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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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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새벽 시간 걷고 뛰며 잠든 생각들을 깨우는 나. 아이의 말을 관찰하고 그 안의 생명을 느끼는 일상 관찰 기록자. 오늘의 이작가야를 꿈꾸는 나</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Mon, 27 Apr 2026 16:20:15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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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새벽 시간 걷고 뛰며 잠든 생각들을 깨우는 나. 아이의 말을 관찰하고 그 안의 생명을 느끼는 일상 관찰 기록자. 오늘의 이작가야를 꿈꾸는 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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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는 베트남이에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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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다문화교육 업무를 맡고 있다 보니 이주배경 가정에 가정통신문을 보낼 일이 종종 있다. 오늘도 1학년 한 아이의 가정에 안내장이 있었다. 보호자 중 한 분이 우리나라 분이라 통신문은 평소처럼 한글로 준비되어 있었다. 돌봄교실에 있는 시간이라 선생님께 양해를 구하고 아이를 불렀다. &amp;ldquo;이거 가방에 넣고, 엄마 보여 드려. 알겠지?&amp;rdquo; 맑고 명랑한 아이가 눈을 동그</description>
      <pubDate>Mon, 06 Apr 2026 06:35:07 GMT</pubDate>
      <author>소화</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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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럼에도 읽고 쓰며  - 드디어! 3월을 보내주었다.</title>
      <link>https://brunch.co.kr/@@boFf/194</link>
      <description>늘 같은 3월이지만, 올해의 3월은 유난히 치열했다.  이게 맞나 싶은 새로운 공부를 시작했고, 안 그래도 없는 시간을 더 쪼개 써야 한다는 부담이 나를 자꾸 숨 가쁘게 만들었다.  &amp;lsquo;아, 정말 못 하겠네.&amp;rsquo; 그 생각이 올라올 때마다 나는 오히려 5분, 10분을 쪼개어 읽으며 버틸 수 있었다. 치열했던 3월을 달래준 건 그 찰나에도 읽고 쓰는 사람으로 살고</description>
      <pubDate>Sat, 04 Apr 2026 02:25:41 GMT</pubDate>
      <author>소화</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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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거울보다 더 환한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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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학교 중앙현관 벽면에 대형 거울이 붙었다.그저 거울 하나 붙었을 뿐인데, 아이들은 그 앞에서 한참을 머문다.마치 거울을 처음 본 옛날이야기 속 사람들처럼, 옹기종기 모여 제 얼굴을 들여다보고 웃고, 옆 친구 얼굴도 함께 비춰 본다. 거울이 어디에 붙어 있는지 잘 보이지도 않는다.아이들이 그 앞을 가득 채우고 있으니, 거울보다 아이들이 먼저 보인다.어쩌면 거</description>
      <pubDate>Fri, 20 Mar 2026 04:34:30 GMT</pubDate>
      <author>소화</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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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를 키우는 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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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3월 새 학기가 시작되면 학교에서는 진단평가를 본다. 아이들이 지난 한 해 얼마나 자랐는지, 혹은 길고 길었던 겨울방학 동안 얼마나 &amp;lsquo;초기화&amp;rsquo;되었는지를 살펴보는 시간이다. 천천히 배우는 우리 아이들에게 문제 하나를 더 맞고 틀리는 것이 뭐 그리 중요하냐고 말할 수도 있다. 그럼에도 올해 시험지를 받아든 아이들을 보며  가슴이 벅차올랐다. 동그라미가 조금 더</description>
      <pubDate>Thu, 12 Mar 2026 05:54:11 GMT</pubDate>
      <author>소화</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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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안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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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새 학기가 시작되면 나는 아이들과 함께 작은 의식을 하나 만든다. 거창한 것은 아니다. 그저 책 한 권을 함께 펼치는 일이다. 바로 『우리는 안녕』(박준 글, 난다 출판) 이라는 책이다. 처음 교실에서 그 책을 꺼내 들면 아이들은 아직 서로의 이름도 완전히 익숙하지 않은 얼굴로 조용히 앉아 있다. 새로운 교실, 새로운 친구들, 새로운 선생님. 설렘과 낯섦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oFf%2Fimage%2F290A4FI-RVH1PIs9ZB3tKtBCxdw.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06 Mar 2026 07:15:25 GMT</pubDate>
