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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천윤준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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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영원과 믿음, 사랑과 고통, 존재와 부존재</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Tue, 21 Apr 2026 20:28:04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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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영원과 믿음, 사랑과 고통, 존재와 부존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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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6. 빛과 소금 - 우리는 왜 믿는가 6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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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너희는 세상의 빛과 소금이다.'착하게 살라는 도덕적 권유, 혹은 사회에 도움이 되라는 훈계로 소비되기 쉽다. 그러나 이 문장이 처음 던져졌던 세계는 안정적이지 않았다. 내일이 보장되지 않았고, 개인의 삶은 언제든 사라질 수 있었다. 그러므로 이 말은 이상적인 인간상을 제시하기보다는, 불완전한 세계 안에서 인간이 어떤 태도로 남아 있을 것인가를 묻는 문장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TAS%2Fimage%2F4_guAFYu1mobfIaP2GmKIIuwctk.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25 Jan 2026 16:41:59 GMT</pubDate>
      <author>천윤준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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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5. 종말을 대하는 태도에 대하여 - 우리는 왜 믿는가 5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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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종말은 늘 공포의 얼굴로 먼저 도착했다. 불타는 도시, 무너지는 하늘, 심판의 언어. 그 심판이라는 어감이 우리의 공포심과 두려움을 초래한다. 그래서 기독교적 세계관 안에서 종말은 자주 &amp;lsquo;끝장&amp;rsquo;처럼 오해된다. 모든 것이 파괴되고, 살아온 삶이 판결받는 순간. 그렇기에 나를 포함한 사람들은 종말을 두려워하고, 믿음을 일종의 보험처럼 붙든다.  Z가 말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TAS%2Fimage%2FJMVS-DfD6NW19OPLh8-FFJc3Ai0.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23 Jan 2026 14:18:18 GMT</pubDate>
      <author>천윤준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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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 사랑 그리고 구원 - 우리는 왜 믿는가 4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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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믿음이 희망과 같은 얼굴을 하고 있을 때보다, 이미 모든 희망이 철회된 뒤에 더 또렷해진다고 생각했다. 알베르 까뮈가 살았던 세계는 그 어떤 약속도 쉽게 허락하지 않는 세계였다. 신은 침묵했고, 정의는 늘 늦었으며 인간의 고통에는 설명서 따위 존재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그는 묻는다. 이 세계가 부조리하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 것&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TAS%2Fimage%2FtIyLrKFjhRgskifQpxRkYNOlS8U.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21 Jan 2026 14:51:34 GMT</pubDate>
      <author>천윤준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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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 방향을 잃은 존재들 - 우리는 왜 믿는가 3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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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인간의 정보기관이나 신경기관은 앞쪽에 달려 있다. 눈이나 코, 입 그리고 뇌로 이어지는 신경계는 모두 '전방'을 기준으로 설계되어 있다. 이는 인간만의 특징이 아니다. 좌우 대칭을 가진 동물은 앞과 뒤를 구분하며 감각과 판단의 중심을 한쪽으로 모아 진화해 왔다. 이것은 단순한 신체 구조가 아니라 생존 방식에 대한 선택이다. 살아남기 위해서는 도망칠 방향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TAS%2Fimage%2F2lNkThykFBCSHSKuM_UVeqHB1ho.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19 Jan 2026 12:16:25 GMT</pubDate>
