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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김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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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침 놓고 글 쓰고 사진 찍습니다.</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Mon, 20 Apr 2026 01:17:34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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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침 놓고 글 쓰고 사진 찍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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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인생 책임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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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드디어 올라섰다. 이 게임의 최고등급인 전설. 게임을 시작한 지 8년 만이다. 참 오래 걸렸다. 전설을 달기 위해 몇 번 시도한 적이 있지만, 항상 똑같이 미끄러졌다. 계속 이기면서 쌓은 포인트를 지독한 불운으로 한순간에 잃어버렸다. 고통스러웠다. 이번에는 할 수 있을 거란 기대는 무너졌고 결국 긴 시간 동안 얻은 거라곤 손끝, 발끝까지 퍼지는 허망함뿐이었</description>
      <pubDate>Sun, 28 Aug 2022 05:22:14 GMT</pubDate>
      <author>김김</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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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시간들은 어디로 간 것일까 - 박연준의 &amp;lt;모월모일&amp;gt; 독후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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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일주일은 언제 시작할까? 달력에 나온 것처럼 일요일? 아니면 다시 출근을 시작하는 월요일? 나는 매주 월요일 10시에 일주일이 시작된다. 내가 항상 챙겨보는 웹툰이 그때 업로드되어서다. 아비무쌍이란 웹툰인데 자신이 잠재력이 엄청난 고수인 줄 모르는 문지기가 주인공이다. 아내 없이 홀로 세쌍둥이와 같이 성장하는 걸 보려고 일주일을 기다린다.  요즘 일주일이</description>
      <pubDate>Tue, 12 Jul 2022 12:27:20 GMT</pubDate>
      <author>김김</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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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왜 죽지 않고 살아있나 - 삶에서 삶을 건져내기</title>
      <link>https://brunch.co.kr/@@aY9m/25</link>
      <description>&amp;ldquo;참으로 진지한 철학적 문제는 오직 하나뿐이다. 그것은 바로 자살이다. 인생이 살 가치가 있느냐 없느냐를 판단하는 것이야말로 철학의 근본 문제에 답하는 것이다.&amp;rdquo;  카뮈의 &amp;lt;시지프 신화&amp;gt; 첫 문장을 읽자마자 사로잡혔다. 나는 왜 자살하지 않고 살고 있을까. 살 가치를 명확히 알고 있지는 않다. 살 가치가 없지 않다는 것만 희미하게 느낄 뿐이다. 마냥 좋은</description>
      <pubDate>Mon, 11 Jul 2022 04:21:19 GMT</pubDate>
      <author>김김</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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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완전한 사랑이라 믿었어</title>
      <link>https://brunch.co.kr/@@aY9m/2</link>
      <description>난 그녀를 보자마자 반했어. 적당한 크기의 눈에서 밀려오는 은은한 빛, 하얀 목을 감싸고 어깨로 넘어가는 머리칼. 그리고 나를 보며 가볍게 올라가는 입꼬리. 이 모든 게 천천히 나에게 다가오며 우리를 둘러싼 세계는 멀어졌어. 둘만 남은 느낌. 외로우면서 따뜻했어. 평생 잊지 못할 거야. 내 인생의 순간들에 설명을 달 수 있다면 그때를 사랑을 예감한 순간이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Y9m%2Fimage%2F7h5I38By7HjP_MUHhlUmpsC9ayQ.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29 Jan 2021 23:26:12 GMT</pubDate>
      <author>김김</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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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봄밤</title>
      <link>https://brunch.co.kr/@@aY9m/22</link>
      <description>바람 차오르면 둥근 달 켜고 속삭이는 꽃 사이로 걸어올 당신을 맞으러 갑니다</description>
