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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Spero</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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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저널리스트</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Fri, 01 May 2026 07:54:16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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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저널리스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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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익숙한 골목에서 낯선 존엄이라니 - 에필로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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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기억은 시간 속에서 사라지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이 핑계 저 핑계 기록을 미루다 보니 빛바랜 영수증처럼 흔적조차 찾기 어려울 지경에 이르렀다. 용불용설, 쓸 때 쓰지 않으면 퇴화한다. 잊히기 전 인도에서의 기억을 기록으로 마무리해야겠다. 브런치 에디터가 보내오는 [글 발행 안내]의 채근이 귀찮기도 하고... &amp;quot;나는 이제 죽음이요, 세상의 파괴자가 되었다.&amp;quot;&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2Ok%2Fimage%2FkuevtC56JRsVgRocuEdmkgvQAAw.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28 May 2024 10:05:04 GMT</pubDate>
      <author>Spero</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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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를 사랑하는 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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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넉 달 전 이곳에 난 이렇게 적었다.  나는 두 어머니를 통해 두 가지를 배웠다. 친어머니를 통해 나를 사랑하는 법을 배웠고 장모(난 이 단어가 혀에 감기지 않는다)님을 통해 남을 사랑하는 법을 배웠다.  이때만 해도 장모님을 염두에 둔 이별연습을 준비하고 있었다. 순서가 바뀔 것 같다. 며칠 전 어머님께서 말씀하셨다.  &amp;quot;죽기 전 사람들 하나하나 만나보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2Ok%2Fimage%2Fl62hTrWix1WEMbA8de4-WA2XsT0.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28 Mar 2024 09:04:53 GMT</pubDate>
      <author>Spero</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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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흰 머리카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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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신혼 1년 차인 아들 녀석은 외할머니에 대한 정이 깊다. 할머니가 거의 키워주셨다. 지방근무 당시 아내와 나는 월요일 아침 딸만 데리고 원주에 왔다가 주말에 상경하는 날이 많았다. 19년 전 호주로 해외연수차 가족의 엑소더스를 할 때도 할머니와 있겠다는 녀석을 설득하느라 애를 먹을 정도였다.  아침에 대구 형님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오빠의 질문을 받는 아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2Ok%2Fimage%2F3yEddMv-8RQKOZG4-7YsYWFUqRk"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09 Mar 2024 06:16:50 GMT</pubDate>
      <author>Spero</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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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세상에서 제일 착한 만두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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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이 집은 성공할 거다. 아니, 이미 성공했다. 우리 동네 대표 만둣집인 이곳이 현 위치로 이전하기 전부터 난 이 가게의 성공을 일찌감치 예감했다. 20년도 더 된다. 교행이 어려울 정도로 비좁은 골목길에 자리 잡고 있던 만두집은 골목보다 더 허름한 출입문을 열면 늘 손님들로 북적였다. 벽에 붙은 신발장은 항상 빼곡히 차 있었고 신발이 널린 바닥엔 빈 공간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2Ok%2Fimage%2FEVZi4ubBunPKvIB6Z7qICAZZghM"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18 Feb 2024 11:31:04 GMT</pubDate>
      <author>Spero</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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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 많던 코끼리는 다 어디로 간 걸까?</title>
      <link>https://brunch.co.kr/@@c2Ok/113</link>
