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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들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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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읽고, 쓰는 행위를 사랑하는 사람. '1인 1견 가구'로 살고 있다. 대체로 은둔하며, 혼자 보내는 시간을 좋아한다.</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Tue, 14 Apr 2026 15:33:45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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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읽고, 쓰는 행위를 사랑하는 사람. '1인 1견 가구'로 살고 있다. 대체로 은둔하며, 혼자 보내는 시간을 좋아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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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을이 지나가는 길목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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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수도권 곳곳에 폭설이 내리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새하얀 눈으로 뒤덮인 풍경이 SNS 피드를 빼곡하게 채운 11월 말이라니. 아직 12월이 채 되지도 않았건만. 공유된 사진들을 넘겨보다가 문득 어떤 씁쓸함에 사로잡힌 건 느린 자살, 제때 찾아오는 다채로운 행복의 소멸을 목격하고 있다는 달갑지 않은 진실 때문에. 내가 사는 지역에는 아직 눈이 내리지 않았지</description>
      <pubDate>Fri, 29 Nov 2024 13:29:41 GMT</pubDate>
      <author>마들렌</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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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멸하는 삶을 끌어안을 수 있을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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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젖은 머리를 말리고 덕지덕지 선크림을 바르는 아침. 거울 속 얼굴에 시선을 둔다. 두드러져 보이는 건 어떤 감정도 찾아볼 수 없는 무표정함과, 그 여백을 메우려는 듯 더 촘촘해진 주근깨. 아침부터 한숨을 내쉬는 건 우편함에 날아드는 각종 고지서와 줄줄이 빠져나가는 고정지출, 앞으로 추가될 지출 항목을 떠올렸기 때문이다. 장마철 폭우로 생긴 바닥 곳곳의 물웅</description>
      <pubDate>Sat, 06 Jul 2024 11:56:24 GMT</pubDate>
      <author>마들렌</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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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때때로 꽃말은 일기가 되고, 내가 되어</title>
      <link>https://brunch.co.kr/@@cEUq/20</link>
      <description>아무리 긍정을 닥닥 긁어모아도 삶이 형벌처럼 느껴지는 날이 있다. 마치 오늘처럼. 눈을 뜨면서부터 직감한다. 망쳐 버릴 오늘 하루를. 우선 눈꺼풀의 무게부터 다르다. 내가 들어 올린 게 눈꺼풀인지 돌덩이인지 분간되지 않는다. 자는 사이에 누가 바위로 내 몸을 짓눌렀다 간 게 틀림없다. 그렇지 않고서야 몸이 이렇게까지 천근만근일 리가. 삶을 짊어진 몸을 간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EUq%2Fimage%2FA1bTZMxbWoWX1eWBbIukjoWvUhc.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22 Jun 2024 07:24:34 GMT</pubDate>
      <author>마들렌</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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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차갑고 달큰한 여름의 맛</title>
      <link>https://brunch.co.kr/@@cEUq/19</link>
      <description>찾아보려면 얼마든지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손가락 몇 번 두들기는 것만으로도 굳이 알고 싶지 않은 누군가의 사삿일까지 들여다볼 수 있는 시대니까. 조금만 뒤적이다 보면 금세 발견하게 될지도 모른다. SNS를 하지 않는 극소수의 사람 중 하나가 너일지라도, 방법이 아주 없지는 않다. 퐁당퐁당 돌다리 건너듯 가까스로 이어져 있는 공통 지인을 거치다 보면 네</description>
      <pubDate>Sat, 15 Jun 2024 09:50:32 GMT</pubDate>
      <author>마들렌</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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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 누구도 아닌, 나를 위한 소야곡</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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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봄에서 여름으로 넘어가는 5월. 이맘때 밤의 공원은 존재들의 소란으로 무성하다. 나무의 잔가지마다 뻗어 나온 잎사귀와 녹빛 이불을 폭신하게 덮은 땅. 아직 몸집을 다 키우지 못한 곤충들이 땅과 하늘 사이를 분주히 넘나들고, 5월의 훈풍을 맡기 위해 개들도 이 밤에 모여든다. 네 개의 발바닥이 공원 바닥을 밀어낼 때, 토독토독 경쾌한 소리가 비눗방울처럼 터진</description>
      <pubDate>Wed, 05 Jun 2024 13:11:21 GMT</pubDate>
      <author>마들렌</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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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너도 나를 미워할 수 있다면&amp;nbsp;</title>
      <link>https://brunch.co.kr/@@cEUq/17</link>
      <description>1인 1견 가구인 내 하루는 철저히 강아지 위주로 흘러간다. 실외 배변을 하는 강아지에게 하루 두세 번의 산책은 선택이 아닌 필수일진대, 강아지가 혼자 산책하고, 스스로 배변봉투에 주섬주섬 배설물을 담아오고, 알아서 집으로 돌아오는&amp;hellip; 그런 일이 가능할리 없으니 보호자인 내가 그 역할을 해야 하는 것이다. 하루에 두 번씩, 때가 되면 밥도 챙겨줘야 한다. 내</description>
