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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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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일상에서 건져올린 시와 단상들, 연필로 그림 그리기를 좋아합니다.</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Fri, 01 May 2026 13:05:16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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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상에서 건져올린 시와 단상들, 연필로 그림 그리기를 좋아합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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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담벼락과의 대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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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여름날에 햇살이 정면으로 맞닿는 길을 나서며 눈을 찌푸린다. 강하게 내리쬐는 빛을 손으로 애써 가리려는 건 빛을 막기 위함이 아니다. 버스 정류장의 그늘 옆, 햇빛 아래서 마을버스에 올라타 창문 가에 앉았다. 사람들이 많으면 멈출 줄도 알아야 할 텐데, 그렇게 눈치가 빠른 녀석이 아니었다는 걸 줄줄 흐르는 눈물이 말해준다. 울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하며 연신</description>
      <pubDate>Tue, 16 Dec 2025 17:44:49 GMT</pubDate>
      <author>오옐</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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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물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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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물속을 부유하고 있다가 햇빛을 받아 투명하게 반짝이는 수면 위로 올라갔다. 숨을 고른 후 바라본 세상은 마치 예전에 왔던 곳인 듯 낯설지 않았다. 바다의 물기를 머금은 돌멩이가 옹기종기 모여 작은 집의 문 앞을 지키고 있다. 돌 틈 사이로 부는 강한 바람에 꼭 붙어있자며 돌멩이들이 서로 결속력을 다지는 듯하다.  긴 해안가를 지나며 본 바다는 구름 너머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IdN%2Fimage%2FPyDJ0QXr7BzBQEf5eAdW0NzpT3w.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26 Sep 2025 10:21:04 GMT</pubDate>
      <author>오옐</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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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사의 발자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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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어느 순간 서울에 자취한 지도 10년이 지났다. 10년간 다섯 번의 이사를 하면서 신월동에서 연희동을 지나 어느덧 지금 사는 동네에 온 지도 4년이 되어간다. 계약기간이 만료되면 새로운 동네를 찾아 미로 같은 골목에 자리한 집을 찾아다닌다. 서울이란 거대한 우주에서 작은 깃발을 들고 둥둥 떠다니는 외지인이 된 것 같은 기분이다. 아직 작은 깃발이라 힘없이</description>
      <pubDate>Thu, 25 Sep 2025 05:43:20 GMT</pubDate>
      <author>오옐</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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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독립출판물 &amp;lt;일교차&amp;gt; 제작 일기</title>
      <link>https://brunch.co.kr/@@bIdN/50</link>
      <description>그동안 써왔던 시와 브런치에 연재했던 시를 모아서 독립출판물 시집 &amp;lt;일교차&amp;gt;를 만들었다. 책을 만드는 과정에서 느낀 점과 나중에도 참고하면 좋을 것 같아 제작 일기를 남겨본다.    기획 의도 정리하기 시를 모아보니 하나로 묶어줄 콘셉트가 필요했다. 목차에서 1. 다음 (1)가 있는 것처럼, 글을 하나로 묶어줄 주제를 정한다면 어떻게 묶어야 할지, 글의 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IdN%2Fimage%2FRqFPCUX-_QkJBQioqsC8qPjUT-Q.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10 Sep 2025 03:23:51 GMT</pubDate>
      <author>오옐</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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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화분과의 대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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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꽃집 창문 너머로 보이는 화분은 마냥 예뻐 보인다. 처음에는 구경하러 들어갔다가 방 안에 하나 들여놓을까 하며 살펴보고 있다. 물을 자주 주지 않아도 되고, 실내에서도 잘 자라는 식물을 추천받아 다육식물을 하나 데려왔다. 잎이 물을 머금은 듯, 볼이 빵빵한 얼굴처럼 생기가 돌았다. 다육식물은 관리하기에 어렵지 않다고 하니 잘 자랄 수 있겠지. 이름을 뭐로</description>
      <pubDate>Fri, 08 Aug 2025 07:09:28 GMT</pubDate>
      <author>오옐</author>
      <guid>https://brunch.co.kr/@@bIdN/48</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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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계와의 대화</title>
      <link>https://brunch.co.kr/@@bIdN/39</link>
      <description>평소 거리를 지나다니면서 빌딩 외벽에 있는 시계를 올려다볼 일이 흔치 않았다. 시간을 확인하려면 핸드폰을 보면 되고 그럼 자연히 시선이 아래를 향할 때가 많기 때문이다. 저 건물 외벽에 시계가 있었던가 무심코 지나쳤던 거리를 다시 찾았다. 맞은편에 있는 정신건강의학과의 문을 열고 의자에 앉아 대기하는 데 정면으로 그 시계가 보였다. 핸드폰으로만 시계를 보다</description>
      <pubDate>Wed, 18 Jun 2025 13:59:51 GMT</pubDate>
      <author>오옐</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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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524</title>
      <link>https://brunch.co.kr/@@bIdN/43</link>
