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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백현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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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슬픔의 틈을 응시하다 보니 어느 날은 작은 빛 무지개가 지기도 하더라</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Tue, 14 Apr 2026 04:00:58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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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슬픔의 틈을 응시하다 보니 어느 날은 작은 빛 무지개가 지기도 하더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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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관계의 종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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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인간관계의 유효기간에 대해 생각하고 있다. 계속- 모든 인간관계는 결국 역할놀이일 뿐인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나는 어떤 인간으로 보이고 싶어 했나? 누군가에게 악에 받쳐, 넌 절대 미안하다. 고맙다는 말 안 하잖아. 라는 이야기를 들은 후 듣고 보니 정말로 그렇네 생각해 고맙다, 미안하다는 이야기만은 잘하는 사람이 되려 했다. 상대방의 좋은 점을 많&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F7m%2Fimage%2FKlY572lAYRO_REejB3FsiT77AaM.hei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29 Mar 2026 01:01:38 GMT</pubDate>
      <author>백현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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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밀린 일기를 쓰는 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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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SATURDAY March 14 오늘은 어떻게든 마무리해야 할 작업이 있어, 근처 카페에 갈 계획 세워두었다. 작업하고 돌아오면 힘들 테니 그럼 집에서 서류를 먼저 써야 할까? 컴퓨터를 켠다. 아이패드에 대략 적어둔 내용을 열었지만 막상 옮기려니 수정해야 할 내용이 많다. 서류를 작성하고 보니 어느덧 오전이 다 흘러간 참이다. 아, 그러고 보니 오늘 주말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F7m%2Fimage%2Fro-HTrCoDTZ8KFveOlnhJtQ9EQE.hei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14 Mar 2026 04:21:17 GMT</pubDate>
      <author>백현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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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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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훌, 꽤 두꺼운 책이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이렇게 얇은 책 안에 다 들어 가는 걸까? 책을 펼치고 한 줄 읽는 순간 아, 나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는구나 이 책의 내용이. 다소 기괴한 느낌의 책이라는 기억과 그리고, 그 책을 읽었던 장소만이 줄줄이 기억났다. 홍대 앞(관념적 홍대 앞이 아닌 정말로 홍익 대학교 정문 앞) 커피빈이었지. 테라스 자리에 앉아 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F7m%2Fimage%2FYtvamlu6-sfLTENBipy1BHlzzhM.hei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0 Feb 2026 11:46:01 GMT</pubDate>
      <author>백현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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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작심삼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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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2026년은 연휴로 시작되었다. 새해가 되고 열흘, 신이 나게 쉬었다. 1월은 일이 없다. 밖에 나간 날보다 나서지 않은 날이 더 많다. 실컷 자고 실컷 먹고 실컷 쉬었다. 새해 시작부터 매일 하루 한 통씩 아이스크림 파인트를 먹었다. 하겐다즈도 있었지만 대부분 벤앤제리스. 식비보다 더 많이 아이스크림값을 쓰고 신나게 먹다가 볼살을 씹은 저녁, 이건 좋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F7m%2Fimage%2FXiP6JBSmS8G4pN7lJhKZyz18GA0.hei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10 Jan 2026 05:18:26 GMT</pubDate>
      <author>백현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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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유정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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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갑자기 떠올라서 찾아본 오래전 영상. 업로드된 날짜는 보니 (아, 업로드가 아니라 방송된 날짜인 듯.  40년 전이다. 무려 40년 전.  처음 그 영상을 우연히 보았을 때는 그를 알아보지 못했다.  사람들이 부르는 이름을 듣고 다시 보니, 아닌 게 아니라 같은 얼굴을 하고 있다. 지금은 술을 꽤나 많이 마셨겠구나 싶게 풍채가  좋은데 그 영상 속에서는 부</description>
      <pubDate>Tue, 06 Jan 2026 06:33:39 GMT</pubDate>
      <author>백현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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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는 밝음으로 향할 것입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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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꿈도 없는 잠 속에서, 얼굴에 닿는 보송 발에 눈을 떴다. 고양이가 배가 고픈지 털복숭이 발로 내 얼굴을 연신 두드리고 있다. 어둠을 더듬어 시계를 보니 새벽 네 시.  졸음을 담은 채로 고양이 밥그릇에 사료를 덜어주고. 하루 8시간 수면을 채우려고 일부러 일찍 잠자리에 들기 시작했는데 새벽마다 고양이로 인해 여지없이 깨지는 계획에 다소, 얄미운 마음이 들</description>
      <pubDate>Wed, 31 Dec 2025 04:00:19 GMT</pubDate>
