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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리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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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혼자 아기 키우는 워킹맘. 가끔은 아기 재우다 잠들고 잠이 안오면 틈틈이 글도 쓰고 그림도 그립니다.</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Sat, 25 Apr 2026 01:01:39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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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혼자 아기 키우는 워킹맘. 가끔은 아기 재우다 잠들고 잠이 안오면 틈틈이 글도 쓰고 그림도 그립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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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바람이 불었다. - 지친 어둠의 그늘 뒤로.</title>
      <link>https://brunch.co.kr/@@bjJG/176</link>
      <description>언젠가, 내게 새로운 누군가가 생기더라도 당신에게 미안하지 않을 거란 거. 사실은 거짓말이었어. 나는 당신을 그곳에 놓고 오는 순간부터 줄곧 미안했어.   영원하리라는 약속들은 야속하기만 했고 약속을 지키지 못하는 건 결국 죽은 당신이 아니라 살아있는 내가 될 거라는 걸,  내내 미안해했어.  바람이, 불어왔다. 어쩌면 아무 의미도 없었을, 그저 바람 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jJG%2Fimage%2FZ3TZyAa-6UQp77xro7051FHNq2o"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31 Mar 2026 21:45:23 GMT</pubDate>
      <author>나리다</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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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봄이 - 설레게 온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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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봄이 왔다.  여리게 돋아나는 것들이 간지럽다.  모든 시작은 설레고 두렵고 간지럽다. 어떤 것들은 시작과 동시에 사라지고,  어떤 것들엔 푸름이 스민다.  어쩌면 그 또한  오해이고 착각일 것이다.   푸르게 보인 것들이  실은 다른 빛깔이었을지도.   그렇다 한들 봄이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jJG%2Fimage%2Ffml87JuhwoPDFtkk9CUGzeL82jE.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23 Mar 2026 01:16:27 GMT</pubDate>
      <author>나리다</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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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파반느 - 나는 오해했고. 그 오해가 좋았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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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오늘 퇴근길에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불경 읽는 소리를 들으며 핸들을 꽉 쥐다가, 문득 뜬금없게도 네 생각을 했어. 그 찬연했던 감정이 경 읽는 소리를 타고 내렸다. 그때 어쩌면 이제는 너를 사랑하지 않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스쳐 지나갔어.  사랑 같은 건 시간이 지나면 없어지는 거라고, 그저 네가 사랑했던 나 자신을 사랑했던 건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는데.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jJG%2Fimage%2Fc57Q3vzBcIATLQbz9kYGbQpNxC8.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20 Feb 2026 17:06:24 GMT</pubDate>
      <author>나리다</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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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깊은 우울에 영원한 별빛이  - 네 세상은 온통 나였고, 내 안엔 온통 너였다.</title>
      <link>https://brunch.co.kr/@@bjJG/159</link>
      <description>웅크린 몸 위로  어둠이 비처럼 쏟아지던 때, 나는 빗물 같은 어둠에 엉켜 속절없이 가라앉고. 내 안 어딘가 영원히 사라지지 않는 우울이 어둠을 맞아 싹을 틔웠다.  어떤 긍정도 힘이 되지 못한 채로 이 넓은 우주에 한 톨 작은 점이 된다  태생에 얽혀 삶에 꼬리를 문 깊은 슬픔이 덩굴처럼 나를 휘감고 마침내 무너뜨린다.  폐허 같은 공허 속에  내게서 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jJG%2Fimage%2FM-olxmQop9mJ7mId5HLvE7KczvU.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11 Dec 2025 13:38:48 GMT</pubDate>
      <author>나리다</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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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간을 건너 - 생은 유한하나, 그는 무한 속에 있었다.</title>
      <link>https://brunch.co.kr/@@bjJG/156</link>
