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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김밍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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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먹고 마시며 읽고 느낀 것들을 꾸밈없이 기록합니다. 잘 쓰는 것보단 잘 느끼는 사람이고 싶습니다.</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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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hu, 30 Apr 2026 02:58:05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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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먹고 마시며 읽고 느낀 것들을 꾸밈없이 기록합니다. 잘 쓰는 것보단 잘 느끼는 사람이고 싶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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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를 비우는 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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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아이 맞을 준비로 집 안이 빠르게 포화되어 간다. 신혼집을 꾸미던 초기에 거실의 서재화를 꿈꾸며 공간에 비해 큰 책상 겸 식탁과 넓은 책장을 들였는데, 1년도 채 지나지 않아 애물단지가 되었다. 결국 처분하기로 마음먹고, 짧게나마 애착을 쌓았던 책장과 이별했다. 중고거래 앱에 &amp;lsquo;나눔&amp;rsquo;으로 올리자 금세 새 주인이 나타났다. 속으로 &amp;lsquo;우리 애 잘 부탁합니다&amp;rsquo;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wS8%2Fimage%2FV6fSy0or77x9_yjQ9-6ge9SHaQs.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3 Jan 2026 02:54:30 GMT</pubDate>
      <author>김밍키</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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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환한 미소 하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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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배가 거의 나오지 않았을 때의 일이다.영등포로 가는 버스에 올랐다. 퇴근 시간의 여의도는 늘 그렇듯 사람들이 들끓었다. 붐비는 버스 안을 비집고 뒷문 근처에 서 있었는데, 누군가 오른쪽 어깨를 툭툭 건드렸다. 젊은 여자가 내 백팩에 달린 임산부 배지를 보고는 자신의 자리를 양보해주었다. 생각지 못한 친절이었다. 나는 그 호의를 곱씹느라 정작 내려야 할 정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wS8%2Fimage%2FNuNhOPTfqktqiSXDqPVC9L69uEI.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30 Dec 2025 05:19:01 GMT</pubDate>
      <author>김밍키</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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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해를 넘기기 전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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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새벽 미명에 눈을 뜬다.  일찍 출근하는 남편보다 훨씬 이른 기상이다. 이것도 출산에 다가왔다는 징조일까. 자주 깨고 자주 잔다. 아기는 언제부터인지 모르게 이미 저 혼자 놀고 있다. 요 태동 때문에 무의식적으로 깬 것인지는 알 수 없다.   이제는 하루가 다르게 몸이 무거워서 추임새 없이 침대에서 가뿐히 내려오기가 힘들다. 작은 신음을 지르며 둔중한 발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wS8%2Fimage%2FOOYePU6Nh0_sxld6o5YKdURkZTo.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19 Dec 2025 11:00:11 GMT</pubDate>
      <author>김밍키</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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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멈춤만으로 푼푼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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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집 앞 산책을 하다가 사고가 났다.  얼음길도, 울퉁불퉁한 바닥도 아닌 평지에서 발목이 삐끗했다. 여느 날과 조금도 다름이 없는 길이었다. 혼자 서울 약속 장소에 가던 길에 넘어져서 무릎이 깨진 지 일주일도 안 되어 일어난 일이다.   이번엔 옆에 보호자가 있었다. 남편에게 거의 매달리다시피 팔짱을 끼고 걷는 중이었다. 그래서 완전히 엎어지진 않았다. 몸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wS8%2Fimage%2Fvfzm6xrDA20hwRExQiLik_hRdoY.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12 Dec 2025 08:05:59 GMT</pubDate>
