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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루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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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나와 타인 세상의 상호작용에 대해서</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Sat, 25 Apr 2026 05:26:34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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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와 타인 세상의 상호작용에 대해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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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와 타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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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기석 아저씨와의 대화를 마치고 다시 안개 낀 거리로 나섰다. 빈칸을 채워 넣은 진로 희망 조사서는 이미 내 손을 떠났다. 내 선택이 어떤 파장을 불러올지 아직 알 수 없었지만, 마음 한구석에 자리 잡았던 무거운 돌덩이는 조금 가벼워진 듯했다. 아저씨의 말대로, 중요한 것은 종이 위의 글씨가 아니라 그 이후의 내 행동과 증명일 테니까.발걸음은 자연스럽게</description>
      <pubDate>Sat, 21 Feb 2026 16:00:03 GMT</pubDate>
      <author>루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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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정답</title>
      <link>https://brunch.co.kr/@@bP2o/51</link>
      <description>날이 밝았다. 밤새 창문을 때리던 안개의 습기는 아침이 되어서도 가시지 않았다.나는 밤새 쥐고 있던 펜을 내려놓고, 마침내 작성한  '졸업 후 진로 희망 조사서'를 가방에 넣었다.학교 행정실에 서류를 제출하는 순간, 종이가 손끝을 떠나는 감각은 허무할 정도로 가벼웠다.세상이 뒤집어지지도, 안개가 걷히지도 않았다. 그저 묵직한 돌덩이 하나를 삼킨 듯,</description>
      <pubDate>Sun, 15 Feb 2026 13:06:04 GMT</pubDate>
      <author>루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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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선택</title>
      <link>https://brunch.co.kr/@@bP2o/50</link>
      <description>식당 문을 박차고 나온 나를 맞이한 것은, 기다렸다는 듯 온몸을 휘감는 차가운 밤안개였다.폐부 깊숙이 스며드는 습기가 뱃속에 남아있던 리조또의 온기를 빠르게 식혀나갔다. 나는 도망쳤다.안개로부터 도망쳐 색깔 있는 세계로 들어갔다고 믿었으나, 결국 그 색채의 현란함 속에서 나 자신의 투명함을 견디지 못하고 다시 안개 속으로 도망쳐 나온 것이다.어디로</description>
      <pubDate>Sun, 08 Feb 2026 13:56:09 GMT</pubDate>
      <author>루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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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죄송합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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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요 몇주 계속 지각을 하게되네요 이번주도 지각일듯합니다ㅠ 평일에 조금씩 쓰다 주말에 제대로 쓰는데, 안그래도 소설도 잘 안읽고(비문학만 읽는 1인...)처음으로 써보는 글인지라 낮은 퀄리티임에도 점점 더 시간이 오래 걸리게 되네요. 특히나 요즘엔 글이 맘에 안들어 다시 쓰는 부분이 많아지니 더 그런듯합니다(마음 같아선 앞부분도 갈아엎고 싶네요) 결과적으론</description>
      <pubDate>Sun, 01 Feb 2026 14:32:19 GMT</pubDate>
      <author>루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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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하얀 우각호</title>
      <link>https://brunch.co.kr/@@bP2o/48</link>
      <description>식당의 공기는 노란색이었다.주방에서부터 커다란 팬에 샤프란을 넣고 볶아낸 리조또의 향기가 공간을 메우고 있었다. 안개의 눅눅한 물비린내 대신, 버터의 고소함과 향신료의 알싸한 온기가 폐부로 스며들었다.&amp;quot;정도원 그 사람, 요새는 화요일마다 오더군?&amp;quot;기석 아저씨가 찻잔을 내려놓으며 말했다.&amp;quot;그것도 아주 칼같이 7시 15분에. 들어와서는 여전히 흰</description>
      <pubDate>Mon, 26 Jan 2026 15:01:12 GMT</pubDate>
      <author>루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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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제)</title>
      <link>https://brunch.co.kr/@@bP2o/47</link>
      <description>식당은 따뜻했다. 달콤한 설탕 실타래와 초콜릿 낙서는 하림의 마음에 작은 윕 홀을 뚫어주었다. 하지만 나는 알고 있었다. 그 구멍은 임시방편일 뿐이었다.​하림이 식당 문을 열고 나가는 순간, 그녀를 기다리는 것은 여전히 차가운 안개와 기능만을 강요하는 학교, 그리고 아마도 집일 터였다. 식당이 언제까지나 그녀의 유일한 도피처가 될 수는 없었다. 며칠 전</description>
      <pubDate>Sun, 18 Jan 2026 15:04:22 GMT</pubDate>
      <author>루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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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용하지만 아름다운 선</title>
      <link>https://brunch.co.kr/@@bP2o/46</link>
