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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혜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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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안녕하세요?매일 그림을 그리며 마음을 읽는 마음을 그리는 작가 난나입니다. 하루 한장 그림을 매일 하고 있어요. 저의 글과 그림이 위로가 되고 길이 되길 기도합니다.^^</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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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ue, 14 Apr 2026 07:43:32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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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안녕하세요?매일 그림을 그리며 마음을 읽는 마음을 그리는 작가 난나입니다. 하루 한장 그림을 매일 하고 있어요. 저의 글과 그림이 위로가 되고 길이 되길 기도합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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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느새, 성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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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감기로 고생했던 지난주는 봄이 아직 오지 않은 듯 으슬으슬 춥고 비도 많더니 주말을 기점으로 갑자기 계절을 건너뛴 듯 낮볕이 뜨겁습니다. 여리고 수줍은 꽃들은 봄눈처럼 녹아버리고 이른 여름 햇살만큼 강렬한 철쭉이 붉게 피어나고 있습니다.   어느새 여름, 어느새 4월도 중반입니다. 어떤 뚜렷한 목표점이 없으니 무탈한 하루가 감사하기도 하고 뭔가 채우지 못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92X%2Fimage%2FHjgt2xMVM27v7zsBXpDji60-1eI"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13 Apr 2026 10:22:57 GMT</pubDate>
      <author>이혜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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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달콤한 일요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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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일요일의 미덕이 게으름이 돼버린 요즘. 평소답지 않게 늦잠을 자고 할 일을 발끝으로 살짝 미루며 나태하게 늘어지는 시간을 즐기는 행복을 맛볼 수 있는 주말을 보냈습니다. 전업주부였을 때보다 내 맘대로 쓰는 시간이 현저히 부족해지다 보니 아무 생각 없이 텅 빈 천정만 바라보며 멍 때리는 시간도 즐겁습니다. 일주일에 하루쯤 이렇게 되는대로 살아도 사는데 아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92X%2Fimage%2FTPj_zvDXiObneKvnbQ96jH82KA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12 Apr 2026 11:33:10 GMT</pubDate>
      <author>이혜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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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뜻밖에&amp;nbsp;</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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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amp;lt;핀터레스트 참조&amp;gt;  지난 2년여 동안 착실하게 길러온 두 아들의 머리카락을 기부를 위해 오늘 잘랐습니다. 허리까지 내려오는 긴 머리 때문에 자매라고 오해도 많이 받고, 외국에 나갈 때마다 성별을 의심받아서 힘들기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사주에 없던 딸을 키우는 착각을 하기도 하면서 지난 시간 딸 같은 아들들과 재밌게 시간을 보냈습니다.  토요일 근무가 있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92X%2Fimage%2FtrsRka0vGRUHxlWK0N3dPWCye3U"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11 Apr 2026 12:15:23 GMT</pubDate>
      <author>이혜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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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꽃은 피는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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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한꺼번에 터져버린 봄은 세상의 마른 가지마다 꽃을 피워댈 셈인가 봅니다. 삐죽삐죽 경우 새순을 내던 라일락은 분홍빛 꽃망울을 봉긋 피워 물었고 덩달아 색색의 철쭉도 성화처럼 붉은 꽃대를 밀어 올리고 있습니다.   봄은 광풍처럼 빠르게 세상을 물들이고 있는데 지난주에 걸린 몸살감기를 이기지 못한 노쇠한 봄은 겨울로 회귀하려는지 자꾸 움츠려 들기만 합니다. 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92X%2Fimage%2FOsl2mL1T0ITzXdBngpy1VBDlBQo"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10 Apr 2026 11:46:40 GMT</pubDate>
