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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양순승</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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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2024년 아르코문학창작발표지원 시 선정</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Tue, 14 Apr 2026 10:54:58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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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24년 아르코문학창작발표지원 시 선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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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안팎</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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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문은 나와 나를 나누는 선 안의 나와 밖의 나를 거울처럼 아는 녀석이죠 열쇠는 둘만이 읽어 내는 엇나간 생각의 퍼즐을 조합하여 만들어요 특수문자는 들어가지 않아도 충분해요 감추고 싶은 얼굴이 많아질 때는 트라우마 두어 조각 불러들여 거기에다 껄끄러운 기억 몇 개 섞으면 그만이죠  문을 나서기 전 민낯을 감추어야 해요 얽히고설킨 표정이 단순하고 낯설어질 때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qvV%2Fimage%2FQTlYM5DH0yG9JxsqQ6iZhARwMKw.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14 Sep 2024 05:13:48 GMT</pubDate>
      <author>양순승</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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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퉁퉁마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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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낸들 뭉툭하게 살고 싶었겠느냐고 썰물 따라 갈매기도 빠져나간 뻘밭 살붙이끼리 어깨 비비며 살라고 선친이 넌지시 씨앗 떨구어 놓은 자리 한 발을 빼면 다른 한 발을 잡고 늘어지는 세상 전 소금기에 뿌리 담그고 살다 보니 물 켠 손가락 마디 퉁퉁 불었다고 팔다리 매끈하게 뻗은 갈대로 낸들 멋 부리며 살고 싶지 않았겠느냐고 그래도 뜨거운 이력 차곡차곡 쌓다 보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qvV%2Fimage%2FTwB-U1Zl52dVuKqnHotZ9P4aJaM.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14 Sep 2024 05:13:48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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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표정관리를 먼저 배워야 해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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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탯줄에서 떨어진 나는 엉덩이가 아파 울었어요 버둥거리는 몸부림이 우스꽝스러웠겠죠 어릿광대인 나는 매일 외줄을 타요 뒤를 부추기는 익명의 엇박자 추임새 발밑을 안개로 흘러요 갈채의 등을 본 적이 있어요 돌린 등은 꽃샘보다 추워요 변덕 심한 소문처럼 줄을 흔들어요 자칫 휘말리면 발이 삐끗하죠 삐끗의 단면을 잘라 보면 꼬인 실타래이거나 닫힌 개미굴이거나 귀가 얇&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qvV%2Fimage%2Fo5Re9JZ0s-EgKNwqXTVbvQJ3oZM.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14 Sep 2024 05:13:48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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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슬기로운 생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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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도서관 문이 열릴 때마다 자음 모음 허리를 편다 삐딱 기운 고딕들 눈꼬리 내려 각을 맞추고 두꺼운 표지를 갈아입은 위인 먼저 손을 내민다 소설은 말초적이고 전개 빠른 팩션*으로 묵직한 개념은 관념의 굴레를 벗고 가벼워져야겠다  첫 줄부터 익숙은 버리고 낯설어야 축에라도 낄 판 쏙 뺀 눈물로 커피를 끓일 수 있을 만큼 슬프거나 웃기거나 흐름을 이끌어 가는 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qvV%2Fimage%2FouKRG4N1L2_wflrHE6MpEuHcuTU.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14 Sep 2024 05:13:47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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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툭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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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마른 장미가지 끝에 핀 드라이플라워 허공처럼 가벼워진 체위 겹겹 페이지마다 편년체 에필로그 차곡차곡 적어 놓은 마침표 한 송이 그도 한때는 욕망에 이끌려 거침없이 타오르던 불의 종족 생을 불사르던 그 자리 한철 자태 그대로 꽃물 한 방울까지 내려놓은 저 깊은 꽃의 경전 죽은 듯 살아 있는 탯줄 움켜쥔 응집된 부호 적멸이고 선이다  꽃보다 아름다운 툭담* 햇&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qvV%2Fimage%2Fbw4VHtl256k6h1ZqPrdbpj6CC6U.