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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라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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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책 읽고 글쓰고, 영어권 외서를 기획, 검토, 번역합니다. 마당집에서 남편과 사춘기 남매, 스트릿 출신 마당 고양이 네 마리와 동거합니다. 꿍꿍이가 많은 집순이입니다.</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Mon, 04 May 2026 06:41:12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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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책 읽고 글쓰고, 영어권 외서를 기획, 검토, 번역합니다. 마당집에서 남편과 사춘기 남매, 스트릿 출신 마당 고양이 네 마리와 동거합니다. 꿍꿍이가 많은 집순이입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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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산들 버들 봄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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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산들이는 과묵했다. 새끼들을 떠나보내고 앞으로 제 생에 자식은 없다는 걸 아는지 모르는지,&amp;nbsp;때 되면 밥 먹고 낮잠 자고 동네 담장과 지붕 위로 산책을 다니고 나름의 리듬대로 조용한 생활을 이어갔다. 으레 고양이가 낼 법한 야옹, 아웅, 미야우, 소리는 웬만하면 내지 않았다. 정말로 있는 듯 없는 듯한 고양이였다. 길고양이 생활로 단련된, 산전수전 다 겪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7J7%2Fimage%2Foaiq712qx-_TP66Wp4cTEkRGjxs.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13 Jul 2022 06:15:11 GMT</pubDate>
      <author>라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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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너의 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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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암고양이는 수고양이에 비해 중성화 수술 후 회복 기간이 더 오래 걸린다. 자궁을 전부 들어내기 때문이다. 어미는&amp;nbsp;지인인 동물 병원 원장님 찬스로 수술 후에도 2박 3일을 병원에서 지냈다. 원장님은 이렇게 순한 길고양이는 처음 본다고 하셨다. 다만 입원실(?) 안에서 꼼짝을 않고 아무것도 안 먹는다고 하셨다. 우리는 문병을 갔다.&amp;nbsp;한 밤만 더 자고 집에 가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7J7%2Fimage%2F7cyLKZhC8EUmSyRJAu4Kztn39bs.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13 Jul 2022 05:48:57 GMT</pubDate>
      <author>라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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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출산의 기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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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율들의 생일이 다가온다. 둘은 2년 터울을 두고 11월, 12월에 정확히 한 달 차이로 태어났다. 쌍춘년 1월에 결혼해서 11월에 태어날 황금 돼지띠 아이를 기다리며, 임신 중에는 입덧하면서 서울서 대학원 다니면서 직장 다니면서 주말부부하면서, 출산만 기다렸었다. 아기가 태어나면 세 식구만 있는 포항에 가서 그림 같은 생활을 하는 줄로만 알았기 때문이다.</description>
      <pubDate>Wed, 03 Nov 2021 02:58:49 GMT</pubDate>
      <author>라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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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묵혀야 하는 것들 - 분무기가 필요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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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일하라고 해서 일하고 쉬라고 해서 쉬는 삶을 사는 게 아니니, 나는 지갑 속에 남은 동전을 세 듯 일하는 날과 쉬는 날을 칼 같이 헤아리며 일주일을 보낸다. 어떤 종류든 일이 들어오면 난이도와 분량을 보고 하루 작업 분량을 계산하고, 웬만해서는 그 분량을 채운 뒤에 업무 종료를 외친다. 물론, 번역은 양으로만 하는 일이 아니다. 하지만 마감의 제1원칙은 양&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7J7%2Fimage%2FY8AzHZsduxnS2B9cN8berVbnEc8.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10 Oct 2021 09:25:04 GMT</pubDate>
