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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Boradbury</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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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시애틀에서 수필과 소설을 쓴다. 창작수필, 비창작수필, 예술수필, 중편소설, 단편소설, 스마트소설, 순문학, 공포, 스릴러, 판타지, 공상과학. 자유롭게 글쓰기를 즐긴다.</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Sun, 03 May 2026 13:24:55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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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애틀에서 수필과 소설을 쓴다. 창작수필, 비창작수필, 예술수필, 중편소설, 단편소설, 스마트소설, 순문학, 공포, 스릴러, 판타지, 공상과학. 자유롭게 글쓰기를 즐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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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바다 건너 제 자리에 - 피가 유전자를 전하지 않는다라&amp;hellip;</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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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그저 붉지만은 않은 색이었다. 그것은 물보다 더 진한 점성을 가지고 빠르게 수직 낙하했다. 그리고 흩어지지 않은 둥근 형태로 몸체를 끌어모아 군락을 이뤘다. 혜나는 가끔 이런 광경을 멍하니 바라보곤 했다. 몇 겹으로 둘러 감은 테이프를 맨손으로 뜯으려다 만들어낸 참상이었다. &amp;ldquo;오 마이 갓! 유 오케이?&amp;rdquo; 제니스는 기숙사에서의 첫날, 첫 장면을 이런 식으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H0h%2Fimage%2F8CS3ZZ-UOcxdJyeiDwlnKSkbJx8.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27 Apr 2026 19:27:19 GMT</pubDate>
      <author>Boradbury</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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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비 위에 을이 - 아빠의 &amp;lsquo;을 콤플렉스&amp;rsquo;는 종종 우리 가족을 힘들게 했다.</title>
      <link>https://brunch.co.kr/@@aH0h/158</link>
      <description>​   6월은 애매한 계절이다. 봄이라고 하기엔 좀 늦은 감이 있고, 여름이라고 하기엔 아직 설익은 느낌이다. 그래도 누군가는 일 년을 사 등분 해 6, 7, 8월은 여름이라 단언하고, 또 다른 누군가는 &amp;lsquo;초&amp;rsquo;자를 붙여 초여름이라고 하면 되잖느냐 너스레를 떤다. 까짓거 뭐면 어떤가. 사계절의 경계가 모호해진 요즘, 이 모든 구분이 사치다. 올 6월은 어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H0h%2Fimage%2F16MycBMNyczheSqUZGoXmQcOQFk.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20 Apr 2026 16:23:42 GMT</pubDate>
      <author>Boradbury</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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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왈라비와 타조알 - 개 꿈이라니까. 잊어버려. 박혁거세도 아니고, 알에서 나온 아기라니.</title>
      <link>https://brunch.co.kr/@@aH0h/157</link>
      <description>​  천국으로 향할 것 같은 하얗고 긴 복도였다. 그리고 그 복도를 잇는, 아직 어느 누구의 생각도 담아 본 적 없는 순결한 벽이 내게 말을 걸어왔다. 네가 가장 바라던 소원을 여기에 걸어보라고. 예쁜 그림에 담아 걸면 그렇게 될 것이며 아름다운 글귀에 담아 걸면 그 또한 그렇게 될 것이라고. 그래서 나는 잠시 그 복도 끝에서 생각에 잠겼다. 내가 지금 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H0h%2Fimage%2FyquYSCS4I-koLk-DWLRptQujAps.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13 Apr 2026 05:14:09 GMT</pubDate>
      <author>Boradbury</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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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보름달의 푸른 눈 - 봐, 어쨌든 그 &amp;lsquo;보름달의 푸른 눈&amp;rsquo;의 저주가 이루어진 거잖아?</title>