      <description>노부부가 단풍나무 아래에 앉아 사진을 찍고 있었다. 할아버지는 낙엽을 모아 던지며 활짝 웃었고 할머니는 그 순간을 놓치지 않으려는 듯이 여러 번 셔터를 누르고 있었다. 그 오래된 웃음과 여유가 가을 햇살처럼 찬란했다. 나는 그 모습을 보며 내 생이 그들보다 오래된 것으로 착각하였다.   그 늙은 청춘이 부러워. 그들은 거기까지 늙었구나,  늙음을 얻었구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jJG%2Fimage%2FwSO46mOZFfcpCI7iLz0HadJXPPc.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22 Nov 2025 13:17:32 GMT</pubDate>
      <author>나리다</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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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무너지고 있다 - 성실함과 책임감의 그림자</title>
      <link>https://brunch.co.kr/@@bjJG/152</link>
      <description>5년 전, 남편의 죽음으로 정신없는 시간을 보내던 중 산재 심사 날짜가 정해졌다. 굳이 내가 참석하지 않아도 된다고는 했지만, 노무사가 알아서 처리하기보다는 유족이 자리에 있는 것이 유리하다고 해서 참석하기로 마음먹었다.   심사위원들은 먼저 노무사와 사측의 의견을 청취한 뒤에 그들을 내보내고 내 발언을 듣고자 했다. 긴 테이블이 앞에 있었고 양옆에 앉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jJG%2Fimage%2F8c8plXI1bfUrJDAPyPL8X3kB8g4.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8 Nov 2025 14:58:09 GMT</pubDate>
      <author>나리다</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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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너는 잘하고 있고 뭐든지 할 수 있어 - 고난에 대처하는 태도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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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각자의 인생마다 고통의 총량이 정해져 있다면, 나에게 남은 고통의 양은 제법 적어져 있을 텐데 그렇게 믿고 싶으나 여전히 삶은 매 순간이 고난과 역경이고, 그때마다 나는 안절부절못하며 그 날카로움에 베여 무너져 내린다.   남편의 죽음을 겪은 후, 그게 너무 아파서 그보다 더 아픈 일은 없을 줄만 알았다. 그런데 나는 왜 크고 작은 모든 고난이 그리 똑같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jJG%2Fimage%2F3zvxe2A1v3gpCzDLHbp6SwHIk7M"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03 Nov 2025 14:02:40 GMT</pubDate>
      <author>나리다</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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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에필로그 - 당신에게 닿기까지.</title>
      <link>https://brunch.co.kr/@@bjJG/134</link>
      <description>내 지루한 이야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다행히도.  나는 여전히 사는 게 재미가 없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고 싶다.  나는 하고 싶은 것도, 갖고 싶은 것도 없다. 그런데도 매일매일, 뭐라도 하려 하고, 무엇이든 가지려 한다. 사는 게 그런 걸까. 잃은 만큼 채워나가고 싶은 것, 그렇게라도 살고 싶은 것 말이야.  여보, 당신은 가끔 나를 답답해했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jJG%2Fimage%2Fg-i0AEvg8vVsEP30C_l2ffa6SWs.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12 Oct 2025 01:59:03 GMT</pubDate>
      <author>나리다</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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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별똥별이 떨어지면 - 나는 얼른 소원을 빌 거야</title>
      <link>https://brunch.co.kr/@@bjJG/138</link>
      <description>아이는 어느덧 만 5세가 되었다. 부쩍 자기 감정표현이 풍부해졌고 제법 정확하게 의사소통이 된다. 여기저기서 습득한 다양한 어휘를 실생활 곳곳에 활용하는데, 그게 물론 모두 듣기 좋은 말은 아니다. 그런 아이에게 나는 매일같이 예쁜 말을 강조한다. 자기의 감정을 잘 표현하는 방법을 가르치는 것이 중요하다는데 그런 교육을 받지 않은 세대인 나로서는 그게 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jJG%2Fimage%2F3sHwQmGREFzN5oEnxDVUZO6Syy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05 Oct 2025 10:28:13 GMT</pubDate>
      <author>나리다</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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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살민 살아진다 - 삶이 살아졌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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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참 어떻게 살까 싶더니만진짜로 살민 살아졌네.살민, 살아졌어-'폭싹 속았수다' 중 애순의 말  남편의 다섯 번째 기일이었다.  비가 왔다. 그날처럼.  비가 매일 쏟아져 내렸고, 갓난애의 울음이 방안 가득 번졌다. 후텁지근한 더위 속에서도 나는 출산한 지 삼십일이 갓 넘은 몸뚱이를 꽁꽁 동여매야 했고, 작은 벽걸이 에어컨 한대만이 천장을 향해 서늘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jJG%2Fimage%2FvKV9tl5ejpVZbSS2Cx4WzeOmZBs"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27 Sep 2025 21:47:28 GMT</pubDate>
