽는 고양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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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고양이는 겨울이 싫었다. 태어날 때부터, 아니 태어나기도 전부터 그 계절을 증오했다.  춥고, 배고프고, 살기 힘든 계절.숨을 쉴 때마다 폐가 얼어붙고,바람이 불면 뼈까지 시린 계절.  겨울이 오면 고양이는&amp;nbsp;언제고 죽었다.그것은 이상할 정도로 확실한 일이었다.어떤 겨울에는 얼어 죽었고,어떤 겨울에는 굶주려 죽었고,어떤 겨울에는 누군가의 발길에 차여 사라졌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FhR%2Fimage%2FXFT3S41tW2_MvtT2xiZRM2o3QOY.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13 Feb 2025 06:07:46 GMT</pubDate>
      <author>Liaollet</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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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끝나지 않은 계절  - 피어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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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해가 지고 있었다. 창밖을 본다.&amp;nbsp;어둠이 찬찬히 빈틈을 채워 마신다. 겨울 해는 늘 급하게 햇빛을 치웠다. 기다려주지 않았다. 겨울로 들어선 밤은 무심했다. 빛을 기대하지 않는 감각. 흘러가는 대로 빠르게 어두워지는 무대.  어느 때보다 짧은 가을이었다고 하지만, 나에겐 긴 가을이었다. 끝날 것 같지 않았던 계절.&amp;nbsp;낙엽을 다 떨구고, 모든 게 땅에 들어가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FhR%2Fimage%2FEea8GZbhrOIArj83XiNTnRNhW0w.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02 Feb 2025 15:00:06 GMT</pubDate>
      <author>Liaollet</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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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눈사람들이 싫어 - 사람의 형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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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나는 그가 만든 것이다.  그는 나를 만들면서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그는 조용했다. 손길은 거칠었지만, 움직임에는 망설임이 없었다. 하얀 덩어리가 뭉쳐지고, 위로 쌓였다. 두 개의 조그만 돌멩이가 눈으로 박혔고, 삐뚤어진 나뭇가지가 입이 되었다. 입꼬리는 어중간하게 휘어 있어, 내가 웃고 있는지 찡그리고 있는지 애매하다. 어쩌면 그 역시 그렇게 생각했을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FhR%2Fimage%2FT-_l--9Ttxl116HXfn15YAXB9L8.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30 Jan 2025 15:00:07 GMT</pubDate>
      <author>Liaollet</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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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차가운 바람, 차가운 마음 - 놓아버린 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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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겨울은 언제나 그의 계절이었다. 북극 가까운 외딴 마을, 혹한과 고립이 일상이 된 이곳에서 그는 여전히 장갑도 끼지 않은 채 길을 걷곤 했다. 손을 주머니에 넣지도 않았다. 그의 손은 바람에 그대로 노출되어 얼어붙는 듯했지만 그는 개의치 않았다.  그는 손을 불필요한 도구로 여겼다. 맨손으로 얼어붙은 눈을 치웠다. 손가락이 터져 피가 배어 나왔지만, 개의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FhR%2Fimage%2F0HyQSJsDJm3stgGg-VZmCjmuIpA.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28 Jan 2025 16:00:00 GMT</pubDate>
      <author>Liaollet</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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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눈 오는 날, 잃어버린 기억 - 선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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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폭설이 내리는 날 후회하지 않던 삶이 지겨워, 아무도 걷지 않을 곳, 그곳보다 더 깊숙이 들어가  몸을 누울만치 땅을 팠다.   이제껏 후회 없는 삶을 살았다고 여겼다. '어떤 선택이든, 후회한 적 없어.'라는 견고함은 사실 잘못된 것이 없다는  나를 부정하고 싶지 않다는  이마저도 옳은 게 아니면 안 된다는  필사적인 선포였다.   하늘이 우중충하고, 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FhR%2Fimage%2FFKjztBQ7qTOb_Vc8yvuy7Vt9pPs.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12 Jan 2025 15:00:34 GMT</pubDate>
      <author>Liaollet</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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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누군가를 미워하는 이유 - 행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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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상상만으로도 놀랄 때가 있지 않아?  갑자기 물컵이 쓰러져서 덜컥 놀랄 때,  책상 위가 흥건해질 것 같아 아찔했지만,  빈 잔에 안도감을 따라 다시 세운다.  다 마셨던 기억은 나지 않지만, 이럴 땐 작은 행복이 있지.   물이 담겨있었다면, 미워했을 거야.  마시지 않고 남겨두었던 나를.   누군가 미워하는 건, 이유들을 남겨뒀기 때문이야.  원인과 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FhR%2Fimage%2Fs6GTU2KkxkUTzVf7Ne4UUulZZGo.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07 Jan 2025 15:00:33 GMT</pubDate>