      <link>https://brunch.co.kr/@@aH0h/156</link>
      <description>​&amp;nbsp;&amp;nbsp;&amp;nbsp;&amp;nbsp;장똘은 원탁 테이블 위에 놓인 45캐럿짜리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유심히 봤다. 그는 지금껏 이렇게 아름답게 빛나는 돌멩이를 본 적이 없었다. 그래서 턱은 밑으로, 눈은 위로 잔뜩 늘려 놓곤 옆에 서 있는 강쥐를 불렀다. &amp;ldquo;어이, 이봐. 이거 참 신기하구먼. 저 빛을 좀 보란 말이네. 우리 동네에서 가장 아름다운 바다도 저런 색을 가지진 못했는데 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H0h%2Fimage%2F5wjLhlBM1TDeMeTxIMI1q2jRd3Q.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06 Apr 2026 19:49:49 GMT</pubDate>
      <author>Boradbury</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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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목마르다 - 이렇듯 메마른 것들이 가진 속성은 축축하다. 이게 무슨 역설이란 말인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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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땅이 온통 축축하다. 웬일로 시애틀 겨울 날씨가 연이어 맑음, 맑음, 맑음인가 했더니 이번 주는 내내 비 그림이 줄 서 있다. 이곳 사람들은 참 이상하다. 계속 비가 오면 우울하다고 하면서 맑은 날이 이어지면 다시 불안증이 도지는지 사막에 엎어진 사람처럼 비를 찾아 하늘을 향해 고개를 든다.    어두컴컴한데 물줄기까지 차 앞 유리를 가린다. 운전하기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H0h%2Fimage%2F9cmeB5SPz26eSPhcsxxQC2m5I0o"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30 Mar 2026 13:09:16 GMT</pubDate>
      <author>Boradbury</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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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느 이방인의 세계(7) - 내가 왜 너에겐 그 아보카도 샌드위치를 안 먹였다고 생각하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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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 다시, 반유니  집에서 나를 데리고 나온 아빠는 엄청난 속도로 차를 몰기 시작했다. 어디로 가는 건지 말해주지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난 아빠가 어디로든 엄마에게서 멀리 떨어지고 싶어한단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비상벨 같은 전화벨이 울렸다. 그 소리는 블루투스로 연결되어 온 차안에 크게 퍼져갔다. 엄마였다. 아빠는 거치대에 놓인 휴대전화를 무섭게 째려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H0h%2Fimage%2FS4AFVzf-GD1HW-m4sO51lMjjWK0.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23 Mar 2026 20:42:46 GMT</pubDate>
      <author>Boradbury</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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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어느&amp;amp;nbsp;이방인의&amp;amp;nbsp;세계(6) - &amp;ldquo;아빠, 엄마가 방에 있는 것 같아.&amp;rdquo;</title>
      <link>https://brunch.co.kr/@@aH0h/153</link>
      <description>*다시, 반수인  &amp;ldquo;그게... 무슨 말입니까?&amp;rdquo; 난 이레 엄마에게 되물었다. 당최 무슨 말을 하는지 이해할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amp;ldquo;그러니까... 저도 이 얘기를 유니 아빠에게 해도 되나 정말 많이 고민했는데 아무래도 말해 드려야 할 것 같아서...&amp;rdquo; 그녀는 유니가 들을까 봐 조심하듯 목소리를 낮추었다. &amp;ldquo;확실해요. 제가 과일가게 주인 아저씨에게서 들었어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H0h%2Fimage%2FT6Co-yEC5JmqFJNCPVeFGEYysEI.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16 Mar 2026 18:47:54 GMT</pubDate>
      <author>Boradbury</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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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느 이방인의 세계(5) - 도대체 누가 열었을까. 아니, 누가 알고 있는 걸까.</title>
