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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유명종</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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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시인, 문화평론가. &amp;lt;문학사상&amp;gt; 에디터, &amp;lt;뿌리와 날개&amp;gt; 수석 기자, &amp;lt;Morning Calm&amp;gt; 편집장을 지냈습니다.. &amp;lt;Images of Korea&amp;gt;, &amp;lt;남자의 여행&amp;gt; 등 지음</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Tue, 14 Apr 2026 10:55:55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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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인, 문화평론가. &amp;lt;문학사상&amp;gt; 에디터, &amp;lt;뿌리와 날개&amp;gt; 수석 기자, &amp;lt;Morning Calm&amp;gt; 편집장을 지냈습니다.. &amp;lt;Images of Korea&amp;gt;, &amp;lt;남자의 여행&amp;gt; 등 지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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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동백꽃 질 무렵 - 시인이 쓰는 에세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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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죽어서 더 아름다운 꽃이 있다. 남쪽에서 봄바람이 불어오면 강진 백련사로 가자. 절 이름이 백련사지만 그곳에 &amp;lsquo;흰 연꽃&amp;rsquo;은 없다. 하지만 백련보다 더 매혹적인 동백이 당신을 기다린다. 제주도부터 충남 서천의 마량리까지 동백나무 숲이 빼어난 곳이 여럿이지만, 나는 지금까지 백련사만큼 극적인 곳을 보지 못했다. 그곳엔 푸른 가지 위의 화려함과 땅바닥의 쓸쓸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s9M%2Fimage%2F9znSvCBsCb2lOP6c5rnVEmEuCGk.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04 Feb 2026 11:00:16 GMT</pubDate>
      <author>유명종</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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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squo;적당히&amp;rsquo;를 위한 헌사 - 시인이 쓰는 에세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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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amp;lsquo;적당히&amp;rsquo;라는 말을 좋아한다. 나는 이 부사가 풍기는 알맞은 온도를 사랑한다. 너무 뜨겁거나 너무 차가워 외면하지 않는 쾌적한 생의 온도, 나는 그 온도를 &amp;lsquo;적당히&amp;rsquo;라고 부르고 싶다.  글감 취재를 위해 2차선 국도를 달릴 때마다 나는 적당한 속도의 매력을 즐겁게 경험한다. 빠름과 느림 사이의 평화로운 완충지대. 적당한 속도는 제때 목적지에 닿게 하면서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s9M%2Fimage%2F_ruc2c-ca1pK04AkIkz0tvunw9c.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28 Jan 2026 13:00:05 GMT</pubDate>
      <author>유명종</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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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라산 - 시인이 쓰는 에세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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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그 산은 애초에 존재하지 않았다. 아득한 옛날, 갑자기 하늘에서 뚝 떨어졌다고 했다. 하지만 땅에서 불쑥 솟았다고 주장하는 기록이 더 많다. 증언에 따르면 그 섬은 오래 숨을 들이마셨다. 곧이어 둥둥 북소리가 나더니 섬 중앙에서 거대한 불기둥이 수백 미터 솟아올랐다. 회색 연기가 땅과 하늘을 다 덮어서 그곳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아무도 알 수 없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s9M%2Fimage%2F9ko2e_cOrgQQOLp8LCOjivjZXUw.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21 Jan 2026 01:00:16 GMT</pubDate>
      <author>유명종</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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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느 시인의 이상한 약력 - 시인의 쓰는 에세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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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그는 운 좋게 창백한 푸른 점에서 태어났다. 하지만 그게 얼마나 큰 행운인지 모르고 초지일관 지구를 욕보이는 일을 서슴지 않았다. 그는 지금도 먹고 싸고 버리며 여전히 지구를 더럽히고 있다.  여기까지가 본질이다. 이후의 글은 그의 인생에 관한 각주 또는 사족에 지나지 않는다. 원래 뜻한 바대로 살지 못하는 사람은 본문이 허술하기에 각주가 변명처럼 긴 법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s9M%2Fimage%2FYVDhSUefVYdKd5AuC9E_dU80NWk.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14 Jan 2026 01:00:31 GMT</pubDate>
      <author>유명종</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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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인의 서평 - 시인이 쓰는 에세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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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작은 땅의 야수들≫을 읽었다. 이 소설은 일제 강점기와 한국전쟁, 박정희의 군사 반란 시기로 우리를 데리고 간다. 먼저 이 소설의 주인공 옥희에게 깊은 응원을 보낸다. &amp;nbsp;그는 우리의 어머니 혹은 할머니와 같은 시대를 살았다. 식민지와 내전, 국가 폭력. 야만의 시대였다. 게다가 그땐 가부장 문화까지 펄펄 살아 있었다. 냉혹한 시대엔 아이와 여자에게 더 냉&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s9M%2Fimage%2FuHdHJiiqbYsYKL8pESCb29YX9QQ.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07 Jan 2026 01:00:20 GMT</pubDate>
