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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미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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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덜 부끄러운 글을 쓰기 위해 필사적으로 씁니다. &amp;lt;집이라는 그리운 말&amp;gt; 에세이 출간, &amp;lt;한국소설&amp;gt; 단편 소설 등단</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Mon, 20 Apr 2026 00:11:17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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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덜 부끄러운 글을 쓰기 위해 필사적으로 씁니다. &amp;lt;집이라는 그리운 말&amp;gt; 에세이 출간, &amp;lt;한국소설&amp;gt; 단편 소설 등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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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는 이웃이고 당신은 배고플지 모른다 - 몰레 소스 치킨과 스웨덴 디저트 셈라</title>
      <link>https://brunch.co.kr/@@bbsS/173</link>
      <description>새로운 곳으로 이사를 가면 가까운 이웃은 물론 관리실이나 경비실에도 떡을 돌린다. 내부수리로 소음을 일으켰거나 이사하는 동안 승강기 이용에 불편을 끼친 것에 대한 미안함일 수도 있고, 낯선 동네에 왔으니 잘 부탁한다는 것도 인사일 수도 있으며, 어린아이가 일으킬지 모를 층간 소음에 대해 미리 양해를 구하는 마음일 수도 있다. 아니면 그저 괜찮은 전통이라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bsS%2Fimage%2FIunPVtUAVemsUzIgZtlBJfi7B-k.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14 Mar 2026 00:43:25 GMT</pubDate>
      <author>미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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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성모님을 믿어 봐요 - 키 큰 가로등이 불을 밝히고 있다</title>
      <link>https://brunch.co.kr/@@bbsS/172</link>
      <description>유리창에 붙여진 오래된 필름지에 고급의류 수선, 명품 전문, 가죽 모피 취급이라는 글자가 고딕체로 커팅되어 있다. 문을 밀고 들어가면 부엉이 도어벨이 머리 위에서 울렸다. 검은색 사각 뿔테 안경을 낀 앙 선생은 무지갯빛 자개가 상감된 재봉틀을 리듬 있게 밟고 있었다. 모두 숨죽여 그의 예술을 지켜볼 뿐 함부로 입을 열지 않았다. 드륵 드륵 재봉틀 소리가 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bsS%2Fimage%2FZtiEfK4_BkStT_guY16IHCRREkw.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06 Mar 2026 02:46:14 GMT</pubDate>
      <author>미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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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도가니탕과 능이 백숙 대기 중 - 친구들아, 고마워</title>
      <link>https://brunch.co.kr/@@bbsS/171</link>
      <description>&amp;quot;얼시! 유칭! 게으름 피워선 안 돼. 자전! 펑샤! 잘하는구나. 쿠건! 너도 잘한다.&amp;quot;    &amp;quot;이 소는 도대체 이름이 몇 개나 됩니까?&amp;quot;    &amp;quot;이 소 이름은 푸구이야. 그거 하나지.&amp;quot;    &amp;quot;노인장께서는 방금 이름을 여러 개 부르지 않으셨습니까?&amp;quot;   &amp;quot;소가 자기만 밭을 가는 줄 알까 봐 이름을 여러 개 불러서 속이는 거지...&amp;ldquo;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bsS%2Fimage%2Fq-faFolIaF7zVZKgOf9vegHKMJg.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28 Feb 2026 01:53:17 GMT</pubDate>
      <author>미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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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라진 가방 - 갱년기가 무서워</title>
      <link>https://brunch.co.kr/@@bbsS/170</link>
      <description>갱년기를 맞아 각종 증상을 호되게 겪으며 옆 사람들을 째려보는 중이다. 왜 미리 말해주지 않았냐고, 그러다 큰일 난다고 말해주지 않았냐고.       일찍 하늘나라로 간 엄마 갱년기가 뭐냐고 묻는 건강한 언니 주사 한 방에 오십견이 사라졌다는 친구  몸으로 노년의 건강을 입증하는 열혈 시어머니 누굴 탓하랴. 그저 내 잘못이다.       갱생의 마음으로 경&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bsS%2Fimage%2FNKNtSy3XUgqZ1IMXYtxa6m4clKw.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19 Feb 2026 01:48:20 GMT</pubDate>
      <author>미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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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할머니가 나를 '픽'한 진짜 이유 - 강렬한 눈빛에 담긴 진의</title>
