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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레오레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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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순간의 깊이. 애도 이후의 삶을 씁니다. 조용하지만 오래 남는 문장을 믿습니다.</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Tue, 21 Apr 2026 15:17:41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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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순간의 깊이. 애도 이후의 삶을 씁니다. 조용하지만 오래 남는 문장을 믿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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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놓고 온 것은 화분이 아니었다 - 3519호 창가에 남겨둔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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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호스피스 병동엔 일주일에 한 번, 원예 수업이 있었다. 작은 화분에 흙을 담고 꽃을 심는 시간, 엄마는 그 시간을 가장 좋아했다.  카랑코에의 꽃말을 외우고 흙을 손끝으로 꾹꾹 눌러 담으며 원예 선생님과 이야기를 나눌 때만큼은 엄마는 환자라는 사실을 잊은 얼굴로 웃었다.  빛이 잘 들던 엄마 자리엔 화분이 하나둘씩 늘어갔고 물 주는 날을 기억하던 엄마 덕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xyb%2Fimage%2FuX2soJn_eHdi0h5_AI07Dt8cbc8"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21 Apr 2026 13:00:07 GMT</pubDate>
      <author>오레오레오</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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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혼자 먹는 밥에 익숙해지는 중이다 - 같이 먹던 시간이 사라진 뒤에야, 혼자 먹는 법을 배웠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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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어렸을 땐 반찬 투정이 심해서 엄마가 입맛에 맞지 않는 생선을 주면 &amp;lsquo;맛대가리&amp;rsquo; 없단 말을 스스럼없이 했었다. 하지만 엄마가 아프고 나서부터 내 신경은 온통 엄마의 입맛에 맞춰졌다. 고기 대신 생선구이 맛집을 다니고, 구운 초밥집을 찾아다니고, 시원하고 칼칼한 복국도 난생처음 먹어봤다. 싫어하던 해산물도, 통 입맛이 없다던 엄마가 한 술 뜨기만 하면 마음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xyb%2Fimage%2F5QSMODXm-DyqJ0xzNj0TRvOwjcQ"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19 Apr 2026 13:34:26 GMT</pubDate>
      <author>오레오레오</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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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달래장에 구운 김을 싸 먹는 봄 - 이 계절을, 누군가와 함께 먹고 있었다는 걸</title>
      <link>https://brunch.co.kr/@@axyb/19</link>
      <description>봄엔 달래장을 먹어야 한다.  알록달록한 봄꽃 세상이 그릇에 담겨 있다.  알알이 묻은 흙을 털어내고 깨끗이 씻어 고춧가루와 간장을 만나면 금세 향긋해진다.  참기름과 깨를 더하고 살짝 구운 곱창김에 밥을 싸 먹으면  봄꽃천지가 내 입속에 펼쳐진다.  곧 몰려올 더위를 물리치기엔 달래장이 무적이다.  냉이도 향기롭고 달래 된장국도 좋지만, 두부, 계란, 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xyb%2Fimage%2FlGrkVpPK-B6o6TMugPKnIZEdzyY"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15 Apr 2026 11:00:15 GMT</pubDate>
      <author>오레오레오</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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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를 사랑한다고 말하지 못했다 - 오늘은 말해야지, 그 말은 끝내 나오지 않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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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병실을 나설 때면 나는 늘 같은 생각을 했다.  오늘은 말해야지, 사랑한다고.  그런데 그 말은 끝내 입 밖으로 나오지 않았다. 엄마는 늘 거기 있었다. 내가 돌아올 걸 아는 사람처럼 조용히, 그 자리에 있었다.  나는 옆에 앉아 이런저런 이야기를 꺼냈다. 밥은 먹었는지, 오늘은 덜 아픈지, 의사 선생님은 뭐라고 했는지. 할 말은 많았는데 정작 해야 할 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xyb%2Fimage%2F2ZnTUoWL1XqC0ACecis2D5WiOpA"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13 Apr 2026 13:00:09 GMT</pubDate>
