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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막나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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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의사입니다. 사람의 몸을 치료하지만 마음이 회복되는 순간에 더 관심이 있습니다. 숲과 길, 그리고 사람 이야기를 씁니다.</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Tue, 21 Apr 2026 03:27:52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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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의사입니다. 사람의 몸을 치료하지만 마음이 회복되는 순간에 더 관심이 있습니다. 숲과 길, 그리고 사람 이야기를 씁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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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6. 순례길의 첫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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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프랑스 남서쪽 작은 마을 생장피에드포르에 도착했을 때는 늦은 오후였다. 산으로 둘러싸인 조용한 마을이었다. 붉은 지붕의 집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었고, 돌로 만든 길이 마을 가운데를 천천히 지나가고 있었다. K는 버스에서 내려 배낭을 고쳐 메었다. 배낭은 생각보다 무거웠다. 짐을 최소한으로 줄였다고 생각했는데도 어깨가 묵직하게 눌렸다. 마을에는 비슷한 배낭을</description>
      <pubDate>Fri, 17 Apr 2026 01:49:53 GMT</pubDate>
      <author>사막나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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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5. 암스테르담의 하루 &amp;nbsp;</title>
      <link>https://brunch.co.kr/@@bmHJ/61</link>
      <description>치앙마이를 떠난 비행기는 밤새 서쪽으로 날아갔다. 창밖은 계속 어두웠고, 기내 조명은 낮게 줄어들어 있었다. 사람들은 대부분 잠들어 있었지만 K는 거의 잠을 이루지 못했다. 좌석 앞 작은 화면에는 항공기의 위치가 표시되고 있었다. 얇은 선이 지도 위를 천천히 이동하고 있었다. 태국을 지나고, 중동을 지나고, 유럽 쪽으로 조금씩 가까워지고 있었다. K는 그</description>
      <pubDate>Fri, 17 Apr 2026 01:37:50 GMT</pubDate>
      <author>사막나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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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4. 별자리의 조각</title>
      <link>https://brunch.co.kr/@@bmHJ/60</link>
      <description>그날 밤 숲은 낮보다 훨씬 조용했다. 식당 뒤쪽에는 작은 나무 벤치가 몇 개 놓여 있었다. 여행자 몇 명이 밖에 나와 앉아 있었다. 위쪽 하늘에는 별이 생각보다 많이 떠 있었다. 벤치에 앉아 있었다. 낮 동안 본 코끼리의 모습이 아직도 머릿속에 남아 있었다. 잠시 후 파울로가 밖으로 나왔다. 그는 손에 작은 노트를 들고 있었다. &amp;ldquo;여기 앉아도 돼요?&amp;rdquo; 나는</description>
      <pubDate>Fri, 17 Apr 2026 01:26:56 GMT</pubDate>
      <author>사막나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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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3. 산티아고로 가는 길</title>
      <link>https://brunch.co.kr/@@bmHJ/59</link>
      <description>그날 저녁 보호구역 식당에는 여행자들이 몇 명 모여 있었다. 긴 나무 테이블 위에는 간단한 음식이 놓여 있었다. 밥과 채소, 그리고 따뜻한 수프였다. 나는 접시를 들고 자리에 앉았다. 하루 종일 숲을 걸어서인지 몸이 조금 피곤했다. 맞은편에 앉은 남자가 먼저 말을 걸었다. 그는 브라질에서 왔다고 했다. 이름은 파울로였다. 짙은 갈색 머리를 묶고 있었고 어깨</description>
      <pubDate>Wed, 01 Apr 2026 06:56:30 GMT</pubDate>
      <author>사막나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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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2. 수채화</title>
      <link>https://brunch.co.kr/@@bmHJ/58</link>
      <description>그날 오후 &amp;nbsp;보호구역 뒤쪽의 작은 길을 걸었다. 숲은 생각보다 조용했다. 멀리서 새가 한 번 울고 나면 한동안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흙길은 햇빛을 받아 따뜻해져 있었다. 천천히 걸었다. 코끼리를 보고 난 뒤라 그런지 마음이 조금 느려진 것 같았다. 문득 어린 시절 미술 시간이 떠올랐다. 초등학교 교실이었다. 창문이 길게 이어져 있었고 햇빛이 책상 위</description>
      <pubDate>Wed, 01 Apr 2026 06:51:19 GMT</pubDate>
      <author>사막나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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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1.강가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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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우리는 코끼리들을 따라 강 쪽으로 걸어갔다. 길은 완만한 내리막이었다. 흙길 양쪽으로 나무들이 서 있었고, 바람이 지나갈 때마다 잎이 조금씩 흔들렸다. 코끼리들은 우리보다 앞에서 천천히 걸었다. 발걸음이 느렸지만 멈추지는 않았다. 잠시 후 물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강이었다. 넓지는 않았지만 물이 천천히 흐르고 있었다. 코끼리들은 망설이지 않고 물속으로 들</description>
      <pubDate>Wed, 25 Mar 2026 03:57:25 GMT</pubDate>
