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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장남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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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제주에서 글을 쓰고 있으며  &amp;lt;파문&amp;gt;  &amp;lt;빼앗긴 일터, 그 후&amp;gt;  등을 출간했습니다.</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Mon, 13 Apr 2026 20:42:54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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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주에서 글을 쓰고 있으며  &amp;lt;파문&amp;gt;  &amp;lt;빼앗긴 일터, 그 후&amp;gt;  등을 출간했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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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주도 여름 여행 팁 - 맨발로 걷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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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이 삼복더위에 불 얘기를 여러 차례 썼다. 이열치열이라고도 하지만 늘 좀 거꾸로 가는 사람인가 하는 생각마저 든다. 하필 여름 초입에 고향에 큰 산불이 났고 오랫동안 브런치의 내 글방을 외면했다는 자책도 있었던 이유다. 그러나 정말 덥다. 오늘은 시원하게 바다로 가보자.      이달 들어 매일 4시 반에서 5시 사이면 일어나 반바지에 시원한 셔츠를 입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sGy%2Fimage%2FXqKYMFfP7r4pdrGAFomqwfe9Lrg.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09 Jul 2022 06:44:30 GMT</pubDate>
      <author>장남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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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억의 불 - 석유풍로와 연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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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촌에서 나무를 때는 아궁이로 취사며 난방을 다 해결하다 70년대 후반 신정동에서 시작한 첫 서울생활에서 석유곤로 또는 풍로라고 부르는 조리용 기구를 만난 것으로 기억한다. 석유 연료통 위에 삼발이를 놓고 냄비를 올린 뒤 다이얼로 심지를 조절해 성냥이나 라이터로 불을 붙여 취사를 했다. 다이얼로 불 세기를 조절하거나 끌 수 있고 부피나 무게가 부담되지 않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sGy%2Fimage%2F5MjgJSd5Jlo7LAQfE2gOtUMQLQA.jpg" width="190" /&gt;</description>
      <pubDate>Sun, 03 Jul 2022 06:59:58 GMT</pubDate>
      <author>장남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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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억의 불 - 쥐불놀이, 모깃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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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불은 놀이나 소독 또는 정화의 역할로 활용되기도 했다. 지금은 어림도 없는 일이지만 내가 자랄 때는 정월 대보름이면 남자아이들이 깡통에 불을 담아 빙글빙글 돌리며 뛰어노는 게 연례행사처럼 당연했다. 농촌에서 통조림 깡통은 어디서 그렇게 모았는지 생각해보면 신기하다. 이때 논두렁을 태워 해충을 퇴치하기도 했다. 들쥐나 곡식을 갉아먹는 해충들이 많았기 때문이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sGy%2Fimage%2Fa0v1nwGaQuaC4nWxzJmxNlE7Z-s.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30 Jun 2022 07:56:54 GMT</pubDate>
      <author>장남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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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불의 기억 - 5촉짜리 알 전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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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우리 집에 전기가 들어온 것은 초등학교 다니던 때였다. 긴 줄이 처마 밑을 돌아 문틈 사이를 거쳐 벽 한쪽에 자리 잡은 후 소켓을 끼우고 5촉짜리 노란 전구 알이 달렸다. 불을 켜고 끄는 것은 작은 똑딱이였다. 5촉짜리는 책을 펼치고 전구를 감싸야 글씨가 보일 정도로 약했지만, 호롱불에 비할 바가 아니었다. 잠이 별로 없던 나는 식구들이 잠든 방에서 탁구공&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sGy%2Fimage%2F2ez78wqMEEX8zFT8I_QAR43bYys.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27 Jun 2022 02:00:05 GMT</pubDate>
