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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키작은 나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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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키작은 나무의 브런치입니다.</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Tue, 07 Apr 2026 14:34:42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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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키작은 나무의 브런치입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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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저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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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아저씨. 그의 이름은 아저씨다. 장례식장 안의 모든 사람들이 그를 아저씨라고 부른다. 고인의 자식들도, 자식들의 어린 자식들도. 고인의 형제들도 그렇게 불렀고 조문객들도 그랬다. 그는 모든 사람에게 아저씨였다. 아저씨는 10호라는 명패가 붙어 있는 빈소 앞의 로비에 앉아 있다. 직사각형의 테이블을 둘러싼 네 개의 의자 중에 한 개의 의자를 차지하고, 한 손</description>
      <pubDate>Sat, 18 Jun 2022 03:20:21 GMT</pubDate>
      <author>키작은 나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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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림도 말을 하고 있는 거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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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오늘이 토요일인 줄 알았다. 오늘이 내일인지, 아침인지 저녁인지 구분하지도 못하고 구분할 필요도 느끼지 못하는 나는, 시간의 경계가 무너진 생활을 하고 있다. 그 와중에도 토요일 약속이 머릿속에 깊게 박혀 있었나 보다. 토요일 오후 3시 강남 교보문고 15층을 향해 신경이 곤두서 있었다. 그런데 오늘이 금요일이라고 말해준다. 내 공간 밖의 사람들은 합의된</description>
      <pubDate>Fri, 10 Jun 2022 01:22:52 GMT</pubDate>
      <author>키작은 나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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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난해함을 바라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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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담쟁이넝쿨을 바라보고 있다. 나는 아침마다 베란다에 서서 담쟁이넝쿨이 도로 사이의 가벽을 파랗게 물들이는 과정을 지켜보고 있다. 한 달 전만 하더라도 가벽에는 죽은 자의 혈관처럼 시커먼 넝쿨이 뒤엉켜 콘크리트의 육중한 몸을 점령하고 있었다. 그때마다 나는 중얼거렸었다. &amp;lsquo;난해함이야&amp;rsquo;라고 말이다. 한 몸처럼 뒤엉킨 모습이 내게는 난해 함이었다. 시작도 끝도</description>
      <pubDate>Mon, 06 Jun 2022 01:40:07 GMT</pubDate>
      <author>키작은 나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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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기적인 사람이라 그래요</title>
      <link>https://brunch.co.kr/@@aYRl/12</link>
      <description>&amp;ldquo;너무 이기적이잖아요. 나는 저런 애들이 싫어요&amp;rdquo;  나는 여자의 품에 안겨 있는 흰색 푸들을 향해 불편한 감정을 드러냈다. 여자는 &amp;lsquo;우리 아기들&amp;rsquo;이라고 부르는 강아지 두 마리를 키운다. 한 마리는 곱슬곱슬한 털을 가지고 있는 갈색 치와와이고, 한 마리는 앞머리를 눈 위로 가지런히 잘라 내린 흰색 푸들이다. 여자는 모임에 나올 때 그녀의 아기들을 종종 데리고</description>
      <pubDate>Wed, 08 Dec 2021 13:48:14 GMT</pubDate>
      <author>키작은 나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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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계절은 단풍이 물든 거리에 있다.</title>
      <link>https://brunch.co.kr/@@aYRl/11</link>
      <description>2021.11.04일 오후 1시. 나는 천안 톨게이트를 지나 청수동으로 향하는 방향으로 핸들을 돌렸다. 파주에서 늦은 아침 출발하여 천안까지 고속도로를 달리는 내내 나는 어떤 생각에 사로잡혀 있었다. 나의 가치관과 나의 논리가 더 세상의 것이 아니라는 것을 몸으로 느끼며, 혼란의 과정을 어떻게 잘 넘겨야 할까 하는 생각. 2~3분가량 번잡한 상가를 지나자</description>
      <pubDate>Sun, 14 Nov 2021 14:35:11 GMT</pubDate>
      <author>키작은 나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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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철학하게 만드는 고양이</title>
      <link>https://brunch.co.kr/@@aYRl/10</link>
      <description>아들이 초등학교를 졸업하던 해 고양이를 키우고 싶다고 떼를 부리기 시작했다. 아들은 고양이를 얻기 위해 최선을 다했고, 나는 그것을 반대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아들과 나 사이의 의견 대립에는 한 가지 경험을 공유한 데서 비롯된다. 아들이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전 몰티즈 한 마리를 키운 적이 있었다. 아들에게는 그 경험이 즐거웠던 모양이다. 그러나 나에게는</description>
      <pubDate>Sun, 14 Nov 2021 14:26:57 GMT</pubDate>
      <author>키작은 나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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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벗꽃과 목련에 대한 상상</title>
      <link>https://brunch.co.kr/@@aYRl/9</link>