      <author>천윤준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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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화. 혐오의 시대에서 살아남는 법 - 우리는 왜 믿는가 2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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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영원한 나의 파멸자, 나' - 나는 사랑이 구원이라 믿는다. 채민지 ​  사랑은 사람을 닮아 고통을 수반한다 사람은 사랑을 닮아 꿈을 꾼다  세상은 결코 친절하지 않다. 이 문장은 단순한 비관이 아니라 관찰에 가깝다. 세계는 우리에게 설명을 제공하지 않은 채 사건을 던지고 이유를 말해주지 않은 채 상처를 남긴다. 누군가는 노력했음에도 실패하고, 누군가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TAS%2Fimage%2Fd3wE_bD4RsHXtjXJOxSuWrbs4D0.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18 Jan 2026 02:00:10 GMT</pubDate>
      <author>천윤준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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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는 왜 믿는가 - 1화 어른들은 믿음에 절박하다</title>
      <link>https://brunch.co.kr/@@bTAS/144</link>
      <description>글을 시작하기에 앞서 나는 믿는다. 사랑을 신앙하고, 잔혹한 세상 안에서도 하찮은 사랑이 있을 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타인에게 해가 될 수 있는 잘못된 믿음을 제외한 모든 믿음을 존중하고 존경한다.  믿음은 대개 질문에서 시작되지 않는다. 대부분은 공포에서 시작된다.  사람은 견딜 수 없는 순간에 이유를 찾도록 설계되었다. 이유가 없다는 사실보다 잘못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TAS%2Fimage%2FcNzD_2i-D5OV5A5BqG49rTILZow.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16 Jan 2026 15:40:25 GMT</pubDate>
      <author>천윤준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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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서로의 리액션을 관찰하며 - #13. 미장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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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amp;quot;미장센&amp;quot; 이라 발음하는 날 보며 넌 좋아했다 발음이 멋지다고 했지 나는 그 뒤로 괜히 미장센 - 이라 발음할 때마다 신경 써야했어 그게 뭐라고 남들이 어떻게 들을까 고민하게 됐잖아  젠장 - 어쩔 수 없이 떠올려야 하잖아 미련하게도 밉다  미장센은 &amp;lsquo;화면(장면) 속에 무엇인가를 놓는다&amp;rsquo;라는 의미의 불란서의 언어에서 유래했다  내게 영화를 만든다는 것은 삶&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TAS%2Fimage%2FnqqOkDZEOl_UKaIPW7xqgXbZkrM.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08 Apr 2025 13:48:33 GMT</pubDate>
      <author>천윤준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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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미지근 - #12. 이도저도 아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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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amp;quot;미지근한 게 뭐예요?&amp;quot;  그녀는 너무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것이라 했다. 너무 뜨거운 건 손을 데이게 했고 너무 찬 건 손을 마비시켰다.  미지근함을 동경했던 걸까.  오랫동안 머금고 있던 뜨거운 물은 점차 미지근해졌고,  오랫동안 머금고 있던 차가운 물은 점차 미지근해졌다.  이도 저도 아닌 것처럼 보이는 그 물의 온도가 내게 이별을 전하려 한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TAS%2Fimage%2F04yZwPXv7n3e7rTJwLNgp5IV5CM.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25 Mar 2025 05:32:06 GMT</pubDate>
      <author>천윤준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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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네게 - #14 무의미를 사랑하는 건 당연한 일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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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뒷모습에 눈바래기한다.  원채 운이 없는 생물인지라 기적을 맹신하기엔 망상주의에 빠질까봐 계산 없이 꾀진 않는다.  하지만 너의 청춘을 만난 건, 기적이란 단어 말고는 자꾸 엇갈린다.  그건 아마 바다 같은 거지. 추레하게 부서지고 망가져도 다시 안아주는 것이 당연한 것처럼 무의미를 사랑하는 건 당연한 일이다.  주책맞게 배고프다. 시들어가는 봄의 옷깃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TAS%2Fimage%2F5Jm2-XoBH5Gsi8Own9zrib7qT2w.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24 Mar 2025 11:45:52 GMT</pubDate>
      <author>천윤준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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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파트 경비실 아저씨 - #13 특별하지는 않은 것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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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Sns를 보면 지난날을 떠오르게 하는 영상들이 있다. 영상은 '90년대생만 아는 것들' 따위의 해당 시대의 이들이 공감할만한 정보가 나열되었다. 그런 영상을 보면 심연 밑에 가라앉아 있던 지난 것들이 부력을 갖고 조금씩 올라오는데, 이는 애써 욱여 넣었던 슬픔들이 제 힘을 못 이겨 쏟아지는 것 같다.  너무 중요한 것들을 잊고 살았다. 자극적이고 빠르게 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TAS%2Fimage%2FYxklvwjUVcf7cUyTphtPQ3IZv0A.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10 Mar 2025 04:26:22 GMT</pubDate>