      <author>나리다</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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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어쩌면 재혼하겠지, -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포기할 수 있다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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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삶이 허무했다.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인생이 무서웠다. 열심히 살기만 하면 어떻게든 사는 건 줄 알았는데 별 징조도 없이 서른둘에 과부가 됐다.  무언가를 붙잡지 않고는 견딜 수 없는 절박함으로 사주카페를 찾아갔다. 대단한 걸 기대한 건 아니었다. 지옥 같은 현실로부터 도망칠 수 있다면 그 무언가가 무엇이라도 좋았다.  신내림을 받았다는 사주카페의 주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jJG%2Fimage%2FV18Y2ocycZHsac7M6BU9AuhY_Ak.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21 Sep 2025 00:35:01 GMT</pubDate>
      <author>나리다</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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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갈대처럼 - 늘 휘어진다. 부러지지는 않지만.</title>
      <link>https://brunch.co.kr/@@bjJG/104</link>
      <description>정월대보름에는 오곡밥을 짓고 나물 서너 가지를 준비한다. 이틀 뒤 밸런타인데이에는 아이와 함께 마트에 가서 초콜릿을 사 와 녹인 뒤 틀에 부어 모양 만들기를 한다.  오월엔 어린이날 선물, 여름엔 아이의 생일파티와 기념사진, 겨울엔 크리스마스트리.  내가 그런 것들을 챙긴다고 하자 누군가, 젊어 좋아 그런 것을 챙길 정신이 있구나 하였다.  나는 &amp;quot;그런 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jJG%2Fimage%2Fdd1OCsPHGAct3dx2LvgEwZXo6bQ.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14 Sep 2025 00:29:28 GMT</pubDate>
      <author>나리다</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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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 동화의 끝은 - 행복하게 사는 건 없어, 죽을 때까지 사는 거지</title>
      <link>https://brunch.co.kr/@@bjJG/129</link>
      <description>물줄기가 아이의 얼굴을 때리는 걸 보면서도, 나는 아이가 놀이를 즐기는 중이라고 생각했다. 강한 물줄기를 맞은 아이의 웃는 얼굴이 물아래로 가라앉았고, 순간 아이와 나 사이에 어떤 무중력이 휘감아 도는 듯했다. 나는 한 발자국 늦게 아이를 풀장에서 꺼내어, 다급하게 아이의 허리를 끌어안았다. 생각나는 응급조치는 하임리히법이었고, 그건 음식물이나 이물질 등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jJG%2Fimage%2F4KM7w5rCZHa6xC_Uv8iu4V7ESKA.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06 Sep 2025 23:38:48 GMT</pubDate>
      <author>나리다</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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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행복해서 불안했어 - 당신을 잃게 될까 봐 불안했고, 결국 잃었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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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누구나 자신의 불행을 상상하면서도,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 믿으며 살아간다.  나는 그가 너무 좋았다.  스무 살이 아니라 서른쯤에 만났으면 좋았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럼 곧바로 결혼했을 텐데. 스무 살은 너무 어렸다. 졸업과 취직, 군대까지, 우리가 무언가를 책임질 능력을 갖추기 전에 헤어질 것이라고 예상하긴 쉬웠다. 그 쉬운 길을 놔두고, 우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jJG%2Fimage%2FmMcdWXCjC73XcDbt9MwYCJPGbO0.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31 Aug 2025 04:06:41 GMT</pubDate>
      <author>나리다</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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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보통날이네요 - 그 모든 보통 날들이. 빛났어.</title>
      <link>https://brunch.co.kr/@@bjJG/145</link>
      <description>또 그 사람 꿈을 꿨다.  우린 스무 살이었다. 꿈에서 그는 더 잘생겨져 있었다. 우린 손을 꼬옥 잡고 여기저기를 돌아다녔다. 그러다가 그가 벤치에 지갑을 둔 채 일어섰다. 다행히 그걸 일찌감치 발견한 내가 짓궂게도 슬쩍 숨긴다. 조금 있다가는 중요한 서류를 카페에 두고 일어서기에 그것도 슬쩍 내 가방에 숨겨버렸다.  그조차도 설레고 행복했어.   나는 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jJG%2Fimage%2F_im0ph6sDu59A3OXTLS64wAe0q4.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26 Aug 2025 12:56:53 GMT</pubDate>
