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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하필 여행을 떠났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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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하필 여행을 떠났다의 브런치입니다.</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Tue, 14 Apr 2026 10:55:38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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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하필 여행을 떠났다의 브런치입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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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봄의 목덜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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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봄이 닿은 흙에는 여전히 영하의 기온이 매달려 있다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소녀가 마지막 성냥을 긋던 골목처럼 희망도 미래도 평범하고픈 삶도 준비할 틈 없이 돌바닥으로 쓰러져 간다.  명분도 이유도 없이 하소연은 이미 굳어버린 침묵 멍하니 서서 바라보는 혈관처럼 얽혀있는 이해관계들이 저마다 다급하게 꼬리를 문다.  오랜 작업으로 굳어진 관절의 거친 유연함이 내</description>
      <pubDate>Wed, 31 Dec 2025 04:57:27 GMT</pubDate>
      <author>하필 여행을 떠났다</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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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지랑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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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핸들을 잡고 바람을 구불구불 더듬다 보면 문득, 소똥 냄새 가득한 시골이 기억의 끄트머리에서 아지랑이처럼 피어난다.  허리 굽은 논둑을 뒤따라 어머니의 뒷모습에 빚 값처럼 매달린 그늘, 소년은 뒷짐 진 손에 조용히 힘을 주고, 이름 모를 풀잎을 툭툭 차며 입술을 삐쭉거린다.  앞니 안쪽에서 잡초 같은 그리움을 씹으며 두꺼운 논두렁 곁, 개구리와 파리 잡던</description>
      <pubDate>Fri, 26 Dec 2025 15:00:19 GMT</pubDate>
      <author>하필 여행을 떠났다</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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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간의 사형집행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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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옥수수 사장님은 해마다 한 번, 우리 골목을 지난다. 햇살을 머금은 옥수수 한 아름을 들고 서울의 어디엔가 곡식을 붓듯 온기를 흩뿌린다. 내가 그분을 다섯 번 만났으니, 나는 다섯 개의 연도를 건넜다.  냉장고 필터를 고치는 기사님도 있다. 여섯 달마다 내 시간을 조용히 검침한다. 그가 올 때마다 어김없이 반년이 흘렀다는 뜻.  이름도, 일상도 잘 모르는</description>
      <pubDate>Fri, 26 Dec 2025 09:56:25 GMT</pubDate>
      <author>하필 여행을 떠났다</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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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명에 대처하는 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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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제일 먼저 뭘 써야 할지 생각해 둔 게 있는데 요즘 저를 가장 괴롭히는 녀석이 있어 먼저 다뤄야겠네요.  젊은 시절에는 이명이 있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지만 바쁘게 지내다 보니 모른 척 지나쳤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50대 중반 이후부터 직장에서 은퇴하고 개인사업을 준비하면서 혼자만의 시간이 많아지다 보니 귀에서 들리는 소리가 커지기 시작하더군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I0e%2Fimage%2FuUtlfzDXe6tU5gxJkM6BaZF59OI.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01 Dec 2025 23:37:14 GMT</pubDate>
      <author>하필 여행을 떠났다</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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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봄은 저만치 앞서간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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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내 목소리를 들어줄 사람이 필요해. 내 심장박동수를 세줄 사람이 필요해.  내 혈관에 가슴을 대고 잠들어 줄  그대가 필요해.  외롭다는 말조차도 더 이상 외롭지 않아. 갈 곳 몰라 두리번거리다  차츰 도깨비처럼 달려드는 건물 틈에서  울음을 토해내던 네 살 적 어린 내가 보여. 무얼까...    도무지 내 가슴을 진정시킬 수 없는  이... 이... 고통</description>
      <pubDate>Fri, 28 Nov 2025 12:15:47 GMT</pubDate>
      <author>하필 여행을 떠났다</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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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빨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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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햇살이 창틈으로 고개를 들이밀면 베란다에 선이 그어지는 시간 선 간격 따라 형형색색 벗어던진 하루의 그림자가 널리고 콧노래 흥얼거림도 따라 널리고 향기로운 물방울도 덤으로 널리는 참 선의 시간 선의 길이가 길어지는 시간이 되면 그림자는 바짝 군기 들며  또 다른 하루를 바삐 지낼 준비를 한다.</description>
      <pubDate>Thu, 27 Nov 2025 02:52:22 GMT</pubDate>
