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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양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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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어제를 후회하지 않기 위해 오늘을 삽니다</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Wed, 22 Apr 2026 22:51:33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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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제를 후회하지 않기 위해 오늘을 삽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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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덜덜 떨릴 때면 생각나는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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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요즘 나는 긴장 상태에 놓여 있다. 새로운 일에 도전한 탓이고, 적응하는 동안 신경이 곤두선 탓이다. 집에 돌아오면 기절하듯 잠에 들기 일쑤고, 마음이 편하지 않으니 입맛도 없다. 오랜 사회생활을 해오면서 이런 상태에 놓인 건 오랜만이라, 낯설고 생경한 기분이 든다.집으로 돌아가는 길, 차창에 기대 의미 없이 스쳐가는 풍경들을 바라보았다.  바야흐로 봄이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Gjo%2Fimage%2FkmpNqvnv_n-LJyWGKxsiHwDaOfo.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21 Apr 2026 09:00:01 GMT</pubDate>
      <author>이양고</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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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플 때 생각나는 엄마의 계란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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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개인적으로 계란찜만큼 좋은 사이드 메뉴가 없다고 생각한다. 계란으로 만들어져 단백질을 채우기에도 좋고, 빈속을 달래는 데도 제격이다.  계란찜은 만드는 사람에 따라, 넣는 재료에 따라 모양도 맛도 각양각색이다. 치즈를 넣어 한 숟가락 뜰 때마다 길게 늘어지게 할 수도 있고, 쪽파를 잘게 다져 넣어 씹히는 맛을 더할 수도 있다. 색을 위해 당근을 넣기도 하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Gjo%2Fimage%2FpintzJLjJhbvtfRVnDD_HoTEzMM.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4 Apr 2026 09:00:01 GMT</pubDate>
      <author>이양고</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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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뷔페에 처음 가던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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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가난하게 자란 아이들은 가난을 티내지 않으려 애를 쓴다. 나 또한 그랬다. 이유를 알 수 없는 가난이 늘 발목을 잡는 듯, 반복되는 가난이 참으로 지겨웠다. 다른 애들은 철마다 옷을 사 입고 매해 가방을 바꾼다는데 나는 다 뜯어진 가방을 실로 꿰매서 메고 다녔다.  가난은 숨기려 해도 티가 난다. 구질구질한 옷차림에서 티가 나고, 겨울에도 찬물로 씻느라 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Gjo%2Fimage%2FHRd7XrX5o_04-yNz3YcWfRczz6M.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07 Apr 2026 09:00:01 GMT</pubDate>
      <author>이양고</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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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사리 손으로 만든 멸치볶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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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엄마가 아팠다. 초등학생의 눈에 엄마는 늘 뭐든지 다 잘하고, 어디서나 씩씩한 어른이었다. 누가 이유 없이 시비를 걸면 따지고 드는 엄마였고, 내가 못 여는 온갖 뚜껑을 한 번에 힘주어 열곤 했다. 강했고, 씩씩했고, 컸다. 그런 엄마가 아팠다.  어린 나는 이유를 알지 못했다. 병원을 다녀온 이후로도 시름시름 앓기만 하고 도무지 일어나질 못했다. 하루 종&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Gjo%2Fimage%2FzrA-zSLyNsHKHzrt85VkpsuGOEA.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31 Mar 2026 09:00:01 GMT</pubDate>