      <description>나의 따뜻함을 발견해주는 사람이 있어서 좋다. 조금씩 내가 모르고 있던 나를 발견한다. 진심으로 나를 응원하는 마음을 느낀다. 그래서 철없이 굴었던 내 모습을 돌아보며 다시 반성하게 된다. 너무나 속이 좁은 나를, 시간에게 하라고 미루는 손을 꽉 쥐고 움직이게 한다.   많은 사람들이 밖으로 나온 주말, 거리는 어디서 들리는 음악 소리인지 귀를 기울여서 대</description>
      <pubDate>Thu, 12 Jun 2025 04:46:50 GMT</pubDate>
      <author>오옐</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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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유리 램프</title>
      <link>https://brunch.co.kr/@@bIdN/42</link>
      <description>친구들과 모임을 마치고 혼자 칵테일을 마셔보고 싶어서 근처의 술집을 검색했다. 혼자 밥 먹기는 어렵지 않지만, 술을 마시러 혼자 가는 건 처음 시도해 보는 일이었다. 가을로 넘어가는 선선해진 내음에 출입문이 활짝 열려있어 조금의 용기를 더해 가게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옆자리에 취기가 한껏 오른 손님들이 자리에서 일어나자, 재즈 음악이 배경으로 흘러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IdN%2Fimage%2FDwS5Hf_hhJx0VHRmcEAtk0WI0aI.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30 May 2025 01:59:23 GMT</pubDate>
      <author>오옐</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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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연히 스며듬</title>
      <link>https://brunch.co.kr/@@bIdN/41</link>
      <description>내가 일하는 곳에는 다양한 화분이 있다. 평소에는 식물이 이렇게 변화무쌍하게 자라는 건지 몰랐는데 다 시들었나 싶다가도 새잎이 자라나고 주말이 지나고 오면 꽃이 피어 있기도 한다. 예전에 키우기에 쉽다던 다육 식물인 홍옥을 집에 데려왔다가 통통했던 잎을 바싹 마르게 한 이후로는 화분을 들여놓고 싶다는 욕심을 가만히 내려놓았다. 창문 가에 놓인 선인장, 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IdN%2Fimage%2Fyg_N2M_PB-0f1nfxtLgRLKlHudc.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14 May 2025 06:59:12 GMT</pubDate>
      <author>오옐</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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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목적지가 없어도 가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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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구름과 구름 사이를 건너가는 비행기 안, 창문으로 어둠 속 반딧불처럼 빛나는 불빛을 내려다본다. 옆 좌석에 앉은 사람은 여행의 어디쯤 와 있는지 상상해 보다가 한껏 들뜬 사람들의 대화가 들려오면 같은 도착지도 특별하게 느껴진다. 긴 시간 동안 앉아 허리와 다리가 퉁퉁 붓는 고충이 따르지만, 비행기 안에서 보내는 시간은 꽤 재밌다. 특히 잠이 들었다가 깨어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IdN%2Fimage%2FhikcWAdoQmiuXxno_8VNSJHBibc.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03 May 2025 07:29:37 GMT</pubDate>
      <author>오옐</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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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키보드와의 대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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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편집 디자이너로 일을 했을 때였다. 마감 일자에 맞춰 원고를 작성하는 손이 바쁘다. 침묵 가운데 아주 분주한 침묵이 이어지고 마침내 가볍고 끝장 있게 엔터를 치는 단단한 소리가 들려왔다. 이제 곧 완성된 원고가 넘어오면 느슨한 몸(그리고 마음)을 세우고 긴장할 차례이다. 시간이 어떻게 갔는지 모르게 일을 하다 보면 뒤에서 들리는 타자 소리에 맞춰 박자를 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IdN%2Fimage%2FgN9cPHqUnTelLlt5xAtLONkZd_A.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25 Apr 2025 09:31:05 GMT</pubDate>
      <author>오옐</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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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거짓말의 요정이 집어삼킨 4월 둘째 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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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언제부터 있었는지 알 수 없는 오래된 건물 안에 조금씩 새것으로 바꾼 것들이 낯설게 엉켜있다. 건물 공사로 인해 큰 비닐을 에워싼 정문에 들어선다. 그 공사가 어떤 것을 하는 건지 듣기는 했는데, 정확히는 뭘 고치는 공사인지 모르겠다. 얘기는 들었지만 분명하게 말을 해 준 적도, 분명하게 들은 적도 없는 것 같았다. 명확히 적으려 했던 노트를 한 장 넘기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IdN%2Fimage%2FHh2tdFRYy4kTqup7r6cT3S7OVWQ.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09 Apr 2025 02:05:57 GMT</pubDate>
      <author>오옐</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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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냉면과 쌀국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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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검은색 패딩을 입고 언제 피어났는지 모르게 만개한 개나리 꽃의 그림자를 밟으며 걷는다. 오늘은 시원한 냉면을 먹을까, 따뜻한 쌀국수를 먹을까. 패딩을 입고 카디건을 입고 반팔을 입고 걷고 뛰어다니는 사람들을 본다. 찬 바람에 옷을 여미다가도 등에 닿는 온기가 이제 가벼운 차림으로 다녀도 되겠다며 툭툭 나를 떠민다. 나무는 불순물을 씻어내고 다음 계절을 맞이</description>
      <pubDate>Tue, 01 Apr 2025 07:43:16 GMT</pubDate>