      <author>장남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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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불의 기억 - 호롱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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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호롱불을 기억하는 세대는 60년대 초반에 출생한 사람 정도까지일 것 같다. 58년생인 내가 초등학교 입학해서 1학년쯤까지는 호롱불 아래 교과서를 펼친 기억이 있으니까&amp;hellip; 저녁을 먹은 후 완전히 어두워진 후에야 성냥을 당겨 석유가 담긴 하얀 호롱 심지에 불을 붙였다. 문을 여닫을 때마다 앵두보다 작은 불꽃이 흔들렸다. 그것도 불꽃이라고 거뭇하게 그을린 벽을 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sGy%2Fimage%2FUvcqC5tvi3PP9FS1PvXZXDt4mes.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23 Jun 2022 07:23:54 GMT</pubDate>
      <author>장남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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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불의 기억 - 화롯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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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겨울이면 아궁이에서 타고 남은 잔불이 청동화로에 담겼다. 오래 사용해서 겉면이 푸릇푸릇하던 화로가 방마다 한 자리를 잡았다. 안방에 자리한 화로에 할머니는 풍년 초 담뱃잎을 말아 넣고 화롯불을 헤집어 긴 담뱃대 끝에 불을 붙여 담배를 피우셨다. 매캐한 연기가 좁은 방 안에 가득 차면 하얀 창호지를 바른 문을 열어 바깥바람을 들여 넣었다. 방 구들장 아래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sGy%2Fimage%2FK3-nLJlwFlQhXnb1kQJF9omNqNE.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10 Jun 2022 07:41:55 GMT</pubDate>
      <author>장남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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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불의 기억 - 아궁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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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닷새나 고향 산을 태운 산불을 보며 마음이 멀리 달려가서 &amp;lsquo;불&amp;rsquo;이 화마(火魔)가 아니라 추억이 되는 순간을 떠올려본다.  60여 년 전 내가 자라던 시절은 아궁이에 불을 때서 밥을 해 먹고 방을 덥히고 쇠죽을 끓였다. 여름에는 부엌에 불을 피우면 방이 더워지니 마당에 간이 아궁이를 만들어 사용했는데 해가 쨍쨍한 점심에 국수라도 삶으려면 머리에 흰 수건을 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sGy%2Fimage%2FWfUTjM_c1-C6Y2Q7FaX2WuU-VwU.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07 Jun 2022 08:17:02 GMT</pubDate>
      <author>장남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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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빗소리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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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새벽, 토닥이는 빗소리가 너무 반가워 창을 열어보았다. 극심한 봄 가뭄에 농작물이 타들어 간다는 뉴스에 걱정도 컸지만, 밀양의 산을 시커멓게 태우고도 아직 남아있을 불씨들이 큰 걱정이었기 때문이다. 불이 난 지점은 고향 동네의 앞 강을 건너고 철길을 넘은 부북면 안인리 쪽을 태우며 확산되어 내가 신작로를 걸어서 다닌 상동초등학교 맞은편 산까지 휩쓴 모양이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sGy%2Fimage%2FzuzmEua78Bv-9p7l1d6IdeLGz3o.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04 Jun 2022 21:00:05 GMT</pubDate>
      <author>장남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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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백내장과 안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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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몇 개월 전, 하루살이 같은 물질이 오른쪽 눈에 붙어 날아다녔다. 놀라서 안과에 갔더니 비문증이라고 했다. 그냥 익숙해지는 수밖에 없다고. 그럭저럭 무심해 기도하고 의식되기도 하며 지나는 동안 같은 쪽 눈이 뿌연 느낌에 애꿎은 안경을 닦아대다 찾은 안과에서 백내장 수술을 권유받았다. 시간이 마땅치 않아 미루다 특히 눈인데 잘하는 곳에서 해야 할 것 같아 지</description>
      <pubDate>Sat, 30 Oct 2021 07:26:18 GMT</pubDate>
      <author>장남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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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성영화제와 참기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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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제주여민회에서 22회째 잇고 있는 제주여성영화제 참여하고 손님도 맞으며 바쁜 한동안을 보냈다. &amp;lsquo;전태일의 누이들&amp;rsquo;이라는 부제가 붙은 &amp;lt;미싱 타는 여자들&amp;gt; 상영 후 씨네토크 게스트로 참여하여 &amp;lsquo;역사에 없는 여성 노동자들 이야기&amp;rsquo;도 보탰다. 10여 년 전, 원풍 노조원들의 구술을 공동 정리하며 인연 맺어진 김이정 작가, 그 이전 만학도 시절부터의 인연, 문부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sGy%2Fimage%2Fl6SM-LMe-bQ384kckv-tEzRETbo.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28 Oct 2021 05:46:47 GMT</pubDate>
