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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함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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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안녕하세요. 인생의 수많은 길목에서 먼저 겪은 경험을 '지도'처럼 그려, 이제 막 그 길에 들어선 이들에게 작은 이정표를 선물하고 싶습니다.</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Mon, 20 Apr 2026 00:34:17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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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안녕하세요. 인생의 수많은 길목에서 먼저 겪은 경험을 '지도'처럼 그려, 이제 막 그 길에 들어선 이들에게 작은 이정표를 선물하고 싶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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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에필로그: 이제, 내 인생의 다음 길목으로</title>
      <link>https://brunch.co.kr/@@bwKc/18</link>
      <description>때로 인생은 우리가 원하지 않은 길로 우리를 떠밀어낸다. 15년간 달려온 회사를 떠나는 것도, 갑작스러운 암 진단을 받는 것도, 모두 내가 계획하지 않은 일이었다. 하지만 지금 돌아보니, 그 모든 '예상 밖'의 순간들이 나를 가장 소중한 곳으로 이끌었다. 암이라는 혹독한 스승은 나에게 멈추는 법을 가르쳐주었다. 끝없이 달리기만 했던 내게 진짜 중요한 것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wKc%2Fimage%2FJfJT1aRF37w_adU_0GNTnAV6Vo4.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11 Sep 2025 03:00:07 GMT</pubDate>
      <author>함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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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개월마다 돌아오는 시험대, 그리고 다시, 당신에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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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수술 후 1년 5개월. 암 환자의 시간은 병원 예약 달력 위에서 흐른다. 처음에는 매달, 그다음엔 석 달, 이제는 여섯 달. 나는 어김없이 병원을 찾아 차가운 CT 기계 위에 눕는다. 굉음 속에서 늘 같은 기도를 한다. 아무것도 발견되지 않기를. 이 평온한 일상이 부서지지 않기를. 1년 주기 PET-CT 검사 전날 밤은 유독 잠을 설친다. 수술로 재건한 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wKc%2Fimage%2Flk0NPb_5OMZdS3bDh5NUo5-Ag_s.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04 Sep 2025 03:00:15 GMT</pubDate>
      <author>함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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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암이 내게서 앗아간 것들, 그리고 가르쳐준 것들</title>
      <link>https://brunch.co.kr/@@bwKc/16</link>
      <description>1년 5개월 전의 나에게, 그리고 지금 이 순간 잠 못 이루며 이 글을 찾아냈을 당신에게 이 이야기를 전한다. 암이라는 선고 앞에서, 우리는 죽음을 준비하지 않는다. 오히려 어떻게든 살아남을 것을 믿는다. 그 과정에서의 가장 큰 두려움은 살아남은 &amp;lsquo;그 이후&amp;rsquo;의 삶이 어떤 모습일지에 대한 막연함이다. 수술 후 나는 어떤 장애를 안고, 무엇을 포기해야 하며,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wKc%2Fimage%2FsgaXrKZbFiF3OmpDNrQsf7C7V3I.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28 Aug 2025 03:00:06 GMT</pubDate>
      <author>함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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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낯선 나에게 익숙해지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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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병원 문을 나선다고 해서 모든 것이 예전으로 돌아오는 것은 아니었다. 나는 &amp;lsquo;입원 환자&amp;rsquo;라는 이름표를 떼는 대신, &amp;lsquo;낯선 나&amp;rsquo;로 세상으로 복귀했다.   거울 앞에 선 나는 매일 아침 새로운 몸을 익혀야 했다. 좌측 팔뚝에는 살점이 움푹 파인 채 길게 그어진 투박한 바느질 자국이, 우측 목에는 꿰맨 흔적을 감추려 노력한 흉터가 새겨져 있었다. 입안의 혀는 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wKc%2Fimage%2FAc82qUF1BxHFip8lgg1GztxornA.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21 Aug 2025 03:00:04 GMT</pubDate>
      <author>함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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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주간의 입원 생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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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첫걸음마 떡진 머리에 피주머니를 주렁주렁 달았지만, 소변줄을 제거하고 링거 스탠드에 기대 거동할 수 있게 되었다. 병실 복도를 천천히 걸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세상이 달라 보였다. 간호사들은 &amp;quot;젊어서 확실히 회복 속도가 빠르다&amp;quot;며, 만족스럽게 지켜보았다. 하지만 여전히 내 말소리는 혀의 붓기 때문에 절반도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다. 절단면의 혀와 팔 조직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wKc%2Fimage%2FcVOaNvMJUAvMAKrs1oPQDTIenvU.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14 Aug 2025 03:00:03 GMT</pubDate>
      <author>함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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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눈을 떴을 때, 내게는 오른쪽 혀가 없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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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어둠 속에서, 희미하게 웅성이는 소리가 들려왔다.  &amp;ldquo;대단하다! 환자가 다 했어요! 15시간 동안 수혈 한 번 없이, 환자분 심장이 다 해냈어요!&amp;rdquo;  마취의 깊은 안갯속에서 건져 올려진 첫 감각은 청각이었다. 수술 전, 내 팔에 꼭 맞는 부목을 만들어주던 슬기 전공의 선생님의 목소리. 그들의 환호 속에서 나는 안도감을 느꼈다. 15시간을 버텨낸 내 심장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wKc%2Fimage%2F_ZhLC-q0S61OAcPUTAePkZa5iTY.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07 Aug 2025 03:00:04 GMT</pubDate>