      <link>https://brunch.co.kr/@@bbsS/169</link>
      <description>할머니는 아흔이 넘도록 머리가 검었다. 남들처럼 희게 샜다가 어느 순간 다시 검어졌다. 몸은 꼿꼿하고 하는 일에 흐트러짐이 없었다. 식사량도 줄지 않아 나는 할머니가 만수무강(萬壽無疆)의 만(萬)을 몸소 실현할 줄 알았다.          할머니는 지인의 칠순이나 팔순 잔치에 다른 손주들을 뒤로하고 나를 데려갔다. 추운 겨울, 할머니의 손을 잡고 길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bsS%2Fimage%2Frr4Tmy-uG5o9dpVv6kpIhEaFTIM.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03 Feb 2026 11:39:08 GMT</pubDate>
      <author>미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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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네 걸음에 내 걸음을 맞출게 - 비법을 전수받고 싶었다</title>
      <link>https://brunch.co.kr/@@bbsS/168</link>
      <description>친구는 느리게 걸었다. 갈지자로 걷기도 하고 가끔은 왔던 길을 되돌아가기도 했다. 내가 슬픔을 말하면, 친구는 걸음을 멈추고 깊이 탄식했고 내가 기쁨을 말하면, 친구는 배를 잡고 길 위에 주저앉았다. 내가 놀라운 소식을 말하면, 어느새 친구는 그 자리에서 얼음이 되었다.        &amp;lsquo;그렇게까지 가던 길을 멈출 정도의 이야기는 아닌데&amp;hellip;&amp;hellip;.&amp;rsquo; 나는 길에 멈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bsS%2Fimage%2FgAzpU2fvnIFPobYYW-eiNCVVfgI.png" width="414" /&gt;</description>
      <pubDate>Thu, 29 Jan 2026 11:31:33 GMT</pubDate>
      <author>미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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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퉁퉁 불은, 조금은 슬픈 어묵을 좋아해요 - 양념은 통과 못해</title>
      <link>https://brunch.co.kr/@@bbsS/167</link>
      <description>펄펄 끓는 국물에 서너 번 접힌 사각 어묵들이 빼곡하게 담겨있다. 적, 적군이 나타났다고. 당황할 것 없다. 후루룩 어묵을 빼먹고 빈 꼬치를 활에 꽂아 과녁을 겨냥하면 된다.    나는 팔리지 않아 국물 속에 오래 잠겨 퉁퉁 불은, 조금은 슬픈 어묵을 좋아한다. 식감이라고는 없어 탱글한 어육을 즐기는 이에게 묵은 것으로 취급받는 그것이 나의 취향이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bsS%2Fimage%2FdZq4MO25yiU3jNa9ckbnWFbK_2M.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21 Jan 2026 00:24:59 GMT</pubDate>
      <author>미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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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 개에 천 원, 세 개에 이천 원 - 사라진 눈물</title>
      <link>https://brunch.co.kr/@@bbsS/166</link>
      <description>길에서 잘 울어요. 나이가 들어도 그래요. 저 여자는 왜 저렇게 울까, 사람들이 쳐다봐요.       버스 정류장 앞 붕어빵이 참 맛있어 보여요. 한 개에 천 원, 세 개에는 이천 원이에요. 옷소매로 눈물을 쓱 닦고 세 개를 샀어요. 먹성이 좋아 세 개는 거뜬히 먹을 수 있거든요.       어느 날 가게 주인이 한 개에 천 원이면  두 개는 이천 원, 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bsS%2Fimage%2FYCRCg3nA9ZGzyygY_E_8PWC1xqw.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15 Jan 2026 23:30:12 GMT</pubDate>
      <author>미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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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햄릿 증후군이야 - 곧 죽어도 뜨아</title>
      <link>https://brunch.co.kr/@@bbsS/164</link>
      <description>테이블 위에 덩그러니 놓인 메뉴판도, 한쪽 벽에 빼곡히 적힌 음식 이름도, 고객 추천&amp;nbsp;best 또는&amp;nbsp;주인장 강력 추천 별&amp;nbsp;스티커도 소용없다. 일주일에 두세 번 들르지만 내겐 한결같이 처음이다.  거룩한 직장인의 점심시간이다. 성질 급한 사람은 유리문을 열자마자, 적어도 의자에 앉자마자 주문을 했다. 밥심으로 산다는 강 부장은 잡채밥을, 나머지 일행들은 높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bsS%2Fimage%2FCGY8QPVk6JYLvPuQMWLFAM8yuDw.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19 Jun 2025 11:57:00 GMT</pubDate>
      <author>미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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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즐겁게 춤을 추다가 그대로 멈춰라 - 홀수의 마음</title>
      <link>https://brunch.co.kr/@@bbsS/163</link>
      <description>수학은 아득했다. 막연하고 추상적이어서 오랜 시간이 지나도록 이해의 영역에 가닿지 않았다. 착지하지 못한 채 허공을 맴도는 멀리뛰기 선수였다. 어쩌다 돈오점수를 외칠 때면, 99일 동안 쑥과 마늘을 먹은 곰이 마지막 하루를 버티고 마침내 맞이한 백 일째 밤의 환희를 맛봤다, 선을 삐죽삐죽 넘긴 그림에 검은색 굵은 테두리를 두른 듯 세상이 명료했다. 하지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bsS%2Fimage%2FIZ8q2XKu0dwcldPQl_l6bcaTsQQ.jpg" width="216" /&gt;</description>