      <author>장남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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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불편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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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산책하던 방파제 옆에서 고기를 낚아채 낚싯대를&amp;nbsp;높이 올린&amp;nbsp;낚시꾼을 보고 나도 모르게 달려갔다. 그는 낚싯대 끝에서 꼬리를 파닥거리는 고기를 시멘트 바닥에 철썩 한번 내쳤다. 통통하고 푸른 등이 매끄러운 고기는 잠시 기절했는지 미동을 멈추었다. 무슨 고기냐고 물었더니 &amp;ldquo;뱅에 돔&amp;rdquo;이라고 짧게 답한다. 바닷가를 산책하다 보면 항상 낚시꾼들이 있고 코가 꿰인 고등&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sGy%2Fimage%2F9hQ9SOGf6KFxcRCmPCTmzxZsHAE.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9 Oct 2021 09:35:11 GMT</pubDate>
      <author>장남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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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양이와 놀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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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어제저녁 한결 선선해진 밤바람이 좋아 집 옆 공원을 산책하는 길에 예쁜 고양이 두 녀석을 만났다. 어미는 어디 있는지 보이지 않는데 어려 보이는 이 아이들끼리 마실 나와 놀고 있었다. 고양이에 대한 지식이 없어 잘 모르지만 이란성인가 두 아이의 생김이 달랐다. 한 아이는 등 아래 부분과 꼬리가 갈색이고 다른 아이는 전체가 하얀데 꼬리만 까만색이었다. 갈색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sGy%2Fimage%2FBjGXje8yDm6adx7qF7FK9WwQryM.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2 Oct 2021 01:39:29 GMT</pubDate>
      <author>장남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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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을이 왔잖아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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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글을 전혀 쓰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공개지면에 올리지 않은지 꽤 긴 날들이 지났다. 페이스북, 브런치 이런저런 관계들로 묶인 지인들이나 자매끼리 공유하는 단체 메시지 공간에도 필수적인 소통 이외에는 점조차 찍지 못했다. 왜?  여름 초입이었을까? 코로나 상황에서나마 오랜만에 몇 명이 만난 자리에서 그간 좀 핼쑥해진 모습의 A가 말했다.&amp;nbsp;몸이 아파 좀 힘들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sGy%2Fimage%2FsIBmZDO5-kV90r8d-TJL_eK8lk8.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08 Oct 2021 02:05:52 GMT</pubDate>
      <author>장남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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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논픽션의 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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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삶에서 중요한 요소로 책이 자리함을 늘 감사히 생각한다. 팬데믹 상황이 아니더라도 혼자의 시간이 많은 터라 매월 너 댓 권의 책을 구매한다. 그게 나의 문화비용이고 사적 소비다. 7월에도 읽고자 했던 몇 권의 신간 외에 &amp;lt;에픽&amp;gt;이라는 계간지를 포함했다. 지난해 출간한 내 책 리뷰가 들어 있다는 정보에 의해서다.  그러나 이번 호를 받고 단숨에 다 읽은 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sGy%2Fimage%2FKCQ3OVQPlg698NwvhQ8g4l-kzcg.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27 Jul 2021 05:40:22 GMT</pubDate>
      <author>장남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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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국이 된 불고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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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과유불급(過猶不及), 한자풀이를 검색하면 &amp;lsquo;정도를 지나침은 미치지 못함과 같다.&amp;rsquo;고 되어있다. 실상 정도를 넘는 어떤 행동은 아니하느니만 못한 경우가 많다. 과식, 과한 운동, 과한 언어, 과욕 등등 차라리 좀 부족한 게 낫다. 서두가 과했지만 동네 모퉁이 집 담을 넘은 키위를 보며 주절주절 떠올린다.       오래 전의 일이다. 모처럼 잘 안 하는 불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sGy%2Fimage%2Fzgu7dT1nv2cz82MBpuGtwJdrjcY.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19 Jul 2021 01:25:42 GMT</pubDate>
