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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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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슬픔을 이겨내도록</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Mon, 27 Apr 2026 20:20:17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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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슬픔을 이겨내도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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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런 기억을 모아 삶을 꾸려간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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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냉골인 책상에 앉아 글을 쓴다. 몇 번을 고쳐 쓰고서도 만족스럽지 않아 슬퍼하기 일쑤다. 나는 약디 약았기에 자리를 옮기면 어떨까, 핑계를 댄다. 결국 없는 통장을 짜내 인적 드문 카페로 들어간다. 식어빠진 커피를 마시며 글에 대해 생각한다. 그러다가도 멍하게 천장을 바라보고 만다.  피를 토하는 심경이어도 모자랄 것을, 어찌 나는 이리도 나태한가.  나에</description>
      <pubDate>Tue, 02 Dec 2025 04:11:45 GMT</pubDate>
      <author>사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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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아둔하기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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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이 나이를 먹고서도 나는 아둔하다. 모난 곳 투성이에 잘난 것이라곤 찾기가 힘들다. 때론 이 텁텁한 현실을 엮어 망상을 해보곤 한다. 구태여 예를 들자면 좀 다른 길로 멍청했으면 어떨까? 이런 것들이겠지. 가을의 초입은 상상의 나래를 펴기 참으로 좋은 시기다. 눈을 잠시 감고서 자기 객관화가 정확지 않아 제 잘난 맛에 사는 나를 떠올려본다. 아주 구체적으로</description>
      <pubDate>Wed, 24 Sep 2025 04:43:28 GMT</pubDate>
      <author>사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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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전화를 묻으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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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내가 못났다는 것을 모르지 않는다. 나는 참으로 어리석기 그지없어 중한 것을 놓치고도 눈치채지 못하니까.  귀한 것을 잃고 나서 알아채면 무엇할까 싶다. 그 소실에 있어 배움이 있다면 조금은 나을지 모르겠다. 그러나 나는 중한 것을 잃고 그저 후회하기만 한다.  누군가의, 아니 소중한 이의 전화를 묻었다. 내가 너무 못나서 잘난 이의 전화를 받을 용기가 없</description>
      <pubDate>Wed, 24 Sep 2025 02:41:38 GMT</pubDate>
      <author>사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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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운동장엔 사자가 풀려 있고</title>
      <link>https://brunch.co.kr/@@b9fV/54</link>
      <description>운동장엔 사자가 풀려있고, 우리는 죽을힘을 다해 도망친다. 잠시라도 멈추면 잡아먹힌다는 걸 알기에 비릿한 피맛이 올라오도록 뛴다. 힘에 부치면 옆에 있는 이를 사자에게 들이민다. 그것이 유일한 생존의 방법이라 배웠으니까.  '내신'이란 단어의 어원도 모른 채 고등학교에 던져졌다. 고작 열일곱의 나에게 내신은 지켜내야 할 목숨줄이자 친구에게서 빼앗아와야 할</description>
      <pubDate>Mon, 22 Sep 2025 12:02:20 GMT</pubDate>
      <author>사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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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서른다섯을 분수령에 올리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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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누군가에게 나를 소개할 때, 서른다섯이라 말한다. 아무렇지 않은 척 하지만, 매번 말하고선 새삼 놀라고 만다. 무엇이 되었든 간에 서른 다섯 해를 견뎌냈다는 사실은 여전히 믿기 힘들기에.  나이 다음엔 무엇을 물어 오던가. 직업을 묻는 질문엔 십여 년째 같은 대답을 내놓는다. 교사예요. 초등학교 교사. 그러면 언제나 비슷한 반응이 돌아온다. 사회가 기대하는</description>
      <pubDate>Fri, 19 Sep 2025 13:38:41 GMT</pubDate>
      <author>사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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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하나의 노래를 듣는 것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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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하나의 노래를 듣는다. 노래가 끝나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 끝과 시작이 수없이 이어진다. 마치 노래에 커다란 한이라도 가진 사람처럼 같은 노래를 반복한다. 노래에 형체가 있다면 모서리가 전부 닳아 없어졌으리라.  그 노래가 그리도 좋냐고 물으면 한 박자 늦게 그렇다,라고 답할 것이다. 세상에 좋은 노래가 얼마나 많은데 왜 한 노래만 듣냐 덧붙인다면 대답</description>
      <pubDate>Thu, 18 Sep 2025 12:18:02 GMT</pubDate>