      <author>이혜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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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뭐랄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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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AI시대가 도래하며 갑자기 실직 상태가 돼버린 신랑은 요즘 하루하루를 좌불안석으로 보내고 있습니다. 결혼하고 십 년이 넘도록 쉬지 않고 달려왔으니 자기 자신에게 주는 안식년이라고 생각하며 편히 지낼 수도 있으련만 가장이라는 무게가 만만치 않나 봅니다.   예전엔 오십이 넘으면 아이들도 다 키우고 노년기로 접어들고 있다는 인식이 강했지만 지금은 청춘기로 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92X%2Fimage%2FwGcWO4fAsbMgWJiZdK3twA2xe6k"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09 Apr 2026 11:06:05 GMT</pubDate>
      <author>이혜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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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조용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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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지천에 푸릇하고 향기로운 생명이 넘쳐나는 시기. 올봄은 새로운 시작과 함께 피로와 감기,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럴 땐 조용한 곳으로 숨어들어 살랑이는 바람에 몸을 쉬게 하고 싶습니다. 꽃그늘도 좋고 이제 막 움트기 시작한 형광색 나무그늘도 괜찮을 듯싶습니다. 잠깐, 아주 조금의 휴식으로도 봄처럼 왕성한 생명력을 되찾을 것도 같은 오늘입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92X%2Fimage%2F_IdMEe9IrsVz9dn8yGF2S7htxy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08 Apr 2026 08:51:33 GMT</pubDate>
      <author>이혜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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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독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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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다시 일을 하기 전까지 꽤나 건강에 자신이 있었는데 요즘 툭하면 감기에 시달리게 됩니다. 더군다나 어제는 사이드미러를 접은 채 부주의하게 트럭문을 열어 자전거를 타고 가다 부딪히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퇴근시간이라 응급처치만 하고 사고 접수를 부탁했더니 보험금이 너무 많이 올라가니 보험처리 말고 내역서를 보내면 나중에 입금하는 방향으로 해달라는 부탁을 하셔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92X%2Fimage%2FjnZIAK8EVssaphaTjflUTGm9zp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07 Apr 2026 13:13:10 GMT</pubDate>
      <author>이혜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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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들불처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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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올봄은 마치 적토마가 봄꽃을 피운 듯 빠르게 한꺼번에 들불처럼 봄이 번진 것 같은 기분입니다. 개나리가 피고 벚꽃이 만개하고 목련이 지더니 아침 비 끝에 철쭉이 붉게 타오를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차례차례 입장을 하며 한껏 자랑을 하던 꽃들이 그야말로 쏟아지듯 한 번에 계절을 차지한 모습이 얼떨떨하면서도 싫지만은 않습니다. 눈과 코와 살갗에 가득한 봄이 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92X%2Fimage%2F-qbi2N4MbEeH_sMM8mwtqyv_qGA"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06 Apr 2026 08:42:33 GMT</pubDate>
      <author>이혜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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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꽃이 지는 주말&amp;nbsp;</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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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새벽에 일찍 잠이 깬덕에 수많은 인파를 피해 석촌호수를 다녀왔습니다. 주말 아침 6시인데도 다른 때보다 많은 사람이 나와있는 걸 보니 봄은 봄인가 보다 싶었습니다. 가족단위도 많고 친구들과 삼삼오오 모여 단체사진을 찍는 아이들을 보니 상큼한 봄내음이 물씬 묻어납니다. 이렇게 햇살 좋은 봄날이라면 뭐라도 해야겠다고 마음먹었건만 이제는 햇살 내리쬐는 침대에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92X%2Fimage%2Fmz4qn4p4et49hGZNzhSRZoLJwHM"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05 Apr 2026 10:21:28 GMT</pubDate>
      <author>이혜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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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꽃은 지는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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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볼일이 있어 잠깐 석촌호수를 지나쳐가는데 여린 바람에도 봄눈처럼 꽃잎들이 흩날렸습니다. 지난 역에서 이별하고 돌아선 동장군이 다시 돌아온 것도 아닌데 온통 하얗게 휘몰아치는 하얀 꽃눈은 또 다른 세계로 우리를 이끌며 꿈을 꾸게 합니다. 그렇게 옆자리에서 서로를 바라보는 모든 시작하는 연인들의 볼을 물들이며 새로운 세상을 꿈꾸게 하나 봅니다. 꽃이 지는 거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92X%2Fimage%2F_q93iVA8EtpEqA9eDlDYW8thKm4"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04 Apr 2026 11:06:31 GMT</pubDate>
