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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최점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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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최점순의 브런치입니다.글 쓰기는  나를  찾아가는 여정이다.주어진 일상을 글쓰기로 채우고 싶다. 진솔한 삶의 이야를  써서 독자들이 공감 할 수  있도록  많이노력 해야겠다.</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Tue, 21 Apr 2026 12:25:22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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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최점순의 브런치입니다.글 쓰기는  나를  찾아가는 여정이다.주어진 일상을 글쓰기로 채우고 싶다. 진솔한 삶의 이야를  써서 독자들이 공감 할 수  있도록  많이노력 해야겠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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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맷돌같은 사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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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맷돌 같은 사랑 최 점 순    시골집 정원에 맷돌 한 쌍이 다정한 친구처럼 놓여 있다. 집주인의 고매한 인품을 느끼는 순간이다. 곡물을 갈았던 윗돌과 아랫돌의 사이에 파란 이끼가 퍼져 있다. 마치 어머니가 아기를 품듯, 아래짝이 위짝을 품고 있다. 사랑과 인생도 맷돌처럼 돌고 도는 건가.   움푹한 윗구멍에 곡물을 넣고 돌리던 암맷돌. 그 아래에서 묵묵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nmM%2Fimage%2FM07QsaC6tik7pYbNRo0787Ijn5o"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01 Mar 2026 04:58:28 GMT</pubDate>
      <author>최점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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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노숙인의 벗</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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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추운 겨울 전철역 바닥 젊은이가 신문지를 덮고 잠들어 있다. 신발 밖으로 삐죽이 나온 발가락이 떨고 있다. 나는 측은한 생각에 그에서 다가서자, 새댁 시절 노숙자의 옷에서 풍기던 악취가 바람결에 훅 밀려오며 시숙이 생각난다.   시숙은 노숙인의 벗이었다. 당시 국제통화기금(IMF) 여파로 직장을 잃은 사람들이 거리로 내몰렸다. 시골 기차역에는 조기 퇴직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nmM%2Fimage%2FZJkDppP4bg_8CNSnwbh2d8jAhC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20 Feb 2026 08:57:14 GMT</pubDate>
      <author>최점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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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랑의 울타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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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사랑의 울타리 성묘를 가는 길 버스에 몸을 실었다.   창밖으로 가을 풍경이 펼쳐진다. 고요히 흐르는 강물처럼 내 마음을 적셔준다. 여름태풍이 휩쓸고 간 자리에 알록달록한 단풍과 주렁주렁 매달려 익어가는 과일들이 보인다. 시아버지에게 사랑받았던 순간들도 머릿속을 스쳐 지나간다.    시아버지는 칠 남매를 감싸주는 울타리였다. 그분이 일구어놓은 200평 대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nmM%2Fimage%2F2nPmtfIvJ08jDVx8M3HjQHRYANQ"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26 Oct 2025 06:51:42 GMT</pubDate>
      <author>최점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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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허공에 매달리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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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손에 밧줄을 붙잡고 벼랑을 오르다 그만 발을 헛디뎠다. 그러곤 허공에 매달렸다. 한순간도 방심할 수 없는 긴박한 상황이었다. 영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nmM%2Fimage%2FflfhZ-KIQf5UiP8kPeDYI9tHue0.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23 Oct 2025 06:08:48 GMT</pubDate>
      <author>최점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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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꽃무늬 원피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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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amp;ldquo;어음을 막지 못하면 회사가 부도납니다.&amp;rdquo;     다급한 셋째 시숙의 목소리였다. 장미 향기가 펄펄 날리던 날, 파독 광부로 갔던 시숙이 귀국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친구의 말만 믿고 직물공장을 인수했다. 한동안 화사 운영이 원활해서 돈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nmM%2Fimage%2FQUfmfM6W8ywPNSm_dTTefFlmaQM.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28 Jan 2025 06:06:02 GMT</pubDate>
      <author>최점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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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설맞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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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며칠 있으면 설이다. 동짓달 친정엄마 제삿날에도 찾아뵙지 못했다. 이번에는 몇 년 동안 코로나로 걸음이 멀어졌던 친척집도 방문하고 부모님 산소를 돌아보고 싶었다. 여행 준비를 마치고 거울 앞에 서니 낯선 할머니가 나를 빤히 쳐다보는 것 같았다. 화들짝 놀라 뒷걸음쳤지만 그리움이 쌓인 고향 생각에 서둘러 나섰다.  폭설로 버스가 거북이처럼 기어갔다. 가로수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nmM%2Fimage%2FoG8j45ANrQeg7zwvsmfiaXrGlqw.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16 Aug 2024 05:34:20 GMT</pubDate>