      <author>김밍키</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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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크리스마스는 아직, 그러나 이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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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12월이 시작됐다. 진짜 겨울이다.  반짝반짝 트리, 아리아나그란데의 캐롤, 하얀 입김, 따뜻한 간식 트럭 냄새.   무기력이 반복되는 겨울이 싫었는데 이젠 겨울이 좋다는 사람들은 이래서 좋아하는구나 하는 이해심이 한층 생겨난다. 원래는 떨어지는 낙엽을 보며 우울했다. 마지막 잎새를 나와 동일시했다. 점점 말라가는 나뭇가지와 같이 말라갔다.   그런데 올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wS8%2Fimage%2FlbwVdugvcN7-eUhZlvFN0x--GDI.hei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01 Dec 2025 05:55:09 GMT</pubDate>
      <author>김밍키</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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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김장배춧잎 사이사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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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김장철이다. 시댁은 해마다 김장을 하는 집이다. 어머님은 이제 연세가 드시고 힘드실 텐데도 &amp;ldquo;할 수 있을 때까지 김치만은 내가 해줘야지&amp;rdquo; 하시며 끝내 고집을 꺾지 않으신다. 체력이 닿는 데까지는 꼭 직접 담가 주시겠다는 마음, 그게 어머님만의 사랑 방식이다.  문안 전화드릴 때면 &amp;ldquo;김치 잘 먹고 있어요, 정말 맛있어요&amp;rdquo;라는 인사를 꼭 드린다. 그 말을 세상&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wS8%2Fimage%2Fe26WAdHnQ4brkf7k4O4E2urDV5Y.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25 Nov 2025 05:38:20 GMT</pubDate>
      <author>김밍키</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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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겨우내 꺼내먹어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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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추수감사절, 교회에 초청 목사님이 오셨다.   &amp;lsquo;행복&amp;rsquo;, &amp;lsquo;은혜&amp;rsquo; 등 이름만 들어도 익숙한 CCM을 다수 작곡한 분이라고 했다. 교회 음악계에서는 유명한 분이라지만, 나는 그쪽엔 문외한이라 공지를 들을 때에도 &amp;ldquo;누군가 오시나 보다&amp;rdquo; 정도로만 생각했었다. 아무런 기대 없이 긴 의자의 빈자리에 앉았다.  사모님과 가수 한 분이 함께 찬양팀으로 오셨고, 중간중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wS8%2Fimage%2FuMai1dUdZCvcd7aNhXgfKgShjno.hei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20 Nov 2025 05:47:02 GMT</pubDate>
      <author>김밍키</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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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단풍이 손짓하는 곳으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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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아기의 기저귀갈이대가 배송됐다. 남편이 뚝딱뚝딱 조립했고 완성 후 자리에 위치시켰다. 예꽁이의 첫 가구라고 할 수 있었다. 중고거래를 할까 고민했지만 그냥 질러버렸다. 짧은 기간밖에 쓰지 못하는 물건이라 해도 우리 아기한테는 어연번듯한 것들만 주고 싶다.   수입은 없고 사야할 건 산더미이다. 경제적인 것들을 내려놓고 이 기간을 온전히 즐기자 다잡지만 마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wS8%2Fimage%2FaaAWytEJtbtDQFr8hoAZS48xAcE.hei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13 Nov 2025 06:36:11 GMT</pubDate>
      <author>김밍키</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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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달그림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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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남편과 추어탕을 먹으러 갔다.  추어탕 하나, 돈가스 하나 주문했다. 추어탕과 돈가스의 조합을 처음 메뉴판에 올린 사람은 어떤 사람이었을까. 서로 다른 계열의 맛을 조금도 어색하지 않게 나란히 앉혀놓는 감각. 알맞게 섞이지 않을 것 같은 둘을 아우르는 눈. 분명 천재일 거야.  들깨가루를 더 쳐서 국물을 한 숟갈 뜬다. 뜨거운 국물이 목을 지나며 속을 덥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wS8%2Fimage%2FVLQfGMWI_4uWupo7LJYbyXYzTUs.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07 Nov 2025 05:54:57 GMT</pubDate>
      <author>김밍키</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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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결로가 생기기 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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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아침 공기가 차가워졌다.  몸의 반응이 눈에 띄게 느려졌다.  커진 배가 횡격막을 밀어 올리고, 밤엔 편히 누워 있기가 힘들다. 한 자세로 오래 있으면 숨이 막히는 듯 답답하다. 통기구가 막힌 집처럼, 내 안의 공기가 쉽게 정체된다.  거울을 볼 때면, 이 정도면 당장 만삭사진을 찍어도 되겠다 싶다. 얼굴에도 살이 제법 붙었다. 휴대폰 앨범을 넘기다 보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wS8%2Fimage%2FnDFnukv3lE-116D5NeesXAt2cGE.hei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30 Oct 2025 04:47:21 GMT</pubDate>