      <author>Liaollet</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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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겨울의 고독 - 감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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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겨울은 언제나 내게 고독을 가르쳤다. 나만 홀로 남겨진 느낌, 그 고독의 감각은 겨울의 한가운데서 더욱 뚜렷해졌다. 고독은 외로움과 다른 성질을 지닌다. 외로움은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오는 심리적 상실감이라면, 겨울의 고독은 나를 돌아보게 하는 거리감에서 비롯된다.  해는 짧고, 밤은 길어졌다. 스며드는 어둠 속에서 어쩐지 모든 것과 멀어지는 듯한 기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FhR%2Fimage%2FZaQ3cq0ggndYe0hhgd-lKe6lrP4.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05 Jan 2025 15:00:34 GMT</pubDate>
      <author>Liaollet</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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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장 추운 날  - 평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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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가장 추운 날,  마음이 얼어붙어 모든 것이 멈춰버린 날. 더 이상 자신을 느낄 수 없었다.   어떤 거짓도 심각하게 만들지 않던 너는   올이 다 풀린 스웨터처럼,  언제라도 금방 식어버릴 것만 같았다.    어설픈 배신을 곁에 두고 지내는 날들은 시리다.   얇은 체념을 겹겹이 두르다 못해  찢어 끝내고 싶다는 생각을 몇 번이고 했다.  그런 나를 보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FhR%2Fimage%2F1zjPpJH2cZ5zSbNYJT4jOk2Ne44.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09 Dec 2024 07:15:29 GMT</pubDate>
      <author>Liaollet</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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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가 겨울을 싫어하는 이유 - 얼음땡</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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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대게 태어난 계절을 좋아한다고들 하지만, 나는 유독 겨울이 싫었다. 그 이유는 단연 '추위'였다. 겨울이 오면 한없이 움츠러들었다. 몸의 얇은 부분을 골라 휘감아 도는 겨울바람이 싫었다. 발목과 손목을 타고 스며들면 온몸에 잔뜩 힘이 들어갔다. 어깨가 솟아오르고, 목이 뻐근해졌다. 마치겨울에 태어난 것만으로도, 모든 것이 차가운 겨울 속에 갇힌 듯한 느낌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FhR%2Fimage%2F4NYDPIPiU3Ad6TIRv0ysQjXJ1PQ.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03 Dec 2024 23:19:59 GMT</pubDate>
      <author>Liaollet</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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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겨울, 그 첫 만남   - 붙여진 마음은 언제나 지저분하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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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따라 하려면 제대로 해야지, 어정쩡하게 비슷하게라도 되려고 했나? 아무리 해도 똑같이 될 수 없는데,  왜 이렇게 시간을 낭비하고 있을까?  뭐로 붙여도 상관없다고, 떨어진 마음만 이으면 된다고 믿었으니, 베낀 마음의 가장자리는 지저분했다.  끈끈한 감정자국들이 덕지덕지 붙은 채로 말라갔다. 살갗까지 벗겨내도 사라지지 않으니 울었다.  아무리 해도 깨끗해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FhR%2Fimage%2FfL9LYNeh5u2nfAu4MypgdbQTNyw.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01 Dec 2024 20:00:01 GMT</pubDate>
      <author>Liaollet</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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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 - 예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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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예술을 해야겠다 막연히 생각한 이유는 먹고사는 일만 고민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것보다는 때론 더 근사한 일도 있을거라 여겼어요.  근근히 살아가는 것 보다. 세상을 한번 더 볼 여유가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비내리는 날 하늘을 한번 쳐다볼 여유밖엔 남지 않네요.  그거면 됐습니다.</description>
      <pubDate>Mon, 25 Nov 2024 07:37:08 GMT</pubDate>
      <author>Liaollet</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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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뭐 하냐? - 라는 물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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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오늘도 물음표를 품고 하루를 보낸다. '지금 나는 뭘 하고 있을까?'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amp;quot;뭐 하냐?&amp;quot;라는 이 질문에, 답은 물음표뿐이다. 스스로도 무슨 생각을 하는지 조차 모르겠다.  이런 불편함을 잠재우는 방법은 있다. 하루가 끝나고 남은 감정이나 생각들을 못 본 척 씹어먹고,&amp;nbsp;자고, 하다 보면 지나간다.  그렇게 지나 내일은 다시 찾아온다</description>