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14 Sep 2024 05:13:47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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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떨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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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당분간 네트워크를 모두 차단합니다 폐업은 아니고요 개점휴업이라고나 할까요 신문도 커피도 애인도 당분간 사절입니다 겨울잠을 자려는 건 아닙니다 늘어진 나이테의 두께와 번진 색깔을 여밀 때가 된 거 같아요 맞아요 내부수리예요 군더더기를 벗고 내 안을 들여다보려는 거죠 내가 내게 하는 말에 귀를 기울여 보려는 거죠 속살을 만져 보려는 거죠 잉잉 마른가지로 소리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qvV%2Fimage%2FTsz2D-lULXWG-LxDR6jT9QZS7ek.png" width="500" /&gt;</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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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맹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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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바깥에 갇혀 바깥이 되어 있는 오디나무밭 어둠의 고치가 타래를 틀고 있어요 삼켜버린 실마리와 잃어버린 끝머리는 볕과 그늘이 등을 기대고 발 묶여 방치된 늪 늪과 잠은 같은 깊이로 빠져들어요  나는 이파리 뒤에서 꽃을 피우는 식물성 고독의 체질 독 속에 숨어들어 번데기로 잠든 적이 있어요 술래 없는 숨바꼭질로 섶에 혼자 집을 지어요 수렁 속 잠일수록 환한 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qvV%2Fimage%2FovBfGoM0c_TP_Qt3-zD_eJHBsrE" width="500" /&gt;</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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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물수제비 뜨는 한낮</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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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절집도 졸음에 겨운 여름나절 하안거 중인 부처님도 눈꺼풀이 무겁다 풍경도 묵언수행 중이다 그 틈에 산 그림자에 몸을 가리고 더위를 식히는 배롱나무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채 나뭇잎 사이 사심 없는 빛살에 몸을 씻고 있다 햇살 스치는 곳마다 살결 더 윤이 난다 지나던 바람 눈 감고 비켜간다 바스락거리던 다람쥐도 상수리나무 뒤에서 일부러 딴청이다 꾸 꾸욱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qvV%2Fimage%2Fw4XS5247XpElBRLpdAbFLszsPLU.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30 Jul 2024 06:14:24 GMT</pubDate>
      <author>양순승</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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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모처럼, 비오는 하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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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천만에요 긴 하루일 거라니요 나뭇잎들은 푸름에 지쳐 자꾸 푸르고 시간은 구름 뒷길로 지루한 나절을 지나치고 있어요 모처럼 그림자 없는 날 손 없는 날처럼 내 그림자와 그림자 속에서 놉니다 이런 날 빗소리는 중저음 남자 가수의 발라드보다 달달하지요 하루가 꼬리를 감추려면 아직 느긋해요 내 그림자와 작당하여 꼬리를 잡았거든요 원색을 내려놓은 빛도 예민을 식히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qvV%2Fimage%2FB78hTLkIFsbA3OXkyHNeV9P_16M.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30 Jul 2024 06:10:50 GMT</pubDate>
      <author>양순승</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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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저녁 늦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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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새끼고양이들이 불안한 눈으로 어미의 가슴팍을 파고드는 시간 해의 심지가 짧아지고 가로등이 움켜진 불빛을 흔들어대는 바람 몇 조각 검은 날개를 파닥 거린다 어린 것들의 두려움이 두꺼워지고 어둠에 뒤덮인 빛들이 돌아오는 길을 잃을까 막 세수한 개밥바라기별 하나 푸른 등불을 내걸고 방향 잃은 것들의 어깨를 위로한다 조급하게 째깍거리며 서툴렀던 내 하루 무릎을 접&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qvV%2Fimage%2FshehE75LpMdViHgv7f6nJ-otPS8.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30 Jul 2024 05:20:10 GMT</pubDate>
      <author>양순승</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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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꽃멀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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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찔레꽃 가시에 덥석 물렸다  실핏줄을 타고 비릿한 새물내가 길을 내면 투레질을 하던 기억들이 꿈속으로 들어가고 여백 사이를 흐르는 무채색의 바람은 내려온 길이만큼 비탈을 붉게 오른다  내소사 실금간 격자무늬 문살에 몸 붙여 핀 마른 꽃들 목어가 싣고 온 파도 소리보다 더 맑은 울음을 운다  숨길을 만드느라 행간을 파고든 제대혈 유전자들 자벌레가 꿈틀거리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qvV%2Fimage%2Fz-r24WRqwLBe5BMCzvH5HgMCvx0.jpg" width="427" /&gt;</description>
      <pubDate>Tue, 30 Jul 2024 05:08:16 GMT</pubDate>
      <author>양순승</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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