      <author>사막나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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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0.말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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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센터 직원이 우리를 작은 헛간 같은 곳으로 안내했다. 긴 테이블 위에는 바나나와 사탕수수, 호박이 쌓여 있었다. &amp;ldquo;오늘은 코끼리에게 먹이를 주고 강에서 목욕을 시킬 겁니다.&amp;rdquo; 직원이 웃으며 말했다. 사람들은 조금 들뜬 얼굴이었다. 누군가는 사진을 찍었고, 누군가는 바나나를 한 송이 집어 들었다. 나는 잠깐 그 모습을 바라보고 있었다. 직원이 말했다. &amp;ldquo;코끼</description>
      <pubDate>Wed, 25 Mar 2026 03:53:55 GMT</pubDate>
      <author>사막나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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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9. 코끼리 보호센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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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다음 날 아침, 작은 봉고차를 탔다. 게스트하우스 앞에서 출발하는 코끼리 보호센터 셔틀이었다. 차 안에는 여행객들이 몇 명 더 앉아 있었다. 독일에서 왔다는 부부, 혼자 여행 중이라는 일본 여자, 그리고 배낭을 멘 젊은 남자 한 명. 사람들은 아직 조금 조용했다. 차는 도시를 천천히 빠져나갔다. 건물들이 점점 낮아졌고, 도로 양쪽에 나무가 많아졌다. 한 시</description>
      <pubDate>Wed, 18 Mar 2026 07:01:26 GMT</pubDate>
      <author>사막나비</author>
      <guid>https://brunch.co.kr/@@bmHJ/55</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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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8. 치앙마이에 도착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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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비행기 문이 열리자 따뜻한 공기가 안으로 밀려 들어왔다. 잠깐 그 자리에 서 있었다. 공기의 냄새가 낯설었다. 습기가 조금 섞인, 달콤하면서도 흙 같은 냄새였다. 사람들이 천천히 앞으로 움직였다. 그 흐름에 따라 비행기에서 내려왔다. 공항은 생각보다 작았다. 천장에는 느리게 돌아가는 선풍기가 달려 있었고, 어디선가 태국어 방송이 낮게 흘러나오고 있었다. 배</description>
      <pubDate>Wed, 18 Mar 2026 06:59:47 GMT</pubDate>
      <author>사막나비</author>
      <guid>https://brunch.co.kr/@@bmHJ/54</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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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7. 짐 싸는 밤</title>
      <link>https://brunch.co.kr/@@bmHJ/53</link>
      <description>그날 밤 나는 집에 돌아와 옷장을 열었다. 한동안 아무것도 하지 않고 서 있었다. 방 안은 생각보다 조용했다. 냉장고가 돌아가는 소리와 창문 밖을 지나가는 차 소리가 가끔 들렸다. 나는 옷장 위쪽에 올려 두었던 여행 가방을 내려놓았다. 오래전에 샀던 가방이었다. 몇 번 쓰지 않아 바퀴에 먼지가 얇게 붙어 있었다. 지퍼를 열자 가방 안에서 비어 있는 천 냄새</description>
      <pubDate>Wed, 18 Mar 2026 01:42:42 GMT</pubDate>
      <author>사막나비</author>
      <guid>https://brunch.co.kr/@@bmHJ/53</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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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6. 사표</title>
      <link>https://brunch.co.kr/@@bmHJ/52</link>
      <description>사무실의 형광등은 언제나 같은 밝기였다. 아침에도, 점심에도, 밤에도. 창가 쪽 자리였지만 창문은 거의 열리지 않았다. 외벽에 붙은 유리창은 바깥 공기보다 실내 온도를 더 잘 지키도록 만들어져 있었다. 나는 컴퓨터 화면을 한참 바라보다가 커서를 움직였다. 편집 중이던 원고의 마지막 문장 위에 빨간 줄이 하나 더 그어졌다. 원고는 어느 중년 작가가 보낸 여행</description>
      <pubDate>Wed, 18 Mar 2026 01:34:48 GMT</pubDate>
      <author>사막나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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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5. 동자승</title>
      <link>https://brunch.co.kr/@@bmHJ/51</link>
      <description>그 무렵 나는 잠을 거의 자지 못했다. 밤은 길었고 생각은 자꾸 같은 자리로 돌아왔다. 그래서 낮에는 일에 더 오래 매달렸다. 그날도 나는 원고 하나를 읽고 있었다. 스님의 이야기가 담긴 에세이였다. 몇 문장에 연필로 표시를 해 두었다. 직접 한 번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었다. 그래서 그날 오후 도시 끝에 있는 작은 절로 갔다. 절은 조용했다. 마당에는 낙엽</description>
      <pubDate>Wed, 18 Mar 2026 01:04:17 GMT</pubDate>
      <author>사막나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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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 괜찮아?</title>
      <link>https://brunch.co.kr/@@bmHJ/50</link>
      <description>그 일을 말한 뒤에도 세상은 별로 달라지지 않았다. 나는 여전히 회사에 갔고 여전히 원고를 읽었다. 문장을 고치고 맞춤법을 확인하고 작가에게 메일을 보냈다. 평소와 같은 하루였다. 다만 밤이 되면 잠이 오지 않았다. 며칠이 그렇게 지나갔다. 어느 날 저녁 회사에서 일을 마치고 집에 가려는데 전화가 울렸다. 화면에 뜬 이름을 보고 나는 잠깐 멈췄다. 대학 동</description>
      <pubDate>Wed, 18 Mar 2026 01:02:21 GMT</pubDate>
      <author>사막나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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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 결국 한 사람에게는 말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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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나는 한동안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다. 말을 꺼내는 순간 모든 것이 진짜가 될 것 같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평소처럼 출근했고 평소처럼 퇴근했다. 회사에서는 원고를 읽고 문장을 고쳤다. 문장들은 쉽게 고쳐졌다. 어색한 단어를 지우고 문장의 순서를 조금 바꾸면 글은 금방 매끄러워졌다. 하지만 내 삶은 어디서부터 고쳐야 할지 알 수 없었다. 며칠이 지나고 나는</description>