      <pubDate>Fri, 22 Nov 2024 10:08:16 GMT</pubDate>
      <author>Liaollet</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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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실 - 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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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어쩔 수 없이 무너지는 사실들은 절뚝거리며 끝까지 따라온다  보이지 않는 것들 늘 곁에서 웅성이는 그늘과 맴도는 걸음소리  어떤 방법을 써도 소용없다며, 궤적을 엮어놓고 움직일&amp;nbsp;틈을&amp;nbsp;주지 않는다.  세상에 답은 없다고 발을 쿵쿵 굴려도 여전히 소용없는 답을 준다.</description>
      <pubDate>Wed, 16 Oct 2024 08:52:35 GMT</pubDate>
      <author>Liaollet</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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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적시다 - 물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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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주어진 장면을 두 손에 적신다.  눈을 감고 휘젓는다. 손바닥 선을 따라 일어날 일들이&amp;nbsp;보일 뿐이라고  알 수 없던&amp;nbsp;축축함이 팔을 타고 올라온다.  습기 어린 눈꺼풀, 짙은 주근깨 사이로 흐르는 물선이 가엽다.  특별할 것 없이 그저 반응하는 게 전부다.  시간은 묻어 나오지 않았다. 물은 사실&amp;nbsp;흐르지 않았다.  모든 건 일어났다. 그저 일어나는 것.</description>
      <pubDate>Fri, 11 Oct 2024 09:05:26 GMT</pubDate>
      <author>Liaollet</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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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평가 - 몸무게</title>
      <link>https://brunch.co.kr/@@aFhR/154</link>
      <description>돼지에게는 왜 그렇게 뚱뚱하냐고 하지 않는다. 사람에게도&amp;nbsp;있는 그대로 말하는 건 무례한 일이다. 그러나 외모에 대한 편견이 기가 막히게 존재한다. &amp;quot;왜 그렇게 뚱뚱해?&amp;quot; 보다, 마른 사람에게는&amp;nbsp;&amp;quot;왜 그렇게 말랐어?&amp;quot;라는 질문은 쉽게 던진다.&amp;nbsp;마른 몸무게에 대한 평가는 오히려 더 적나라하고 이중적이다.  한 번도 쪄본 적 없고, 그럴 생각도 없다. 그러나 꼭</description>
      <pubDate>Wed, 09 Oct 2024 14:12:45 GMT</pubDate>
      <author>Liaollet</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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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구덩이의 미학 - 반복</title>
      <link>https://brunch.co.kr/@@aFhR/153</link>
      <description>길을 걷다 문득 생각한다. 이 짓을 계속하려고 태어났나? 한번 넘어진 곳에서 또 넘어진다. 그 반복이&amp;nbsp;한심하게 느껴진다.&amp;nbsp;처음엔 그저 길을 가다 발이 걸린 움푹 파인 곳이라고 여겼다.&amp;nbsp;이유를 묻기보단 조심해야지 라는 마음으로 일어나 지나쳤다.  하지만 그 다짐은 구덩이 속으로 무너졌다. 이제 이것의 정체를 알게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같은 길을 걷는다</description>
      <pubDate>Mon, 07 Oct 2024 14:07:56 GMT</pubDate>
      <author>Liaollet</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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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림자 - 뒤틀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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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그림자가 커서 걸음을 멈췄다. 몸보다 더 길게 뻗어, 발 뒤꿈치를&amp;nbsp;잡아끈다.  그림자를 벗어던지고 나아갈 수 있다면 해가 될 수 있을 거라 여겼다.  머리 위로 쏟아지는 빛을 온전히 받아 꿈틀거리는 그림자를 발아래로 숨겼다.  뒤틀린 검정개가 몸속을 타고 올라&amp;nbsp;짖고 또 짖었다. 어디서 왔을까?  해가 뒤로 기울면 앞으로&amp;nbsp;기어 오는 노을 보다 그림자는 키를</description>
      <pubDate>Wed, 02 Oct 2024 03:14:58 GMT</pubDate>
      <author>Liaollet</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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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목을 입력하세요 - 소제목을 입력하세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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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받아쓰기처럼 정해진 대로 글이 써지면 좋겠다. 밑그림처럼 써야 될 것들이 보이는 것이다. 계획대로 모든 것이 차근차근 이루어진다면,&amp;nbsp;앞이 보이는 거니까.  연한 회색 글자 배경&amp;nbsp;위로 무엇을 해야 할지 알면 시간이 빠르게 간다.&amp;nbsp;고민도 필요 없고, 실수도 없는 완벽한 글이 완성된다.  '제목을 입력하세요'와 '소제목을 입력하세요'라는 지침을 똑같이 적어본다.</description>
      <pubDate>Mon, 30 Sep 2024 07:52:09 GMT</pubDate>
      <author>Liaollet</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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