      <author>오레오레오</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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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매일 병원에서 도망쳤다 - 밤이 되면 나는 돌아갔다</title>
      <link>https://brunch.co.kr/@@axyb/17</link>
      <description>엄마가 있던 호스피스 병원에는 먹고 자며 살아가는 보호자들이 있었다.  나는 집이 가까웠다. 그래서 아침, 저녁으로 왔다 갔다 했다.  저녁이 되면 야간 당직 요양보호사님이 늘 물었다. &amp;ldquo;오늘은 주무시고 가실 거예요?&amp;rdquo; 나는 늘 같은 대답을 했다. &amp;ldquo;아니요. 내일 아침에 올게요. 엄마 잘 부탁드려요.&amp;rdquo; 그 말을 할 때마다 나는 죄인이 되는 기분이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xyb%2Fimage%2FKypPscRy0rK3BVS8SdL-WFeNul8"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11 Apr 2026 12:09:34 GMT</pubDate>
      <author>오레오레오</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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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 없는 봄을 걷는다 - 버티는 방법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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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봄꽃이 흐드러지게 피어대는데, 견딜 수가 없었다. 슬퍼서 걷기 시작했다. 이어폰을 귀에 꽂고 무작정 불광천으로 향했다. 내키는 음악으로 소음을 차단하면, 내 호흡만 남는다.  숨이 찰 정도로 빠르게 걷다 보면 모든 게 별일 아닌 것처럼 느껴진다. 러닝을 하는 사람, 강아지를 산책시키는 사람, 손을 꼭 잡고 걷는 연인들. 그들은 마냥 평화로워 보였다 저 사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xyb%2Fimage%2ForADAeTuX0gbq11K78nVpvU6ZM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06 Apr 2026 14:31:49 GMT</pubDate>
      <author>오레오레오</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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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는 야속했다 - 사랑하는 사람을 이해하지 못했던 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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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엄마가 야속했던 순간이 있다. 그것도 여러 번.  호스피스에 있을 때였다.  엄마는 하루에도 몇 번씩 휠체어를 타고 싶어 했다. 한 번 나가면 20분, 30분. 그걸 세 번, 네 번 반복했다.  나는 힘이 들어 보호자 침대에 잠깐 누워 있었고, 그때마다 엄마는 나를 바라봤다.  그 시선이 그날따라 유난히 버겁게 느껴졌다.  나는 그 눈을 피하고 싶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xyb%2Fimage%2FRKlr2ZUR4wVmsRJeZHfpF1c7Oj4.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05 Apr 2026 13:09:21 GMT</pubDate>
      <author>오레오레오</author>
      <guid>https://brunch.co.kr/@@axyb/15</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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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생각보다 빨리 괜찮아졌다 - 슬픔에도 유통기한이 있는 걸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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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나는 생각보다 빨리 괜찮아졌다. 그래서 더 괴로웠다.  엄마가 떠난 뒤, 나는 꽤 오래 무너져 있을 줄 알았다.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오래도록 그 자리에 멈춰 있을 줄 알았다. 그런데 아니었다. 며칠이 지나자 나는 아무렇지 않게 밥을 먹었고, 웃었고, 잠에 들었다.  아침이 오면 일어나서 해야 할 일을 했고, 사람들을 만나고, 다시 일상을 살았다.  그게</description>
      <pubDate>Mon, 30 Mar 2026 12:32:58 GMT</pubDate>
      <author>오레오레오</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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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에게 화를 낸 날 - 이해는 늘 늦게 온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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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나는 엄마에게 화를 낸 적이 있다. 그것도, 가장 아파하던 순간에.  모든 것에는 때가 있다. 그 &amp;lsquo;때&amp;rsquo;를 알지 못해 괴로울 뿐이다. 하지만 만약 그때를 미리 알고 있다 해도 괴롭긴 마찬가지일 것이다.  결국 내리는 비는 다 맞아야 한다. 우산을 쓰든, 우비를 입든, 맨몸으로 맞든 피할 방법은 없다. 다만 선택할 수 있는 건 하나다. 비를 맞으며 무슨 생각</description>
      <pubDate>Sun, 29 Mar 2026 12:49:49 GMT</pubDate>
