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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두밥</title>
    <link>https://brunch.co.kr/@@avmq</link>
    <description>글 쓰는 프리랜서입니다.</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Mon, 04 May 2026 00:48:18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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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글 쓰는 프리랜서입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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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11. 1부 &amp;ldquo;겨울&amp;rdquo; 에필로그 -  영배의 미소는 해인과 닮아 있었고, 춘길은 그게 참 좋았다.</title>
      <link>https://brunch.co.kr/@@avmq/32</link>
      <description>중랑천에서 두 노인이 자전거를 탄 지 정확히 2주가 흘렀다. 쌍문동에 봄이 찾아왔다. 춘길은 식탁에 반찬 접시를 하나씩 놓으며 지난 아침을 떠올렸다.   해인이 어학연수를 마치고 새까맣게 타서 돌아왔다. 아이는 친구 만들기 프로젝트의 결과를 두 눈으로 확인하고 뛸 듯이 기뻐했다. 영배에게는 짐짓 거만하게 나 아니면 어쩔 뻔했냐는 물음도 던졌다.   해인이</description>
      <pubDate>Sun, 26 Oct 2025 10:04:16 GMT</pubDate>
      <author>두밥</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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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0. 비밀 -  영배는 유난히 안 나아지던 춘길의 손을 떠올렸다.</title>
      <link>https://brunch.co.kr/@@avmq/31</link>
      <description>영배는 시리도록 밝은 불빛을 받으며 깨어났다. 소독약 냄새와 바쁜 발소리에 둘러싸여 그는 주변을 둘러봤다. 병원 응급실에서 깨어난 이유를 기억해 낸 다음엔 서둘러 춘길을 찾았다.   바로 옆 병상에 춘길이 누워 있었다. 이마부터 손, 무릎, 정강이까지 군데군데를 각기 다른 크기의 붕대가 감쌌다. 피가 멈췄거나 상처가 심하지 않은지 붕대는 깨끗했다. 그는 붕</description>
      <pubDate>Sun, 26 Oct 2025 10:01:55 GMT</pubDate>
      <author>두밥</author>
      <guid>https://brunch.co.kr/@@avmq/31</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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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9. 자전거 -  목도리를 손수 둘러줬는데.</title>
      <link>https://brunch.co.kr/@@avmq/30</link>
      <description>&amp;ldquo;편지를 언제 보내는지가 중요한가요, 마음이 전해지면 됐죠.&amp;rdquo;   춘길이 편지를 다 읽은 후 영배에게 차분하게 일렀다. 그는 분명 마음을 담아 편지를 쓰라고 지시한 해인의 메시지에 대해서 모를 텐데, 마음이 전해진다고 이야기했다. 영배는 부족한 솜씨로 쓴 글에서 그의 마음이 어떻게 전달되었을지 궁금했다. 춘길은 마치 그의 생각을 읽은 듯 싱긋 웃었다.  &amp;ldquo;</description>
      <pubDate>Sat, 25 Oct 2025 12:35:14 GMT</pubDate>
      <author>두밥</author>
      <guid>https://brunch.co.kr/@@avmq/30</guid>
    </item>
    <item>
      <title>8. 세번째 메시지 - 시종일관 미소가 입가에 떠다녔지만, 영배는 춘길의 눈만 바라봤다.</title>
      <link>https://brunch.co.kr/@@avmq/29</link>
      <description>편지에 답장이 오지 않았다. 김영배는 소파 아래에 등을 기대고 앉아 수시로 핸드폰을 확인하며 초조해했다. 오만 가지 생각이 다 들었다. 하도 걱정이 커서 지금 그가 사랑에 빠진 10대 아이처럼 굴고 있다는 사실은 이미 관심 밖이었다.   사건의 발단은 이러했다. 산책을 마치고 돌아온 다음날 정오, 해인의 세 번째 메시지가 도착했다.  &amp;lt;친구가 되는 비법&amp;gt;3</description>
      <pubDate>Fri, 24 Oct 2025 06:01:50 GMT</pubDate>
      <author>두밥</author>
      <guid>https://brunch.co.kr/@@avmq/29</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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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7. 유리 덮개 -  그 모습에 영배는 이유 모를 안도를 느꼈다.</title>
      <link>https://brunch.co.kr/@@avmq/28</link>
      <description>&amp;lsquo;쏙쏙 들리는 동요곡집&amp;rsquo;   마침내 원하던 악보집을 찾아낸 김영배는 허리를 폈다. 유명해진 동요들만을 모아 낸 기타 반주 악보집이었다.   영배의 음악 철학에서 피아노 반주는 아이들이 따라 부르기에 너무 요란했고 악기 자체도 위압적이었다. 피아노 앞에 서서 선생님의 반주를 따라 노래하던 기억은 편안하지 않았다. 서 있으려니 괜스레 긴장됐다. 피아노는 7살</description>
      <pubDate>Thu, 23 Oct 2025 05:16:17 GMT</pubDate>
      <author>두밥</author>
      <guid>https://brunch.co.kr/@@avmq/28</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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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6. 쌍문동 사람들 -  이제 막 그런 사람이 생기려는 참이었다.</title>