      <author>하필 여행을 떠났다</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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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낮의 연주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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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지쳐 제 갈길 가려는 해가 해맑게 이별을 고하는 어느 한낮의 공원 추레한 노신사의 하드케이스에 든 햇볕을 닮은 황금색 색소폰이 힘겹게 소리를 내자 집으로 가려던 해가 발뒤꿈치 들어 빼꼼히  말똥말똥 한 가락 더 듣고자 귀를 가까이 댄다. 색소폰의 오래 닳고 닳은  묵직한 소리가 늦가을 바람 따라 퍼지고 지 할 일 잊고 나무능선에 걸린 채 넘어갈 줄 모르는</description>
      <pubDate>Mon, 24 Nov 2025 23:14:38 GMT</pubDate>
      <author>하필 여행을 떠났다</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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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도 사랑할 사람이 있었으면 참 좋겠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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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은은한 봄 햇살이 커튼 사이로 비집고 들어온다. 어질어질 이리저리 취한 먼지들. 인적이 없는 깊은 산속인가. 고막을 때리는 이 적막감. 간 밤에 마신 술이 채 깨기도 전에 또다시 밀려올 그리움의 파도가 두려워 닻을 올리기에 바쁘다.  당신&amp;hellip;  생각해 봤어요?    누군가를 사랑하고 싶은데 그렇지 못해 나도 모르게 이기적인 사람으로 변하는 기분이 어떤지&amp;hellip;</description>
      <pubDate>Thu, 20 Nov 2025 15:00:17 GMT</pubDate>
      <author>하필 여행을 떠났다</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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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미안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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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하필  너를 보자마자 그 마음 알지도 못하면서 사랑한다 말하면 받아줄 줄 알았던 저만 모르는 마음이 사랑인 줄 알았으니  내 받은 상처가 더 큰 줄 알고 내 줄 곳 없는 사랑이 억울하기만 했으니   미안하다     희끗해진 머리가 될 때 이기적인 추억으로  무례하게  너와의 시간을 날려버린  미안하다  내 취한 기억에  찾고 찾고자 함은... 고백할 줄 만</description>
      <pubDate>Thu, 20 Nov 2025 15:00:16 GMT</pubDate>
      <author>하필 여행을 떠났다</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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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리워한다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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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문득 고개를 돌리다  삐끗한 디스크 마냥 시선이 멈출 수밖에 없던 그대를 보았지  사랑을 사람을 인연을 만나려고 한 건지는  모르겠지만 간절했다. 혼자라는 사실이 두려웠거든  그래서인가 꿈을 꾸고 상상을 하면서  만들어가려 한다. 바라는 건 그저 마주 보고 고개를 끄덕일 수만 있으면 좋겠는 것뿐인 걸  그리움조차 시였던 문학이었던  그때가 있었다.   꿈만</description>
      <pubDate>Wed, 19 Nov 2025 15:00:13 GMT</pubDate>
      <author>하필 여행을 떠났다</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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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늙으신 분? 어서 와요! - 태연하게 늙어가는 법 vol.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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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프롤로그   2025년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노화는 가장 큰 관심사일 듯하다. 다양한 노화방지 화장품과 운동법, 영양제 등 실로 거론하려면 지면이 모자라겠지.  여긴 어느새 눈 떠보니 50세가 훌쩍 넘은 사람들을 위해 어찌하면 당황하지 않고 외롭지 않고 고독하지 않게 살아갈 수 있는지 그 방법을 나눠보기 위함이다.   20세 때 50세가 된 후의 내 모습을</description>
      <pubDate>Wed, 19 Nov 2025 07:29:09 GMT</pubDate>
      <author>하필 여행을 떠났다</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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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립다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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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그립다면 쏟아지는 마음을 견뎌 쏟아지는 조급함을 견뎌 쏟아지는 후회를 견뎌  쏟아지는 그리움에 무너지면 마음은  조급함은 후회는  감기지 않는 눈동자의 떨림이 될 거야  원치 않는 눈물이 주르르 흐르며  마음이 후르르 헐리며 그리움의 태생을 찾겠지</description>
      <pubDate>Wed, 19 Nov 2025 06:56:42 GMT</pubDate>
      <author>하필 여행을 떠났다</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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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중 철길 지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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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우중 철길 지나 우중 철길 숲길 지나 우중 철길 숲길 산책로 지나 우중인데 어디서 장작 타는 소리  아주 요란하게도 타오르는 소리는 커피내음 진하게 볶는 소리 커피 그라인더에 수다까지 달달 볶는 소리 축 처진 오후의 한적한 여유의 소리  진한 버터향을 그득 품은 아인슈패너 한 잔에  타닥타닥 빗소리를 세는 소리</description>
      <pubDate>Wed, 05 Nov 2025 09:05:37 GMT</pubDate>
      <author>하필 여행을 떠났다</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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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두 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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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세상 모든 소음을 작고 귀여운 두 손으로  꾹꾹 눌러가며 홀로 커가던 아이 세상 모든 소음을 끌어와 바쁜 두 손으로 팡팡 쳐대며 함께 하자던 아이  가르쳐 주지 않아도 먼 달에 토끼를 주시하며 홀로 대화를 하던 아이 가르쳐주지 않았어도 토끼의 귀를 잡고 다가와 턱 내밀던 아이  어설픈 아빠의 질책을 스펀지처럼 흡수하며 참아내던 아이 서투른 아빠의 질책을 그</description>