      <author>오레오레오</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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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놓고 싶은 마음 - 2025년 12월 29일_12월 15일의 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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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2025년 12월 29일  한계다. 인정하고 싶지 않았지만 사실이다. &amp;lsquo;긴 병에 효자 없다&amp;rsquo;는 말이 이렇게까지 싫었던 적이 없는데, 결국 맞는 말이었다.  나는 요즘 마음속으로 엄마의 장례를 치른다. 그리고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다시 병원으로 간다.  엄마는 여전히 그 병실, 그 자리에 있고 나는 매일 그 곁을 지킨다.  하지만 마음은 이미 한 발짝 물러</description>
      <pubDate>Mon, 23 Mar 2026 03:07:53 GMT</pubDate>
      <author>오레오레오</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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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같이 나이드는 줄 알았는데 - 시간을 거꾸로 걸어가며, 엄마를 보낸 기록</title>
      <link>https://brunch.co.kr/@@axyb/11</link>
      <description>엄마의 상태가 점점 나빠지고 있다. 처음에는 그저 기력이 떨어진 줄 알았다. 시간이 지나면  조금은 나아질 거라고 믿고 싶었다.  하지만 엄마는 점점 약해지고, 몸이 마음을 따라가지 못하는 날들이 늘고 있다.  하루하루 달라지는 엄마의 모습을 보며 나는 자꾸 같은 생각을 하게 된다.  우리는 같이 나이 드는 줄 알았는데.  엄마가 늙어가는 모습을 보며 나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xyb%2Fimage%2F4LLOx9ltK7dHzD0NJBymI4_nx_c.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7 Mar 2026 07:02:32 GMT</pubDate>
      <author>오레오레오</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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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문을 열면 있을 것 같았다 - 2026년 1월 13일_</title>
      <link>https://brunch.co.kr/@@axyb/10</link>
      <description>엄마를 보내는 시간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글은 시간을 거꾸로 걸어가는 일기입니다. ​ 엄마가 떠난 지 며칠이 지났다. 집에 돌아와 문을 열면 이상하게도 엄마가 병원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을 것만 같았다. 그래서 일이 끝나면 무심코 엄마에게 전화를 걸려다 문득 멈춘다. '아, 이제 전화를 받을 사람이 없구나' '내 전화를 기다릴 사람이 없구나' ​ 아무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xyb%2Fimage%2FmLJS5GkFGfSH_hAWRk-TCc8LwMI.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13 Mar 2026 13:10:13 GMT</pubDate>
      <author>오레오레오</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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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의 늦은 독립 - 엄마의 마지막 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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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1년 전, 나는 엄마의 독립을 준비하고 있었다. 엄마가 항암을 중단하기로 결정한 뒤였다. 요양병원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나의 고민도 커졌다.  외래 진료를 위해선 엄마가 서울에 계시는 편이 좋았는데 우리 집은 불편할 게 뻔했기 때문이다. 무슨 용기였는지 나는 엄마의 집을 구하겠다고 마음먹었다. 우리 집에서 가깝고, 엘리베이터가 있으면서 깔끔하고 안전</description>
      <pubDate>Fri, 06 Mar 2026 07:10:47 GMT</pubDate>
      <author>오레오레오</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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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대답없는 축전 - 보내야 하는 날, 보내지 못한 마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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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amp;quot;5일 후는 故 정명희 님의 49재입니다&amp;quot; &amp;quot;장례는 잘 치르셨나요? 저희도 정명희 님이 많이 기억에 남네요.&amp;quot;  엄마의 49재는 예상 밖의 연락으로 불쑥 찾아와 나를 흔들었다. 괜찮은 척 살고 있던 나에게, 정말 괜찮은 거냐고. 벌써 다 잊은 거냐고 묻는 것 같아 가슴이 아렸다. 엄마가 떠난 지 한 달 하고 보름...  깨끗한 바닥을 닦고 또 닦던 엄마,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xyb%2Fimage%2FsmDA6_NfVG9D97i810N2aHaO3Kc.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27 Feb 2026 08:52:18 GMT</pubDate>
      <author>오레오레오</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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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병 속에 남은 기다림 - 줄어드는 것들에 대하여</title>