      <author>백현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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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눈물 의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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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70쯤 되었을까? 강아지를 안고 뛰어들어온 여인은 강아지를 의사에게 안겨 주고는 벽 앞 의자에  앉았다. 나는 등등의 발톱 염증약을, 고양이 없이 받으러 와 약이 제조되길 기다리고 있었고. 그녀는 의자에 혼자 앉아 조용히 울고 있었다.  얼마간 시간이 흐른 뒤 의사가 나와 , 큰 문제는  없다 걱정 마시라며 그녀를 달래고 그녀는. 강아지가 건강이 나빠져 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F7m%2Fimage%2FPfiyrWGC4KBWQxpmIiFuj7Oc9ZU.hei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15 Dec 2025 22:28:39 GMT</pubDate>
      <author>백현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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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곱 번째 남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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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잠시 한눈을 팔며 걷다가 낭떠러지 끝 검은 바다로 떨어졌다.  이렇게 죽는 거구나 생각한 순간 눈 뜬 아침.  2025년 12월 6일 토요일  이 꿈을 꾼 후, 그러고 보니 거대한 파도에 삼켜진 사람이 등장하는 소설이 있었는데 어느 책이었는지 어느 작가였는지조차 기억나지 않는다. 라는 생각이 내내 머리를 떠돌았다.   일요일, 짐이 많아 이미 가방이 무거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F7m%2Fimage%2F0hn9YJIZTtK603hKtw6SFq8cFQA.hei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11 Dec 2025 07:04:41 GMT</pubDate>
      <author>백현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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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don' laugh at my romance</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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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트레이 위에 명함 사이즈 종이가 보여 들어 보니 아이스커피 무료 쿠폰이었다. 영하 10&amp;deg; 날씨에 누가 아이스커피를 먹을까 싶었지만, 그것과 별개로 이걸 보는 순간 나는 순식간에 15년 전 코엔지로 돌아갔다. 집 앞에 있던 맥도날드 그 앞을 지나갈 때면 늘 오전 11시까지 사용할 수 있는 커피 무료 쿠폰을 나누어 주었다. 그걸 받을 때는 늘 내일 아침, 무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F7m%2Fimage%2FrgQKrwRekzuIahzEpGrtHYD41qU.hei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10 Dec 2025 10:21:22 GMT</pubDate>
      <author>백현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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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2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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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한 손에는 필름 카메라를 들고, 한 손에는 폰 지도를 켜고 광화문 한복판에서 두리번 두리번 거리며 길을 찾고 있자니 마치 여행객이 된 기분이었다. 다른 곳도 아니고 파이낸스 센터를 찾느라고 이러고 있는 게 여행자와 다를 바 무언가. 내가 지금 어디 있는지 알고 있고, 파이낸스 센터가 어딘지도 알고 있다. 하지만 고질적으로 이 둘을 제대로 잇지 못하는 것이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F7m%2Fimage%2Faxy9f2tpi5azaE0XmdDUxoqPP8c.hei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04 Dec 2025 05:05:36 GMT</pubDate>
      <author>백현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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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언제쯤 이런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있을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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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쇼핑 이미 많이 했고, 많이 하느라 통장 빈털터리가 되었는데도 여전히 사고 싶은 게, 필요한 게 많아&amp;mdash;그치만 사실이다. 옷 한번 사면 5년 10년 기본으로 입느라 다 낡고 찢어지고 (옷을 찢어질 때까지 입나요? 네, 그렇습니다) 그래서 이제 옷장을 통째로 버리고 필요한 걸 하나부터 열까지 다시 사야 할 때다. 괜히 은행 앱을 열어 이리저리 통장을 쪼개본다.</description>
      <pubDate>Thu, 20 Nov 2025 07:19:05 GMT</pubDate>
      <author>백현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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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조바심의 조바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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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매장 픽업으로 주문했던 가방이 도착했다는 메일을 받았다. 이럴 줄 알았으면 학교 앞 매장으로 픽업 신청을 했을 텐데 내 예상보다 늦어져 가방은 광화문에 도착해 있었다. 오늘은 수업을 마치고 자수를 하러 안국에 가기 때문에 시간도 거리도 애매해졌다. 내일이 쉬는 날이라 내일 픽업 나와 서점도 가고 산책도 하면 좋을 텐데 재택근무가 밀려 있다. 언제 어느 시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F7m%2Fimage%2FkimtBsUa8lX8XLFSl_9F-xsduTA.hei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12 Nov 2025 03:25:35 GMT</pubDate>
      <author>백현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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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영원한 평온이 깃들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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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아무 일도 없었는데 두두가 갑자기 겁에 질려 소파 밑으로 숨었다. 숨어도 고작 이불 속이나 커튼 뒤에 숨는 게 다인 두두가 소파 밑까지나 들어가게 된 이유는 뭘까. 좀처럼 나오려 하지 않아 알레르기 때문에 금지했던, 좋아하는 간식으로 유인해 겨우 꺼냈다. 두두가 겁먹을까 봐 눈도 마주치지 않고 나는 그대로 돌아 나와 다른 방으로 갔다. 고양이의 시간은 과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F7m%2Fimage%2FZMjs3YBDMMPQB31pGUZb9dzv-e0.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09 Nov 2025 12:30:29 GMT</pubDate>