      <pubDate>Fri, 13 Jun 2025 01:46:31 GMT</pubDate>
      <author>미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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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감사합니다, 복 받으실 거예요 - 어디까지 찌질할래</title>
      <link>https://brunch.co.kr/@@bbsS/162</link>
      <description>&amp;ldquo;내일이 시험인데, 오늘은 일찍 자야지.&amp;rdquo; &amp;ldquo;네, 엄마.&amp;rdquo; 나는 내일 시험 보러 간다. 어디로? 어디지? 두서너 달 전, 접수처에 접수를 하고 접수증을 받았다. 접수증에는 해당 번호 지원자가 시험을 볼 장소가 인쇄되어 있다. 은성 고등학교. 그곳은 은성구에 있을 것이다. 지정된 장소 아래 02로 시작하는 전화번호가 또렷했다. 거실 탁자 위에 놓인 검은색 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bsS%2Fimage%2FjEIsWxNSzLw-mwSLKTZWywc3ZvQ.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04 Jun 2025 23:24:02 GMT</pubDate>
      <author>미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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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프로파일러다 - 네가 왜 거기서 나와</title>
      <link>https://brunch.co.kr/@@bbsS/161</link>
      <description>[OO택배] 배송 안내 고객님의 소중한 상품이 발송되었습니다. 송장번호: 1234-5678-9012 배송지: 서울특별시 마포구 월드컵북로 OO 배송 예정 시간: 5월 28일 18시~ 20시 배송원: 박찬성 자세한 배송 조회는 아래 링크를 확인해 주세요. � https://www.ooexpress.co.kr/track/123456789012 감사합니다.  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bsS%2Fimage%2F4kxQ5C1VIq86Lye6eVNP3YfF31w.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30 May 2025 23:19:35 GMT</pubDate>
      <author>미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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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법에 걸렸다 - 진짜 홍해를 맛보게 될 거라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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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또 다른&amp;nbsp;내가 몸 밖으로 튀어나와 휘정대며 쏘다녔다. 무엇인가에 대한 심한 화풀이고, 막다른 골목에 몰린 자의 주저 없는 선택이었다. 상대가 6큐빗이 넘는 키에 갑옷을 입은 골리앗인지, 내가 찢어진 물매는커녕 물맷돌 한 개&amp;nbsp;없는 빈털털이인지 상관없었다.  가족을 이끌고 타국에 온 남편은 예상치 못한 변수에 부딪혔다. 딸랑거리는 은행 잔고를 가지고, 어린 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bsS%2Fimage%2FFRFmYV7cItX286bQpwq4JYdlTeo.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25 May 2025 12:13:23 GMT</pubDate>
      <author>미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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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드를 올려라 - 밥정이 무섭다</title>
      <link>https://brunch.co.kr/@@bbsS/159</link>
      <description>밥 뭇나. 밥 묵어라. 잡숴 봐. 밥 한 숟가락 떠. 밥 묵고 가라이. 식사하셨습니까? 밥 먹어래, 배고프다. 뭐 먹을까? 밥 먹으러 가자. 밥 먹어허라, 밥은 먹고 다니니. 배꼽시난게&amp;hellip;&amp;hellip;.  영롱하게 빛나는 말들이다. 추운 겨울 누군가의 속을 데우고, 한여름 열에 지친 몸을 추스른다. 누군가의 헛헛한 속을 돌보고, 남은 하루가 수월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bsS%2Fimage%2FjyfVQW59hFDeewRJrVwben5yc7w.jpg" width="350" /&gt;</description>
      <pubDate>Fri, 28 Mar 2025 07:08:45 GMT</pubDate>
      <author>미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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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빵도둑, 책도둑, 꽃도둑, 나무 도둑 그리고 - 잘 살고 있는지</title>
      <link>https://brunch.co.kr/@@bbsS/157</link>
      <description>나는 빵이 좋았다. 어떻게 하면 빵을 실컷 먹을 수 있을까, 고민했다. 흔하디 흔한 음식이 아니었다. 마침내, 결심했다. 빵집 주인과 결혼하기로.   빵 만드는 사람이 되겠다는 꿈은 꾸지 않았다. 그건 너무 힘들어 보였다. 빵집 주인과 결혼하면 힘들이지 않고 빵을 실컷 먹을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 예술성 풍부한 베짱이가 되어 일하는 남편 남편 옆에서 모차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bsS%2Fimage%2FpwKa-L5IkGgHe4_Ewn8nCwtPvI8.jfif" width="480" /&gt;</description>