      <author>라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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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모르는 게 약(알아도 좋고) - 하이라이트와 인덕션의 차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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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우리 집 주방에는 도시가스가 연결돼 있지 않다. 9년 전에 집을 수리하면서 주방 위치를 바꿨는데, 새 주방으로 도시가스를 연결하려면 생각보다 많은 돈이 든다고 했다. 그런데 공사 업체에서 전기 쿡탑을 무료로 설치해 주겠다는 거절할 이유가 1도 없는 제안을 했고, 우리는 두 번 고민 않고 그걸 덥석 물었다.  그런데 그땐 몰랐다. 전기 쿡탑이라고 다 같은 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7J7%2Fimage%2FcaKNRz8ipWnrWjSIohK63CwuUrw.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17 Sep 2021 02:31:59 GMT</pubDate>
      <author>라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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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억척 고양이의 이름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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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아이들이 어미에게 밥을 줄 수 있게 될 무렵 겨울 방학이 시작됐고, 나와 아이들은 남편을 두고 셋이 여행을 갔다. 아침 일찍 나갔다 밤 늦게 돌아오는 남편은 대체 어떤 고양이한테 밥을 주라는 건지 몰라서&amp;nbsp;혼자 있는 동안 집에 오는 모든 고양이한테 밥을 줬다(그 사이 우리 집은 고양이 급식소가 된 모양이었다). 우리는 남편이 묘사하는 고양이의 생김새를 듣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7J7%2Fimage%2FkTDkE779Io-I-FdZmoJckh2e5WY.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26 Aug 2021 14:09:54 GMT</pubDate>
      <author>라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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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쓰고 싶은 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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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마흔 해 남짓 켜켜이 쌓인 기억 속에서 어떤 생각이 고개를 들면, 문득 마음이 급해진다. 생각의 끄트머리를 잡고 살살 잡아당기면 엉킨 줄 알았던, 그래서 풀 생각 조차 못했던 어떤 이야기가 가닥가닥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불안해진다. 나는 마음이 급해서 뭐라도 어서 쓰고 싶은데, 급한 마음에 놓치면 안 될 것들을 건너뛰고 빨리 한 줄을 쓰고 싶을까 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7J7%2Fimage%2FsVpgo1Uim9_Ta4R71Ag9UE1m2bQ.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26 Aug 2021 14:08:52 GMT</pubDate>
      <author>라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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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책임질 사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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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며칠 동안 아이들에게 고양이 가족 얘기를 비밀로 했던 건, 동물과 함께 사는 데 따르는 책임을 우리가 과연 다할 수 있을지 자신이 없었기 때문이다. 앙상한 어미와 솜털 보송한 새끼들에 대해 구체적인 이야기를 꺼내는 순간, 우리 가족과 고양이 가족은 서로 모른척하고 살아갈 수 없는 사이가 될 터였다.  어릴 때 우리 집에는 동물이 많았다. 꿈꾸지 못한 이십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7J7%2Fimage%2FyAibYYU2qL7uuXMe9mTnstl3rlI.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28 May 2021 13:06:37 GMT</pubDate>
      <author>라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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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럴 때 잠깐 눈 좀 붙이면 좋을 텐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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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먹을 것이 보이자 어미는 오후에도 몇 번 더 마당에 나타났다. 그동안 한 번도 마주치지 않았던 이유는 고양이 가족이 우리 가족을 피해 뒷마당으로만 움직였기 때문인 것 같았다. 고기와 사람, 사람이 사는 집, 거기서 나는 소리를 어떻게 연결시킨 건지 몰라도, 이튿날 아침에 아이들이 학교에 가고 설거지를 외면한 채 실없이 피아노를 치고 있으니 어미가 꼬부라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7J7%2Fimage%2FzCTDaOFLt4JiaxyIMLKMjTckcrc.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25 May 2021 13:32:48 GMT</pubDate>