      <author>사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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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불안을 딛고</title>
      <link>https://brunch.co.kr/@@b9fV/51</link>
      <description>고작 몇 장의 시험지를 풀고선 진로를 결정했다.  아니, 결정되었다는 표현이 좀 더 옳으리라. 내가 할 수 있었던 것이라곤 넓디넓은 배치표에 성적을 이리저리 끼워 넣어보는 것뿐이었으니.  적성을 찾아 대학을 가란 말이 공허하게만 느껴졌다. 내 적성은 오직 성적으로 결정되었다. 고작 열아홉의 나는 무엇을 좋아하는지, 쫓아갈 자신이 있는지 알지 못했다. 박수를</description>
      <pubDate>Sun, 14 Sep 2025 14:41:38 GMT</pubDate>
      <author>사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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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슬픔이 무엇에서 시작되었는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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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오래간만에 버스에 올랐다. 블랙박스가 고장 나 운전을 하기 힘들단 좋은 핑계가 있으니 마음 하나는 참으로 편하다.  버스에 앉기 무섭게 이어폰을 꽂는다. 마음속으로 골라 놓은 음악이 조금씩 흘러나온다. 저렴한 데다 오래되기까지 한 이어폰은 중간중간 노래를 끊어먹었다. 보통이라면 여간 짜증 나는 상황이 아니겠다만, 내가 기대하던 바는 청명한 노랫소리가 아니니</description>
      <pubDate>Sat, 13 Sep 2025 09:29:14 GMT</pubDate>
      <author>사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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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불에선 체념의 냄새가 난다.</title>
      <link>https://brunch.co.kr/@@b9fV/47</link>
      <description>집을 지었다. 아니, 집 안에 집을 지었다. 집을 짓다니. 이리 말하면 백만장자의 허세 같으니 소시민인 나는 달리 표현해야겠다. 모두가 아는 구제적인 어휘로 상황을 다시금 알리고자 한다. 드라마 속 재벌에서 흔하디 흔한 일개미로 수준이 떨어지긴 하지만 별 수 있나. 낡은 침대 위에 난방 텐트를 설치했다. 가벼운 지갑은 한껏 노려보다 몇 날며칠을 고민한 뒤,</description>
      <pubDate>Tue, 18 Jul 2023 09:00:18 GMT</pubDate>
      <author>사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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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모든 인간은 불량품이기에</title>
      <link>https://brunch.co.kr/@@b9fV/46</link>
      <description>세상 어디에 완벽한 인간이 있으랴. 모든 인간은 불량품이다. 누군가는 제 결함을 겸허히 받아들인다. 부족함이 있음을 알고 조금씩 채워 가려 노력한다. 본받을 만한 이상적인 삶이 틀림없다. 반면 모든 상황에서 그러하듯 좋지 않은 반례도 필시 존재한다. 저도 불량품인 줄 모르고선 남의 흠결을 기가 막히게 찾아내는 것이다.  차라리 불량품인 줄 모르는 이가 나을</description>
      <pubDate>Mon, 17 Jul 2023 10:44:05 GMT</pubDate>
      <author>사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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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샘의 역사</title>
      <link>https://brunch.co.kr/@@b9fV/45</link>
      <description>나는 샘이 참 많다. 그것도 아주 많이.  샘의 역사는 서른세 살 내 인생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꽤 크다. 기억이 시작되는 시점부터 나는 주변 이들 중에서 내가 가장 빼어나길 원했다. 언제 어디서나 무엇이든 남보다 잘하고 싶다.  우스갯소리를 하나 하자면 때론 사람으로 태어나 조금 아쉽다. 나는 내 앞사람을 제치려고 달리는 사람이다. 말로 태어났다면 빼어난</description>
      <pubDate>Sat, 15 Jul 2023 02:33:03 GMT</pubDate>
      <author>사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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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시간은 거꾸로 흐르고 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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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무료한 시간을 채워보고자 몇 년 전 일기를 읽어본다. 인간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성장한다던데. 일기에 한정, 내 시간은 거꾸로 흐르고 있다. 퇴보를 한껏 곁들여.퇴보라니. 상황을 미화시켜 볼 만한 단어를 꼽아 보려도 도무지 적절한 게 없다. 퇴보 말고선 제대로 된 말을 찾아내지 못한다는 점 역시 퇴보를 여실히 증명해 댄다.앞자리 3의 나는 앞자리 2의 내가</description>
      <pubDate>Fri, 14 Jul 2023 08:46:01 GMT</pubDate>
      <author>사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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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성인과 어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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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열아홉의 나는 제야의 종이 치자마자 세상만사를 통달한 어른이 되리라 기대했다. 성인이 됨과 동시에 어른 타이틀을 거며 쥔다 여긴 것이다. 참으로 양심 없게도. 성인과 어른. 어찌 보면 같아 보이는 두 단어는 내 머릿속에서 완벽히 분류되어 있다. 나이가 차면 성인, 산재한 문제를 피하지 않고 꿋꿋하게 견뎌내면 어른. 헐거워 보이는 기준이지만 내게 들이대는 잣</description>
      <pubDate>Thu, 13 Jul 2023 12:04:01 GMT</pubDate>