      <author>김밍키</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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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랑의 온도는 호떡호떡</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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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호떡이 계절보다 먼저 찾아왔다. 시월 중순까지도 때아닌 열대야가 이어지더니 이번 주 들어 기온이 훅 내려앉았다. 가을이 어디론가 숨어버린 것 같다.   그래도 위안이 되는 건 추워진 날씨와 함께 거리에서 기름냄새 설탕냄새가 풍겨온다는 것. 아직 호떡의 계절이라 하기엔 이르지만 요즘은 호떡에 꽂혀서 벌써 여러 번 사 먹었다. 호떡 트럭이 귀한 줄은 올해 처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wS8%2Fimage%2FvB5Me8fTkSpyFkxKHn3IVDhECBA.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22 Oct 2025 23:00:50 GMT</pubDate>
      <author>김밍키</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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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직 여물지 않은 존재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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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길가의 감나무조차 묵묵히 제 할 일을 다하고 있는 것 같은 가을이다. 그런 풍경 속에서 나는 문득 멈춰 선다.  요즘은 자기 일에 광적으로 열정적인 사람들이 결국 그 분야에서 최고가 되는 순간들을 자주 목격한다. 대상 최강자 챔피언 같은 단어들이 들려온다.  남들은 알 수 없는 수많은 궤적이 그런 이름을 만들었을 것이다. 송알송알 땀방울들이 열매가 되어 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wS8%2Fimage%2FoIvtlW1aLQRKcD5PdAWIePQMO0c.hei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17 Oct 2025 04:52:24 GMT</pubDate>
      <author>김밍키</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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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쓸쓸히 물드는 마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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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임신 20주차, 임신선이 짙어지고 배가 작은 수박처럼 커졌다. 홀쭉하기만 하던 배가 불과 1-2주 만에 나오고 있다. 아기가 폭풍 성장하는 중이다. 정면에서도 임신부 모양새가 난다. 넉넉하다 못해 흘러내리던 청바지의 단추가 잠기지 않는다. 하필 꼭 청바지를 입고 싶었던 날에 그 사실을 알아버렸다.  계속해서 배고프다. 분명 몇 분 전까지만 해도 위장이 가득&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wS8%2Fimage%2FsV8OUfZy3YCVMotPpjF4YfnGzqw.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18 Sep 2025 00:13:54 GMT</pubDate>
      <author>김밍키</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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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귀뚜라미 발기척</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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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풀숲에서 귀뚜라미 울음소리가 수선스럽다. 낮에는 여전히 매미가 울지만, 해가 지면 귓가를 맴도는 소리가 달라진다. 계절의 소리가 다른 소리로 이어지고, 없어진 듯한 자리에 새로운 존재가 들어선다.  노트북 속에는 출산 준비물을 빼곡히 적어둔 엑셀 파일이 있다. 출산 선배가 정리해 둔 것을 공유받아 맛맛으로 수정해놨다. 아기침대, 카시트 같은 기본적인 물품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wS8%2Fimage%2F7iziDNSPuGXAmFkL_hQ88H8oKvA.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10 Sep 2025 23:01:33 GMT</pubDate>
      <author>김밍키</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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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바람 솔솔 걱정 솔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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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엄마가 친구와 함께 집에 오셨다. 예전에 두고 간 버즈 이어폰을 찾으러 오는 길, 마침 쉬는 날이라 드라이브도 겸해 친구랑 함께 들른 것이었다.  세간살이를 번쩍번쩍 닦아놓고, 에어컨도 시원하게 틀어 손님을 맞았다. 엄마 친구는 잘해놓고 산다며 웃으며 칭찬해 주셨다. 그러더니 오싹하다는 몸짓을 하며 에어컨을 무풍으로 바꾸신다. 나도 바람이 직접 닿는 것보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wS8%2Fimage%2F97fd26pVp7Y0I463SrGEj90_z8c.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28 Aug 2025 08:17:38 GMT</pubDate>