      <link>https://brunch.co.kr/@@avmq/27</link>
      <description>백춘길은 외로움과 친했다. 자식은 없었고 아내도 일찍 그의 곁을 떠났다. 그는 원래도 외로움을 잘 타는 사람이었고 주변에 아무도 남지 않자 외로움을 벗 삼는 삶에 익숙해져 갔다.   외로움은 하루에도 다양한 강도와 물성을 지니고 춘길 주위를 맴돌았다. 아침에는 덜했고 밤에는 심했다. 땅거미가 내려앉아, 주택가에 찌개 냄새와 수저 달그락거리는 소리가 조금씩</description>
      <pubDate>Wed, 22 Oct 2025 05:05:43 GMT</pubDate>
      <author>두밥</author>
      <guid>https://brunch.co.kr/@@avmq/27</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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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5. 방패연 -  한 발짝 떨어져 선 영배를 발견한 춘길의 얼굴이 환해졌다.</title>
      <link>https://brunch.co.kr/@@avmq/26</link>
      <description>백 영감 말대로였다. 2월이 끝나가는 어느 날치고는 날씨가 너무 좋았다. 새파란 하늘이 펼쳐졌다. 공기는 겨울날의 바늘 같이 찌르던 냉기를 조금 잃었다. 햇살은 이전보다 힘을 내 온기를 전했다.   주안근린공원은 적당히 활기가 돌았다. 근처 어린이집에서 소풍을 나왔다 돌아가는지 손을 잡은 꼬마들이 아장아장 걸어갔다. 민들레 홀씨 같은 보송한 머리들이 공원</description>
      <pubDate>Tue, 21 Oct 2025 05:12:51 GMT</pubDate>
      <author>두밥</author>
      <guid>https://brunch.co.kr/@@avmq/26</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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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 두번째 메시지 -  김영배는 버드랑골 백 영감이 마음에 들었다.</title>
      <link>https://brunch.co.kr/@@avmq/25</link>
      <description>집으로 향하는 내리막길은 오르막길보다 고됐다. 김영배는 아주 천천히 걸음을 옮겼지만 언제라도 넘어질 것 같다는 생각을 계속했다. 한 발자국마다 위태로웠다.   불안해서 견디기 힘들었다. 그건 지난 며칠간 해인이 그에게 남긴 불안과 달랐다. 해인이 남긴 임무를 해낼 수 있을지, 임무에 실패해도 손녀를 다시 볼 수 있을지. 대체 해인은 왜 그런 임무를 제게 남</description>
      <pubDate>Mon, 20 Oct 2025 05:12:13 GMT</pubDate>
      <author>두밥</author>
      <guid>https://brunch.co.kr/@@avmq/25</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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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 홍차 -  김영배를 내보내고 백춘길은 문 앞에서 기다렸다.</title>
      <link>https://brunch.co.kr/@@avmq/24</link>
      <description>어떻게 응접실 소파에 앉게 되었는지 김영배의 시간은 흐릿하고 빠르게 흘러갔다. 정신을 차려보니 백춘길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노인이 홍차를 내오고 있었다. 그는 감사 인사를 하고 잔을 받아 들었다.   한편 백춘길의 시간은 아주 느리게 지났다. 그는 대문 앞에서 나눈 짧은 대화 내내 김영배를 살폈다. 화단에 물을 주는 그를 김영배가 대문 너머에서 관찰했듯, 공</description>
      <pubDate>Fri, 17 Oct 2025 04:24:55 GMT</pubDate>
      <author>두밥</author>
      <guid>https://brunch.co.kr/@@avmq/24</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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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 첫번째 메시지 -  다시금 그 까맣고 놀란 기색이 깃든 눈동자가 김영배를 바라봤다.</title>
      <link>https://brunch.co.kr/@@avmq/23</link>
      <description>해인은 전화를 받지 않았다. 김영배는 핸드폰을 초조하게 만지작거렸다.    서재 창문으로 게으른 아침 햇살이 들어왔다. 아직 겨울이라 그 어떤 것도 충분히 달구지 못할 만큼 미적지근했다. 겨우 온기만 전하는 햇빛처럼 영배의 의지도 점점 약해지고 있었다.   어제 일을 떠오르면 양 볼이 홧홧해졌다. 손녀의 어처구니 없는 말을 들어주겠다고 남의 집 대문 너머로</description>
      <pubDate>Wed, 15 Oct 2025 23:48:49 GMT</pubDate>
      <author>두밥</author>
      <guid>https://brunch.co.kr/@@avmq/23</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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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 버드랑골 백 영감 - &amp;ldquo;내가 생각해봤는데, 할아버지도 이제 친구가 새로 필요한 것 같아.&amp;rdquo;</title>
      <link>https://brunch.co.kr/@@avmq/22</link>
      <description>김영배는 무릎을 움켜쥐고 오르막길을 올랐다. 이 골목길은 쌍문동 토박이인 그도 처음 와보는 곳이었다. 역이 있는 대로변에서 한참 벗어나 주택가를 가로질러서도 골목길은 이어졌다. 그는 지도 어플을 내려다보고 끙, 소리를 냈다. 현재 위치를 알려주는 파란 점이 전체 경로의 3분의 2 지점에서 깜박거렸다.   무릎이 항의라도 하듯 욱신거렸다. 평소에 집 안에서만</description>
      <pubDate>Wed, 15 Oct 2025 07:19:51 GMT</pubDate>
      <author>두밥</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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