      <author>소화</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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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렁각시들이 다녀간 자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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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개학하고 며칠 사이, 내 책상 위에는 자꾸 작은 것들이 놓여 있었다.마치 내가 잠깐 자리를 비웠다 돌아오면 우렁각시들이 다녀간 것처럼. 처음에는 고구마 말랭이였다.직접 만든 거라며 건네주었다. &amp;ldquo;선생님 좋아하실 것 같아서요.&amp;rdquo; 고구마를 삶고, 썰고, 말리는 시간 동안 문득 나를 떠올렸을 그 마음을 생각한다.  그 말랭이는 괜히 천천히, 오래 씹어 먹게 되었</description>
      <pubDate>Thu, 05 Mar 2026 05:54:38 GMT</pubDate>
      <author>소화</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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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음에 붙일 언어를 찾는  교실의 봄</title>
      <link>https://brunch.co.kr/@@boFf/189</link>
      <description>창비 어린이 《봄》호에 나의 글이 실렸다. 지난해 가을이 막 시작될 무렵, &amp;lsquo;봄&amp;rsquo;호 원고 의뢰를 받았을 때 나는 마음이 들뜬 새처럼 가볍게 뛰어올랐다.  그 기쁨이 너무 커서 한동안 아무 일도 하지 못하고 가만히 그 사실을 들여다보았던 것 같다.  어떤 이야기를 써야 할까. 문장을 쓰고 지우기를 반복하며 계절이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갈 때까지 나는 그 원고를</description>
      <pubDate>Tue, 03 Mar 2026 22:38:55 GMT</pubDate>
      <author>소화</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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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어놓음의 자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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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어제 주일 미사 강론의 첫 시작에서 신부님께서는 이렇게 물으셨다.&amp;nbsp;&amp;ldquo;좋아하던 것을 못하는 게 더 어려운가요, 아니면 하기 싫은 것을 억지로 해야 하는 게 더 어려운가요?&amp;rdquo; 집에 돌아와 저녁을 먹으며 그 질문을 신랑과 아이와 함께 다시 나누었다.&amp;nbsp;아이는 잠시도 망설이지 않고 두 번째라고 했고, 신랑과 나는 자연스레 첫 번째를 골랐다.&amp;nbsp;같은 질문 앞에서 서로</description>
      <pubDate>Mon, 02 Feb 2026 07:24:50 GMT</pubDate>
      <author>소화</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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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리 튀김 드셔보셨나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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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닭튀김은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가장 사랑받는 간식이다.  바삭한 껍질과 익숙한 맛 덕분에 실패할 일이 거의 없다. 그래서 우리는 &amp;lsquo;튀김&amp;rsquo;이라고 하면 자연스럽게 닭을 떠올린다.  다른 선택지를 굳이 상상할 필요가 없을 만큼, 닭튀김은 이미 완성된 음식처럼 느껴진다.  지난 전국초등국어교과모임 배움터에서, 나는 바로 그 당연함을 벗어난 음식을 처음 만났다.  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oFf%2Fimage%2FvJ0QB5nX0TTFPF0ppiHOFbRZaBs.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22 Jan 2026 05:43:08 GMT</pubDate>
      <author>소화</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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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거의 다 왔어, 진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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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지난 11월, 학교 교직원 친목 여행으로 &amp;lsquo;전북 진안&amp;rsquo;을 다녀온 뒤 네 달 사이에 무려 네 번을 찾았다.  배움터 사전답사로, 배움터로, 그리고 오늘은 아이와 함께. 이렇게 자주 진안을 오가게 될 줄은 한 번도 생각해본 적이 없다. 집에서 1시간 40분 남짓, 결코 가깝지 않은 마음먹고 떠나야 닿는 거리다.  학교 친목회 총무를 맡아 여행 일정을 준비하며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oFf%2Fimage%2F_s-rsytt4NMMix-QxUKiXDgNtI4.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20 Jan 2026 12:33:08 GMT</pubDate>