      <description>&amp;quot;나는 이제 죽음이요 세상의 파괴자가 되었다.&amp;quot;   영화 속에서 원자폭탄을 만든 '오펜하이머'는 이렇게 말한다.  나는 이 말이 힌두교 경전 '바가바드기타'에 나오는 것이란 사실을 영활 보고 난 뒤에 알았다. 원자폭탄 실험을 한 뒤 오펜하이머가 중얼거렸다고 하는데, 지나친 피해의식이다. 핵폭탄을 만든 사람이 어찌 오펜하이머 한 사람에 뿐이었겠느냔 말이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2Ok%2Fimage%2FB9757PiGY2zmsY0PYJcTohnQN3U.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14 Feb 2024 03:21:51 GMT</pubDate>
      <author>Spero</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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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화이트시티에 부는 푸른 바람 - 자그만디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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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대부분의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이 색다른 세계에서 겪은 색다른 사건에 대해 기술할 때면 부러워하는 경우가 많다. (쇼펜하우어)  부러우면 지는 거라고 하던데, 그렇다면 난 항상 지는 사람이다. 위대한 염세주의 철인께서 지목한 '대부분의 사람들' 범주에 딱 들어가는 사람이니 말이다. 뭐 어떤가, 감출 수 없으니 &amp;quot;네, 맞습니다~&amp;quot;해야지. 그럼에도 현장을 향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2Ok%2Fimage%2FGyu6_rPOI4Jb4K7Vn8p9Epcxs6A.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07 Feb 2024 03:48:49 GMT</pubDate>
      <author>Spero</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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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다이푸르, 몰락한 왕들의 거처로 가는 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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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권력의 화양연화는 유한하지만 그를 추억하는 사람들은 무한하다. 그저 스쳐 지나가는 여행자의 얕은 소견일 것이다. 라자스탄, 왕들의(Raja) 땅(sthan), 남한 면적의 세배 정도 크기, 광활한 땅이다. 이곳을 대표하는 도시들엔 푸르라는 명칭이 뒤따르는 곳이 많다. 라자스탄 주도인 핑크시티 자이푸르를 비롯해 블루시티 조드푸르, 화이트 시티 우다이푸르가 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2Ok%2Fimage%2FWFyYjGs79DxLbNH0F8ZTu3be3NQ.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31 Jan 2024 06:50:00 GMT</pubDate>
      <author>Spero</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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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관성이란 것에 대하여</title>
      <link>https://brunch.co.kr/@@c2Ok/110</link>
      <description>통찰은 항상 경험에 비례하지는 않는다.  얼마 전 부임해 오신 보좌신부님, 30대 중반쯤 되신 것 같다.&amp;nbsp;강론을 들을 때마다 고개가 끄덕여진다. 가령 이 같은 대목에서다.  -착한 사람이 어렵게 생을 마감하는 경우는 별로 없어요.&amp;nbsp;나쁜 사람이 삶을 편하게 마무리하는 경우는 드물지요.&amp;nbsp;관성이란 게 있어서 착한 사람들은 늘 착하게 살면서 죽음도 쉽게 맞이 하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2Ok%2Fimage%2FTsrF-q68JMsCbum3NCpjXZmf3mk.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23 Jan 2024 09:37:42 GMT</pubDate>
      <author>Spero</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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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거룩하고 평범한 맥간의 숲</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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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1984년 논산 훈련소에서 경산으로 자대배치받고 동대구 역에서 내렸을 때,  도심 중앙에 위풍당당하게 서 있던 침엽수들이 하얗게 눈을 이고 있던 모습이 지금도 기억에 생생하다. 거룩한 설송(雪松)의 이미지였다. 무슨 나무? 물었더니,  누군가가 &amp;quot;히말라야시다!&amp;quot;라고 했다. 한반도 남쪽에 웬, 히말라야? 했었는데, 맥간에 오니 이제 그 뜻을 알겠다.  맥그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2Ok%2Fimage%2FfieqngwNO8ScxlEAC7ln1YR0xS4.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17 Jan 2024 02:28:07 GMT</pubDate>
      <author>Spero</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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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코라 순례길, 마니차를 돌리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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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나의 낯선 세계에 대한 동경은 김찬삼 선생으로 말미암은 것이다. 중학교 때 삼중당 문고판으로 나온 '김찬삼 세계일주'는 안현필의 '영어 실력기초'보다 훨 재밌었다. 독후감의 기억 조각 가운데 하나는 아프리카 가봉에서 슈바이처 박사를 만나는 장면이다. 선생께서 살아 있는 예수 슈바이처를 만나고 헤어지는 기행문은 어린 내게 가보지 못한 곳, 만나고 싶은 사람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2Ok%2Fimage%2FFlicCqak3JMLnZMzDM33jzc1EcA.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13 Jan 2024 10:54:46 GMT</pubDate>