      <author>김밍키</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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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주 아기 요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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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대전에 도착하자마자 향한 곳은 그 지역을 대표하는 것을 넘어 거의 도시 전체를 삼켜버린 바로 &amp;lsquo;성심당&amp;rsquo;이었다. 평일 주말 상관없이 늘 긴 줄이 있는 제과점은 아마 전국에 성심당밖에 없지 않을까. 특히나 유성처럼 잠깐 빛나고 떨어지는 게 아니라 이렇게 몇십 년 오래도록 사랑받는 맛집은 유일할 것이다. 유행을 따라 빠르게 생기고 없어지는 세상에서, 세월이 흘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wS8%2Fimage%2F6KSjWlkCuLRNWPnmLEPlM8gzVeQ.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14 Aug 2025 05:22:03 GMT</pubDate>
      <author>김밍키</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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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미지수 여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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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별다른 일정이 없던 토요일, 느긋하게 아점을 먹고 청소를 마쳤다. 집안일을 끝낸 뒤 오후 세 시까지 꿀 같은 낮잠을 자고 일어난 남편이 씻고 나온다. 물기 맺힌 머리칼 사이로 반짝이는 눈빛에 꿍꿍이셈이 보인다. 뭔가 일을 꾸미고 있는 게 분명하다.   역시나 대뜸 준비하고 나가자고 한다. 어디로 가냐 묻자, 이미 표까지 끊어놨다며 그냥 따라오란다. 경기도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wS8%2Fimage%2Ff73JSi9KMGpInMar4mEqAAGMcvM.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13 Aug 2025 06:00:20 GMT</pubDate>
      <author>김밍키</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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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원기탱천 복달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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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겪어본 적 없는 뜨거운 여름을 보내고 있다.  지치고 지겨운 마음에 여름의 절기를 곱씹어보다 어느새 복날도 한 번밖에 남지 않았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모레면 말복이다. 이러나저러나 시간은 잘도 흐른다.  지난주에는 친한 오빠가 집들이를 왔다.  &amp;ldquo;나중에 너 집들이 가게 되면 갈비찜 해갈게.&amp;rdquo; 결혼하기 전에 했던 일 년도 더 된 이야기였다. 나는 잊고 있었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wS8%2Fimage%2FPLelrj0Q8MrxJW7wC35iRmBtvkM.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07 Aug 2025 06:55:34 GMT</pubDate>
      <author>김밍키</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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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말랑말랑 열대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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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호르몬의 영향인지, 낮 동안 별다른 활동을 안 해서 밤낮이 조금씩 바뀌고 있는 건지 요즘 밤에 쉽게 잠이 오지 않는다. 자리에 누워 몇 시간은 뒤척여야 잠이 든다. 열대야도 한몫하는 것 같다. 에어컨을 틀어놓고 잠들면 전기세와 감기가 걱정된다. 그래서 애꿎은 선풍기 각도만 과격하게 이리저리 조절하고 세기를 올린다.   하지만 머리만 갖다 대면 잘 자는 남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wS8%2Fimage%2FbUvuOzqtfRdSgv-9Kv_Y0ZWokl8.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01 Aug 2025 06:30:29 GMT</pubDate>
      <author>김밍키</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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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변주곡</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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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요즘 내 아침 알람은 매미소리다. 잠귀가 침침한데도 그 작열하는 소리를 듣고 있으면 눈이 떠진다.   이번 여름에는 맴맴 소리를 들은 기억이 없다. 아마도 이 지역에는 참매미 대신 말매미나 다른 종이 많은 탓일 것이다. 매년 진짜 여름을 알리는 맴맴 소리가 반갑고 정겨웠었는데 지금은 수천 마리의 매미가 햇빛에 달궈져 지글지글 타 죽는 장면만 악랄히 펼쳐진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wS8%2Fimage%2FPIZUjqMmhe07GBpUCpCw5IiDruM.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30 Jul 2025 06:45:23 GMT</pubDate>
      <author>김밍키</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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