      <author>이양고</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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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서로를 배려하던 고깃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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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그 무렵의 나는 홀로 자취를 하고 있었다. 원룸 근처의 액세서리점에서 14시부터 22시까지 일을 했다. 돈을 벌겠다고 대학도 휴학한 상태였다. 어린 나이였고,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캄캄한 미래 앞에 자주 한숨을 내쉬던 시절이었다. 푼돈을 모아 둘째가 스물 살이 되면 같이 살 집의 보증금을 마련하고 있었다. 버는 돈의 반 이상을 적금하고 나면 월세를 내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Gjo%2Fimage%2FU-4ebggR8B3JM0m-Um9ay6mZDFw.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24 Mar 2026 09:00:01 GMT</pubDate>
      <author>이양고</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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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햄버거는 자고로 터미널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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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amp;quot;아빠 왔다.&amp;quot;  초등학생 시절, 아빠가 버스를 타고 큰 도시로 나갔다가 오는 날이면 두 손에 꼭 간식거리를 사들고 오셨다. 어쩔 땐 과자나 빵이었지만, 또 어떨 땐 햄버거였다. 요즘 흔히 볼 수 있는 미국식 햄버거가 아니라, 요즘엔 '옛날 햄버거'라고 불리는 바로 그 모양이었다.  &amp;quot;한 사람당 하나씩이다. 천천히 무라.&amp;quot;  아빠는 엄마 몫까지 총 4개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Gjo%2Fimage%2FHH1haOkTAcvbVkwTtPOXtnWl3Xg.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7 Mar 2026 09:00:01 GMT</pubDate>
      <author>이양고</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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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농협 가서 무 좀 사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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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찬 바람이 부는 어느 겨울 날, 우리는 늘 비슷하게 반복되는 식단에 지쳐 있었다. 어쩌면 질렸는지도 모른다. 단백질을 채우기 위한 닭가슴살과 냉동 주먹밥은 우리의 오래된 밥 친구였고, 그게 질리면 집 앞 분식집에서 순대와 떡볶이, 김밥을 사다 먹었다. 그마저도 질릴 땐 편의점 삼각김밥으로 때웠고, 월급을 받아 지갑이 두둑할 땐 쌀국수나 마라탕, 짬뽕이나 국&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Gjo%2Fimage%2F5xxKVfYdZQ1tZXM4swMNXcos3yY.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0 Mar 2026 09:00:01 GMT</pubDate>
      <author>이양고</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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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서른번째 筆寫 - 이은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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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봄기운도 참 바람이 이렇게 달아 살살 간지럽겠다  몽글몽글 벚꽃의 아치 아래서 당신은 봄의 호작질에 놀아나는 중이다 시시로 연인의 입술에 달라붙은 꽃잎을 홉-하고 숨결로 떼어내거나 꽃을 먼저 보낸 성급한 푸른 잎이 연인의 분홍 잇몸에 돋아나는 걸 보겠다 혹은 흩날리는 벚꽃이 허투루 흘리는 점괘 따위를 받아 모시거나, 애면글면하거나 . .  봄은 파열음이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Gjo%2Fimage%2FhyHAFcN8NPOAzSnGjYfv-9gofK8.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08 Mar 2026 12:00:02 GMT</pubDate>
      <author>이양고</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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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quot;나 두 번 다시는 마라탕 안 먹어&amp;quot;</title>
      <link>https://brunch.co.kr/@@aGjo/188</link>
      <description>&amp;quot;누나 믿고 마라탕 먹어보자니까?&amp;quot; &amp;quot;마라탕 한 번도 안 먹어봤는데. 진짜 맛있어?&amp;quot;  나는 막내 동생과 마주보고 앉아 배달 어플을 뒤져보고 있었다. 요즘 부쩍 마라탕 먹방이 알고리즘을 장악한 듯, 휴대폰에 계속 뜨고 있었다. 워낙 한식을 좋아하는 나는 중국 음식인 마라탕을 내 손으로 사 먹어본 적이 없었다. 지금처럼 본격적으로 유행하기 전, 대학교를 다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Gjo%2Fimage%2FWyEyUGxhI_Oh1gcmv-5QbUq9-V0.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03 Mar 2026 09:00:01 GMT</pubDate>
      <author>이양고</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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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스물 아홉번째 筆寫 - 무라카미 하루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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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그러나 실제의 인생에 있어서는 만사가 그렇게 자기 생각대로 움직여주지 않는다.  우리가 인생의 어느 시점에서 필요에 쫓겨 명쾌한 결론 같은 것을 구할 때, 자신의 집 현관문을 똑똑똑 노크하는 것은 대부분의 경우 나쁜 소식을 손에 든 배달부 이다. &amp;lsquo; 언제나' 그렇다고까지는 말할 수 없겠지만, 경험적으로 말해서 그것이 우울한 소식인 경우가 그렇지 않은 경우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Gjo%2Fimage%2FvEXj9NISYJKMk2VfzQN5Y-c3B-Q.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01 Mar 2026 12:00:01 GMT</pubDate>