      <link>https://brunch.co.kr/@@aH0h/152</link>
      <description>*다시, 그녀  엄마가 고작 두 평 땅 속에 묻혔다. 이젠 다시 엄마의 얼굴을 볼 수 없다고 생각하니 신기하단 생각이 들었다. 국화꽃 한 송이를 관 위로 던졌다. 엄마가 국화를 좋아했던가, 생각하다가 그게 뭐 중요하겠냐 싶어 손을 털었다. 집에 돌아와 엄마의 옷을 정리하다가 옷장 맨 위에 분홍색 보자기로 싸 놓은 무언가를 찾았다. 그것을 열었을 때 내 첫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H0h%2Fimage%2FgEonHmgsC6SSPvz8mMtl48wsbsk.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09 Mar 2026 18:22:04 GMT</pubDate>
      <author>Boradbury</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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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느 이방인의 세계(4) - 썩은 냄새를 덮으려고 그랬던 거야, 냄새를 덮으려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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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이레 엄마, 그녀의 이웃  비즈 왁스로 만든 캔들은 무슨 향이 날까 궁금했다. 지혜 씨가 만든 것은 언제나 최고일 테니까. 무엇보다 비염에 좋다고 하니 얼른 이레 방으로 그것을 가져갔다. 만약에 효과가 좋다면 지혜 씨에게 오래 쓸 수 있도록 더 크게 만들어 달라고해야겠다. 벌집 모양의 틀을 사용해 찍은 앙증맞은 캔들엔 두 개의 심지가 나란히 박혀 있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H0h%2Fimage%2FowTLvfppAs2G4tMazEZKpBbwOWo.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02 Mar 2026 07:18:32 GMT</pubDate>
      <author>Boradbury</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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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느 이방인의 세계(3) - 그래, 죽진 않을 거야. 한번 빨아 먹어본다고 설마 두드러기가 돋겠어?</title>
      <link>https://brunch.co.kr/@@aH0h/150</link>
      <description>*반유니, 그녀의 딸  나도 다른 애들처럼 아파트에 살고 싶다. 그렇다면 꽃들을 가꾸지 않아도 되고, 텃밭에서 난 것들을 먹지 않아도 될텐데. 할머니네 집에 갈 때면 엘레베이터를 탈 생각에 전날부터 마음이 설렌다. 열네 개 층을 오를 때마다 바뀌는 빨간 숫자들을 보는 게 재미있다. 그리고 그 안으로 사람들이 들어왔다가 나가는 게 신기하다. 판타지 소설을 읽&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H0h%2Fimage%2FL5JmWGaWZgETAJUC6q2WKQUtItg.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23 Feb 2026 17:39:19 GMT</pubDate>
      <author>Boradbury</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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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느 이방인의 세계(2) - 그래. 네 말대로 난 끝까지 엄마에게 길들여지지 않았어. 그런데&amp;hellip;</title>
      <link>https://brunch.co.kr/@@aH0h/149</link>
      <description>*맹지혜, 그녀  비가 온다고? 그러면 맞지, 뭐. 그것도 자연 속에 들어가는 또 하나의 방법인데. 수인 씨의 전화를 끊고 하늘을 올려다 봤다. 흐리멍덩한 구름 몇 뭉치가 대단한 이벤트를 준비하는 것처럼 분주하고도 은밀하게 움직였다. 비 맞는 건 나쁘지 않지만 홀딱 젖게 될 유니를 챙기는 일은 좀 달랐다. 차 안에 수건, 여벌의 옷, 신발이 있는지, 없다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H0h%2Fimage%2FLC9ZxzzDmr39m97C0BSw89xFIUQ.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16 Feb 2026 18:47:53 GMT</pubDate>
      <author>Boradbury</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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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느 이방인의 세계 - &amp;ldquo;그런 미친 놈은 처음이라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하고 있었어.&amp;rdquo;</title>
      <link>https://brunch.co.kr/@@aH0h/148</link>