      <pubDate>Tue, 19 Sep 2023 06:30:03 GMT</pubDate>
      <author>마들렌</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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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왜?라고 물으신다면&amp;nbsp;</title>
      <link>https://brunch.co.kr/@@cEUq/16</link>
      <description>띠-딩! 맑은 소리와 함께 문자가 왔다. &amp;lsquo;마켓컬리 7,000원 쿠폰 발급&amp;rsquo;과 &amp;lsquo;어글리어스의 채소 확정을 요구&amp;rsquo;하는 내용의 문자. 장 볼 때가 됐다는 걸 깨닫고 두 어플에 접속해 채워둔 장바구니를 비운다. 비건식품이 비교적 다양한 마켓컬리는 내가 자주 이용하는 온라인 쇼핑몰이다. 구매하는 건 주로 비건만두, 식물성주먹밥, 비건핫도그, 비건라면, 비건베이글</description>
      <pubDate>Tue, 19 Sep 2023 06:24:55 GMT</pubDate>
      <author>마들렌</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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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세 자매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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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한 살 터울인 쌍둥이 언니들을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던 시절이 있었다. 가부장제의 영향에서 지금보다 훨씬 더 자유로울 수 없었던 시절. 남들 앞에 서는 주눅 들기가 부지기수였던 유년기의 나는 또래 친구들을 사귀는 것보다 한 집에 사는 언니들과 있어야 마음이 놓이는 아이였다. 세상의 모든 것이 두려웠던 내게 기댈 곳이란 외할머니 아니면 자매들뿐이라는 믿음으로 살</description>
      <pubDate>Tue, 19 Sep 2023 06:03:07 GMT</pubDate>
      <author>마들렌</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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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K에게&amp;nbsp;</title>
      <link>https://brunch.co.kr/@@cEUq/14</link>
      <description>안녕, K. 네가 될 수도 있었던, 그러나 되지는 못한 &amp;lsquo;나&amp;rsquo;야. 살면서 네가 되는 상상을 해본 적은 많은데 어쩐지 말을 걸어본 기억은 나질 않아. 내가 사는 세상에 네가 존재하지 않아서인지 내 무의식이 실재하지 않는 너를 거부했기 때문인지는 알 수 없지만, 분명한 건 너를 떠올리는 일이 매번 썩 유쾌하진 않았단 거야. 그건 그만큼 내가 나로 살아가는 데에</description>
      <pubDate>Tue, 19 Sep 2023 05:49:29 GMT</pubDate>
      <author>마들렌</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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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린 멀어져야만 해&amp;nbsp;</title>
      <link>https://brunch.co.kr/@@cEUq/13</link>
      <description>멀어질수록 좋은 관계가 있다. 나에겐 &amp;lsquo;가족&amp;rsquo;이 그렇다. 내가 선택하지 않은 사람들과 &amp;lsquo;가족&amp;rsquo;이라는 이름 안에 하나로 묶여 20년 넘게 서로를 견디며 사는 것만큼 괴로운 일이 또 있었던가. 굳이 알고 싶지 않은 각자의 치부까지 낱낱이 아는 사이. 상처 냈던 자리를 반복해서 후벼 파는 데에도 거리낌 없는 관계. 내게 가족이란 그런 존재다. &amp;lsquo;화목한&amp;rsquo;과 &amp;lsquo;가족</description>
      <pubDate>Tue, 19 Sep 2023 05:35:10 GMT</pubDate>
      <author>마들렌</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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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너와 나의 추억&amp;nbsp;</title>
      <link>https://brunch.co.kr/@@cEUq/12</link>
      <description>나는 &amp;lsquo;중독&amp;rsquo;에 매우 취약한 인간이다. 뭔가에 한 번 빠지면 신체와 정신에 무리가 갈 만큼 몰두하느라 일상이 위태로워지는 순간이 왕왕 있을 정도로. 한때는 &amp;lsquo;혼술&amp;rsquo;에 빠져 알코올 의존증에 가까운 생활을 했고, 떡볶이, 젤리와 같은 특정 음식에 중독되어 그것만 먹다가 체중이 10kg 이상 불어난 적도 있으며, 알람이 울리자마자 잘 떠지지 않는 눈으로 스마트폰</description>
      <pubDate>Tue, 19 Sep 2023 05:26:30 GMT</pubDate>
      <author>마들렌</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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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말과 침묵</title>
      <link>https://brunch.co.kr/@@cEUq/11</link>
      <description>말하는 행위에 자주 피로감을 느낀다. 너무 많은 말을 배설하듯 쏟아내고 돌아온 날이면 특히 더 그렇다. 어디서나 말을 잘해야 한다는 강박. 말에 대한 나의 강박은 아주 오래전부터 발현되었는데, 스스로를 증명하거나 지켜야 하는 일이 많아지면서 점차 두드러졌다. 아무리 부당한 일을 겪어도, 억울함을 호소해도 그게 왜 부당한지 나의 억울함이 왜 정당한 것인지 논</description>
      <pubDate>Tue, 19 Sep 2023 05:15:38 GMT</pubDate>
      <author>마들렌</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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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곶감이 되고 싶었다.</title>
      <link>https://brunch.co.kr/@@cEUq/10</link>
      <description>우리 집 냉동실에는 돌덩이가 마구잡이로 쌓여 있다. 그 돌덩이의 정체는 꽝꽝 얼린 음식들로, 대체로 다 어디선가 받아온 것들이다. 누군가 나눠준 고구마, 감자, 단호박 같은 구황작물이 있고, 종류가 다양한 떡이 있으며 냉동실 가장 깊숙하고 구석진 곳에는 감말랭이와 곶감&amp;hellip; 그래, 곶감이 있다. 애증의 곶감. 어렸을 땐 너무 좋아서 어쩔 줄 몰랐고, 다 커서는</description>
      <pubDate>Tue, 19 Sep 2023 04:48:25 GMT</pubDate>
      <author>마들렌</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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