      <pubDate>Fri, 20 Nov 2020 10:34:05 GMT</pubDate>
      <author>김김</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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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보름달</title>
      <link>https://brunch.co.kr/@@aY9m/24</link>
      <description>오늘 너와 보는 달은 어제 본 달보다 크네  아, 사랑이 차올랐구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Y9m%2Fimage%2F5o6f2__ThTPcRv8G712j_iIRgSc.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7 Nov 2020 09:17:56 GMT</pubDate>
      <author>김김</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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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빈 둥지&amp;nbsp;</title>
      <link>https://brunch.co.kr/@@aY9m/21</link>
      <description>둥지를 짓는 수컷 새는 외롭다. 나뭇가지를 부리로 물어오며 수컷 새는 날아와 줄 암컷 새를 떠올린다. 따뜻하고 안전한 둥지. 알들을 무사히 부화시킬 수 있는 둥지. 수컷 새는 둥지를 짓는다. 외로움을 참아내며 그의 품 안에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둥지를 짓는다.  외로움은 사랑하고 싶어 하는 감정의 껍질이다. 황량하고 고독한, 약간 칙칙한 누런 기가 감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Y9m%2Fimage%2FRYQB233WA0C0DgS89_qVTCFOVrA.jpg" width="492" /&gt;</description>
      <pubDate>Tue, 17 Nov 2020 01:51:01 GMT</pubDate>
      <author>김김</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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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랑해라는 게으른 말</title>
      <link>https://brunch.co.kr/@@aY9m/20</link>
      <description>달이 자취를 감춘 밤, 여수 바다는 파도 소리로 존재하고 있었다. 멀리 건너편 소호동에서 나오는 빛에 인근 바다만 반짝일 뿐 내 앞의 바다는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다. 주백색 간접 조명만 남긴 채 호텔 방 모든 조명을 껐다. 그녀의 손을 잡고 창에 바짝 다가갔다. 커튼을 완전히 젖히자 호텔 근처 홀로 있는 가로등 아래로 바다가 보였다. 밀려들고 물러나</description>
      <pubDate>Sun, 08 Nov 2020 13:32:35 GMT</pubDate>
      <author>김김</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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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 하지 못한 말</title>
      <link>https://brunch.co.kr/@@aY9m/19</link>
      <description>잘 지내요? 전 요즘 필사하는 게 취미에요. 좋은 시와 노래를 적으며 화자가 어떤 마음이었는지 느껴보는 거에요. 내리는 비가 너무 촉촉해서 누군갈 보러 가고 싶고, 꽉 막힌 도로에서 누군가 떠오르기도 하고. 마음이 전해져요. 그러다 너무 많이 올라오면 마음을 식히려 잠깐 밖을 보죠.  어제는 아이유 밤편지를 필사했어요. &amp;lsquo;어떻게 나에게 그대란 행운이 온 걸</description>
      <pubDate>Sat, 07 Nov 2020 10:29:49 GMT</pubDate>
      <author>김김</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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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하지 못 한 말들이 달그락거린다</title>
      <link>https://brunch.co.kr/@@aY9m/3</link>
      <description>산중에 새벽바람이 스친다. 겨우내 바싹 마른 나뭇잎이 한 방향으로 구르는 소리도. 눈을 뜬다. 방 깊은 곳 벽에는 달빛이 새겨져 있고 그 위에 창호의 곧은 그림자가 붙어 있다. 멀지 않은 대웅전에서 울려온 목탁 소리가 베개 밑을 스민다.  간단하게 채비하고 문을 나선다. 나뭇잎은 더는 구르지 않고 조용히 누워있다. 숲에 웅크린 풀벌레들의 소리에 맞춰 나아간</description>
      <pubDate>Fri, 06 Nov 2020 13:44:46 GMT</pubDate>
      <author>김김</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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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노크는 하고 들어옵시다</title>
      <link>https://brunch.co.kr/@@aY9m/18</link>
      <description>아 깜짝이야. 뭐야 언제 들어온 거야? 오늘이 며칠이지. 아 슬슬 올 때가 됐구나. 얼마간 안 보여서 영영 가버린 줄 알았는데 다시 왔네.  나는 잘 지내고 있어. 가끔 꿈에서 내가 지도를 펴고 그 위에 그리움을 풀어놓기도 해. 그래도 이제는 깨어났을 때는 안 그래. 많이 좋아진 거지. 2주 전에는 일하다가도 네 생각이 새싹 돋듯 올라왔으니까  나도 모르게</description>