      <description>*반수인, 그녀의 남편  강하게 끌린다는 건 나와 닮아서 일까, 달라서 일까. 지혜의 입술에서 흘러나오는 고혹적인 단어들, 논리와 발견들. 그것들을 들을 때마다 내 안에선 지구의 축을 기울일 만한 진동이 일었다. 그녀의 깡총하게 올라간 회색 바지엔 원색의 꽃 그림이 듬성듬성 박혀 있었다. 잘은 모르지만 패션 잡지 광고에서 본 듯도 하다. 블라우스는 그 반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H0h%2Fimage%2FdALAximJoKWSik2dPIkdgxjtPhY.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09 Feb 2026 19:01:24 GMT</pubDate>
      <author>Boradbury</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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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늘의 일부 - 이대로는 무리다. 뭔가 대책이 필요하다.</title>
      <link>https://brunch.co.kr/@@aH0h/147</link>
      <description>하도 돌아서 멀미를 했나 보다. 건조기가 뜨끈한 것들을 한가득 게워냈다. 그것의 둥그런 입안으로 깊게 손을 집어넣어 마지막 양말 한 짝까지 모두 꺼내고 나니 휑한 속이 조금은 편해 보였다. 손에 닿는 바싹 마른 천의 질감과 섬유 유연제의 포근한 냄새가 집안일에 지쳐가는 내 정신을 바짝 일으켜 세웠다. &amp;ldquo;뭐해? 이 늦은 시간에 빨래 개는 거야?&amp;rdquo; 눈이 나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H0h%2Fimage%2FO5lDiw0M0Oke-tSHoxV1wdRFf28.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02 Feb 2026 20:29:52 GMT</pubDate>
      <author>Boradbury</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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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외계의 별 - 모든 단어가 서로를 끌어안고 바닥을 뒹굴었다.</title>
      <link>https://brunch.co.kr/@@aH0h/146</link>
      <description>난 그녀의 노래를 듣는다. 난 그녀를 모른다. 그녀가 부르고 있는 노래도 모른다. 하지만, 이 모든 내 느낌을 글로 적어 남겨두고 싶다. 뭐라고 글로 표현할 수 있을까. 그 분위기, 그녀의 눈빛, 그녀의 손짓, 주변을 둘러 싸는 악기들의 향연, 알 수 없는 언어. 그 모든 것이 내게 낯설다. 하지만 그래서 좋다. &amp;ldquo;오늘은 쓰고 싶은 마음이 생겼어?&amp;rdquo; 하온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H0h%2Fimage%2F23Ca60AR8NoHKqK08EcKRWMSo1o.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26 Jan 2026 18:15:51 GMT</pubDate>
      <author>Boradbury</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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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비극 관람자 - &amp;ldquo;봉 삼촌, 대신&amp;hellip; 그럼 내가 비밀 하나 가르쳐 줄까?&amp;rdquo;</title>
      <link>https://brunch.co.kr/@@aH0h/145</link>
      <description>돈이 없는 지갑은 인기가 없다. 내가 이 말을 하는 이유는 나랑 이 녀석의 처지가 같다고 하는 게 아니라 엄연히 다르다는 걸 증명하기 위해서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사회적 지위란 돈에서 나오는 것이다. 하지만 녀석이 내 돈을 품고 있다고 해서 그것이 녀석의 것이 되는 건 아니다. 돈을 품은 그 녀석은 또한 내 것이기 때문이다. 플랑크톤을 먹은 아주 작은 물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H0h%2Fimage%2FHXNfo8Q9LsJH5nWioaBAvXAqv7Y.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19 Jan 2026 22:07:43 GMT</pubDate>
      <author>Boradbury</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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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포털 - 그 길은 원래 지도에 없는 길인데 가 보니 있더라고. 해리포터도 아니고.</title>
      <link>https://brunch.co.kr/@@aH0h/144</link>
      <description>졸리는 재빠르게 뒷마당으로 들어가 뒷문을 열었다. 안쪽 잠금장치가 고장 난 걸 알고 있었다는 듯. 먼저 들어간 그녀의 소리가 바깥까지 들렸다. 할머니의 이름을 부르는 것 같았는데 요양원 원장처럼 보이는 중년 남자는 뒷문 앞에 쓰러져 있었고, 졸리의 목소리를 찾아 들어간 부엌 옆방엔 아들로 보이는 젊은 남자가 칼을 손에 쥔 채 침대에 반쯤 걸쳐 있었다. 목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H0h%2Fimage%2Fdl6rE7EuPW_ExPC765th_IS5VWM.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12 Jan 2026 18:36:44 GMT</pubDate>