      <description>&amp;ldquo;이게&amp;hellip; 뭐예요?&amp;rdquo;하림이 눈물을 닦으며 멍하니 물었다.접시 위에는 수만 가닥의 가느다란 황금 실들이 엉키고 설켜 둥지 같은 형태를 이루고 있었다. 조명 빛을 받은 금빛 선들은 보석처럼 반짝였지만, 입김만 불어도 날아가 버릴 것 같은 형상이었다.&amp;ldquo;엔젤 헤어(Angel Hair). 설탕 공예야.&amp;rdquo;아이가 차분하게 설명하며 자리에 앉았다.&amp;ldquo;설탕을</description>
      <pubDate>Sun, 11 Jan 2026 15:01:39 GMT</pubDate>
      <author>루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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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무용한 선</title>
      <link>https://brunch.co.kr/@@bP2o/45</link>
      <description>정도원 감사관과의 담판 이후, 일주일이 지났다. 식당은 표면적으로는 예전과 다를 바 없어 보였지만, 그 공기 속에는 미세한 변화가 감지되었다. 그것은 승리감이라기보다는, 폭풍우가 지나간 뒤 지반이 단단해질 때 느껴지는 묵직한 안정감이었다. 우리는 알게 되었다. 이 도시의 견고한 흰색 벽에도 숨구멍은 필요하며, 우리가 바로 그 숨구멍이라는 사실을. 나의 일상</description>
      <pubDate>Mon, 05 Jan 2026 13:28:24 GMT</pubDate>
      <author>루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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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삽화 - 나노바나나 최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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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순서대로 채윤, 그 아이, 기석 아저씨  나노바나나 좋군요 ㅎㅎ&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P2o%2Fimage%2FqRgGK5fJ4inzxM1Bz0EUETxywtw"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28 Dec 2025 14:51:49 GMT</pubDate>
      <author>루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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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승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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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정도원의 얼굴 위로 그 하얀 김이 닿았다. 그 순간, 그는 마치 불에 데인 사람처럼 반사적으로 상체를 뒤로 물렸다. 미간이 깊게 구겨졌다. 그는 손을 들어 코앞의 공기를 휘저었다. 안경 렌즈가 김 서려 뿌옇게 흐려지자, 그는 신경질적으로 안경을 벗어 테이블 위에 내려놓았다.  그의 표정은 '감동'과는 거리가 멀었다. 그것은 명백한 '경계'였고, 자신의 통제</description>
      <pubDate>Sun, 28 Dec 2025 14:48:44 GMT</pubDate>
      <author>루트</author>
      <guid>https://brunch.co.kr/@@bP2o/43</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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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파피요트</title>
      <link>https://brunch.co.kr/@@bP2o/42</link>
      <description>기석 아저씨의 조언은 안개 속에서 길을 잃은 나에게 등대와 같았다. 나는 휴대폰을 꽉 쥐고 다시 식당으로 달렸다.숨이 턱 끝까지 차올랐지만, 다리는 그 어느 때보다 가벼웠다.식당 문을 열고 들어서자, 사장님과 그 아이가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나를 맞이했다.나는 숨을 고를 새도 없이, 기석 아저씨에게 들었던 '윕 홀(Weep Hole)' 이야기를 쏟아냈다</description>
      <pubDate>Sun, 21 Dec 2025 15:59:13 GMT</pubDate>
      <author>루트</author>
      <guid>https://brunch.co.kr/@@bP2o/42</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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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윕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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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정도원이 숟가락을 들어 그 무채색의 채소 볶음을 입으로 가져가는 모습을, 나는 꼼짝도 하지 못한 채 바라보고 있었다.그가 씹어 삼키는 것은 단순한 음식이 아니었다. 이 공간이 지켜온 색채와 생명력을 부정하는, 지극히 건조하고 효율적인 행위였다.​그때였다. 내 어깨 위로 묵직하고 투박한 손 하나가 얹어졌다. 사장님이었다.​&amp;quot;학생.&amp;quot;​사장님의 목소리</description>
      <pubDate>Sun, 14 Dec 2025 08:37:02 GMT</pubDate>
      <author>루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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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하얀 어긋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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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계절이 몇 번 바뀌는 동안, 안개의 농도는 옅어졌다 짙어지기를 반복했지만 도시의 채도는 여전히 제로에 수렴하는 무채색이었다. 하지만 나의 저녁은 달랐다. 해가 지고 거리의 가로등이 희미하게 깜빡이기 시작하면, 나의 하루는 비로소 진짜 시작을 알렸다.&amp;lsquo;딸랑-&amp;rsquo;이제는 내 심장 박동만큼이나 익숙해진 맑은 종소리가 울렸다. 문을 열자마자 밀려오는 온기. 밖</description>
      <pubDate>Sun, 07 Dec 2025 14:23:38 GMT</pubDate>