      <description>4월 둘째 주 화요일 오후 나는 헤어숍 2층에 앉아 있었다. 흰 머리카락이 손가락 한 마디만큼 올라온 채 덥수룩해진 머리를 정리하기 위해서였다.  &amp;ldquo;머리는 단정하게 잘라 주시고요, 붉은색을 조금 넣어서 무거워 보이지 않게 &amp;nbsp;염색해주세요&amp;rdquo;  나는 사각형의 커다란 전면 거울에 비친 벚꽃을 보며 헤어 디자이너에게 말했다.  헤어숍은 집에서부터 2km 이상 직선으</description>
      <pubDate>Sun, 20 Jun 2021 15:03:09 GMT</pubDate>
      <author>키작은 나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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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엄마의 두부</title>
      <link>https://brunch.co.kr/@@aYRl/8</link>
      <description>일 년에 한두 번 친정을 다녀올 때마다 손에는 먹거리가 한 보따리 들려 있다. 우리 집에서만 맛볼 수 있는 취떡과 종이쪽처럼 얇게 부쳐낸 하얀 메밀전, 명태전과 꼬치, 가래떡 그리고 넘쳐나는 과일을 몇 개씩 나누어 담아 보따리가 묵직하다. 그리고 보따리 위에는 언제나 조심스럽게 얹혀 있는, 가풍처럼 내려오는 먹거리가 하나 더 있다. 손두부이다. 시중에서 판</description>
      <pubDate>Sun, 20 Jun 2021 14:55:23 GMT</pubDate>
      <author>키작은 나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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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몽골이야기 - 3. 바람의&amp;nbsp;&amp;nbsp;권력</title>
      <link>https://brunch.co.kr/@@aYRl/7</link>
      <description>끝을 볼 수 없는 몽골의 초원을 넘나드는 바람의 자유는 어디에서 오는 걸까? 바람의 영혼은 경계를 가지고 있지 않다. 초원 위의 권력자다. 드넓은 대지의 생명을 관장한다. 자애로운 몸짓으로 뜨거운 태양의 열기를 식혀주기도 하고, 땅의 바닥까지 내려와 존재의 유한한 의미를 무너뜨리고 꽃과 풀들이 춤추는 영혼으로 거듭나게 한다. 바람은 초원의 생명들이 꿈꿀 수</description>
      <pubDate>Tue, 20 Oct 2020 10:39:29 GMT</pubDate>
      <author>키작은 나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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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몽골이야기 - 2. 바람</title>
      <link>https://brunch.co.kr/@@aYRl/6</link>
      <description>몽골의 사막은 초원 한가운데에 있다. 푸른 향기가 흔들거리고 희고 노란 꽃들이 춤을 추는 길을 따라가야 한다. 맑은 물이 흐르는 강 위의 나무다리를 건너 사막에 이르는 길이라니. 내가 사막으로 향하는 건지 신의 이벤트에 초대되어 가는 것인지 구분할 수가 없다. 사막은 초원 한가운데에서 반짝거리며 빛을 내고 있다. 능선을 따라 켜켜이 쌓인 모래 결은 바람이</description>
      <pubDate>Tue, 20 Oct 2020 10:26:04 GMT</pubDate>
      <author>키작은 나무</author>
      <guid>https://brunch.co.kr/@@aYRl/6</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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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nbsp;스냅사진</title>
      <link>https://brunch.co.kr/@@aYRl/1</link>
      <description>나의 책장에는 십 여권의 앨범이 정리되어 있다. 모두 아들의 사진이다. 뱃속의 초음파 사진부터 초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의 순간들이 깨알 같은 메모와 함께 정리되어 있다. 그 이후는 아들이 더 이상 나의 연출을 따라주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어떠한 것도 함께 하려 하지 않았기 때문에 더 이상 그의 모습을 앨범 속에 저장할 수가 없었다. 이제는 본인이 기억하고</description>
      <pubDate>Sat, 03 Oct 2020 21:35:51 GMT</pubDate>
      <author>키작은 나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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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몽골 이야기 - 1. 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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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길을 달리다 길을 만났다. 사방이 푸른 초원이다. &amp;nbsp;우리는 &amp;nbsp;초원 위로 드러난 붉은 흙길을 따라 질주했다. 목표 지점 엉깅사원 까지는 250km 남겨둔 상태이다. 덜컹거리면서도 해방감의 시원한 함성을 지르며 신나게 달렸다. 멀리서 산만한 언덕이 다가왔다. 언덕은 온통 푸른 빛깔과 부드런 곡선으로 이루어진 한 폭의 그림이었다. 어느 대단한 화가의 그림이 병풍</description>
      <pubDate>Sat, 03 Oct 2020 21:32:24 GMT</pubDate>
      <author>키작은 나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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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부열전 - 2. 그녀의 계산법</title>
      <link>https://brunch.co.kr/@@aYRl/3</link>
      <description>우리는 일반적인 통념과 관습에 얽매여 있는 경우가 많다. 자식에 대한 부모의 사랑, 부모에 대한 자식의 도리라는 것은 세상의 진리요 불변의 법칙인 것이다. 그래서 부모는 자식을 위해&amp;nbsp;희생을 강요당해 왔고, 자식은 어떠한 경우라도 부모를 섬기고 보살피려고 노력해 왔다. 지금 젊은 세대에서는 많이 달라진 이야기이지만&amp;nbsp;적어도 50대를 살아가고 있는 나의 세대에서</description>
      <pubDate>Sat, 03 Oct 2020 21:30:03 GMT</pubDate>
      <author>키작은 나무</author>
      <guid>https://brunch.co.kr/@@aYRl/3</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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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부열전 - 1. 그녀가 나에게로 왔다</title>
      <link>https://brunch.co.kr/@@aYRl/2</link>
      <description>그녀가 내게로 왔다. 결혼하고 14년째 되던 해의&amp;nbsp;일이다. 아들이 초등학교를 막 졸업하고 중학교 입학식을 기다리고 있을 때였다. 나는 파주시 도립의료원에서 퇴원 수속을 밟고, 그녀를 부축하여 집으로 돌아왔다. 그녀는 열흘 전에 수면제 과다 복용으로 도립의료원 응급실에 입원을 했었다.  나는 일요일 아침 큰 집으로 건너왔다. 지난밤 수화기 너머로 들려온 그녀</description>
      <pubDate>Sat, 03 Oct 2020 21:28:44 GMT</pubDate>
      <author>키작은 나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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