      <pubDate>Wed, 18 Mar 2026 01:01:18 GMT</pubDate>
      <author>사막나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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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 그날 집에 일찍 들어갔다</title>
      <link>https://brunch.co.kr/@@bmHJ/48</link>
      <description>그날 나는 집에 조금 일찍 들어갔다. 특별한 이유는 없었다. 출판사에서 하던 일이 예상보다 빨리 끝났고 그날따라 사무실 공기가 조금 답답하게 느껴졌다. 그래서 그냥 집에 가고 싶었다.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고 나는 익숙한 복도를 걸어갔다. 우리 집 현관 앞에 섰을 때 문득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 집 안이 조용했다. 나는 열쇠를 꺼내 문을 천천히 열었다. 거실</description>
      <pubDate>Wed, 18 Mar 2026 00:59:56 GMT</pubDate>
      <author>사막나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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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프롤로그-잠이 오지 않는 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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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나는 3년째 제대로 잠을 자지 못하고 있다.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며칠쯤 잠을 설칠 수도 있는 일이라고. 하지만 며칠은 몇 주가 되었고 몇 주는 몇 달이 되었고 어느새 3년이 지나 있었다. 밤이 되면 나는 침대에 누워 천장을 바라본다. 불을 끄면 방은 조용해진다. 하지만 머릿속은 좀처럼 조용해지지 않는다. 시계를 보면 새벽 두 시다. 잠을 자야</description>
      <pubDate>Wed, 18 Mar 2026 00:56:11 GMT</pubDate>
      <author>사막나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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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ep2. 나비를 만나다 - #그림책#성장동화#자존감동화#어른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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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꼬마는 홀린 듯 나비를 따라가다가 무섭게 생긴 병정개미가 지키고 있는 옥수수처럼 생긴 성 앞에 도착했습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mHJ%2Fimage%2FmSxs1Vr--JyxRRazxLguoNEGBwg.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20 Feb 2023 03:23:51 GMT</pubDate>
      <author>사막나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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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ep1. 숲에서 길을 잃다  - #성장동화#어른이동화#자존감동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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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파디야가 좀 더 가까이 다가가자 숨골에서부터 나오는 어떤 강력한 회오리바람이 소녀를 확 끌어당겼습니다. 소녀는 저항도 못 하고 순식간에 숨골 속으로 빨려 들어갔습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mHJ%2Fimage%2FWXfqaL_5E6yB3IKclixwn4LlbQ8.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20 Feb 2023 02:14:39 GMT</pubDate>
      <author>사막나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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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누군가 불만을 말한다면 3A 법칙을 적용하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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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누군가 당신에게 불만을 토로한다면 가장 먼저 어떤 기분이 드는가? 나의 경우 일단 비난을 받는 것 같아 기분이 상하면서 나를 변호하고 싶어진다. 특히 그 불만이 부당하다는 느낌이 들면 그 사람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amp;ldquo;그건 아닌 것 같습니다. 사정을 잘 모르시네요.&amp;rdquo;라며 상대방의 입을 닫게 하고 싶은 충동이 생기기도 한다.  하지만 정말 아이러니 하게도</description>
      <pubDate>Wed, 19 Oct 2022 02:52:06 GMT</pubDate>
      <author>사막나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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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수치심 권하는 사회에서 나답게 관계 맺는 법</title>
      <link>https://brunch.co.kr/@@bmHJ/38</link>
      <description>오래된 캠퍼스 커플과 짧은 결혼 생활에 종지부를 찍고 나는 스스로 고립시켰다. 폐쇄된 의대 사회에서 시도 때도 없이 그의 안부를 묻는 지인들에게 일일이 &amp;lsquo;우리가 이러저러해서 헤어지게 되었다&amp;rsquo;고 설명할 용기도 힘도 남아있지 않았다. 당시 모교에서 인턴 수련 중이었기 때문에 더욱 그러하였다. 가족과 아주 가까운 친구를 제외하고는 이혼 사실을 비밀로 했다. 누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mHJ%2Fimage%2Fa3rgOyELN6H60_9DIZgXBm-VVDQ.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14 Oct 2022 03:04:23 GMT</pubDate>
      <author>사막나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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