      <author>라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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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왼쪽 어깨가 간질간질하던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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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2017년&amp;nbsp;가을은&amp;nbsp;햇빛이&amp;nbsp;유난히&amp;nbsp;따뜻했다. 초록이&amp;nbsp;진&amp;nbsp;빈&amp;nbsp;마당에는&amp;nbsp;여름보다&amp;nbsp;더&amp;nbsp;햇빛이&amp;nbsp;많이&amp;nbsp;담겼다. 거실&amp;nbsp;모서리&amp;nbsp;책상에&amp;nbsp;앉아&amp;nbsp;일을&amp;nbsp;하자면, 마당에서&amp;nbsp;유리문을&amp;nbsp;넘어&amp;nbsp;들어온&amp;nbsp;빛이&amp;nbsp;왼쪽&amp;nbsp;어깨를&amp;nbsp;은근하게&amp;nbsp;감쌌다.  햇빛뿐일 마당에서 움직임을 느낀 건, 거짓말처럼 지진이 찾아와 우리 집과 마당, 동네와 도시를 흔들어놓기 바로 며칠 전이었다. 모니터를 보고 있는데 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7J7%2Fimage%2Fm4rvANJAmTssNaPAM3ytkcfkf-k.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23 May 2021 03:58:14 GMT</pubDate>
      <author>라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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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도장 백 번 찍는 날까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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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도장을 '팠다'. 요즘도 도장을 판다고 하는지 모르겠지만, 웬만해서는 서명을 하는 요즘 나는 새 도장을 팠다. 사실, 정확하게 말하면 내가 도장을 판 건 아니다. 몇 주 동안 띄엄띄엄 인터넷 사이트를 뒤진 끝에 마음에 드는 온라인 스토어 한 곳을 골랐고, 서예와 캘리그래피를 하신다는 주인장(혹은 직원)과 카톡 상담을 한 뒤, 고민을 끝내고 도장을 '주문'했</description>
      <pubDate>Wed, 12 May 2021 14:43:13 GMT</pubDate>
      <author>라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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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초콜릿 칩 쿠키 정도는 먹어 줘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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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지금 번역하는 책은 번아웃을 이기고 성과를 최고로 끌어 올리는 법을 다룬 자기계발서이다. 사례와 연구, 실험이 많이 나와서 용어의 정확한 쓰임을 찾느라 시간이 좀 걸리기는 하지만, 나도 번아웃의 경계에서 늘 아슬아슬 줄타기를 하는지라 솔깃한 얘기가 많다.   오늘 번역한 부분에서는 뇌가 스트레스를 받으면 수행 능력이 떨어지는 것에 대한 실험이 나왔다. 요약&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7J7%2Fimage%2Ff-2P-kytAYwoJuN2joFCcCuD69s.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03 May 2021 14:54:47 GMT</pubDate>
      <author>라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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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뚜벅뚜벅 같이 걷는 길 - The Salt Path를 읽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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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외서 출간 기획서를 쓰기로 하고 제일 어려웠던 건 기획서 쓸 책을 찾는 일이었다. 처음엔 우리나라에서 가장 시장이 크다는 자기계발서를 뒤졌는데, 시장이 큰 만큼 보는 눈도 많은지 괜찮다 싶은 책은 거짓말 안 하고 정말로 대부분 국내에 출간돼 있었다(초짜인 내 눈에는 괜찮은데 국내에 출간이 안 됐다면, 나는 당연히 내가 의심스러워서 기획서 쓸 용기가 나지 않</description>
      <pubDate>Mon, 03 May 2021 14:52:39 GMT</pubDate>
      <author>라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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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식물의 뚝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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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지인이, 어렸을 적 과학 숙제로 강낭콩을 기르며 관찰 일지를 써야 했는데 집에 강낭콩이 없어서 냉동실에 있던 팥을 심었다는 얘기를 했다. 언제 냉동실로 들어갔는지도 확실치 않은 꽁꽁 언 팥알을 위를 자른 종이컵에 &amp;nbsp;물 적신 휴지를 넣고 올려놓았더니 뿌리가 나오고 싹이 트더란다. 그리고 그는 결국 노랗고 앙증맞은 꽃송이도 보고 말았다 했다. ​ ​ 나도 비슷&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7J7%2Fimage%2F-XuZ8FXGPD3WfILRM3JfmgK1RJI.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03 May 2021 14:51:41 GMT</pubDate>
      <author>라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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