      <pubDate>Thu, 19 Jun 2025 06:19:42 GMT</pubDate>
      <author>하필 여행을 떠났다</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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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홀가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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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바람에 몸을 맡긴 채  흔들흔들 마음을 다듬는 나무들 사이로  소리마저 깊은 명상에 빠진 산사  채우러 왔다가  비우고 가는 것이 그래  홀가분한 것임을  깨닫고 가는 길  잘했다 잘했다 시원한 바람의 토닥임이 사는 것이 그렇게 어려운 것만은 아니라고 달래준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I0e%2Fimage%2FIoVCziQ4Y6AalEIXMPJLawKV9k4.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06 Apr 2021 07:15:28 GMT</pubDate>
      <author>하필 여행을 떠났다</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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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P.Y.N.M</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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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하도 칭찬이 자자해 안만나 볼수가 있어야지 나도 뭐 궁금하기는 하더라. 세상에 그런데 말야 뭐 그런 사람이 다있니? 처음 만나는 자리인데 갈치 색 외투에 누런 얼굴빛과 머리결 참나 사람 무시하는 것도 아니고 말야.  그래도 머리는 곱게 빗었더라. 술에 술탄듯 물에 물탄듯 말주변도 없고 나혼자 떠들게 하지 뭐니? 뭐 그나마 은은한 향은 좀 나쁘지 않더라. 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I0e%2Fimage%2F2qtdTf6ctkB682MpsUVndx2kOVg.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06 Apr 2021 07:12:12 GMT</pubDate>
      <author>하필 여행을 떠났다</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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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달 보다 더 붉은 와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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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자연을 담으로 삼아 초원을 품은 롯지에서의 하루  어디서 왔지? 밤새 질문을 그치지 않는 수다스러운 별들의 오지랖에 잠을 설치다.  새소리에 커튼을 젖히니 물 마시러 온&amp;nbsp;버팔로와 이를 시큰둥하게 바라보는 숫사자의 하품 코끼리의 건들건들 산책 든든한 야식 때문인지 늘어지게 자는&amp;nbsp;표범 뭐가 불만인지 콧바람 뿜으며 째려보는&amp;nbsp;코뿔소 해 지기 전 Big 5를 만나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I0e%2Fimage%2FEE45ibvNYclFb3I-M31fCVmBJ4Q.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20 Mar 2021 07:50:49 GMT</pubDate>
      <author>하필 여행을 떠났다</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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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사히야마 동물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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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누가 왔나? 신참인가? 세상곳곳에서 참으로 많이도 왔군. 그래 무슨 사연인가? 어색해도 곧 익숙해질 거야 편안하게 있게나  '행동전시' 그냥 원하는 대로 움직이는걸세 원장과 사육사들의 도움으로 우리들의 눈빛은 날것을 가질 수 있었네  갇힌 것이 아닌 공유하는 이곳은 자연과 인간이 이해하는 해방구일세  자. 펭귄선생들이 산책할 시간이네 함께 가세.     1&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I0e%2Fimage%2F2cfYJF7C7QrSb0FQs4d9EsMHNJw.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20 Mar 2021 07:48:39 GMT</pubDate>
      <author>하필 여행을 떠났다</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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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가공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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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대서양 건너 카리브해 건너 손님 맞이 덜된 곳에 누가 왔으려나  척추 마냥 곧게 뻗은 쿠바의 비포장 고속도로로 멀미 나는 오장육부지만  그래 많다는 아티스트들이 미안타 흩뿌려 놨는 지 눈 맑은 파란하늘 둥실둥실 그리움의 시가공장이다.  뻑~ 뻑~ 뿜어 놓은 것이 온갖 즐거운 구름이다.    쿠바의 도로를 달리다 보면 울퉁불퉁한 도로로 인해 피로도가 상당하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I0e%2Fimage%2Fddc7kKF5XI_okJmrasZU6g0w2mg.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20 Mar 2021 07:46:51 GMT</pubDate>
      <author>하필 여행을 떠났다</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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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눗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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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밤새 뛰놀다 지친 이눗코(아키타 견)가 곤하게 잠든 듯 새근새근 숨소리 따라 흔들리는 털에 쌓인 눈발이 시원하게 눈으로 쏟아져 들어온다.  드릉드릉 올라갔다 내려갔다 송글송글 맺힌 콧망울이 열렸다 닫혔다 거울처럼 쨍한 잘 코팅된 이눗코의 코  처음 왔던 처음 봤던 상관없이 꼬랑지 툭툭 털며 일어나 반갑다고 뱅글뱅글  눈물 나게 반가워지는 건 순간이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I0e%2Fimage%2F4yaCKLswG5rZEfkzxEhuWd9ARY4.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20 Mar 2021 07:45:34 GMT</pubDate>
      <author>하필 여행을 떠났다</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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