      <author>최점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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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남산 도서관의 그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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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도서실 문을 열고 들어가며 그녀와 눈이 마주쳤다. 그녀의 눈에서 이슬방울처럼 맺혔던 눈물이 굴러 내렸다. 순간 무슨 사연이 있는 것 같아 궁금했다. 그녀 근처에 앉았다. 딸자식을 키워 본 엄마 마음이라 자꾸만 신경이 쓰였다. 가끔 땅이 꺼지라 한숨을 내쉬었다. 검은 머리가 어깨 밑으로 숄처럼 푹 덮였다. 눈대중으로 짐작하건대 삼십 대 후반으로 보였다. 나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nmM%2Fimage%2Fb79zHTcmdfE9b8gnBPFnpjK3xbY.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16 Aug 2024 05:30:42 GMT</pubDate>
      <author>최점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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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풀치지 않는 오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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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20년 전이었다. 중요한 약속이 있어 외출을 하는 중, 골목길에서 지인의 남편을 만났다. 그는 나를 보자마자 반갑게 인사를 하며 그의 아내가 무척 힘들어한다며 혹시 시간을 낼 수 있으면 지금 당신 부인을 만나 위로를 좀 해 달라는 부탁을 했다. 무슨 일이 있느냐고 물었더니 계획한 일이 꼬였다고만 했다. 약속이 있었지만 야박하게 거절할 수가 없었다.  그녀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nmM%2Fimage%2Fxme4WFNCvvWbK_gXwNeu0NhLV0U.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16 Aug 2024 05:25:39 GMT</pubDate>
      <author>최점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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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대청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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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가을하늘이 눈부시다. 뭉게구름이 무리 지어 두둥실 흘러간다. 이런 맑고 쾌청한 날은 청소하고 빨래하기 딱 좋은 날이다. 이제 장마가 끝난 듯하다. 거실에 깔았던 돗자리를 걷어 내고 봄에 씻어 말려 둔 매트를 깐다. 먼지 쌓인 집 안을 청소기를 돌리고 물걸레질도 한다. 옷장마다 쌓인 옷을 세탁기에 돌려놓고 온 집안의 곳곳을 청소하려 한다.  남편과 나의 성격&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nmM%2Fimage%2FJ9eRTdkwfhfph9YOWP9HDRMuYVw.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07 May 2024 13:51:22 GMT</pubDate>
      <author>최점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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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작은 오두막집 - 작은 오두막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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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40년 전 시린 기억이다. 그날도 무거운 마음으로 성당에 미사를 드리러 갔다. 딸과 아들은 어제 일은 잊었는지 아무 일도 없는 듯 마당에서 신나게 뛰어논다. 엄마 없는 동안 조용히 놀라고 했는데 말을 듣지 않아 주인집에서 이사 나가라고 했다고 어젯밤에 야단을 쳤던 일이 마음에 걸렸다. 신부님에게 성사를 보기 위해 고백소 문을 열었다. 고백성사를 보고 보석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nmM%2Fimage%2Fmoj6HKCyMxCv3BtAZzjmhaKqlG0.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07 May 2024 13:44:55 GMT</pubDate>
      <author>최점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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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장롱 속에 핀 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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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겨울이 긴 꼬리를 감추었다. 개나리가 노란 촉을 내밀 때면, 옆에 있던 목련도 덩달아 순백의 몸을 부풀린다. 애경사가 많은 계절이다. 봄은 여인의 옷깃을 타고 온다는 말처럼 나의 여심이 꿈틀거린다. 시절이 흘러가는 대로 신체리듬도 숨 가쁘게 따라갔다. 지난해 한 번 입고 넣어둔 꽃무늬 원피스가 생각났다. 장롱문을 열었다. 옷을 몇 번 입어 보지도 못하고 계</description>
      <pubDate>Sun, 04 Feb 2024 07:46:50 GMT</pubDate>
      <author>최점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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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연을 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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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남편의 무릎 관절에 철심을 박았다. 밤에 두 시간마다 피 주머니를 갈았다. 눈이 호박 구덩이처럼 쑥 들어갔다. 지인들이 병문안을 와서 보신탕을 먹으라고 권유했다. 어릴 적 삼복더위 때 집에서 먹이던 개를 잡아먹었던 기억이 떠올랐다. 그런데 반려견, 말 그대로 반려견을 사랑하는 가족으로 대하는 시대가 왔다. 어디선가 컹컹 소리를 지르던 아픈 기억 하나가 손끝</description>
      <pubDate>Sun, 04 Feb 2024 07:44:51 GMT</pubDate>
      <author>최점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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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버지의 탈출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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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아이들 여름방학이다. 친정아버지가 지병으로 고생하신다는 소식을 듣고 내려가는 길이다. 아버지는 서른 살에 일본의 징용으로 끌려갔다가 돌아온 후 원인을 모르는 병을 앓았다. 엄마는 그런 아버지에게 물귀신이 들었다고 성화를 했다. 그러나 어릴 적 자식들에게는 늘 자상한 아버지였다. 겨울밤에 화롯불을 피워 놓고 전쟁 이야기를 해 주셨다. 고사리 같은 손에 땀이</description>