      <author>이혜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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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달콤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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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사월을 시작하는 금요일. 올해 저녁시간을 이용해 성인 발레 수업을 등록했습니다. 예전에 비해 몸의 균형이 무너진 느낌도 들고 다시 일을 하게 되면서 기초체력이 단단해야 함을 절실히 느꼈기 때문입니다.   첫 수업은 기본 동작과 함께 스트레칭을 하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는데도 뻗뻗해진 근육들 때문에 진땀을 빼야 했습니다. 유연성도 부족해서 곧고 예쁘게 그려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92X%2Fimage%2F4BHU6x3z5MAtxv3vXm3qenQg2Qo"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03 Apr 2026 12:19:04 GMT</pubDate>
      <author>이혜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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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속절없이, 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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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분명 어제까지 아기 손톱만 한 꽃망울이었건만 출근길 가득 피어난 벚꽃과 개나리, 목련이 만개했습니다. 봄은 여기저기 분홍빛, 노란빛, 하얀 솜털구름처럼 부풀어 올라 코끝을 향기롭게 간지럽히고 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출근하고 퇴근 후엔 쓰러지듯 누워 밤을 보내는 일상일 뿐인데도 누구에게 보이려고 그렇게 예쁜 자태로 눈길을 잡아대는지 곁눈질하다 하릴없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92X%2Fimage%2FFDNJaMtxgphPuLE_QLFhf_4fMc0"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02 Apr 2026 10:29:13 GMT</pubDate>
      <author>이혜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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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스쳐 지나가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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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다시 일을 시작한 후 한 달이 지났습니다. 하루하루가 어찌나 빠르게 지나가는지 눈떠보면 월요일이고 잠깐 한눈을 팔면 주말이 되곤 합니다. 피곤하기도 하고 정신도 없지만 한편으론 경제활동을 한다는 뿌듯함과 다른 사람의 아픈 곳을 살펴줄 수 있다는 보람도 느낍니다.   또 다른 점은 매일 커피나 간식거리가 넘치고 집에 과일을 특별히 사지 않아도 환자분들이 주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92X%2Fimage%2FQlnWUeq3mSCTO7hlB1vJgNxasl0"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01 Apr 2026 10:20:32 GMT</pubDate>
      <author>이혜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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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해, 빛나던 햇살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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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3월의 마지막은 14년 전 신랑과 함께 새로운 세계로 발을 들인 날입니다. 사십여 년을 남남으로 얼굴도 모른 채 살다가 만난 지 3개월 만에 누군가 몇백 년 만에 돌아온다던 황금돼지해의 토요일 12시 시간대를 펑크 내는 바람에 급하게 날짜를 잡고 식을 올렸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그렇게 얼렁뚱땅했던 결혼식을 한 후 이제 막 사귀기 시작한 연인처럼 설렜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92X%2Fimage%2FeL5LOZUetZtygUuJD3mEYTmmDLQ"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31 Mar 2026 08:40:33 GMT</pubDate>
      <author>이혜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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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꽃이 핀다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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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당연히 이번 주말즈음에서야 대낮처럼 환해진 봄꽃 세상을 볼 수 있을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오늘, 길가에 불쑥불쑥 나온 튤립이 봄길을 밝히는 촛불 같은 색색의 꽃을 일제히 피워냈습니다.&amp;nbsp;그 길을 따라 순식간에 하얗게 피어난 벚꽃과 별처럼 촘촘히 지상에 박힌 민들레, 그리고 먼 데서 걸음걸음 건너오던 앉은뱅이 제비꽃이 자리를 잡고 계절을 물들이고 있습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92X%2Fimage%2FloRuPuCGBziLqrJiDXPjWerMdwU"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30 Mar 2026 11:18:45 GMT</pubDate>