      <author>이양고</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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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재우에게 - Chapter 3. &amp;quot;남겨진 사람들의 밤&amp;quo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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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이 소설들은 이전에 펀딩으로 선보였던 &amp;nbsp;단편소설집 〈결핍〉에 수록되었던 작품들입니다.     오늘은 하루 종일 날이 흐렸어. 어젯밤부터 공기 중에 비 냄새가 희미하게 맡아지더니 결국 오늘은 온종일 비가 내리는구나. 이렇게 비가 오는 날이면 네 생각이 많이 나. 비가 쏟아지는 거리에서 옷을 덮어쓰고 달리던 날 기억나? 바람이 많이 부는 날이었는데 편의점에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Gjo%2Fimage%2F-c8AREG0b-OwC4CBArVKZXt9HOk.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26 Feb 2026 09:00:03 GMT</pubDate>
      <author>이양고</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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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풍 날엔 김밥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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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소풍이다!'  큰 방에 걸려 있는 달력을 보고 또 봤다. 삐뚤빼뚤하게 동그라미 쳐둔 날짜가 애가 타도록 돌아오지 않았다. 도대체 언제 소풍날이 다가오는 거야. 애꿎은 달력을 노려보기를 여러 번. 드디어 그날이 다가왔다.  소풍만 되면 엄마는 큰 마트에 가서 김밥을 준비했다. 딸이 소풍을 가는 것을 핑계로 재료를 넉넉하게 사 최소 20줄에서 25줄은 김밥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Gjo%2Fimage%2Fjj1vNJzq6cElrAR5iUk5Kxl1SQA.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24 Feb 2026 09:00:01 GMT</pubDate>
      <author>이양고</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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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스물 여덟번째 筆寫 - 한영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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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저기, 두 사람   내게 네가 없을 네게 내가 없을 박꽃처럼 창백할 세월의  깊은 우물을 미리 내려다 보며 두레박 내리고 올릴 기운  세수하고 밥은 먹어야 할 기운  조금씩 미리 마련해두자고  네게 눈짓하면서  내게 다짐하면서  남은 햇살을 서로 끼얹어주면서  앞서거니 뒤서거니  알록 알록 늦가을 무늬 바르면서  나무들 품에 들어왔다 나왔다 하면서.   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Gjo%2Fimage%2FLjUVWsOj2BpUmwl5zOf_IY8Ad8Q.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22 Feb 2026 12:00:00 GMT</pubDate>
      <author>이양고</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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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지막 시 - Chapter 3. &amp;quot;남겨진 사람들의 밤&amp;quot;</title>
      <link>https://brunch.co.kr/@@aGjo/194</link>
      <description>이 소설들은 이전에 펀딩으로 선보였던 &amp;nbsp;단편소설집 〈결핍〉에 수록되었던 작품들입니다.    그대가 꺾어준 꽃 들여다보았네 시든 꽃이 다시 피어날 때까지 이윤학, '첫사랑'   희는 나무 책상에 펜으로 긁어 남겨둔 시를 가만히 손으로 짚어보았다. 평소 시를 좋아하지 않았던 그녀는 이런 시가 있는 줄도 몰랐기에, 이렇게 짧은 글도 시가 될 수 있나, 새삼스러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Gjo%2Fimage%2F-pVw0u9UVCsFSyJp5pezKP49BMU.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19 Feb 2026 09:00:04 GMT</pubDate>
      <author>이양고</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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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치명적인 김치비빔국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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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나는 늘 적당한 몸매를 유지했다. 한번 앉으면 몇 시간씩 움직이지 않고 글을 쓰거나 보는 취미를 가진 터라 움직임이 많지 않았고, 그건 살이 딱 찌기 좋은 습관이었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다행이랄 게 간식거리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 삼시세끼 챙겨 먹는 것이 고작이었고, 그마저도 시골 촌구석 집에서는 돌아서면 배고픈 나물 반찬들 뿐이었다.  부쩍 외모에 신경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Gjo%2Fimage%2FQwHJJs94H_VVaGQ-EhH33p3ynD4.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7 Feb 2026 09:00:02 GMT</pubDate>