      <pubDate>Sun, 04 Feb 2024 07:43:40 GMT</pubDate>
      <author>최점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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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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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겨울 끝자락, 소낙비가 쏟아졌다. 요란한 천둥소리를 들으며 밖을 내다보았다. 물방울이 땅을 향해 방망이질을 했다. 도로에는 금방 빗물이 굽이치며 흘렀다. 어둠이 내리는 저녁 아련하게 서 있는 어릴 적 내가 떠오른다. 그날의 기억 속으로 들어갔다.  남동생을 집에서 돌보았다. 비가 오면 아버지는 쟁기를 잡고 무논을 갈았다. 엄마는 풀과 등겨가루, 그리고 콩을</description>
      <pubDate>Sun, 04 Feb 2024 07:41:27 GMT</pubDate>
      <author>최점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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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백일홍 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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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봄이다. 평소보다 나른해서 늦잠을 잤다. 잠옷 차림으로 베란다로 갔다. 블라인드 줄을 잡아당겼다. 중천에 뜬 햇살에 눈을 찌푸린 채 밖을 보았다. 인간 세상은 코로나19로 뒤숭숭한데 벚나무와 목련은 꽃망울이 맺혔다. 20년 전 입주 때 심었던 소나무들도 겨울다운 나목으로 독야청청 우뚝 서서 봄을 기다린다. 먼 기억 속 담벼락 밑으로 눈이 쏠렸다. 무리 지어</description>
      <pubDate>Sun, 04 Feb 2024 07:40:26 GMT</pubDate>
      <author>최점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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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들꽃향 친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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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양수리에 사는 친구가 오월이 가기 전에 얼굴 한번 보자고 전화를 하였다. 얼떨결에 약속을 잡고 말았는데, 몇 년 만이었다. 소식 한번 없다가 무슨 일이 있었는지. 옛 친구를 만나게 된다니 가슴이 벌렁거렸다. 모든 약속을 미루고 경의선에 올랐다. 5년 전, 이 노선만 완공되면 용문까지 여행 가려던 계획이 있었는데 모두 묻혔다. 바쁜 탓이었다. 몇 분마다 전철</description>
      <pubDate>Sun, 04 Feb 2024 07:39:10 GMT</pubDate>
      <author>최점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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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동행&amp;nbsp;</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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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귀뚜라미 노래가 들린다. 사람의 정이 그리운 계절이다. 지금쯤 월드컵공원에는 억새축제가 절정일 게다. 책을 몇 권 가방에 넣고 전철을 탔다. 오랜 지인에게서 메시지가 날아왔다. 10월이 가기 전에 선물을 전해주고 싶다고 하였다. &amp;lt;네, 감사합니다. 월드컵 공원으로 오세요.&amp;gt; 카톡을 보냈다. 여름내 녹색 물결이 출렁거리던 숲들이 가을볕에 곱게 물들어간다. 무</description>
      <pubDate>Sun, 04 Feb 2024 07:37:37 GMT</pubDate>
      <author>최점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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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천기누설</title>
      <link>https://brunch.co.kr/@@bnmM/176</link>
      <description>소낙비를 맞으며 시집을 왔다. 이듬해 임신했고 바가지를 엎어 놓은 듯 배가 불러왔다. 아파도 약을 함부로 먹을 수 없었다. 기침은 찬바람이 거세질수록 껌딱지처럼 들러붙어 콜록거렸다. 칠 남매가 사는 집안이 기침 소리로 가득 찼다. 시어머님은 혹여 내가 나쁜 병에 걸렸나 싶어 노심초사하셨다. 어릴 적 홍역을 앓은 후 시작된 지병이었다. 고된 시집살이에 병약했</description>
      <pubDate>Sun, 04 Feb 2024 07:35:58 GMT</pubDate>
      <author>최점순</author>
      <guid>https://brunch.co.kr/@@bnmM/176</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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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의 베틀 자장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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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몇 십 년 전부터 기성복이 대세였다. 그러고 보면 나는 참 좋은 세월을 만나서 편하게 살아간다. 길쌈과 바느질을 하지 않아도 살 수 있게 되었으니 말이다. 시장에 가면 옷이 천지에 널려 있어 입맛대로 골라 살 수 있다. 막상 험한 인생을 살아보니 그 시대 엄마를 이해할 수 있고, 세상살이가 호락호락하지 않는 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현실의 벼랑을 넘나드는</description>
      <pubDate>Sun, 04 Feb 2024 07:32:44 GMT</pubDate>
      <author>최점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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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대는 나의 천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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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폭설이다.&amp;nbsp;봄이 뒷걸음을 치는 것인가.&amp;nbsp;눈만 오면 신이 났는데 살아갈수록 왜 감성은 무뎌지는 것일까.&amp;nbsp;감탄사를 잃어버린 지가 오래되었다.&amp;nbsp;이제는 무게를 덜어내야 할 시간이 되었나.&amp;nbsp;어릴 적 밤새 내린 눈이 무릎까지 쌓였다.&amp;nbsp;손에 한 움큼 뭉쳐 마당을 한 바퀴 돌다 보면 신바람이 났다.&amp;nbsp;과거로의 시간 여행을 떠나 친구들과 걸었던 하얀 눈길을 훨훨 날아갔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nmM%2Fimage%2FBH6xbSSK9d70j9-Y5whpkFC17Gg" width="360" /&gt;</description>
      <pubDate>Sun, 03 Dec 2023 09:42:09 GMT</pubDate>
      <author>최점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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