      <author>이혜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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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데이트가 있는 주말&amp;nbsp;</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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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아이들이 생기면서부터 주말은 언제나 놀이터나 동물원 등 어린이들과 관계된 곳으로 스케줄을 짜기 바빴습니다. 처음엔 유모차로 조금 지난 후엔 자전거로 이동을 하고 두 손엔 언제나 간식과 도시락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었습니다. 텐트를 칠 수 있는 곳은 탠트와 함께 돗자리가 필요한 곳엔 어깨에 돗자리를 들고 다녔기 때문에 멀리서 보면 주말마다 피난을 다니는 피난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92X%2Fimage%2FiAEl6ewkKNu1p31C4EncFYEAZzU"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29 Mar 2026 12:52:30 GMT</pubDate>
      <author>이혜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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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벚꽃이 한가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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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볕 좋은 곳이 환하게 불 밝힌 듯 눈이 부셔 보니 벚꽃이 한가득 피어있었습니다. 마른나무 가득 하얀 구름이 걸쳐져 있는 것처럼 부드럽고 풍성한 봄이 그득그득 피었습니다. 덕분에 마음도 분홍빛으로 물들 것 같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토요일 근무로 인한 피로로 자전거 페달을 돌리기도 버거울 정도로 지쳐버린 주말입니다. 다시 일을 하고 가장 힘든 부분이 주말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92X%2Fimage%2FIQiXc9-ms1J0hYOxSFw10pgzFMs"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28 Mar 2026 12:44:51 GMT</pubDate>
      <author>이혜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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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보드라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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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햇살에도 촉감이 있다면 요즘 한낮의 볕은 병아리 솜털같이 보드랍고 따스한 느낌입니다. 점심시간을 이용해 공원을 걷다 보면 이제 막 태어난 빛에 감싸여 화사하게 피어난 제비꽃과 민들레 같은 야생화들이 보도블록 사이사이 환하게 미소 짓는 모습에 저절로 걸음을 멈추게 됩니다.   긴 겨울 동안 간직했던 생에 대한 기대와 소망이 피어난 것에 감탄하며 함께 미소 짓&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92X%2Fimage%2F9ueGzN-TxjMroWPKvH0wOgrx5GI"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27 Mar 2026 08:26:31 GMT</pubDate>
      <author>이혜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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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두 아이의 엄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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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아직도 새벽이면 엄마 품 속으로 스며드는 두아의 사랑스러운 체취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어둠 속에서도 안식과 평안함을 느끼게 합니다. 금은보화를 한 아름 안아 든데도 이런 포만감을 느낄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조막만 한 손을 한껏 힘주어 밤의 위악으로부터 도망쳐 매달린 어린 품이 마냥 귀엽습니다.   하지만 하루가 가고 또 하루가 더해지는 반복 속&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92X%2Fimage%2F7DYob7Dt0noXkiN61UtfMRUjLj4"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26 Mar 2026 08:27:32 GMT</pubDate>
      <author>이혜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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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봄꽃이 피기 시작하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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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봄꽃이 피기 시작하면 낡은 흙을 갈아 업고 논에 새 물을 대기 시작합니다. 어렸을 때 이맘때쯤엔 온 동네가 그야말로 물을 확보하기 위해 전쟁이 일었습니다. 새벽 4시만 되면 한 해 농사를 짓기 위해 잰걸음을 치며 복작거리는 소리에 고샅이 시끌시끌했던 기억이 납니다.   이제는 모두 팔십의 고령인 노인분들만 고향을 지키는 데다 예전처럼 많은 농사를 욕심내지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92X%2Fimage%2F5BuwddpvKfTNAotrvJlo1lptBN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25 Mar 2026 08:34:52 GMT</pubDate>
      <author>이혜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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