      <author>오옐</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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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봄 감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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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감정은 번져 감기보다 빠르게 봄에 물드네  1도가 올라 양말을 간질이는 따뜻한 바람  눈을 머금은 봄 옷을 꺼내 입고 걸어가 볼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IdN%2Fimage%2F2Ws3eonTIZMeleCPkbp0Gqci8DI.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24 Mar 2025 13:16:35 GMT</pubDate>
      <author>오옐</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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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양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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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아무 대가 없이 기다려주는 손 눈과 귀를 쫑긋하고 마주 보면 세상이란 게 놀랍도록 단순해지곤 한다 말을 잘하고 싶다던 내 머릿속 고민은 그게 다 어떤 의미가 있지? &amp;lsquo;생각이란 참 피곤해&amp;rsquo; 고개를 받쳐 눕는 모습에 저절로 미소가 지어진다 실 뭉터기 한 올 삐져나온 끈을  툭툭 건들면서 아주 작은 것부터 보자 배가 부르면 잠이 오고 가다 피곤하면 눈을 감고 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IdN%2Fimage%2FG2E0_i2Km8qPRB-xKcBaAJNuQ1Y.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19 Mar 2025 12:11:13 GMT</pubDate>
      <author>오옐</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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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장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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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발목까지 차오른 물 그곳엔 나무가 있어 돛단배 노를 저어 갈라진 곳으로 간다 눈물은 말랐다  양말 끝이 축축해진 채로  서서 마주 본다 젖은 자국이 없네 이미 물이었나  사람들이 가고 난 뒤 뚝뚝 비가 떨어진다 나무는 살 수 있겠다 마음이 놓인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IdN%2Fimage%2FyD2A6c6H4_xwSBfX01ZZFwtJNwE.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16 Mar 2025 11:25:35 GMT</pubDate>
      <author>오옐</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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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굽이진 아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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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굽은 어깨 따끔하세요 얼굴을 묻고 숨 크게 후 학교 가자 어깨에 축 처진 가방이  땅에 닿을락 가방을 휙  열대 아래 일광욕하는  거북이도 놀라 등이 따가와 그만 굽어봐 아차차 다시 쏙  기지개 활짝 짝 짝 옳지 잘한다 쭉 아차차 다시 활짝 구김 없이 펴지게 짝짝&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IdN%2Fimage%2Fr6t4XYNxR9AKJZPxZ3WekgPLbRg.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09 Mar 2025 03:10:13 GMT</pubDate>
      <author>오옐</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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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맘 같지 않던 그 시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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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내 맘 같지 않을 때, 왜 내게만 그러는 걸까 하는 생각이 들 때에는 주변 사람들의 &amp;lsquo;힘내&amp;rsquo;라는 말도 와닿지 않곤 한다. 아무리 걱정과 위로가 차곡차곡 쌓여도 자신이 이 정도의 일은 이겨낼 수 있는 굳은살이 배기기 전까지는 말이다. 누가 해주기를 바라는 걸까, 내가 나에게 듣고 싶어 하는 말을 왜 다른 사람에게 기대하는지. 나 스스로 잘했다, 이만큼도 충분</description>
      <pubDate>Sat, 01 Mar 2025 08:15:18 GMT</pubDate>
      <author>오옐</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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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작의 여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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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오렌지 나무에 주황빛이 내리쬐면 연두색 올빼미가 알려준 말이 무색하게 발음을 굴려 가며 사전을 꺼내보겠지  눈에 담고 그리며 종이에 새기는 장면들 숱한 여행 후기는 잠시 안녕 눈이 따가워 선글라스를 끼자  자음과 모음에 작대기를 하나 더 그어서 경쾌하게 들리는 구령에 발을 맞춰  하나둘 예상 밖을 걷다가  좋아하는 마음이 불쑥 튀어나오면 와르르 장벽이 무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IdN%2Fimage%2FjeJFNdR_row-n95BfcGDC6kAbkA.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28 Feb 2025 13:30:27 GMT</pubDate>
      <author>오옐</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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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잎가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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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어릴 적 손에 닿는 이파리를  괜히 만지작거리며 지나갔더랬다 어둑해진 골목으로 회귀할 때 연두색 잎은 초록으로 여물였다  부은 눈꺼풀을 손으로 비비면서 바삐 슬픔을 닦아낸다 꼭 날씨가 맑은 날 눈치도 없이 그래 시선을 둘만한 곳이 없어 담벼락을 서성이는 움직임  사람들이 써 내려간 책에는 마음 저리고 쓰린 사연이 많아 길가에 자란 이파리 결을 만지작대며 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IdN%2Fimage%2FUa4f8lmvume_8HK8j7dvyjBh6DY.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24 Feb 2025 03:09:29 GMT</pubDate>
      <author>오옐</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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