      <author>Spero</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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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 발자국 더 가까이 가면 보이는 것들</title>
      <link>https://brunch.co.kr/@@c2Ok/106</link>
      <description>&amp;quot;삶은 멀리서 보면 희극,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다.&amp;quot; (찰리 채플린)  이 같은 경구는 수감자에게 철창을 열어주는 것처럼 속이 후련해진다. 사람을 웃긴다는 것은 정말 힘든 일인데, 희극왕이란 닉네임을 얻은 사람이니까 가능했을 것이려니 생각한다. 캉그라 공항에서 다람살라까지는 택시로 40~50분 정도, 끊임없이 오르막을 달린다. 해발 천 미터를 지나 2천 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2Ok%2Fimage%2FUG-yfMFHbsQUflPAXUq4Flj2Qms.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09 Jan 2024 08:18:38 GMT</pubDate>
      <author>Spero</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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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달라이 라마에게 물었다. &amp;quot;여성에게 유혹을...&amp;quo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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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8시 20분에 떠야 할 비행기는 좀처럼 움직이지 않았다. 활주로를 점령한 자욱한 안개가 걷힐 기세가 아니었다. 그대의 눈동자에 건배라도 해얄 지 싶었다. 2시간 연착한 비행기는 정오가 가까워서야 목적지에 도착했다. 저 멀리 설산이 달려가고 있었다. 맥그로드 간지, 맥간에 온 것이다. 인도의 영국 식민지 시절 펀자브주 부지사였던 '맥그로드의 이웃 마을'이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2Ok%2Fimage%2FK5raCKHeUDCnDpeOf1z5jQbm3Ac.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06 Jan 2024 16:23:01 GMT</pubDate>
      <author>Spero</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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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식민지에 세운 망명정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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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지난여름 인도에 처음 다녀왔을 때, 어느 분이 물었다. &amp;quot;맥간에도 다녀오셨겠네요?&amp;quot; &amp;quot;아니요&amp;quot;라고 숙제 안 한 초등학생처럼 답했다.  이번에 몇 사람에게 물었다. &amp;quot;맥그로드 간지가 무슨 뜻이에요?&amp;quot; 델리, 암리차르 등지에서 왔다는 현지인들은 똑 소리 나게 설명해주지 못했다. 사리를 걸친 60대 중후반쯤 아주머니의 설명이 제일 이해하기 쉬웠다.  &amp;quot;간지는 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2Ok%2Fimage%2Fj92lgN_maA2j2sT3qB5qQ69naFE"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28 Dec 2023 07:43:23 GMT</pubDate>
      <author>Spero</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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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시 왔다. 약속을 지키기 위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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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계절을 건너뛰어 다시 왔다.  지난여름 델리를 떠나며 만난 '망국의 수도승'이 지난 반년 동안 시시때때 떠오르곤 했다. 주마간산 격으로 스친 북인도에 시즌2를 통해 스며들겠단 다짐은 실현 가능성이 없어 보였다. 시간이 흐를수록 그런 기대는 자만에 가깝다는 생각이 드는 것이었다. 인도란 나라의 깊이와 변화무쌍함이 당최 감이 잡히지 않았다. 이런 생각이야 시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2Ok%2Fimage%2Fn-grAhYrK0ZFx4FFwM6KxtJfomU.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25 Dec 2023 15:08:35 GMT</pubDate>
      <author>Spero</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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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당신의 지금이 나의 미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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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어머님께서 가셨다. 수서역에서 형님과  함께 당신의 집으로 가시는 뒷모습을 보며 확인했다.  일상은 이상보다 힘이 쎄다.  살면서 마주하는 일상은, 머릿속 이상을 압도한다. 가슴속 꿈을 키우는 일보다 다리 힘을 키울 일이다. 그래야 홀로 걸을 수 있다. 휠체어에 앉아 큰 꿈 꾼들 눈앞의 작은 나무가 내게 다가오겠는가. 내가 다가갈 수 있어야지.  보름을 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2Ok%2Fimage%2FdicJzAhmVt7ffrNDltgBzvb7PWY"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2 Dec 2023 01:49:45 GMT</pubDate>