      <author>소화</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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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덜 아픈 주먹을 기억하는 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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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레고를 하며 콧노래를 부르던 아이가 갑자기 한숨을 쉰다. &amp;ldquo;아, 오늘 그러고 보니 금요일이네?&amp;rdquo; &amp;ldquo;오늘 스파링하는 날이라 그렇지?&amp;rdquo; &amp;ldquo;응 맞아. 힝.&amp;rdquo;  복싱학원에 다닌 지도 어느덧 네 달쯤. 일주일에 세 번 가는데, 금요일은 비슷한 체격의 아이들끼리 스파링을 하는 날이다. 처음엔 아이가 금요일을 기다렸다.  스파링이 그렇게 재미있다는 것이다. 이제 막 배</description>
      <pubDate>Fri, 16 Jan 2026 09:29:20 GMT</pubDate>
      <author>소화</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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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글보다 먼저, 삶이 다가온 시간  - 전국초등국어교과모임 연수를 다녀와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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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2박 3일 전국초등국어교과모임(전국모) 연수는 언제나 그랬듯 악역 하나 없고, 긴장을 요구하는 장면도 없는 평화롭고 다정한 시간이었다. 마치 동화 속에서  &amp;ldquo;그렇게 사람들이 살았더래요.&amp;rdquo; 라는 문장이 계속 이어지는 세계에 잠시 들어가 있다가 나온 기분이었다.  연수를 떠나기 전날, 두 권의 책을 샀다. 한 권은 좋아하는 평소 좋아하는 작가님의 글쓰기에 관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oFf%2Fimage%2Flohs6XaKw5VBCxWbVsbQSClOADo.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15 Jan 2026 11:27:43 GMT</pubDate>
      <author>소화</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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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정미소</title>
      <link>https://brunch.co.kr/@@boFf/183</link>
      <description>정미소라는 말을 떠올리면 나는 아직도 눈을 번쩍 뜨게 된다. 누군가의 이름처럼 다정하고, 입가에 저절로 미소가 번지는 이름이다. 그 생각 하나가 지금의 나를 이 자리까지 이끌어왔다.  2020년은 코로나가 창궐해 사상 처음으로 학교가 개학하지 못했던 해였다. 아이들은 오지 않았고, 학교는 텅 비어 있었다. 나는 그 해, 3년간의 긴 육아휴직을 끝내고 더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oFf%2Fimage%2FloHZkxWyHXrWeet2lRG1tLjjw6o.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14 Jan 2026 01:17:45 GMT</pubDate>
      <author>소화</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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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목소리의 힘</title>
      <link>https://brunch.co.kr/@@boFf/182</link>
      <description>요즘 내가 다시 열심히 하고 있는 일은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는 것이다.아이가 글자를 모르던 시절, 나의 육아는 거의 전부 책 읽어주기로 이루어져 있었다.하루의 시작과 끝, 잠들기 전까지 책이 빠진 시간은 없었다.엄마로서 아이에게 해 줄 수 있는 가장 고귀한 행위라고 믿었다. 그때 함께 읽었던 그림책들은&amp;nbsp;지금도 나의 수업 자료가 되고, 아이와 나 사이에 남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oFf%2Fimage%2FVyDbBJ55seIUEeD13NP6UCXV1aw.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23 Dec 2025 04:27:00 GMT</pubDate>
      <author>소화</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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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서로를 살리며 함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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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학기 초만 해도 한글도, 수 개념도 전혀 없던 힘찬 호돌이가 이제는 글을 읽는다. &amp;lsquo;줄줄&amp;rsquo;이라는 표현을 다른 말로 바꿔 보려 했지만, 그만한 말이 없다. 더듬지 않는다. 멈추지 않는다. 막힘이 없다.  받아올림이 있는 덧셈과 뺄셈도 해낸다. 이 한 문장으로 적기엔 너무 큰 변화지만, 교실에서는 그렇게 조용히 쌓였다. 호돌이 스스로도 그걸 아는 눈치다.  &amp;ldquo;</description>