      <author>나리다</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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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비처럼 울었다 - 당신이 산 듯도 하고 죽은 듯도 하여.</title>
      <link>https://brunch.co.kr/@@bjJG/132</link>
      <description>엉엉 울다가 잠에서 깨어났다. 나는 두 팔을 베고 엎드린 채, 흐느끼고 있었다.  * 꿈에서는 남편이 살아있었지만, 나는 여전히 독박육아 중이었다. 남편은 취직을 위해 공부를 하고 있었다.   나는 몹시 고군분투했다. 잠시도 쉴 틈이 없었다. 평일엔 아이를 등원시키고 출근을 했고 퇴근하여 하원하는 아이를 데려오면 곧바로 씻긴다. 가끔 욕조에 물을 받아 물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jJG%2Fimage%2FGy3evGuEO1beruhvNMFDjRmfA2g.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24 Aug 2025 08:32:11 GMT</pubDate>
      <author>나리다</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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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슬픔의 방향이 달라 - 우리는 같은 걸 잃고 다르게 슬펐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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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남편을 잃고 난 뒤 어느 날, 시어머니와 통화 중에 어머니가 그랬다.  너는 언젠가 그 애를 잊겠지만 나는 평생 가슴에 묻고 살아갈 거라고. 나는 그 말이 야속했다. 아버님과 금슬이 안 좋던 어머니가 심장을 다져 짓이기는 이 고통을 어떻게 짐작하겠느냐고, 속으로 원망했다. 그 원망은 적절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나는 또 어떻게 자식을 잃은 어머니의 고통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jJG%2Fimage%2F5hbOaiqxaXAGLLgMkrjy6AOsdwI.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16 Aug 2025 16:23:55 GMT</pubDate>
      <author>나리다</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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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죽고 싶다고 말했을 때 - 사실 그 어느 때보다 살고 싶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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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남편이 죽은 직후 한동안 심리상담을 받았었다.  코로나 시대에 갓 출산한 산모를 배려하는 차원에서 상담은 우리 집에서 이루어졌다. 나는 마스크를 낀 상담선생님에게 홍초 음료를 내밀며, '아까도 죽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잠시 침묵했다. 그 진중한 침묵은 내게 생각할 시간을 내어 주었다.  &amp;quot;아마 그건, 진짜 죽고 싶은 건 아니었던 것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jJG%2Fimage%2F5kCs8Punxxu716ZAcMm8CZKYDLQ.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10 Aug 2025 00:55:12 GMT</pubDate>
      <author>나리다</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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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잔인한 아침들에 - 나는 잠을 자지도 않고 깨어났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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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남편이 사라졌다. 생의 무게가 내 숨통을 짓눌렀다.  아무리 해도 잠을 잘 수 없고, 지쳐 잠이 들었다가도 오십일 안 된 아기의 생체리듬에 따라 몇 시간도 지나지 않아 몇 번이고 일어나야 했다. 정해진 용량으로 분유를 타 먹이고, 아이가 먹은 시간과 분유량을 적어둔다. 기저귀가 젖었는지 살피고 아이가 트림을 할 때까지 안고 있어야 했다. 생후 한 달 된 젖&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jJG%2Fimage%2FK4xWr8AlGPwOwzvKnk8BeP4EEG4"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03 Aug 2025 00:09:34 GMT</pubDate>
      <author>나리다</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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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프롤로그 - 영원히 행복한 사람도 있어?</title>
      <link>https://brunch.co.kr/@@bjJG/124</link>
      <description>어릴 적 보던 동화의 끝은 다 행복했어.  나는 그 많은 동화를 보며 착각했지.   어쩌면 내 동화의 끝도 그럴 수 있을 거라고.   그때,  당신이 없어지고 세상이 무너지던 그날. 내 동화는 그때가 끝이었을까,  아니면 시작이었을까.  나는 그 시련을 극복하고 행복한 동화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까.  아니, 주인공이 아니면 어때. 주인공이 차고 넘치는 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jJG%2Fimage%2FDyVVtpYgAufQutIRCea5sbN67Zc.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27 Jul 2025 01:58:01 GMT</pubDate>
      <author>나리다</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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