      <pubDate>Fri, 06 Nov 2020 13:18:06 GMT</pubDate>
      <author>김김</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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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엉켰고 엉키지 않았다</title>
      <link>https://brunch.co.kr/@@aY9m/17</link>
      <description>막 피어나는 환한 봄에 우리는 같이 걸었다. &amp;ldquo;어제는 겨울이더니 오늘은 봄이네&amp;rdquo; 나의 말에 너는 싱겁게 웃었다. 열병처럼 무성한 여름을 지나며 마음은 높고 넓게 번졌다. 때로는 무거운 장마에 고개를 숙이기도 하면서. 새벽 공기로 소식을 알려온 가을에는 길섶에 풀벌레 소리 하나 너의 머리에 올려두기도 했다.  진종일 안개가 모로 누웠던 겨울, 나란히 걷는 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Y9m%2Fimage%2Fm4JKcV6he1XV-oL04VXMVgdaQvQ.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03 Nov 2020 01:25:07 GMT</pubDate>
      <author>김김</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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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르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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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오늘은 비구름이 서성거려 노곤한 고양이처럼 퍼지는 저녁놀을 볼 수 없습니다. 해는 슬그머니 들어가고 어둠은 하늘을 조용히 안아줍니다. 무겁게 젖은 공기의 틈을 가르고 어딘가로 들어갑니다. 거뭇한 벽에 걸린 조명은 타인의 이야기에 낀 정적을 살라 먹습니다. 나는 의자에 앉아 끔뻑끔뻑 명암을 교차시킵니다.  차르릉 문이 울리며 볼과 입술에 연붉은 수국이 피어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Y9m%2Fimage%2FeQ6dRSfUvoPI7jiEAo5nhADQYlI.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01 Nov 2020 15:10:15 GMT</pubDate>
      <author>김김</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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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설이의 마지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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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설이는 현관 앞에 고요하게 누워있었다. 깨지 못하는 잠을 자듯. 다가가 하얀 털을 어루만져도 설이는 일어나지 않았다. 까만 단추 같은 눈은 끔뻑이지도 않고 빈 곳을 향하고 있었다. 설이를 안자 고개가 그대로 뒤로 젖혀졌다. 작게 내뱉는 숨소리와 신나게 흔들던 꼬리처럼 빨리 뛰던 심장 박동. 그 어떤 생의 감각도 설이에게서 느껴지지 않았다. 정말로 죽은 거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Y9m%2Fimage%2FeYmpxBLMkTOQkM-f5_OyzUyVMsk.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01 Nov 2020 14:44:23 GMT</pubDate>
      <author>김김</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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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늦은 감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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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그날은 유난히 밝았다. 떨어지는 햇볕이 모든 것을 또렷하게 비추었다. 그녀의 유순한 눈꼬리도. 카페에서 나온 우리는 나무 그늘을 따라 손잡으며 걸었다. 걸을수록 나는 앞서갔고 그녀는 뒤처졌다. 고개를 돌렸다. 그녀의 눈이 무언가로 가득 차 있는 듯한 느낌. 차고 또 차서 감당할 수 없을 만큼 무거워 보였다.  &amp;ldquo;나, 명진 씨한테 할 말 있는데. 명진 씨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Y9m%2Fimage%2FCaSK5QasW2WrZnodEQGqYyIo_WU.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01 Nov 2020 11:02:15 GMT</pubDate>