      <author>Spero</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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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dquo;모든 이의 밥이 되고 싶다&amp;rdquo;</title>
      <link>https://brunch.co.kr/@@c2Ok/98</link>
      <description>영화는 함께 보는 게 좋다. 토토 곁에 알프레도가 있듯. 내 인생 최고의 영화는 여전히 '빠삐용'이지만, 가끔씩 그 선택이 &amp;quot;맞을까?&amp;quot; 싶을 때가 있다. 좋은 영화가 많아서 그럴 거다. 구순 넘으신 어머님과 보는 영화는 선택의 폭이 좁다. 24시간 5분 대기조가 안쓰러워 아내보고 친구라도 만나고 오라며 강권한 뒤, 등 떠밀 듯 아내를 내보내면 그때부터 어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2Ok%2Fimage%2FqIORfoqXwnswMY8mVWW4hojKtOc.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06 Dec 2023 06:06:08 GMT</pubDate>
      <author>Spero</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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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대기시간 병원 복도에 앉아</title>
      <link>https://brunch.co.kr/@@c2Ok/99</link>
      <description>나쁜 뉴스가 사람들의 주목을 끄는 것은 내가 그 뉴스의 피해자가 아니기 때문이다. 병원에 오면 그 사실을 확인한다. 수많은 아픔으로부터 내가 벗어나 있다는 현장확인인 셈이다. 물론 이 또한 착시일 것이다. 운명의 여신이 잣고, 감고, 끊는 실타래를 인간이 예측할  순 없을 테니까. 어머님은 암 확진 이전부터 신경과 진료를 보러 다니셨다. 오래전 뇌경색이 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2Ok%2Fimage%2FIyN-NBQ1CzyXQRldyitOkrOJkxw"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28 Nov 2023 02:12:20 GMT</pubDate>
      <author>Spero</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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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quot;밥은 먹었나?&amp;quot;하는 그 물음</title>
      <link>https://brunch.co.kr/@@c2Ok/97</link>
      <description>나는 &amp;quot;언제 밥 한번 먹자&amp;quot;는 말을 믿지 않는다. 진짜 밥 먹을 생각한 사람은 그 '언제'를 구체적으로 콕 집는다. 진짜 배고픈 사람을 생각하는 사람은 밥을 챙긴다. 어머님이 그런 분이시다.   어머님이 가장 많이 하시는 말씀은 &amp;quot;밥은 먹었나?&amp;quot; 대충 아침은 건너뛰고 집을 나서는 내게 늘 같은 질문이시다. &amp;quot;밥은 먹고 나가나?&amp;quot; 습관처럼 &amp;quot;네~&amp;quot; 답하면,</description>
      <pubDate>Sat, 25 Nov 2023 04:40:54 GMT</pubDate>
      <author>Spero</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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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quot;엄마 이빨 좀 닦아 주세요&amp;quot;</title>
      <link>https://brunch.co.kr/@@c2Ok/96</link>
      <description>어르신 둘을 모시고 사는 형님 내외는 조카 둘까지 포함해 여섯, 신혼이었던 우리가 가끔 갈 때면 월요일 아침이 부산했다. 그날 아침 나 보다 앞서 바삐 출근하는 형님이 하는 말을 듣고. 황당하기 짝이 없었다. 정말 &amp;quot;이게 뭐지?&amp;quot; 했다. &amp;quot;엄마 이빨 좀 닦아 &amp;nbsp;주세요&amp;quot; 분명히 형님이 한 얘기였다. 세면대에서 수돗물 트는 소리가 들리는가 싶더니 어느샌가 어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2Ok%2Fimage%2F0sK5K1MzPxjmPRIgTdE2fWyL5l4"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22 Nov 2023 04:06:19 GMT</pubDate>
      <author>Spero</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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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거저 먹는다는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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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딸애는 외할머니를 잘 따른다. 그런 손녀를 어머니는 또래 그룹들 가운데 제일 좋아 하신다. 지난번에도 할머니 좋아하신다며 홍시를 사왔다. 내가 남을 좋아하면 남이 나를 좋아한다. 당연한 것 같지만 이런 관계는 저절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둘의 교감은 하루아침에 이뤄지지 않았다.  우린 가톨릭이다. 어른신들께선 일찌감치 세례를 받으셨다. 우리 가족은 딸이 제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2Ok%2Fimage%2FsKzzFhj_hA-1IFxZzQi5AkXczBs"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15 Nov 2023 07:59:22 GMT</pubDate>
      <author>Spero</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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