      <author>장남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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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능소화 기억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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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묘하게 잘 기억되지 않는 단어나 이름 같은 게 있다. 능소화가 그랬다. 무슨 화였는데 뭐였지? 해당화, 무궁화, 봉선화 이것저것 화로 끝나는 이름들을 읊다 애가 탄 적이 많다. 여름에 집집의 담장에 곱게 드리우는 이 꽃 이름을 쉽게 떠올리기 위해 수험생 같은 연상 기법을 만들었다. 소설 태백산맥의 인물 중 한 사람, 소화를 떠올리기로 한 것이다. 소화, 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sGy%2Fimage%2Ffx8EM_XBkRGZ8LUXVSXIcOni_bQ.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15 Jul 2021 00:52:22 GMT</pubDate>
      <author>장남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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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새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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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어둠 속에서 새로운 날은 잉태된다. 하늘의 자궁에서 터져 나오는 첫울음 같은 새벽, 찰칵찰칵 사진으로 담으며 바닷가로 걸어내려갔다.  이미 나보다 먼저 온 사람들이 파도처럼 걷고 있다. 새벽 산책 후 출근하는 사람들일 게다. 대부분 혼자 와서 인사 없이 혼자 걷다 가지만 늘 보던 사람이 보이지 않으면 어디 아픈가? 은근히 걱정이 되기도 한다. 팔을 위로 쭉&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sGy%2Fimage%2FxQjEz108gsZxe-oDNp_RZcR3Kx8.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3 Jul 2021 01:30:14 GMT</pubDate>
      <author>장남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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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곳이 있어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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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그곳에 가면 편해지는 공간이 있다. 연중 백번 이상은 오르는 원당봉 둘레길이 그렇다. 큰 산이 아님에도 &amp;lsquo;삼 첩 칠봉&amp;rsquo;이라는 안내판이 입구에 서 있고 그래서인지 분화구를 중심으로 천태종, 조계종, 태고종, 각각의 사찰이 &amp;nbsp;있다. 아카시아, 찔레, 수국, 수수꽃다리, 산나리 등 철 따라 다른 꽃이 반길 뿐 아니라 가끔 노루도 만난다. 분화구 중심에 자리한 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sGy%2Fimage%2FzOLDmoiWYnsfjVhyEab73t2Sbvw.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12 Jul 2021 03:08:13 GMT</pubDate>
      <author>장남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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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노루가 말을 건 아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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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동네 오름 둘레 길, 야자수 매트 깔린 계단을 내려오다 길 가운데 서 있는 노루와 딱 눈이 마주쳤다. 인기척에 고개를 돌린 노루의 까만 눈앞에서 나는 오도 가도 못하고 선채 한껏 부드러운 눈빛을 하고 있다 잠시 후 한발 짝 내려갔다. 순간 노루는 옆의 숲으로 폴짝 뛰어들었지만 멀리 가버리지 않고 그 자리에 서서 또 나를 바라보았다.      괜찮아, 괜찮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sGy%2Fimage%2Fxt9oMfyyaUDwm1MlvtcLe5zZaPc.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11 Jul 2021 01:00:03 GMT</pubDate>
      <author>장남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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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원주의 봄 - 토지문화관 단상 12 - 복숭아꽃 밭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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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강원도 흥업면 매지리 79(회촌), 이 마을은 31-4번 버스 한 대만 들어오는 종점 동네다. 토지문화관, 원주 농악전수관, 아쉬람(흙집 짓기 실습, 교육) 등 의미 있는 공간들이 있고 토속 음식점과 찻집도 있다. 옥수수, 감자, 복숭아 등의 농작물을 원주시 인증 친환경 농법으로 재배하는, 감자처럼 담백한 마을 사람들도 있다.  처음 간 날 창을 열자 창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sGy%2Fimage%2FoKS22Nqn-IphBMzjnCDcAxSYeoo.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02 Jul 2021 05:56:39 GMT</pubDate>
      <author>장남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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