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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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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nguage>ko</language>
    <pubDate>Sun, 03 May 2026 11:07:51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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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의 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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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3월 2일 저는 늘, 항상 이런 식이었어요, 제가 아주 어렸을 때부터 말이죠. 5살 때였나, 6살 때였나. 저는 제 생일이면 매번 어딘가에 갇혀 있었어요, 어둡고 좁은... 아마 옷장이나 그런 곳이었던 것 같아요. 그때 걔를 처음 봤어요. 옷장의 틈 사이로, 따스한 불빛과 노랫소리가 들리더라고요. 생일 축하 노래였어요. 그러니까, 우리 엄마아빠는 나를 옷장</description>
      <pubDate>Tue, 28 Oct 2025 09:00:03 GMT</pubDate>
      <author>시월</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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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저승사자와 풍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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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amp;ldquo;망자는 어서 나와 신의 부름을 받으시오.&amp;rdquo; 도로의 한복판, 부서진 차와 뭉게뭉게 피어나는 연기 사이로 검은색 양복을 빼입은 사자가 말했다. 어딘가 무심한 표정, 억양없는 말투로 그는 방금 교통사고로 사망한 한 남성의 이름을 부를 준비를 했다. &amp;ldquo;황선우, 황선우... 황선우.&amp;rdquo; 이상했다. 원래 같으면 자신의 앞으로 홀린 듯 와야 하는데, 그는 여전히 회색빛</description>
      <pubDate>Fri, 24 Oct 2025 09:00:03 GMT</pubDate>
      <author>시월</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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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폐기처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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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 유통기한이 십 분밖에 안 남았는데 괜찮으실까요?  맥주 한 캔과 삼각 김밥의 바코드를 찍던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이 말했다. 민수는 귀에 꽂혀 있는 줄 이어폰을 빼며 아르바이트생을 향해 눈을 크게 떴다.  - 이 삼각 김밥이요, 곧 있으면 폐기처분 된다고요. - 아, 괜찮아요. 그냥 주세요.  민수는 대답과 동시에 꼬깃꼬깃한 천 원짜리 6장을 건넸다. 이후</description>
      <pubDate>Tue, 21 Oct 2025 09:00:04 GMT</pubDate>
      <author>시월</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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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봄날의 연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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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6월 20일, 저는 지금 봄날의 공원에 서 있습니다. 아마도 제 앞에는 여러 사람들이 있을 테지요. 한 할머니는 벤치에 앉아 눈을 감고 따사로이 내리쬐는 햇빛을 느끼고 있겠지요. 푸른 잔디에 앉아 서로의 얼굴을 마주하며 웃는 한 쌍의 커플도 있는 듯합니다. 아, 6살 정도 되어 보이는 남자아이가 잔디 위를 뛰어 다니고도 있네요. 턱, 턱. 가벼운 발소리가</description>
      <pubDate>Fri, 17 Oct 2025 09:00:05 GMT</pubDate>
      <author>시월</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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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미영과 선풍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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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미영이 정숙의 집에 간 건 거의 두 달 만이었다. 일이 바쁘다는 핑계로, 아이들을 돌보느라 정신이 없다는 이유로 정숙이 점차 미영의 우선순위에서 밀려난 탓이었다. 미영은 대신 선풍기를 샀다. 홈쇼핑에서 산 38만 원짜리 선풍기로 미영은 정숙을 향한 죄책감을 조금이나마 지우려 했다. 사실, 미영은 정숙에게 가는 내내 마음이 편치 않았다. 집에 두고 온 5살,</description>
      <pubDate>Tue, 14 Oct 2025 09:00:06 GMT</pubDate>
      <author>시월</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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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행복했던 기억에 영원히 머무는 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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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미희가 눈을 뜬 건 한 병실 침대 위에서였다. 티끌 하나 없는 하얀색 벽과 하얀색 이불, 그리고 하얀색 하늘이 미희의 시선 앞에 펼쳐졌다. 사방이 하얀 그 곳에서 오직 미희의 짧은 머리카락만이 검었다. 미희는 천천히 눈을 떴다 감으며 자신이 어떻게 여기에 와 있는지를 생각했다. 자신을 향해 뛰어오던 무리들, 자신의 귀에 울리던 시끄러운 소리들, 파편화된 장</description>
      <pubDate>Fri, 10 Oct 2025 09:00:08 GMT</pubDate>
      <author>시월</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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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과꽃 - 사과꽃을 따야하는 이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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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나는 시골에서 자랐다. 차를 타고 20분 정도 달려야 맥도날드가 있는 곳이었다. 그런 탓에 햄버거는 아주 특별한 날에만 먹을 수 있었다. 부모님께 몇날 며칠을 조르고 조르면 생일에 한 번쯤 데리고 가는 식이었다. 대신, 나는 사과를 아주 많이 먹었다. 나의 부모님은 사과농장을 운영했는데, 팔지 못하는 못생긴 사과는 모두 내 몫이 되었기 때문이다. 아침에는</description>
      <pubDate>Tue, 07 Oct 2025 08:19:14 GMT</pubDate>
      <author>시월</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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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와 '나'의 갈매나무 - 백석, '남신의주 유동 박시봉 방'을 읽고</title>
      <link>https://brunch.co.kr/@@aeGz/1</link>
      <description>&amp;ldquo;시는 편지의 형식을 따르고 있으며, &amp;lsquo;그러나&amp;rsquo;를 기준으로 시상이 전환되고, 쉼표의 반복으로 운율을 형성하고 있으며...&amp;rdquo; 나에게 있어 모든 시는 정답이었어야 했다. 책에 적힌 몇 줄의 글을 그대로 머릿속에 집어넣어 마치 시인보다 시를 잘 안다는 듯이, 내가 이 시를 모두 통달하고 있다는 듯이 말이다. 교과서에 적혀 있는 주제와 시의 특징을 그대로 읽고 5</description>
      <pubDate>Fri, 16 Jul 2021 06:20:05 GMT</pubDate>
      <author>시월</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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