      <author>유명종</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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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름 내려온다 - 시인이 쓰는 에세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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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오래전부터 이 섬의 산이 궁금했다. 저건 여느 산이 아니다. 위성 안테나처럼 하나같이 오목하게 생겼다. 어느 산은 접시 같고, 어떤 산은 막사발을 닮았다. 지구의 산들은 바다에서 솟았다는데 비행접시처럼 생긴 저 많은 산은 대체 어디서 온 것일까.  자료를 뒤져봐도 기록이 없다. 어찌 된 일인지 산 숫자를 정확히 아는 사람도 없다. 그 섬엔 맥락도 없고 족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s9M%2Fimage%2F2QZRf2i_hax9AEVlJvaXDQm4hsw.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31 Dec 2025 01:00:21 GMT</pubDate>
      <author>유명종</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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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상한 숲 - 시인이 쓰는 에세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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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그곳은 아프리카 초원 같다. 어떤 때는 하와이의 킬라우에아 화산 같기도 하다. 숲의 서쪽과 동쪽은 바다다. 어느 날 갑자기 생겼는데, 땅에서 솟았다고 하는 이가 있는가 하면, 아득히 먼 곳에서 날아왔다는 기록도 존재한다. 남북의 길이는 십 리, 동서의 길이는 사백 리나 된다. 옆으로 길게 길게 누운 모습이 하늘에서 보면 마치 푸른 구렁이가 기어가는 것처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s9M%2Fimage%2FOrW0ytZ61ImOGcnPO5LdQHTrZ4k.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24 Dec 2025 01:00:26 GMT</pubDate>
      <author>유명종</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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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슬픔의 방정식 - 시인의 쓰는 에세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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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당숙이 돌아가셔서 고향에 다녀왔다. 언제부턴가 고향은 죽음을 내장하고 나를 부른다. 귀향의 8할이 죽음 때문이다. 친구가 상을 당하고, 고모가 돌아가시고, 명절엔 문중 산소에 가서 죽음을 기념하고&amp;hellip;&amp;hellip;. 나에게 귀향은 슬픔의 여정이다.  장례식장에서 중학교 동창을 만났다. 그는 객지에 살다가 몇 해 전 귀향했다. 트럭에 농산물을 싣고 이 시장, 저 도시로 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s9M%2Fimage%2FkvgmVDptmAAbkGZUE6_u9k1jGwA.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17 Dec 2025 15:58:49 GMT</pubDate>
      <author>유명종</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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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워서 모두를 얻다 - 시인이 쓰는 에세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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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그곳엔 세상에 없는 고요가 있다. 도심 한복판에 있는데도, 종묘로 들어서는 순간 공기가 달라진다. 문득 소리가 사라지고, 침묵이 다가와 길 안내를 한다. 그곳엔 고요한 아름다움이 낮고 부드럽게 흐른다. 내가 서울에서 서점만큼 좋아하는 곳, 그곳에선 시간마저 느리게 흐른다.  종묘는 신전이다. 베이징의 천단, 아테네의 파르테논 같은 곳이다. 절이나 성당, 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s9M%2Fimage%2FveZS79N7AqcMlT8qtUNkxWxmQwI.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6 Dec 2025 17:26:39 GMT</pubDate>
      <author>유명종</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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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저물어가는 것의 아름다움 - 시인이 쓰는 에세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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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가을이 푹 익어간다. 인생을 아는 어른처럼, 태양이 햇빛을 지상에 골고루 뿌려준다. 단풍나무와 은행나무는 벌써 곱게 단장을 마쳤다. 억새는 어깨를 들썩이며 바람의 장단에 추임새를 넣는다. 감나무는 가지 끝에 노란 온기를 몇 개 걸어두었다. 더할 것도 뺄 것도 없는 계절이 고요하게 물들고 있다.  늦가을 풍경에서 평온을 배운다. 나도 가을처럼 익어가고 싶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s9M%2Fimage%2FR41-FBR2SQl_INI3t-PS5_9oKDc.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6 Dec 2025 17:18:25 GMT</pubDate>
      <author>유명종</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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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원체 무용한 것을 좋아하오 - 시인이 쓰는 에세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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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창밖은 푸른 새벽이었다. 아침 신문을 보기 위해 현관문을 열었다. 조간신문과 아내가 주문한 신선 식품 사이에서 예기치 않은 봉투 하나 발견했다. 온라인 서점에서 보내온 택배였다. &amp;ldquo;이게 벌써 왔다고?&amp;rdquo; 낮에 산다는 걸 잊고 있다가, 어젯밤 늦게 소설책 하나를 주문했다. 몇 달 전 이사한 뒤로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의 작품 하나가 보이지 않았다. 이사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s9M%2Fimage%2FjZiCQlgL6CErg7MLuQXEN5Ihlo0.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6 Dec 2025 17:07:47 GMT</pubDate>
      <author>유명종</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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