      <link>https://brunch.co.kr/@@axyb/7</link>
      <description>엄마는 음식 솜씨가 좋았다. 도시락을 싸 가던 시절, 날마다 새롭던 내 반찬을 친구들은 부러워했고 그건 엄마의 기쁨이었다. 다른 집안일은 귀찮아하던 엄마가 새로운 레시피를 발견해 요리를 할 때면 눈이 반짝였다. 타고난 나의 &amp;lsquo;먹을 복&amp;rsquo;은 독립과 함께 끝이 났다. 자취를 하며 팍팍한 서울살이에 마음이 고달플 때, 엄마가 보내준 멸치볶음과 씀바귀무침, 소고기</description>
      <pubDate>Tue, 24 Feb 2026 13:18:00 GMT</pubDate>
      <author>오레오레오</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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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계란밥 - 불안한 날의 레시피</title>
      <link>https://brunch.co.kr/@@axyb/1</link>
      <description>엄마 이야기를 쓰다가 문득 떠오른 예전 글이다. 불안하던 시절, 나를 붙잡아주던 계란밥. 루틴은 나를 지키는 가장 단순한 방법이었다.  싫증을 잘 내는 내가 유일하게 루틴을 고집하는 것이 음식이다. 새로운 음식에 도전하는 것은 번지점프대에 올라서는 것만큼이나 용기가 필요하다. 최근 새로 추가된 나의 음식 루틴은 계란밥이다. 재료는 계란, 밥, 간장과 참기름</description>
      <pubDate>Thu, 19 Feb 2026 07:16:46 GMT</pubDate>
      <author>오레오레오</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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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남겨준 안목과 남겨진 짐 - 가장 엄마다운 정리</title>
      <link>https://brunch.co.kr/@@axyb/6</link>
      <description>우리 엄마는 물욕이 많은 사람이었다. 옷과 신발, 가방을 좋아했고 그중에서도 싼 티 나지 않고 자기에게 어울리는 것을 참 잘 골라냈다. 그래서 엄마가 고른 것들은 좀처럼 촌스럽지 않았다. 어지간한 멋쟁이였다. 여행을 가면 매일 다른 옷을 입겠다며 코디를 해  챙겨 왔고, 그래서 캐리어는 늘 미어터졌다. 외할머니가 &amp;ldquo;사람은 입성이 좋아야 한다&amp;rdquo;고 하셨다는데,</description>
      <pubDate>Mon, 16 Feb 2026 09:00:42 GMT</pubDate>
      <author>오레오레오</author>
      <guid>https://brunch.co.kr/@@axyb/6</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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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엄마의 죽음을 먹고 나는 자랐다_3일장 세 번째 이야기 - 따뜻했던 유골함</title>
      <link>https://brunch.co.kr/@@axyb/5</link>
      <description>장례를 치르는 내내 바다 날씨는 변덕을 부렸다. 장례지도사조차 바다장은 처음이라 했고, 풍랑주의보 때문에 배가 뜨지 못할 수도 있다고 했다. 발인 전날이 되어서야 겨우 바람이 잠잠해졌다. 엄마가 마지막까지 우리를 챙겨주는 것 같았다. 화장이 끝난 뒤 받아 든 엄마의 유골함은 이상하리만큼 따뜻했다. 그 온기 때문에, 이 모든 일이 현실처럼 느껴지지 않았다.</description>
      <pubDate>Fri, 13 Feb 2026 01:26:45 GMT</pubDate>
      <author>오레오레오</author>
      <guid>https://brunch.co.kr/@@axyb/5</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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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엄마의 죽음을 먹고 나는 자랐다_3일장 두 번째 이야기 - 조문의 품격</title>
      <link>https://brunch.co.kr/@@axyb/4</link>
      <description>장례식장은 죽은 사람보다 산 사람을 더 또렷하게 드러내는 공간이다. 엄마를 보내고 나서야 나는 그 사실을 알았다. 한산했지만 끊이지 않았던 조문객들. &amp;ldquo;당연히 와야지.&amp;rdquo; 그 말이 얼마나 커다란 위로가 될 수 있는지 그때 처음 알게 되었다. 재미있는 순간도 있었다. 조문을 위해 놓아둔 국화를 찾지 못한 누군가는 장례식장 화환 바구니에 꽂혀 있던 국화 한 송이</description>
      <pubDate>Tue, 10 Feb 2026 03:04:40 GMT</pubDate>
      <author>오레오레오</author>
      <guid>https://brunch.co.kr/@@axyb/4</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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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의 죽음을 먹고 나는 자랐다_3일장 첫 번째 이야기 - 침묵 속 임종</title>
      <link>https://brunch.co.kr/@@axyb/3</link>
      <description>금요일 아침, 의사에게 엄마가 주말을 넘기지 못할 거라는 말을 들었다. 췌장암 진단 후 2년, 호스피스 병동 3개월 차. 수없이 준비한 그 순간이 온 것이다. 거짓말 같았다. 혈압이 떨어지자 간호사들이 빠르게 엄마를 임종방으로 옮겼다.&amp;nbsp;청각은 마지막까지 또렷하다는 말에&amp;nbsp;엄마 귀에다 생각나는 말을 쏟아내기 시작했다.&amp;nbsp;잘했다고, 사랑한다고, 아무 걱정 말라고.</description>
      <pubDate>Fri, 06 Feb 2026 06:32:04 GMT</pubDate>
      <author>오레오레오</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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