      <author>천윤준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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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위험한 망상주의자 - S#11 새로운 꿈을 꾼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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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희망 헛된 희망을 꿈꾸고 처형을 예기했던 날들  망상은 인간의 어떤 관례와도 같아서, 위험한 꿈을 꾸었던 날들.  무더기로 죽어가는 이들의 표정은 아스팔트 위에 갈려나간 여러 사체들 같았다  자주 자극에 집착하는 피상적인 이들은 불 속에서 제 몸이 타오르는 것을 망각한 채  새로운 꿈을 꾼다  허물을 벗고 나체를 선사하는 다정한 망상을 소망한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TAS%2Fimage%2FS25G6MroWvHJBczD3vUoLVFDpxY.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09 Mar 2025 14:07:45 GMT</pubDate>
      <author>천윤준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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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만의 약속 - #12. 다시 돌아올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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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amp;quot;다시 돌아올게.&amp;quot; 지키지 못할 그 오만의 약속을 제멋대로 했다.  나도 겨울잠을 자는 건지 괜히 달아나고 싶은 감정이 빼곡하게 채워진 날들이 있었다. 멍하게 방치 했던 나의 청춘. 벚꽃이 지듯이 지나치게 녹아버린 사월의 밤. 그리고 이후에 헐레벌떡 찾아온 소박한 오월의 아침. 옹졸하고 비겁해진 삶에 만만한 희망만을 붙들어 맸다. 바빠진 현실에 마음을 파먹&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TAS%2Fimage%2FybE65r2RsSkItJNtvGWU4Bg2cXU.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07 Mar 2025 04:34:29 GMT</pubDate>
      <author>천윤준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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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개찰구 앞 종말의 연인 - #10. 마지막인 것처럼 사랑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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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지하철을 타기 전, 개찰구 앞에서 지갑을 꺼낸다.  옆을 본다. 한 연인이 있다.   서로를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바라보며, 껴안아 서로의 체온을 만끽하고 있다.   그 시간이 마치 마지막이라는 듯이 서로를 바라보는 예쁜 눈망울에서는 아쉬움과 설렘과 긴장감이 흐른다.   연신 팔을 쓰다듬으며 따뜻한 온도를 나눠준다.   다음에 또 만날 것이란 걸 알고 있어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TAS%2Fimage%2FkEKw2p_eNhmX7KwGVnbZoiz8r9Y.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01 Mar 2025 14:32:20 GMT</pubDate>
      <author>천윤준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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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설픈 삶 - S#11 세상은 지옥이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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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빛은 그 찰나의 순간에만 그 부분에 비췄다. 나는 그 찰나가 영원하지 못해 불안해했다.  그건 다시 돌아오지 않을 거라는 무지한 생각 때문이었다.  하지만 결국 빛은 다시 돌아온다. 계절이 끝나면 또 다른 계절이 오는 것처럼, 그리고 또다시 그 계절이 오는 것처럼 끝나는 것처럼 보임에도 끝나지 않는다.   숨을 쉬다 보면 내가 이 삶에서 무슨 필요가 있는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TAS%2Fimage%2FjFzdRZnhphvdfVwPxCv6albUW5o.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28 Feb 2025 08:11:37 GMT</pubDate>
      <author>천윤준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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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당신을 닮은 계절 - #9. 겨울이 간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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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서울에서 봤던 그 흐릿한 별조차 다정의 일부이더라.  &amp;quot;미안해.&amp;quot; &amp;quot;괜찮아.&amp;quot;  미안하다고 시작하던 대화의 끝은 여전하게 괜찮다는 거짓말이었다.  봄으로 시작하는 계절은 거짓말처럼 다시 봄으로 끝난다.  겨울이 간다. 이미 져버리고 있는 겨울을 사랑했다.  각자의 계절을 다른 이유로 사랑했다. 다들 어련한 각자의 사정이 있구나 생각했다.  좋아하는 계절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TAS%2Fimage%2FPlzAMd1xDklSzOuj_H7V-TUa0WA.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27 Feb 2025 10:14:35 GMT</pubDate>