      <pubDate>Sun, 16 Mar 2025 22:54:07 GMT</pubDate>
      <author>미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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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의 두 얼굴 - 냉장고가 살아있다</title>
      <link>https://brunch.co.kr/@@bbsS/156</link>
      <description>주말이면 식구들이 모여 월남쌈을 먹는다. 제 손으로 싸서 먹을 뿐이지 온갖 야채를 씻고, 썰고, 부족한 재료를 채워 넣어야 하는 손이 많이 가는 음식이다. 거참, 골고루 먹으라니까. 남은 야채가 많다.    남은 야채는 볶아 김밥을 돌돌 만다. 김밥을 싸고 남은 재료는 삶은 당면에 간장, 매실청, 참기름, 통깨 등을 휘리릭, 탁탁 톡톡 두르고 섞는다. 잡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bsS%2Fimage%2F5CLr84RDVojfsNiLmkYcU31Htu4.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12 Mar 2025 00:10:03 GMT</pubDate>
      <author>미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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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갓 찐 감자와 세상 모든 식탁 - 식탁은 00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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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석유램프의 흐릿한 불빛 아래 농부들이 감자를 먹는다. 놋쇠 주전자와 손잡이 없는 찻잔, 하얗게 김이 오르는 감자 몇 개가 식탁에 놓여 있다. 불거진 손목뼈와 꿈틀대는 힘줄이 분주히 그 위를 오간다. 지친 눈, 상실한 눈, 체념한 눈이 흔들린다. &amp;nbsp;지붕은 낮고 양쪽 벽은 가까워 캄캄한 동굴 속 같다. 고흐가 그린 &amp;lt;감자 먹는 사람들&amp;gt;의 모습이다. 식탁은 현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bsS%2Fimage%2F5E-L9jd9RqKhYkkgG7vqlY9ht-k.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05 Mar 2025 23:32:04 GMT</pubDate>
      <author>미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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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허기와 촉촉한 초코칩 쿠기 - 먹방 보는 다이어터</title>
      <link>https://brunch.co.kr/@@bbsS/154</link>
      <description>먹이를 찾아 산기슭을 어슬렁거리던 하이에나가 주방에 출몰했다. 적색 광선을 쏘며 냉장실과 냉동실, 라면, 과자, 초콜릿이 들어있는 수납장을 뒤졌다. 확보한 포획물을 게걸스럽게 먹었다. 의식의 문이 스르르 닫히며 주변 사물들이 멀어졌다. 무언가를 생각할 수도, 포만을 감각할 수도 없는 시간이었다.&amp;nbsp;대낮의 환영처럼 시간의 마디가 아득하게 흩어졌다. 허공을 맴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bsS%2Fimage%2FFBej9v_A9oK2EQckaqp8TtbEzz0.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26 Feb 2025 12:36:14 GMT</pubDate>
      <author>미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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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잃어버린 신발과 유부가 들어간 콩나물국 - 신발이 없다</title>
      <link>https://brunch.co.kr/@@bbsS/152</link>
      <description>이불 밖은 춥고 집 밖은 위험했다. 동네를 벗어나는 순간, 나는 미지의 세계를 탐험하는 탐험가가 되고, 갈 곳 모르고 떠다니는 유랑자가 되었다. 돌아올 길이 아득해 작아지는 집을 자꾸 되돌아봤다. 발걸음이 흔들렸지만 아무도 눈치 채지는 못했다.  한참을 걸었다. 오가는 사람들은 느긋했고 두리번거리지 않았다. 길바닥에 길고양이 한 마리가 나른하게 몸을 늘였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bsS%2Fimage%2FR4iKK6MAxbwM-iUSX14KxPLfnU0.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14 Feb 2025 11:37:45 GMT</pubDate>
      <author>미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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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코미디는 가차 없이 찰나적이다 - 먹어본 자가 맛을 안다</title>
      <link>https://brunch.co.kr/@@bbsS/150</link>
      <description>맛있는 녀석들, 그들이 앉은 식당 테이블은 비좁아 답답하고, 음식을 담은 그릇은 야박하게 작아 보였다. 그러다 깨달았다. 김프로, 문 선생, 민경장군 그리고 최애 이십끼형의 덩치는 보통을 넘고,&amp;nbsp; 테이블이나 그릇은 충분히 크다는 걸.  맛있는 녀석들이 펼치는 상황극과 말잔치는 대단했다. 종합예술이었다. 국자로 한 입을 가뿐히 먹는 녀석, 먹는 방법을 수없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bsS%2Fimage%2F1LJMJOF_bcAGXJMt1q9loI4jKnY.jpg" width="332" /&gt;</description>
      <pubDate>Fri, 02 Aug 2024 10:38:50 GMT</pubDate>
      <author>미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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