      <pubDate>Mon, 22 Dec 2025 07:11:30 GMT</pubDate>
      <author>소화</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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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크리스마스를 기다리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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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크리스마스를 기다리며 &amp;lsquo;빨리 크리스마스가 왔으면 좋겠어.&amp;lsquo; 온작품 읽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아이들은 각자 하나씩 &amp;lsquo;기다리는 것&amp;rsquo;을 정했다. 치킨 먹기, 피자 먹기, 키즈카페 가기. 마음만 먹으면 해줄 수 있지만,  그렇다고 아무 때나 해줄 수만은 없는 소박한 바람들. 너무 귀여워서 자꾸 마음이 기운다.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며 우리는 각자의 작은 목표도</description>
      <pubDate>Thu, 11 Dec 2025 11:45:21 GMT</pubDate>
      <author>소화</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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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다림과 그리움이 만든 조용한 회오리 바람 - 루리 작가의 신작 &amp;lsquo;나나 올리브에게&amp;lsquo;를 읽고</title>
      <link>https://brunch.co.kr/@@boFf/179</link>
      <description>모처럼 고요하고 안온한 주말을 보냈다.  주말은 루리 작가의 신작 나나 올리브에게와 함께 했다.   &amp;ldquo;함께할 수 없는 상황이 회오리 바람이 아니라, 함께하고 싶은 마음이 회오리 바람인 거예요.&amp;rdquo;  이 문장을 읽는 순간, 나는 자연스럽게 그 아이를 떠올렸다. 그러나 책장을 넘기며 생각은 더 깊어졌고, 결국 마음은  아이보다 먼저 어머니에게 닿았다.  아이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oFf%2Fimage%2FttWg_dWaBg2Rv1bNVSN9RmOLjyU.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23 Nov 2025 13:48:56 GMT</pubDate>
      <author>소화</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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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삐걱대도 함께 가는 길</title>
      <link>https://brunch.co.kr/@@boFf/178</link>
      <description>올해 새 학교로 옮겨 와 봄을 보내고, 여름을 지나, 가을이 온 줄도 모르게 바쁘게 지내다 보니  어느새 겨울을 맞이하는 아침이 되었다. 교실로 올라가려 계단을 오르다,  저 멀리 창밖으로 운해처럼 부드럽게 깔린 구름이 눈에 들어왔다.  그 모습이 너무 멋져서, 나도 모르게 발걸음을 멈추고 큰소리로 외쳤다.  &amp;quot;와, 정말 멋지다다. 저기 좀 봐.&amp;quot;  함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oFf%2Fimage%2FCuaOuLrFN4VzL4uQ6KtjuwDXLJQ.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14 Nov 2025 02:51:05 GMT</pubDate>
      <author>소화</author>
      <guid>https://brunch.co.kr/@@boFf/178</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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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단단해지기와 무르어지기 사이</title>
      <link>https://brunch.co.kr/@@boFf/177</link>
      <description>&amp;ldquo;선생님, 엄마는 아직 왜 나를 데리고 갈 수 없는 걸까요?&amp;nbsp;너무 속상해서 혼자 울었어요.&amp;rdquo;  아이의 목소리는 조용했지만, 말 끝마다 작은 파도가 밀려왔다.&amp;nbsp;돌봄 쉼터에서 지내는 생활이 &amp;ldquo;좋다&amp;rdquo;고 말하는 아이. 먹을 것도, 입을 것도, 때로는 선물도 받는다고, 그게 고맙다고. 그러면서도 말한다.&amp;nbsp;&amp;ldquo;그런 게 조금 불편해도 괜찮아요. 엄마랑 살고 싶어요.&amp;rdquo;</description>
      <pubDate>Thu, 06 Nov 2025 00:37:45 GMT</pubDate>
      <author>소화</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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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함께 걷는 법을 배우는 시간</title>
      <link>https://brunch.co.kr/@@boFf/176</link>
      <description>하교 시간, 나는 종종  집으로 돌아가는 아이들을 멀리서 바라본다.  그 모습만으로도 참 기특하고 대견하다.  오늘 하루도 무사히 잘 보냈다는 사실, 학교에 와서 많이 웃고 떠들었다는 흔적만으로도  나는 마음속으로 &amp;ldquo;잘했다&amp;rdquo;를 건넨다. 크게 특별한 일이 없어도 좋다.  무사히, 즐겁게, 서로의 얼굴을 보고 지나간 하루라면 그걸로 충분하다.  오늘은 두 아이</description>
      <pubDate>Fri, 31 Oct 2025 13:59:56 GMT</pubDate>
      <author>소화</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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