      <author>천윤준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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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음을 쓰지 말라던 친구에게 - S#10 결핍</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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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마음을 쓰지 말라던, 오랜 친구의 말에 난 그럴 수 없다고 답했다.  그 말을 한지 삼 년이 넘게 흐른 것 같은데, 나는 아직 마음을 쓰고 있다.  고장 난 체중계의 숫자들이 멋대로 움직이는 것처럼 제멋대로 그게 조절이 안 됐다.  마음을 쓰는 일은 그리도 썼다. 씁쓸한 현실에 이래저래 치이고 나면, 그들에게 마음을 쓰는 일이 쉽지 않았다. 그렇게 현실에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TAS%2Fimage%2FehMAvheLjS0WNxDzvkiKvJOtqvs.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24 Feb 2025 11:10:47 GMT</pubDate>
      <author>천윤준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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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막차에서 울던 여자 - S#8. 무관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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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지하철 막차에서 누가 울고 있다. 눈이 붉어진 채로 울음을 숨기려 하고 있다.  아무도 관심을 주지 않는다. 젠장. 나도 그럴 용기가 나지 않는다.  어쩌면 가장 슬픈 건 슬픔이 슬픔으로 존재하지 못할 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TAS%2Fimage%2FPuet9Dh5jUfKO_OObz_WJfpyaQU.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22 Feb 2025 14:59:25 GMT</pubDate>
      <author>천윤준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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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봉은사에서 - S#9 사랑은 정신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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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무릇 삶이 힘든 시기가 오면 위로받을 곳을 찾았다. 막 엄청 힘들거나 그런 건 아니다. 보물을 찾는 사냥꾼처럼 무언가를 쫒고 있음에서 나오는 그런 고통이었다.  향을 피워 마음속의 문장을 떠올렸다.  &amp;rsquo; 마음에 평온을 찾게 해 주세요.&amp;lsquo;  &amp;rsquo; 제 정신에 사랑이 깃들게 해 주세요. 감정이 아닌, 정신에 말입니다.&amp;lsquo;  철학자이자 작가였던 고 김진영 선생의 말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TAS%2Fimage%2Fcb09nffTEqJ1D8U1EVtUTGNEdxk.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21 Feb 2025 05:00:15 GMT</pubDate>
      <author>천윤준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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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랑과 쓰레기 - S#7 사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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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투기되어 어지러이 제멋대로 나뒹구는 쓰레기들은 제 민낯을 스스럼없이 보여 준다.   피다 버려 꺼져가는 불씨의 담배꽁초, 그 내용물을 모두 먹어버려 텅텅 비어버린 플라스틱 병은 구겨져 제 할 일을 다하지 못하고 있지만, 온전한 제 모습을 찾았다.  음식물을 감추고 끌어안고 있던 비닐 쪼가리가 갈기갈기 찢겨 서 버려져있다. 슬프다. 안쓰럽다. 다들 제 역할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TAS%2Fimage%2Feo19m5Fu7G8dcmwnUpYaDsYmTNg.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20 Feb 2025 09:33:05 GMT</pubDate>
      <author>천윤준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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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 애를 생각하니,  걸음걸이가 이상해졌다. - S#6 비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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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amp;quot;괴상해.&amp;quot;  그 애를 떠올리면 앉은 자세가 이상해졌다고 누군가 그랬던가.  걸음걸이가 이상해졌다. 괴상해졌던가.  걸음의 폭이라던가, 걸음의 속도라던가, 왼발과 오른발이 내딛는 압력이 달라졌음을 느낀다.  젠장. 내 발바닥도 너처럼, 완만하게&amp;nbsp;굴곡지고 오랜 시간을 허락해 줬으면 좋았을 텐데.  &amp;quot;너 왜 그렇게 걸어?&amp;quot;  몰랐어. 내가 왜 이렇게 걷는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TAS%2Fimage%2FivX5LcZg4KRrvnEAjKyP3Kx_AUU.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8 Feb 2025 06:21:15 GMT</pubDate>
      <author>천윤준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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