      <author>김김</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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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할아버지 아팠겠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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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저무는 볕이 부드러운 날, 광교의 호수를 걷고 있을 때 전화가 왔다. 윙윙하며 진동하는 휴대전화의 화면에 찍힌 발신자는 할아버지였다. 이번 통화도 이전과 똑같이 흘러가겠지. 피로가 몰려온다. 조금 더 벨 소리가 나오게 한 후 머리를 털고 전화를 받았다.  &amp;ldquo;니 삐는 형가가 아니라 김가여. 니가 엄마헌티 가봤자 니 삐가 형가가 되는 게 아니여.&amp;rdquo; 엄마가 이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Y9m%2Fimage%2FVNtABm5_ehBLn3KwG0V6hTdd2DU.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25 Oct 2020 14:32:38 GMT</pubDate>
      <author>김김</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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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하지 못 한 사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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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작은 무리에 일어난 작은 변화는 작지 않다. 내가 다녔던 산포남 초등학교는 전교생이 60명도 안 되는 작은 학교였다. 겨우 분교를 피하고 초등학교라는 이름으로 위태하게 서 있던 학교였기에 전학생 한 명의 무게감은 그만큼 엄청났다. 내가 초등학교 6학년이 되었을 때, 아름이는 우리 학교로 왔다.  전학 온 첫날, 선생님 옆에 선 아름이는 키가 컸다. 눈꼬리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Y9m%2Fimage%2FsW7Ci6eY8v3JPZo1WtMVpjbHo5Y.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18 Oct 2020 14:34:27 GMT</pubDate>
      <author>김김</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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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떤 기억은 사라진다</title>
      <link>https://brunch.co.kr/@@aY9m/11</link>
      <description>&amp;quot;명진아, 오랜만이다.&amp;quot; 커피를 계산하려 카드를 꺼낼 때였다. 카페 사장이 받아든 카드를 포스기에 넣으며 내 이름을 불렀다. 키가 크고 눈이 지나치게 동그란 남자. 내가 아는 이 중 저런 눈과 큰 키를 가진 사람이 있었던가. 머릿속을 뒤져 묘한 미소를 짓고 있는 남자의 얼굴을 찾아보았지만 없었다.  &amp;quot;저를 아세요?&amp;quot; &amp;quot;알지. 너 나랑 중학교 때 친구였잖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Y9m%2Fimage%2F5ptQ5IRyN4vqNHk1t4R6HTiPEQk.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18 Oct 2020 11:43:24 GMT</pubDate>
      <author>김김</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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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거운 엄마의 문자</title>
      <link>https://brunch.co.kr/@@aY9m/10</link>
      <description>7시 20분, 알람 소리. 눈을 뜨고 천장을 훑는다. 날이 갠 밝은 아침이다. 발밑을 바라본다. 투명한 햇빛이 하얀 벽을 타고 내려와 방안을 밝히고 있다. 깜빡하고 끄지 않은 스피커, 벽에 붙여놓은 사진, 문이 두 개 열린 붉은 철제 서랍. 부스스한 얼굴을 손으로 훑고 창문 밖을 바라본다. 멀리서 용마산이 한쪽 능선을 아차산에 기대고 있다. 가까이에는 두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Y9m%2Fimage%2F90IxjlJpMaoKMxjGwX_89SaPP_g.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11 Oct 2020 14:45:08 GMT</pubDate>
      <author>김김</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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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속상하지 않았어?</title>
      <link>https://brunch.co.kr/@@aY9m/9</link>
      <description>&amp;quot;엄마, 내가 가장 미웠던 게 언제야?&amp;quot; 추석을 지내고 나주역으로 가는 차 안에서 어렵게 말을 뗐다. 추석에 뜬 보름달은 기울 거고 나는 서울로 떠날 것이다. 다시 만나려면 내년 설이 되어야겠지. 그동안 하지 못한 질문을 엄마와 둘만 있는 공간에서 하고 싶었다. 언제부턴가 엄마를 보거나 떠올리면 내가 긁어놓은 상처들이 눈에 밟혔다. 작고 큰 것이 있었고 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Y9m%2Fimage%2Fb41zHJGxOxd5UwJ6Uw8r1W-SrkA.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04 Oct 2020 14:47:20 GMT</pubDate>
      <author>김김</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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