      <author>사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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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과일이 한창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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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과일이 한창이다.  덥석 과일을 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안타깝게도 나는 지극히 현실적인 사람이다. 혀끝의 달콤함 보단 통장 잔고 앞자리를 더 중요시 여기는.  통장 앞자리는 숫자가 아닌 '이 돈이면'이란 숨이 턱턱 막히는 글귀로 쓰여 있다. 애써 무시한 채, 잔고를 셈한 들 무엇할까. '이 돈이면'으로 시작된 계산은 매번 '나중에'로 귀결된다.  '</description>
      <pubDate>Wed, 12 Jul 2023 14:03:48 GMT</pubDate>
      <author>사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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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쓰이고 쓰는 사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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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나는 쓰이는 사람이자, 쓰는 사람이다.  누군가를 위해 쓰이는 사람이자, 못난 글을 쓰는 사람이다. 약간 덧붙이자면, 단맛이라곤 조금도 없는 쓴 사람이기도 하다.  별 볼일이라곤 하나도 없다 여긴 나를, 언제부턴가 되돌아보기 시작했다. 집 안, 침대 위에서 보낸 이 년이란 시간. 모두에게 내려진 세월의 공백은 어쩌면 성찰의 시간이었을지도 모르겠다.  아이들</description>
      <pubDate>Tue, 28 Mar 2023 06:21:38 GMT</pubDate>
      <author>사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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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담아내지 못해 슬프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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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단순한 말이 밉다. 간단한 말이 밉다. 무엇 하나 제대로 담아낼 수 없는 아둔한 손끝이 밉다.  가슴이 미어진단 말을 써 본 적 있다. 슬픔으로 끝맺지 못할 수많은 감정들. 그것들을 모아두곤 미어진다, 하나 보다.  어설프게나마, 초라하게나마 고귀했던 순간들을 되뇐다. 다시는 돌아오지 못할 찰나의 웃음과 몽상의 교류.  부족한 나는 그저 빛바랜 기억만 닦아</description>
      <pubDate>Wed, 09 Nov 2022 10:09:58 GMT</pubDate>
      <author>사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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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발치의 서늘함을 느껴본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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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적지 않는 손끝에는 무딤이 묻어간다.   게으르기 짝이 없으면서도 그것 만큼은 참으로 싫다.  자리에서 일어난다.  무어라 칭얼대는 허리를 어찌 달래 본다.  그리고선 무어라도 써 내려간다.  정신을 쏟다 보면 손끝의 무딤은 겨울 입김으로 바뀌어가고, 머리엔 열이 오른다.  발치의 서늘함을 느껴본다.  온 신경을 곤두세워 발가락을 꼼지락거리며. 어쩌면 발끝</description>
      <pubDate>Sun, 26 Dec 2021 13:27:24 GMT</pubDate>
      <author>사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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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예쁜 글을 쓰지 못해 밉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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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예쁜 글을 쓸 줄 몰라서 얼기설기 기울 줄만 알아서 내가 많이 밉다</description>
      <pubDate>Wed, 17 Nov 2021 16:00:40 GMT</pubDate>
      <author>사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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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를&amp;nbsp;움직이는&amp;nbsp;연료가&amp;nbsp;무엇인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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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무엇이 나를 움직였을까. 길지 않은 삶을 되짚어보았다.  스물이 되기 전, 매달 찾아오는 성적표는 게으른&amp;nbsp;내게 목줄을 채웠다. 간신히 목줄을 팽개친 스물 중반엔 급여를 향해 걸었다.  오늘, 나를 움직이는 연료가 무엇인지 생각해 보았다. 깊이 들여다볼 것도 없었다. 열정이나 희망이 결코 아니었으니.  느슨해진 삶에 끊임없이 더해지는 열등감. 연료로 쓰기엔</description>
      <pubDate>Tue, 28 Sep 2021 15:19:31 GMT</pubDate>
      <author>사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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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거울을 보며 기억을 다듬었다.</title>
      <link>https://brunch.co.kr/@@b9fV/29</link>
      <description>아무렇지도 않던 머리카락이 거슬리기 시작했다. 한참을 웅크리고 있다 용기를 내&amp;nbsp;걸음을 옮겼다. 느린 발걸음이 향한 곳은 밝기 그지없었다.  한 때는 바다색을 담고, 노을빛을 훔치던 머리카락이 조금씩 잘려나갔다. 바닥에 흐트러지는 과거를 멍하니 응시했다. 시원하고 또 섭섭했다.  거울을 보며 기억을 다듬었다.  한 층 가벼워진 머리카락에 새로운 사연을 담고</description>
      <pubDate>Sun, 26 Sep 2021 12:02:21 GMT</pubDate>
      <author>사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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