      <author>이양고</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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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설날마다 먹었던 비빔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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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나이가 들고서는 발길이 뜸해져버린 친척집이지만, 어렸을 땐 아빠 손을 잡고 명절마다 큰아버지 댁에 다녀오곤 했다. 엄마는 멀미가 심해 함께하지 못했고, 어린 막내 동생과 집에 남았다. 나는 아빠의 손을 잡고, 동생은 내 손을 잡고 시외버스에서 내린 우리 셋은 큰아버지 댁 앞에 있는 작은 시장에 들러 선물을 샀다. 대개 병에 든 홍삼 음료나 정종 같은 술 종&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Gjo%2Fimage%2FgAiYbis0okMmc0aurKtFq8ltOeA.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16 Feb 2026 09:00:02 GMT</pubDate>
      <author>이양고</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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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스물 일곱번째 筆寫 - 정대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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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도담에게 사랑은 급류와 같은 위험한 이름이었다. 휩쓸려버리는 것이고,  모든 것을 잃게 되는 것,  발가벗은 시체로 떠오르는 것,  다슬기가 온몸을 뒤덮는 것이다.  더는 사랑에 빠지고 싶지 않았다.  왜 사랑에 '빠진다'고 하는 걸까.  물에 빠지다. 늪에 빠지다. 함정에 빠지다. 절망에 빠지다.  빠진다는 건 빠져 나와야 한다는 것처럼 느껴졌다.  대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Gjo%2Fimage%2F5SssCY3_GvJTVe3LkcQjF9K_Xv4.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15 Feb 2026 12:00:00 GMT</pubDate>
      <author>이양고</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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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는 길 - Chapter 3. &amp;quot;남겨진 사람들의 밤&amp;quot;</title>
      <link>https://brunch.co.kr/@@aGjo/183</link>
      <description>이 소설들은 이전에 펀딩으로 선보였던 &amp;nbsp;단편소설집 〈결핍〉에 수록되었던 작품들입니다.   멀끔하게 검정색 양복을 차려입은 남자가 답답한 듯이 손가락을 넣어 넥타이를 느슨하게 만든다. 모처럼 곱게 차려입은 양복이 몸에 맞지 않은 체면치레를 콕 집어 가리키는 듯 어색하고 불편하기 그지없었다. 불편함을 구태여 숨길 필요 없다는 듯, 남자는 집에서 거울을 보며 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Gjo%2Fimage%2F2dHIi19J6EHM6JCC_mnBE56cozk.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12 Feb 2026 09:00:03 GMT</pubDate>
      <author>이양고</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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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빠의 해물파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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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경상도에 태어난 나는 전형적인 경상도 남자를 아버지로 두고 있었다. 말수가 없었고 무뚝뚝했다. 사랑한다는 말을 하지도, 듣지도 않은 채로 자랐다. 딸은 아빠를 닮는다 했던가. 나는 아빠의 많은 부분들을 닮았다. 그 중에서 책을 좋아하고 글쓰기를 좋아하는 성향은 아빠에게 물려 받은 것 중에서도 귀한 것들이라고 생각하며 자랐다. 물론, 아빠를 닮지 않은 부분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Gjo%2Fimage%2Fj1KF5Tr2qcJSNdNtWT8xaFTSGBY.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0 Feb 2026 09:00:04 GMT</pubDate>
      <author>이양고</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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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스물 여섯번째 筆寫 - 구병모</title>
      <link>https://brunch.co.kr/@@aGjo/179</link>
      <description>그녀에게로 조금 더 다가간다. 아직 닿으려면 멀었고 그 얼마 안 되는 거리가 아득하게 느껴지지만 이제는 말할 수 있을까.  상처는, 그래, 나도 아픈 거 싫어하고 다치지 않고 싶다. 상처 입는 것도 입히는 것도 안 했으면 좋겠다.  그러나 상처는,  나이제 그녀의 선생도 무엇도 아니지만, 말할 수 있을까.   아니 오히려 아무것도 아니기에 전할 수 있을지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Gjo%2Fimage%2FMIxTZGzEbHkmuIFDNKTc1wjDOlo.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08 Feb 2026 12:00:00 GMT</pubDate>
      <author>이양고</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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