      <author>루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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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보색(complementary color)</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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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나의 작은 긍정을 확인한 채윤은, 마치 내 마음속의 복잡한 셈법 따위는 이미 꿰뚫어 보았다는 듯 시원스럽게 웃었다. &amp;quot;거봐. 말이 통한다니까.&amp;quot;   그녀는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남은 요리를 마저 입에 넣었다. 붉은 소스가 가득한 요리였음에도, 그녀의 식사 방식은 놀라울 정도로 깔끔했다. 소스는 그녀의 입술이나 흰 옷 어디에도 튀지 않았고, 접시 위에는 소스의</description>
      <pubDate>Sun, 30 Nov 2025 07:00:06 GMT</pubDate>
      <author>루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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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채로운 세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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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의자가 바닥을 긁는 둔탁한 소리와 함께 그녀가 내 맞은편에 자리를 잡았다. 좁은 나무 테이블을 사이에 두고 낯선 타인과 마주 앉는다는 것. 그것은 철저히 개인의 공간을 중시하는 이 도시에서는 겪어보기 힘든 모습이었다. 그러한 모습에 내 안의 경고등이 요란하게 울려댔지만, 그녀는 그런 나의 긴장을 전혀 감지하지 못한 듯, 혹은 알면서도 개의치 않는다는 듯</description>
      <pubDate>Sun, 23 Nov 2025 14:53:31 GMT</pubDate>
      <author>루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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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제(수정 완)</title>
      <link>https://brunch.co.kr/@@bP2o/37</link>
      <description>&amp;lsquo;딸랑-&amp;rsquo; 문이 열리는 소리와 함께, 새로운 손님이 들어왔다.   나처럼 망설이며 들어오는 조심스러운 발걸음이 아니었다. 망설임 없이, 당당하게 들어선 여성. 눅눅한 안개 속을 뚫고 들어왔음에도, 젖은 기색 하나 없이 시원시원한 인상이었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건 그녀의 큰 키였고, 그에 못지않게 시선을 끈 것은 그녀가 걸친 흰색 옷이었다. 나와 같</description>
      <pubDate>Sun, 16 Nov 2025 14:46:16 GMT</pubDate>
      <author>루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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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붉은??(제목은 언제한번 전체적으로 손봐야겠습니다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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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딸랑-'정겨운 종소리와 함께 낡은 나무 문을 밀고 들어서자, 밖의 축축한 안개와는 전혀 다른, 따뜻하고 이국적인 향신료 냄새가 나를 감쌌다.&amp;quot;어, 학생. 오늘은 좀 늦었네?&amp;quot;주방 커튼 너머로 나를 발견한 사장님이 넉넉한 웃음과 함께 먼저 인사를 건넸다. 몇 번 얼굴을 익힌 사이, 우리는 제법 가벼운 인사를 나누는 사이가 되어 있었다.&amp;quot;과제가</description>
      <pubDate>Sun, 09 Nov 2025 14:44:54 GMT</pubDate>
      <author>루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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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주황색 반항</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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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그 한 걸음의 시작을, 나는 잊을 수 없다.낡은 건물 뒤편, 거대한 환풍구가 토해내는 희뿌연 연기. 하지만 그 연기에는 늘 맡던 도시의 메마른 기계 냄새가 아닌, 아주 이질적이고 강렬한 무언가가 섞여 있었다.그것은 냄새라기보다 차라리 &amp;lsquo;색&amp;rsquo;에 가까웠다. 희미한 붉은색, 혹은 강렬한 노란색을 연상시키는, 코끝을 찌르는 날카롭고도 향긋한 냄새. 나는 홀린</description>
      <pubDate>Sun, 02 Nov 2025 13:33:30 GMT</pubDate>
      <author>루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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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샛강</title>
      <link>https://brunch.co.kr/@@bP2o/34</link>
      <description>나는 다시 정해진 시간에 눈을 뜨고, 정해진 시간에 강의실로 향한다. 나의 하루는 여전히 같은 궤적을 그리고 있다. 하지만 모든 것이 달라졌다. 아침에 눈을 뜨면, 가장 먼저 창밖을 본다. 창밖은 여전히 희뿌연 안개로 가득하다. 그러나 나는 더 이상 그 안개에 질식하지 않는다. 예전에는 저것이 세상의 전부라 믿었기에, 그 무게가 나를 짓눌렀다. 하지만 이제</description>
      <pubDate>Sun, 26 Oct 2025 13:52:59 GMT</pubDate>
      <author>루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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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파란 하늘(4)</title>
      <link>https://brunch.co.kr/@@bP2o/33</link>
      <description>며칠이 지났다. 나는 다시 흰색 상자 안에, 강의실의 정해진 자리에 앉아 있었다. 겉보기에는 모든 것이 제자리로 돌아온 듯했다. 하지만 아무것도 제자리에 있지 않았다. 나는 껍데기만 이곳에 있을 뿐, 나의 영혼은 여전히 그 산꼭대기의 바람 속에 머물러 있었다. 지난 며칠간, 나는 솜털처럼 가볍게 떠다니는 기분이었다. 교수님의 목소리는 낯선 소리처럼 귓가를</description>
      <pubDate>Sun, 19 Oct 2025 12:31:42 GMT</pubDate>
      <author>루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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