      <author>함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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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수술 전날, 마지막까지 한 마디만 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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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수술까지 남은 2주. 그 시간 동안 나는, 마치 달과 같은 존재가 되어갔다.  지구에게 단 한 번도 자신의 뒷면을 보여주지 않은 채, 언제나 빛나는 얼굴로 곁을 맴도는 달처럼. 나 역시 &amp;lsquo;회사&amp;rsquo;라는 지구 앞에서는 아무렇지 않은 표정의 리더였고, 그 반대편에는 두려움으로 패인 수많은 그늘을 품고 있었다.  수술을 앞두고 용기 내어 가장 먼저 회사에서 해야 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wKc%2Fimage%2FLLTYpu1w_cctjzc1ll6WC6tKxSg.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31 Jul 2025 03:00:04 GMT</pubDate>
      <author>함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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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의사도 알려줄 수 없는 진짜 질문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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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이 글은, 1년 4개월 전, 수술대 위에서 절망과 희망의 경계에 서 있던 나에게 보내는 답장이다. 그리고 언젠가 나와 같은 길 위에 서서, 수만 가지의 질문에 휩싸여 밤을 지새울 당신을 위한, 내가 온몸으로 그려낸 첫 번째 지도다.  [질문 1: 혀를 &amp;lsquo;얼마나&amp;rsquo; 잘라내나요?]  교수는 &amp;lsquo;거의 절반&amp;rsquo;이라고 말했다. 이유는 단 하나, 내가 &amp;lsquo;젊기&amp;rsquo; 때문이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wKc%2Fimage%2FnCJRx0VcvvXkEdWNfoFOWGMbH80.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24 Jul 2025 03:00:03 GMT</pubDate>
      <author>함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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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장 외로운 길, 누구도 그려주지 않은 지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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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2주간의 지옥 같던 기다림이 끝나고, &amp;lsquo;설암&amp;rsquo;이라는 두 글자가 내 삶에 낙인처럼 찍히던 날. 지난 15년간 매일 아침 길을 나섰던 익숙한 지도는 한순간에 쓸모없는 종잇조각이 되었다. 출근, 업무, 보고, 퇴근&amp;hellip; 빼곡히 채워져 있던 내 인생의 경로들이 모두 지워지고, 눈앞에는 아무것도 그려지지 않은 새하얀 백지가 펼쳐졌다.  어디로 가야 할까. 무엇부터 그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wKc%2Fimage%2Fj0aF4peSnWNpxRj-mzij9YCRQIk.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17 Jul 2025 03:00:03 GMT</pubDate>
      <author>함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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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quot;설암입니다.&amp;quot; 세상이 무너지는 시간, 3초</title>
      <link>https://brunch.co.kr/@@bwKc/10</link>
      <description>결전의 날까지 2주. 나는 그 시간을 애써 태연한 하루들로 채워 넣었다. 아무 일도 없을 거라 주문을 외우며 웃었고, &amp;lsquo;혹시나&amp;rsquo; 하는 마음에 술과 담배를 끊었다. 간절한 기도가 통한 것일까. 몸은 한결 가벼워졌고, 아내와 함께 오르던 아침 동산의 공기는 상쾌했다. 혀를 꿰맨 실밥만이 아물지 않은 채 위태롭게 붙어, 다가올 운명을 암시할 뿐이었다.  나의 곁&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wKc%2Fimage%2Fma-okDqJfRGMVdus5XFmYpC6ExM.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12 Jul 2025 01:47:35 GMT</pubDate>
      <author>함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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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몸이 보낸 첫 신호, 설마 했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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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모든 것의 시작은 혀끝의 작은 이물감이었다.  정확히는 혀 우측면, 어금니와 항상 맞닿는 그곳이 까슬까슬하게 불편했다. 거울을 보니 약간 갈라진 듯도 하고, 혀를 움직일 때마다 신경 쓰이는 통증이 있었다. '피곤한가 보네. 살이 쪄서 옆으로 누워 잘 때 혀가 어금니에 눌려서 그런가.'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그때의 나는, 내 몸이 보내는 절박한 신호를 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wKc%2Fimage%2FtiOvWuxIDVZ4jCC91lgt5JdU0pQ.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12 Jul 2025 01:42:01 GMT</pubDate>
      <author>함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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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프롤로그: 그날, 당신에게서 1년 전 나를 보았다</title>
      <link>https://brunch.co.kr/@@bwKc/8</link>
      <description>차가운 형광등 아래, 묘하게 긴장된 공기가 흐르는 치과병원 복도. 3개월마다 받는 추적 관찰 진료는 이제 익숙해질 법도 한데, 여전히 옅은 떨림이 손끝을 스친다. 괜찮을 거라는 다독임과 혹시나 하는 불안감이 교차하는 시간. 내 이름을 부르는 간호사의 목소리에 숨을 한번 크게 쉬고 진료 체어에 앉았다.  &amp;quot;경과 좋습니다. 다음 진료는 석 달 뒤에 오시면 됩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wKc%2Fimage%2FMkYyTrXd3Jy3IQuO_muctFWYSGM.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12 Jul 2025 01:38:25 GMT</pubDate>
      <author>함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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