      <author>백현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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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간의 흐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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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오늘 아침 두두가 내 손등을 깨물어 나를 깨웠다. 겁쟁이 순둥이가 발톱으로 턱 긁기 이후로 익힌 새로운 기술, 눈물 날 정도로 기쁘다. 잽싸게 일어나 당장 밥을 주고 한참을 쓰다듬어 주었다. 응 아무렇게나 해도 물고 할퀴고 발차기해도 버림받지 않는다는 걸 이제야 완벽하게 깨달았구나, 내 아기 고양이 두 살에 와서 열 살이 되어서야 불안함을 내려놓았다 드디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F7m%2Fimage%2FkUoc5C4d0rvk0vey6XeT7a8-O2s.hei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02 Nov 2025 03:10:52 GMT</pubDate>
      <author>백현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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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양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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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그림 속에 그려진 고양이는 그녀의 고양이다. 한 마리, 두 마리, 여러 마리, 그저 평범한 보통의 날들을 가벼운 터치로 그린 그림들. 그중 몇몇은 보기만 해도 그냥 눈물이 났다. 그 고양이들이 모두 그녀 곁에 머물렀으나 지금은 모두 떠나버렸다는 걸 알고 있기 때문이다. 긴 시간 늘 고양이로 북적이던 그녀의 집에 점차 고양이들이 줄어들고 마침내 단 한 마리도</description>
      <pubDate>Wed, 22 Oct 2025 14:47:14 GMT</pubDate>
      <author>백현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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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견딜 수 없는 것을 견딜 수 없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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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내 앞에 빈자리가 났지만 바로 다음 환승역에서 내리기 때문에 앉지 않았다. 옆에 서 있던 사람이 앉으려 하다가 자리를 양보하길래 노인이나 임산부일 거라 생각했는데 둘 다 아니었고 그냥 젊은 사람이었다. 자리를 양보한 사람도 다음 역에서 내리나 보다 생각했지만 그것도 아니었다. 조금 머리를 갸웃거리며 내리려는데 덜 마른 머리에서 나는 쿰쿰한 냄새가 난다. 자</description>
      <pubDate>Thu, 16 Oct 2025 00:33:39 GMT</pubDate>
      <author>백현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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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몫의 애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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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반가운 얼굴도 처음 보는 얼굴도 입을 열면 9년, 10년, 12년 강산도 변한다는 시간들이 아무렇지도 않게 나왔다. 초등학생이 성인이 된 시간. 고등학생이 서른이 된 시간. 학생이 군대를 제대하고 직장인이 된 시간. 이십 대가 사십 대가 된 시간.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그 아이가 초등학생이 된 시간. 어린 고양이들이 무지개다리를 건너가 버린 시간. 그</description>
      <pubDate>Mon, 13 Oct 2025 10:38:38 GMT</pubDate>
      <author>백현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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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펑크마녀 2025 소녀전 10/10-12</title>
      <link>https://brunch.co.kr/@@bF7m/332</link>
      <description>항상 교실 구석에 벽처럼 앉아 있던 학생 시절, 나는 방과후 활동 부서도 독서토론이나 음악감상부 수예부 같은 곳에 들어가 (이 세 부서 모두 실질적인 활동은 없고 자습을 시킴) 조용히 책을 읽곤 했다. 그러다 추첨제로 전교에서 나 포함 단 두 명만 버스를 20분 이상 타야 하는 먼 고등학교에 배정이 되었고, 우리는 각자의 취향과 상관없이 입학 후 얼마간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F7m%2Fimage%2FXQXchA0LAQxPC9T7icCDeFbjf5o.hei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05 Oct 2025 03:29:31 GMT</pubDate>
      <author>백현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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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대단히 멋진 어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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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어릴 때 내가 대단하고 멋지다고 생각한 것들. 엄지와 검지 손가락으로 딱 소리 낼 수 있는 사람. 휘파람을 불 줄 아는 사람. 껌 씹을 때 딱 딱 소리를 낼 수 있는 사람. 담배 연기를 도넛 모양으로 뿜을 수 있는 사람. 지금도 종종 이걸 떠올려 보면 사는 게 조금은 덜 힘든 기분이 든다. 어린 내가 대단하고 멋지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사실은 크게 대단할 것</description>
      <pubDate>Wed, 01 Oct 2025 02:00:23 GMT</pubDate>
      <author>백현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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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구월도 반이 지나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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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집으로 돌아오는 버스 안, 내릴 채비를 마치고 교통카드도 찍고 문 앞에 서 있기까지 했는데 하차 벨을 누르지 않았다는 사실은 내가 내릴 역이 창밖으로 지나가는 걸 본 후였다. 다급하게 벨을 눌렀지만 버스는 이미 다음 정거장을 향해 가고 있는 중이었다. 이런 적은 처음이라 요즘 많이 피곤한가 다소 충격 속에 서 있는데 아무리 달려도 다음 정거장이 나오질 않는</description>
      <pubDate>Wed, 17 Sep 2025 08:50:06 GMT</pubDate>
      <author>백현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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