      <author>Boradbury</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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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Si)를 위한 시(詩) - 그럼 구체적으로 어떤 소리에 어떤 촉감이 드는지 말해 줄 수 있나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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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흙냄새가 진한 바람이었다. 그 바람은 껄끄러운 모래 알갱이를 가득 안고 와 바닥에 흩뿌리며 지나갔다. 그리고 길거리의 몇몇 사람은 하얀 마스크 속에 바쁜 도시의 표정을 숨기며 금세 골목 뒤로 사라져 가고 있었다. &amp;ldquo;내일 오전까지 바람이 강하게 불겠고, 벼락과 돌풍을 동반한 비가 오는 곳도 있겠습니다. 또한황사가 비에 섞여 내릴 가능성이 있으며 미세먼지 농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H0h%2Fimage%2FcQBJoK8kR9cQGMeVPL349wDwOQg.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05 Jan 2026 20:01:49 GMT</pubDate>
      <author>Boradbury</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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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크세니엔 - 난 지난 한 주 동안 갈멜이 어떻게 되었는지 너무 궁금했잖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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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처음 한인 사이트에 올라온 이 모임의 광고엔 이렇게 적혀 있었다. 북클럽 : 크세니엔 책을 쓰는 건 인간의 기본 욕구다. 밥 먹고 잠자는 것처럼 우리는 누구나 자신의 이야기를 쓰고 싶어 한다. 그리고 그 아래에 모임 장소와 시간, 코니의 연락처, 그녀의 네 줄짜리 약력이 적혀 있었다. 모 유명 사이버대학에서 미디어 문예창작을 전공하고 몇 년 전 지역 신문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H0h%2Fimage%2F_S63W6rNwM0xxrMEH_QyTogOyA0.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29 Dec 2025 21:04:22 GMT</pubDate>
      <author>Boradbury</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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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날 뺏지 마 - 나중에 일이 어떻게 진전될지도 생각하지 않고 무작정 가슴이 설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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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살아진다는 것과 사라진다는 것. 그 둘은 다르다. 살아진다는 건 존재, 사라진다는 건 부재. 그런데 자꾸 입에 붙여 발음할수록 그 둘이 같을지도 모른단 생각이 들었다. 나의 오늘은 어떻게 살아지기도 하지만 또 한 편으론 어떻게 사라지는 걸지도 몰랐다. 화면 우측 하단의 숫자들은 눈으로 찍을 때마다 나를 미래 어딘가로 재빠르게 이동시켰다. 미래란 게 참 별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H0h%2Fimage%2FB7NKA637m4cDlSnSmHIMWmkzxt8.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23 Dec 2025 02:51:15 GMT</pubDate>
      <author>Boradbury</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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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씨솔트 커피 - 오늘 밤, 난 미라화 작업의 다음 단계로 넘어갈 것이다.</title>
      <link>https://brunch.co.kr/@@aH0h/140</link>
      <description>콱 죽어버렸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거추장스러운 소지품 따윈 챙기지도 않았다. 오늘 아침, 휴대전화 내용을 모두 지우고 통신사에 해약 신청을 했다. 상담원은 내게 현재 사용하고 있는 것보다 더 좋은 플랜이 있다며 거듭 관심을 끌려 했지만, 그건 더는 내 흥미를 끌지 못했다. 그런 게 있었으면 진작 말할 것이지, 인제 와서. 갑자기 억울하단 생각이들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H0h%2Fimage%2FicK_PHuEH7QNcJIMHfD7HRKUZ90.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6 Dec 2025 00:18:46 GMT</pubDate>
      <author>Boradbury</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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